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주일학교를 만드는 40가지 이야기
랜디 해머 지음, 이소희 옮김 / 북허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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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재미있는 주일학교를 만드는것! 과연 가능할까? 

책 제목을 보며 빨리 보고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어떻게 하면 주일학교가 가고 싶어질까? 모든 사역자들의 고민이라 여겨진다.  저자는 가고싶은주일학교는 '설교'가 재미있고 흥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가고 싶은 주일학교를 만드는 40가지 이야기"

정말 자그마한 책이 도착했다. 손에 딱잡히는 크기? A4 절반만한 사이즈다. 두께도 얇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이즈? 라는 생각이 든다. 


"랜디해머"는 그리 익숙한 분이 아니어서 그리 기대되지는 않았다. 제목에 끌려서 본 책이라고 할까? 

이 책은 '어린이 실물 설교집'또는 '어린이 예화설교집'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랜디해머"의 어린이설교는 5~10분정도라고 하는데, 내용은 전체를 싣지 않아서 사실 한편이 한장~1장반 정도의 분량이다. 시간으로는 3분~정도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사용하려면 살을 많이 붙여야 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어린이설교자들이 단어들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아이들이 성장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수 있는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권면한다. (물론,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준비물"과 "적당한 설교시기"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준비물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날 설교의 핵심을 분명하게 해 주는 도구들이다. 어린이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이라고 볼때 그날의 핵심주제를 분명하게 해 주는 준비물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 여겨진다.

 


그녀의 설교는 그날의 준비물(도구)를 도입으로 사용하고, 예화를 중심으로 한주제에 맞추어 이야기식으로 진행하고, 대화해가며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며, 생각할 시간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짧게 아이들의 삶에 적용하는 것으로 설교를 마친다. 

그런데, 한국의 주일학교 설교집과는 차이가 있는 듯하다.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랄까?
나는 그것이 '복음'이라 생각된다. 본문말씀이 있지만, 본문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고 주제에 집중하여 이야기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복음'이 빠진 '이야기설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다. (설교자가 이 부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좋은 설교집이 될것같다)

이 책에는 40편의 설교가 수록되어 있다. 
주로 예화를 중심으로한 이야기 설교이다. 일반적인 예화들도 있지만, 역사속의 신앙위인들의 이야기들의 실화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듣는 아이들로 하여금 믿음을 키울 수 있게 해 준다.

'들어가는 글'에는 어린이설교를 잘 준비하기 위한 몇가지 팁을 소개하고 있는데, 설교에 '브레인 스토밍'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신선했다. 한국교회는 설교시간에는 아이들이 듣기만 하고 닫힌 대답만 할 수 있는 환경인데, 랜디해머가 사역하는 교회에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보니 설교시간이 좀더 여유있고 대화가 가능한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

또한 설교가 마친후에는 후속활동인 '추가활동'을 하도록 권한다.
설교주제에 맞추어 할수 있는 후속프로그램으로 말씀의 집중도를 높여주고, 삶속에서 어떻게 말씀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본다.


한국의 주일학교 설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설교'와 '활동'이 따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설교와 활동이 이어지는 교회들도 생겨나고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교회는 설교따로, 활동따로이다. 이제 주일학교도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린이 설교자, 사역자들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도전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모든 사람들은 문제를 무시하려하고 문제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요. 문제(코끼리)를 무시해서 그것이 스스로 사라져 버리길 바라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사라지지 않아요. 자라나는 아기 코끼리처럼 점점 더 커지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예수님은 코끼를 무시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거예요"(p.101)

