나는 왜 망설일까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자신감 10퍼센트 올리기
폴 맥기 지음, 유윤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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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왜 망설일까"라는 책을 집어들었다.

저자는 폴맥스는 동기부여 전문가로 이 책을 통해 순간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10%'의 자신감을 충전해보라고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part도 1%up, 2%up, 3%up 등으로 진행되어 10%up까지로 이루어져 있다. 각 챕터의 서두에는 Self Question을 두어 자신의 현재 상태를 계속해서 점검하도록 한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자신감 10%가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했다. 적어도 두배는 키워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10%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각도에 관한 예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즉, 배가 정규항로에서 살짝 벗어난 길로 간다면 원래 목적지에서 2,400km나 떨어진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두번째 part에서는 자신감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들을 읽으며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 이유중 첫번째를 저자는 '능력없는 자신감- 착각'과 '자신감없는 능력- 실현되지 못하는 잠재력'라고 했다. 분명 자신감은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결코 자신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원래부터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위축되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주저하고 망설이게 되었던 것이다. 
어린시절 부모님으로 부터, 친구들로 부터, 주변사람들로 부터 들었던 수많은 부정적인 언어들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던것 같다. 나의 부모님도 저자가 말하고 있는 '걱정쟁이부모'였음을 알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자신이 '걱정쟁이'였던것 같다. 

"아이들은 도전을 이겨내며 자란다. 격려를 받으며 성숙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비판을 받으면 무너진다(p.67)"

저자는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부의 도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역할에 따라 네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은 치어리더, 도전자, 코치, 진실한 친구 라고 부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감을 키우고 성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비결은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과정 즉,  '서로 의지하는데 있다'고 한다. 
또한 자기 자신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감을 지키는 일곱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결점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라, 자신에게 너무 강한 펀치를  날리지 말라, 마음을 성형수술하라, 당신인생의 핸들을 남에게 맡기지 말라, 자신감을 느낄때가지 기다리지 말라,평가하는 것은 좋지만 비판으로 짓누르지 마라, 작은 성공과 업적을 수시로 확인하라 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 결코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신을 제외하고 이야기 상대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p.120)"

자신감을 아무리 키웠따고 해도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장애물들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그것을 인정하고 한동안 슬퍼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고통의 진흙탕에서 뒹굴며 괴로워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입술을 꽉 깨물며 참지 마라. 때로는 고통을 참기보다는 표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p.188)"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모든 것은 지나간다(p.196)"

우리는 괜찮은 것처럼, 견딜 수 있는것처럼 위장하고 드러내려 하지 않지만 사실 더 깊은 절망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M.A.D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MAD는 '차이를 만들어내다(Make A Difference)'의 약자이다. 인생이란 연극무대에 주인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빛나는 조연들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돕게 되면 그것이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면 우리 자신에게도 변화가 일어난다(p.243)"

항상 첫걸음이 힘든것 같다. 첫 발걸음을 떼는 것!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망설여 진다. 
 자신감은 일뿐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사람들을 만나고 데이트를 하는 것에서 부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순간에도...

이 책은 나처럼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한챕터씩 읽어나갈때마다 자신감이 충전해주는 에너지가 된다.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든다"(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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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사랑하자
유기성 지음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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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기독교인이라는게 참 부끄럽고, 사람들에게 드러내기 창피하기까지 하다. 얼마전 추석때 가족예배를 드리고 난 후 자연히 '교회'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런데 점점 이야기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목사님들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이처럼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메스컴에 좋지 않은 뉴스로 오르내리면서 한국교회에 존경받을 만한 목회자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는 이때에, 24시간 에수님을 바라보며 살것을 도전하며 '영성일기'를 통해 조용히 떠올라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유기성목사님이 쓴 '우리, 서로 사랑하자'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인터넷영상으로 해당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장의 생생한 영상 설교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좋은 목사님 한분 소개시켜주세요!" 라고 하면 소개해 주고 싶은 목사님, 그분이 바로 '유기성목사님'이다. 