"우리는 하나님의 바람자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바람 자루는 성령이 우리를 통해 불때 나타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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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변증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전의우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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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학'이란 학문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외면당해온 것이 사실이다. 신학교에서마저도 이제는 더이상 '변증학'을 배우지 않는것 같다.(배운다고 해도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정도로 배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것 같다.
먼저, 한국에서 '변증'이라고 하면 토론이라는 생각보다는 '싸움'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머릿말에서 '변증학은 소통(engagement)을 독려한다'라고 말하면서 '변증학은 믿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믿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소통'을 위해 '변증'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항해서 싸우고 승리하기 위해서 '변증학'이라는 학문을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변증학에는 '신존재증명'이라든지 '반틸의 변증학'에서 보듯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과정 정도로 이해했다. 그러다보니 변증학은 어려운 학문이고, 그 내용마저도 딱딱할 수 밖에 없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이며 성공회 신부인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변증학'은 평신도들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이긴 하지만, 대부분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이 변증학의 서론 정도로 볼만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머릿글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6년간 옥스퍼드 기독교 변증학 연구소에서 '기독교 변증학 입문'이란 제목으로 그가 가르쳤던 기초강의과정을 요약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독자들이 변증적으로 생각하도록 격려하고 도우며, 복음을 우리 문화에 어떻게  설명하고 권해야 하는지 자세히 탐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20세가 가장 위대한 변증가로 C.S 루이스(C.S.Lewis, 1898-1963)을 꼽는데, 이 책도 그의 변증방식을 따른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많은 부분에서 C.S 루이스의 글들을 인용하고 있다. 



총 9장으로 나뉘어져있으며, 1~3장까지는 변증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어 져야 하는지, 그리고, 신학적 시각은 어떠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4장에서는 왜 청중을 이해해야하는지를 사도행전의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와 바울의 아테네 설교, 바울의 법정연설등을 통해 분석한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유대 청중에게 접근한 방식을 바울이 아테네에서 그리스 청중에게 사용했다면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바울이 아테네에서 사용한 방식을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유대 청중에게 사용했더라도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바울은 지역 상황에 맞게 수사학을 수정하고 지역의 권위자(시인 아라토스)를 인용하며, 지역의 상징물(익명의 제단)이 갖는 변증학적 잠재력을 활용하여, 자연질서 속에 존재하는 신에 관한 아테네 사람들의 생각에 부합하는 사고체계를 전개한다. 이러한 방식은 오늘날에도 쉽게 받아들이고 수정해 적용할 수 있다"(p.110)

5~7장까지는 기독교신앙의 합리성, 변증적 소통의 방식, 기독교 변증의 진입로(설명, 논증, 이야기,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8장에서는 두가지 사례연구를 통해 믿음에 관한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방식을 살펴보고, 9장에서는 결론저긍로 자신만의 변증방식을 개발하라고 권하고 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변증'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있다면 '대화'라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전도와 변증을 비교하며 그는 전도는 '초대'라면, 변증은 '대화'라고 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러가지 질문들을 본의아니게 받게 된다. 짧은 지식으로 답변을 하지만 속시원하지 않은것은 서로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당신만의 변증방식을 개발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공개적인 말하기, 책쓰기, 개인적인 대화, 삶과 태도를 통해 본을 보이기"라는 방법을 통해 하나님을 변증할 수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해야할 가장 좋은 변증은 역시 '삶과 태도를 통해 본을 보이기'라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리스도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리스도인들 답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변증'이 될 것이라 믿는다.



"변증학은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이미 아는 세계에서 찾아내야 하는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 것이다. 변증학이란 사람들이 지금껏 전혀 모르던 문을 찾아내도록 돕고, 지금껏 상상도 못했던 세계를 보고 그 세게로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다. 변증학은 눈을 열고 문을 열어 기독교 신앙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세운다"(p.217)

"변증학은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이미 아는 세계에서 찾아내야 하는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 것이다. 변증학이란 사람들이 지금껏 전혀 모르던 문을 찾아내도록 돕고, 지금껏 상상도 못했던 세계를 보고 그 세게로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다. 변증학은 눈을 열고 문을 열어 기독교 신앙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세운다"(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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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실존의 문제 40가지에 답하다
김용전 지음 / 샘터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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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출근하기 싫은 날이라는 뜻이겠지?

휴일이 지나고 나면 정말 출근하기 싫다. 계속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어서 일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정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출근하는것이 지옥같고, 퇴근이 꿀과 같다.


아침, 콩나물 시루같은 지하철,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일까?

누구나가 '계속 이 직장을 다녀야 하나?' 라는 고민일 것이다. 어제 있었던 나쁜 기억들, 보기싫은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속에 무거운 몸과 마음을 담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퇴근하는 시간도 마냥 좋지만 않다. 내일또 출근해야 하나? 정말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북받쳐 오른다.

"내가 더럽고 치사해서 사표쓰고 만다"

하지만 또 다시 그 얼굴들을 아무렇지 않은듯 보며 일해야 하는 현실!!


그 고민들을 누군가가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은 나와같은 이런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멘토'가 되어준 '김용전'의 책이다.

KBS라디오, EBS TV에서도 직장인들을 위한 많은 상담들을 했다고 한다.

그간 수많은 직장인들이 물었던, 쌓여온 질문들중 중복된 질문들을 정리한 책이 이 책이라고 한다.


총 8부로 이루어져있는데,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부터 오랜 직장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질문들을 상담하며 답변해주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정말 이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하나? 어떻게 일해야하나?스펙을 더 쌓아야하나? 어떻게 생존해야 하나? 직장내의 고민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참아야 하나? 등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들어있다.

약 80개정도의 질문과 답변이 들어있다.


나보다 먼저 승진한 후배밑에서 일해야 하나?, 직장을 때려치우고 창업을 해야하나? 하는 고민들.. 왜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일까?


"지금 막 어떤 일을 해보려고 생각중인가? 그렇다면 먼저 왜 그 일을 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해보라. 그러고 나서 '돈벌기 위해서'라는 향목을 빼고 다섯가지 정도만 확실하게 정리해보라. 그게 딱 부러지게 나온다면 당신은 분명 성공할 것이다'(p.87)


사실 고민의 이면에는 불안함이 있는 것 같다. 자신감도 없어지고, 무언가 내가 부족한것 같은 느낌이 들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들때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막상 떠나려고 해도 대안이 없다. '뭘하며 살지? 라고 생각해보면 마땅히 할것도 없다. 단지, 그냥 현실이 두려워서 인듯하다.  그런 직장인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답해주고 있다.


매일 매일 출근과 퇴근을 번갈아가며 해야하는 직장인들, 매일 하나씩 읽어도 좋겠네?

마치 손자병법과 같은 지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챕터의 마지막부분에 항상 명언들을 기록해 두고 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하며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스스로 큰 고민속에 빠진다."-라 로슈푸코(p.247)


자기개발도서들처럼 장황하게 '이렇게 하라'라고 말하지 않고, 직장인들의 다양한 질문들을 지문으로 싣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서술되어 있어 한편한편의 글들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자신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예화로 사용되어 정말 현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면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직장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동료들과의 관계, 상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새로운 준비중인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본다.


"끝으로 한가지 사실을 더 말한다면, 역사는 돈다는 것이다. 지금지켜만 본다고 이분이 불평하는 그 부장님도 십년 전에는 똑같은 고민과 불평을 했었고, 이분이 그렇게 얄미워하는 신세대 부하도 십년 후에는 이 과장과 똑같은 고민을 또 할거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만 깨달아도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p.266)

"끝으로 한가지 사실을 더 말한다면, 역사는 돈다는 것이다. 지금지켜만 본다고 이분이 불평하는 그 부장님도 십년 전에는 똑같은 고민과 불평을 했었고, 이분이 그렇게 얄미워하는 신세대 부하도 십년 후에는 이 과장과 똑같은 고민을 또 할거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만 깨달아도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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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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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으며 참 많은 도전과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의 새책 "왜 A학생은 C 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 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를 읽으며 그동안 느슨해지고, 대부분 잃어버렸던 경제관념을 다시금 짚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부모의 시각을 넓혀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동전의 여러면을 볼줄 아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않고 돈을 위해 일하라고만 가르친다고 지적한다.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두명