'유기성'목사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랑'이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할아버지목사님, 아버지 목사님의 목회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까?  목회자의 가정에 태어나 겪어야 했던 맘의 고민들, 교회에서 보아왔던 장로님들과의 다툼들, 성도들간의 수없이 많은 분쟁들과 시기, 질투, 정죄들을 보며 겪어야 했던 어린시절의 고통들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특히 '목사가 되어야 하나?' 를 고민하며 교회안에서 다투는 교인들을 보며 '예수님의 사랑'을 고민하셨던 부분은 많은 공감이 되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번쯤 겪게 되는 일이 되어버린 교회분열!  내가 어린시절 다녔던 교회들이 떠올랐다. 몇교회를 거쳐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 그대로 있는 교회가 하나도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보냈던 교회는 '다락방'으로 넘어가버렸고, 고등학교,대학시절을 보냈던 교회는 담임목사님이 쫓겨나면서 두개로 분열되었다.  그후에 지나온 한 교회도 두 교회가 통합되고 이름마저 바뀌었다(말만 통합이지 사실은 공중분해라고 할 수 있겠다).  교회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교인과 교인들이 소송과 재판을 하며 무너져가는 교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토록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사랑'이 아닐까? 

 

먼저 이 책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선한목자교회'에서 설교한  '요한일서'강해설교집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유의 부드럽고 잔잔한 목사님의 음성이 그대로 글에 녹아져 있다. 마치 옆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듯이 조용조용히 본문을 해석해나가고 있다.  특히 유기성목사님은 목사님 자신이 겪은 수많은 경험들을 예화로 많이 사용하시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목사님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수 있게 된다. 뿐만아니라 풍부한 생활속의 예화들과 쉬운 용어로 누구나가 쉽게 공감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설교로 평가받는다. 

예수님처럼 살고 싶은게 모든 성도들의 소원임은 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사랑'에 있다. 그런데, 왜 사랑하며 살지 못하는 것일까? 
'하나님과의 친밀함'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예수님과 친밀하지 않은 목사라도 사람들 앞에서 얼마든지 좋은 목사인 척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어떻게 속이겠습니까?"(p.28)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없는 것의 무서움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아니 살지 않으면서 율법주의에 빠져 정죄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빠져버린 우리들의 모습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죄짓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려고 할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율법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면 죄짖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분위기가 무섭습니다. 항상 감시하고, 비판하고, 지적하고, 야단칩니다. "(p.67)
그러므로, 우리에게 예수님을 바라보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수님과 사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증거가 있는데, 그것은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빛가운데 잇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입니다"(p.76)
"하나님이 우리 안에 오셨습니다. 그런데도 왜 하나님의 불같은 사랑을 경험하고 누리지 못할까요? 우리가 주님을 바라봄에 문제가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는 것입니다.(p.202)"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사랑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사랑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 안에 사랑이 없다면 이것은 회개할 문제가 아니고 기도해야 할 문제입니다. "하나님, 저에게 사랑을 주세요"하고 기도해야 합니다.(p.203)"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서 살때 세상과 싸우는 관계가 됩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다르면, 우리는 어떤 손해를 보고서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가야 합니다. 때로 세상것을 깨끗하게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p. 234)

순간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마치 나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들린다. "내가 어떻게 하나님처럼, 예수님 처럼 사랑해? 이정도면 되지 않나?" 라며 아예 사랑할 생각을 하지 않은것은 아닐까? 왜 그것을 기도하지 않았지?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수많은 것들을 구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처럼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수준에서만 사랑하고, 내 수준에서만 용서하고, 내 수준에서만 신앙생활을 해 왔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표지를 보게 되었다. 오른쪽 위에 쓰여진 글이 눈에 띈다. 
"사랑만 하며 사는 축복"
그리고, 책의 한가운데에 새겨진 글씨. "당신은 예수님과 얼마나 친밀하십니까?"