의 아버지를 이야기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에서 읽을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가난한 아빠인 친아버지는 정직하고 평범한 뼛속까지 공무원으로, 전형적인 아들을 사랑하고 학교 공부를 잘 시켜서 성공시키기를 원하는 아버지였다면, 부자아빠는 무엇보다 자녀에게 돈에 대해 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준 경제관념이 있는 부자 아빠였다. 
부자아빠는 자녀의 미래에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알고 그것을 가르쳐 준 아빠였다고 할까?
그러고 보면 나는 아직도 '가난한 아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부자아빠로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꾼다는게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그럼, 나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경제교육을 시키면 좋을까?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한 책인듯하다. 

부모로서 자녀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때가 많다.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또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따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를 바라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가 아닐까? 그러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대로 이런 A 학생은 C학생의 밑에서 일하거나 나름대로 안정적인 B학생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A학생은 학자형으로서 변호사, 의사, 회계사, 교사, 엔지니어, 저널리스트 같은 전문가들이다.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직업군이 여기에 속해 있다. 특히 한국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A학생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시키고 늦은시간, 새벽이른시간까지 엄청난 돈을 들여서 공부시킨다. 

B학생은 대개 관료가 된다.  저자는 이러한 A학생과B 학생은 동전의 한쪽면만 공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자본가인 C 학생은 동전의 세가지면, 앞, 뒤, 옆면까지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바로 그때문에 A학생과 B학생이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다. 

피츠제럴드는 "최고의 지성은 두가지 상반된 생각을 동시에 품으면서도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고 했다.  
앞면, 뒷면등 하나의 정답이 아닌, 동전의 옆면을 '지성'이라고 한다.

나는 어떤 부모일까? 책을 읽기전부터 나는 참 바보같은 부모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수없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 생각은 더 분명해졌다. 어느 곳에서도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문구는 발견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아이들 미래의 네가지 위험요소 즉, "네 마리 고릴라"를 잘 준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생각과 끔찍한 미래가  떠올랐다.  저자가 말하는 네마리 고릴라는 '고령화',' 급증하는 국가부채', '신공황', '높은 세금' 이다. 

에드먼트 버그는 "역사를 모르는 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경고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개념부터 경제관념까지 작은것부터라도 가르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났던 사람들이 이제 점점 나이가 들어 곧 퇴직할때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럼 그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자녀들 세대이다. 

저자는 부자아빠가 학교 시스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아이들이 '정답 또는 오답'의 세계에서 살아가도록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항상 하나의 답만 요구하다보니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옳음'과 '틀림'의 시각으로만 바라본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생은 여러가지 선택안이 담긴 시험지이며, 모든 선택이 나름대로 다 정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나 자신이 화폐를 직접 찍어내는 중앙은행이되라'고 가르친다.
모두가 그렇게 중앙은행이 될수는 없지만 누구나 자신의 재정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단계는 분명히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1. 사업가가 되어 자신의 사업체를 소유하라.
2. 고문, 변호사, 회계사, 다른 사업가들로 구성된 팀을 구축하라.
3. 빚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라.
4. 세법을 이해하라.
5. 높은 감성지능을 계발하라.
6. 인격 함양과 실천의 측면에서 높은 법적, 윤리적, 도덕적 기준을 세우라.
7. 부동산 투자가가 돼라.
8. 상품 투자가가 돼라.
9. 금융 교육에 시간을 할애하고 배운 것을 실천에 옮겨라.
10.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대인관계 기술을 쌓아라.


오늘 자녀교육에서 부모가 하는 역할은 과거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자녀의 재정적 미래와 금융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가? 어리석은 부모로서 자녀의 경제교육을 위한 금융지능을 높이는 기회가 되어 감사드린다.

"부자아빠는 이렇게 말했다. 
'태양이 태양계의 중심이듯, 재무제표는 돈의 세계의 중심이다.'
'가장의 재무제표가 부실하면 가족전체가 고생한다. 기업의 재무제표가 부실하면 직원들이 고생한다. 그리고 한 나라의 재무제표가 부실하면 국민들이 고생하게 된다'"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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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한 걸음 -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
고명진 지음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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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  그때 집어들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
"그래, 그렇게 한걸음". 마치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예수님께 다가가는 듯한 느낌의 짧은 글들이 모여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예쁜 그림들과 삽화들이 가득~해서 그림만으로도 상처가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림이 예쁘고, 글이 예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만 서른 여장이 되는 듯하다.
마치 단풍구경을 나온 것처럼 책속의 예쁜 그림들과 글들에 푸욱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그래, 그렇게 한걸음"은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목사님의 책이다.  저자는 우리속에 비우고 채우고 닮아가는 삶을 살기위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큐티를 하는듯, 묵상을 하는 듯 읽기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먼저 part1에서는 우리속에 가득한것들,그렇지만 예수님께는 없는것들 12가지를 소개한다. 즉 자기중심, 칭찬받고 싶은 마음, 비난, 판단, 위선, 욕심, 불평, 두려움, 걱정, 부정적인 말, 포기, 안주 등이다. 
내 속에 이런 비워야 할 것들이 가득차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남의 티를 찾아내어 비난하고 판단하는 마음.. 
쉽게 불평하고 항상 염려하는 마음, 입술에 가득한 부정적인 마음들, 쉽게 절망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며 안주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다.  
이러한 우리속에 비워야 할 나쁜 습관들과 버릇들을 끄집어 낸후 말씀안에서 어떻게 바꾸어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임펙트있게 한두줄!  
"내가 할 수 없으니 하나님도 할 수 없다는 마음은 불신이며,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은 믿음입니다"
여기에서 한장을 넘기면 한화면 가득한 예쁜 그림과 마음에 담아 함께 하고 싶어지는 글들.(p.73)
"나는 지금 절망하지만, 예수님은 상황이 아니라 소망의 대상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p.76)


part2에서는 채워야 할것 12가지를 소개한다. 그것은 기쁨, 절제, 신뢰, 성장, 인내, 거룩, 성실, 부지런함, 겸손, 용서, 배려, 사랑이다.
내 속에 가득했던 비워야 할것들을 비운 후, 그냥두어서는 안되겠지? 이때 채워야 할것이 바로 이것이다. 예수님의 마음!
"나는 '빨리, 빨리'하고 외치지만, 예수님은 이루어질때까지 인내하셨습니다"(p.112)
"나는 내 필요에만 관심을 갖지만, 예수님은 주변을 돌아보고 배려하라고 하십니다."(p.142)

나를 버리고 예수님으로 가득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part3 에서는 예수님처럼 살기위한 9가지를 소개한다. 동행, 믿음, 가정, 일터, 말, 재정, 기도, 감사, 예배생활이다.
 '재정'에서는 돈이 전부인것 처럼 되어지고 있는 우리의 삶에 예수님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잘 사용함으로써 복의 통로가 되어야"함을 이야기하신다고 하며 '드림'이 믿는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태도이며, 예배의 기본 정신임을 말해주고 있다.

요즘처럼 상처받는 사람, 상처주는 사람들이 많은 때에 서로를 위로할 수 있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을 부탁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속에 너무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 모두를 쓰고싶지만, 꼭 한부분만 뽑는다면 아래부분을 남기고 싶다.
"'family'는 이런 문장으로 풀어 쓸 수도 있습니다.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부모를 사랑하는 곳, 다시 말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곳이 가정입니다"(p.168)


"`family`는 이런 문장으로 풀어 쓸 수도 있습니다.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부모를 사랑하는 곳, 다시 말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곳이 가정입니다"(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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