이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만 사는 삶이 아닌,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예수님과 사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증거가 있는데, 그것은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빛가운데 잇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입니다"(p.76)

"하나님이 우리 안에 오셨습니다. 그런데도 왜 하나님의 불같은 사랑을 경험하고 누리지 못할까요? 우리가 주님을 바라봄에 문제가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는 것입니다.(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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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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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태어난 아이들은 참 불쌍하다고 생각했따.

아직 한글도 잘모르는 나이에 벌써 영어공부를 해야하고, 자기 나이에 맞는 공부를 하면 뒤쳐진다고 생각하여 선행학습을 해야만 생존가능하다. 부모님은 맡벌이로 바빠 할머니또는 어린이집, 학원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태권도, 피아노, 미술, 영어학원, 수학학원, 수영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렇다보니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행복지수는 6년째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122.2점) 및 행동과 생활양식(128.8점)'영역은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한다. 물질적행복(111.9점), 보건과 안전(111.1점) 영역도 OECD 평균인 100점보다 10점이상 높게 나타났다. 


결국 주관적 행복지수는 가장 낮고(74점), 객관적 행복지수는 높다는 뜻이되겠다.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되고, 나쁜 일과 짐이 되는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하며, 해로운 사회 환경으로 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어린이헌장' 아홉번째 항목에 나오는 말이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라는 책은 여행작가 조정연이 인도 여행중 최소한의 인권도 누리지 못하는 한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등에 있는 처참한 환경가운데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아이들, 강제 노동에 시달리기도 하며, 성매매의 희생자가 되기도 하는 아이들. 마약과 총부리의 위험속에서 어른들에게 최소한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 생존해 가야만 하는 아이들에 대한 실상을 담고 있다. 

8년 전 첫번째 책이 출간되었고, 이제 개정판이 나오게 되기까지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가난과 기근, 여러가지 피치못할 상황들에 의해 희생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어른으로서 부끄럽게 느껴진다.


 


이 책은 10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 '가봉'에서 하녀로 살아가는 아미나타의 이야기, 아랍에미리트에서 낙타몰이꾼으로 굶주림과 학대속에 살아가는 알스하드의 이야기, 아프가니스탄의 빚때문에 팔려가야만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케냐의 냄새와 파리떼, 병균등이 가득한 쓰레기마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피아의 이야기, 캄보디아의 쓰레기더미와 소각장연기속에 살아가는 라타의 이야기, 인도에서 집도 없이 길거리에서 겨우겨우 버티며 살아가는 찬드라의 이야기, 요즘 에볼라 바이러스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시에라리온의 소년병 피바람의 이야기, 우즈베키스탄의 목화따는 아이들의 이야기, 코트디부아르의 초콜릿농장에 팔려와 현대판 노예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등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가 하나도 없다. 

우리나라는 살과의 전쟁을 벌이며 초등학생들도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하는 이런때에 굶주림때문에 죽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마치 너무 과장된 거짓이야기로 들리기까지 한다. 


 


이렇듯 가난과 중노동, 학대로 고통속에 있는 아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자기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며칠전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한해에 버려지는 음식물만 186조원에 이른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음식물도 8조원이 된다고 한다. 전세계 아이들을 다 먹이고도 남을 돈이다.


쓰레기 더미에 사는 케냐의 소피아나 캄보디아의 라타 같은 아이들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배고픈게 제일 힘들어요, 죽는 건 무섭지 않아요.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죽어서 하늘나라로 가면 더 이상 배고픈 고통은 없을 테니까요"(p.108)


언젠가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배고 고파서 먹을것이 없는 아이들이라며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때 아이들이 했던말이 생각난다.

"밥이 없으면 라면먹으면 되는데... "

"마트에 가면 먹을게 많아요"

이제 대한민국은 돈이 없어 굶어죽는 시절은 지났다. 아이들의 말대로 대형마트의 시식코너만 돌아도 배가 부른 시대가 되었다. (물론, 지금 대한민국에도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굶고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음식을 사먹을 수 있고, 얻어먹을 수 있다. 그러나 매일 매일 구걸하고 돈을 벌기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 일해도 하루 100원을 채 벌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NGO 단체에서 학교를 세워놓고 무료로 공부를 시켜주고, 먹을것을 제공해주어도 학교에와서 마음껏 배우고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때문이다. 


오늘 나는 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국에서 잘나가는 입시학원 원장이었던 곽희문씨가 이 책을 읽고 온 가족이 함께 케냐로 가서 이들을 돕는 선교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그렇게 반응했다. 

이제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 고민되는 밤이다.

최소한의 것, 그것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주고싶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가루는 원래 달콤한 맛보다는 씁쓸한 맛이 더 강합니다. 달콤한 맛은 나중에 설탕과 우유가 더해지면서 생겨난느 것입니다.... 카카오의 씁쓸한 맛은 코트디부아르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눈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p.202)"

 

부록으로 함께 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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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자가 알려주는 10살의 심리학
와타나베 야요이 지음, 임정희 옮김 / 이아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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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초등학교 4학년!"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워낙 뉴스에서 떠들어서 분명한 이유도 모른체 사실 아이들만 닥달을 했었다. 공부시켜야 하는나이,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하는나이로만 생각했다. 
신체적 발달이니, 정신적 발달따위는 관심도 없었다. 오직 '공부'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줄 알았다.
영어, 수학, 피아노, 미술.... 아이들이 갈곳은 학원과 학교 뿐이었다. 
많은 분들이 TV에 나와서, 책을 통해서 얘기하는 것들도 그랬다. 열심히 공부시켜야 하는 나이인줄 알았다. 그냥 막연히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왜 10세가 중요한지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그 중요하다는 것이 '공부해야하는 나이'가 아니라 '정서적인' 이유에 있었다.

저자는 "발달심리학자"인 와타나베 야요이.. 
그의 저서목록에는 유독 "10대" 아이들에 대한 책이 눈에 띈다.  그만큼 이시기의 아이들에게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겠지?

책표지의 책가방을 질질 끌고 힘없이 걸어가는 아이가 마치 내 아이인것 같아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의 1장에서 2장은 왜 10세라는 나이가 문제가 되는지, 그 나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서적들을 중심으로 근거를 밝혀내고있다. 그리고, 발달심리학에서 보는 10세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10살 성적은 평생을 좌우하지도 않으며, 조기교육이니,뇌지식이니 하는 것들이 오히려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꼬집는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과정이기에 다양한 놀이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어른들도 사실 초등학교때까지는 신나게 놀았다. 지금처럼 학원으로, 학교로, 과외로 몰려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런 아이들의 현재상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참 적절하다고 본다. 

3장부터 8장까지는 '자의식'와 '인지능력의 변화'에 대해서, '감정의 변화'와 '친구관계의 변화','도덕성의 변화', '10살의 특징와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양한 도표와 실제적인 챠트,  쉬운 예들을 들어주어 내용을 이해하고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10세의 아이들만 빼내어 이야기하지 않고, 1세부터 단계적으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설명하면서 현재 10세 아이들이 어떤 위치,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라 이야기해줌으로 인해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공부라는 스트레스속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부모로서 참 몹쓸짓을 아이들에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어도, 엄마 아버지는 전혀 몰라!" 머리만 크게 자란 아이는 괴로워하면서 의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P.87)"
아이들이 부모님은 대화할 만한 상대가 안된다고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특히 9장~10장에서 알려주는 '사회성'과 '도덕성'을 길러주는 방법들은 초등학생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이나 선생님, 또는 그들을 이해하고 교육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예전에 어른들은 아이들은 그냥 크는 줄 알았다. 사실 나도 자녀들은 그냥 자라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바른 아이들로 자라기 위해서는 분명 어른들, 특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지원,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함이 분명하다. 
한가정에서 한명의 자녀만 두고 있는 집들이 많다보니 사실 아이들이 사회성이 떨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사회기술 훈련을 연습함으로 '생각을 바꾸면 마음상태가 바뀌고, 마음상태가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도덕성 육성프로그램인 'VLF배려심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게 하므로 타인의 감정과 사고방식 관점등을 이해하여 갈등을 해결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10살, 다양한 인식의 영역에서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상대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제 2차 성징도 나타난다. 또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도 가능하고, 남들이 바라보는 관점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다. 개인뿐 아니라 전체를 볼 수 있게 되는 나이이기도 하다. 공동체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이다. 이렇게 보니 정말 10세라는 나이는 중요한 시기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 중요한 시기를 학원과 공부에 뭍혀서 힘들어 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어떤 아이든지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이, 아이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하는 부분을 칭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 극리고 무엇이든 열심히 해보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일이다.(p.19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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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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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88만원세대'로 잘 알려진 그가 새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특히 경제와 재테크에 무지한 나에게는 정말 '단비'와 같은 책이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뾰족한 답이 없었던 문제들을 정말 속시원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책이다. 앞으로의 10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지난 15년동안 가장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전수했다고 하는 경제활동 노하우 즉, '부동산','개인재무구조', '고용문제와 창업','육아와 교육' - 각 장에서 얘기하는 모든 문제들이 바로 오늘 나에게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난 기분이든다. 

 결혼하고 서울에서 생활한지 15년이 넘어간다. 처음 반지하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며 조만간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월급보다 전세,월세가격은 더 크게 뛰었고, 결국 아직도 지하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고있는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는 강북, 그 중에서도 반지하에 살고 있다. 저소득층에 준다는 그 흔한 '복지혜택'도 받지 못하고 살고있는 것이 바로 나였다. 
저자의 말대로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일을 우리 사회가 한다면, 그 중심에 살고있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언젠간 반드시 집을 사고 말겠어!' 라고 목표를 설정했지만, 책을 읽으며 '왜 나는 집을 사는데만 목표를 걸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재정포함)을 감사하지도, 이용하지도 못했다. 그저 높은곳에 있는 꿈같은 그것들을 좇아가려고만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사실 집때문은 아니지만  팍팍한 월급때문에 '저축','보험'은 꿈도 꾸지 못했다.'실비보험'은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하기도하고 '노후연금'도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여유가 있을때의 이야기가 아닐까?
당장 오늘 먹을 것을 걱정하고, 이달의 생활비가 모자라는데, 무엇으로 '저축'을 하며, 무엇으로 '보험'을 들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책을 읽으며 가만히 나의 소비습관을 점검해 보게 되었다. 
문제는 '카드사용'에 있었다. 그동안 나는 빚으로 살았다. 얼마가 들어가는지, 얼마짜리를 소비하고 있는지 소비하는 그 순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월말이 되면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언제나 부족한 삶을 살았던 것이었다. 

우석훈 교수는 '현금'생활을 강조한다.
"내 경우에는 현금올 새 차를 샀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순간에 손이 떨려서 결국 경차를 사고 말았다(p.137)" 
그동안 나는 현명한 소비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도는 더 해진다.

4장의 '불황 10년, '나쁜교육'이 치료되는 시기 에서는 '육아와 교육'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일때는 사실 '사교육'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재정적 여유가 없어서 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원을 보내지 않을수가 없게 되었다. 일단, 부모가 가르칠 수 있는 한계가 지났기 때문이다. 학원에서는 '선행학습'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이루어진다. 이러다보니 학원에서는 어려워서, 학교에서는 재미없어서 학업을 포기하려고 까지 한다.  그러나 저자는 '교육비를 줄여라"고 말한다.  정말 그러고 싶다.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했다지만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 어렵다. 그러나 자녀를 위해 그돈을 저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공부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내용들이 가득하다. 

이 책의 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30대의 생존에 달려있다" 
그래서 30대가 40대,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는 그때를 준비하기 위한 책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그러나 IMF의 힘든 터널을 지나와야했던 이시대의 40대,50대들에게도 충분히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 본다. 이제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고 한다. 평균연령대가 높아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분면 10년후에도 '생존'하기 위해서 오늘을 잘 준비하는 지혜로운 아버지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한국의 30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일단 돈을 좀 모으는 것이다. 그리고 불황이라는 긴 터널을 버티기 위한 재무조정이 필요하다.(p.108)"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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