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 하나 된 교회
주정오 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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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성은 더는 '아이'같은 약한 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이 걸린 건곤일척 승부처입니다. 난공불락 여리고는 가볍게 정복했는데, '아이 같던 아이성'은 이렇게 끈질기게 이스라엘의 괴롭히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우리는 한시도 잊을 수 없고 그분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p.61)"

     

최근 들어 신천지 등의 이단이 활개 치면서 많은 교회들이 성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막상 교회에서 성경 공부 반을 개설해도 참여가 저조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큐티 훈련이다. 매일 매일 짧은 본문을 읽고 묵상하고 함께 나누면서 말씀 안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묵상으로 하나 된 교회'는 오늘의 교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말씀훈련과 묵상훈련을 해나가야 할지 모범을 보여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 주정오 목사님은 호주 시드니 열린문교회 담임목사님으로 옥한음목사님께서 시작하신 국제제자훈련원의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2)'를 수료한 후 제자훈련을 목회철학으로, 말씀묵상을 제자화의 도구로 확신하고 이 일에 매진해 왔다고 한다.

개척 후 19년간 제자훈련을 통한 가정교회 성장모델을 큐티라는 것을 도구로 사용하셨다고 한다. 유치부 어린이부터 장년부 예배까지, 특히 새벽뿐 아니라 모든 예배를 '매일성경'을 본문으로 설교하고 함께 나누게 되면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고,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깊은 영성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 '묵상으로 하나 된 교회'는 열린문교회의 사역자가 아닌, 평신도 지도자들이 전체 성도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나누었던 말씀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한편 한편에 피 묻은 십자가의 아픔과 사랑의 고백이 스며있으며,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님을 닮아 가려는 절실한 마음이 담겨있다'고 할 만큼 따뜻한 사랑과 은혜가 있는 소중한 글들이 담겨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함께 '아멘'을 외치도록 한다. 이는 말씀묵상이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각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역사하고 계신지를 가장 명확하고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60주간, 60편의 이야기를 사계절인 '','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절로 각 15편씩의 이야기로 엮어내고 있다. 표지에서 보여주는 파릇파릇한 작은 새싹들이 마치 소그룹 속에서, 각 개인의 삶 속에서 싹트고 있는 말씀의 씨앗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말씀과 묵상과 기도에 대한 켄 가이어의 "말씀을 읽되 묵상이 없으면 진수성찬이 차려진 식탁에 앉아 음식을 쳐다보고 먹지 않는 것과 같다. 말씀을 묵상하되 기도로 반응하지 않으면 음식을 씹기만 하고 삼키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을 인용하며 '말씀, 묵상, 기도'의 삼각편대의 다리 중 어느 하나라도 길거나 짧으면 신앙생활의 균형은 깨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p.14)

 

우리 주변에도 흔치는 않지만 가끔씩이나마 큐티책을 주 도구로 삼아 교회예배본문과 구역 공과 등으로 사용하는 교회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열린문교회처럼 큐티책을 교회의 전부서 및 '말씀묵상 나눔지'를 통해 가정교회 예배에, 심방예배에, 각 주일학교예배에 까지 영역을 넓혀서 사용하는 교회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열린문교회의 이 도전은 더 관심이 가며 의미있는 시도라 여겨진다.

 

저자는 매일성경을 설교본문으로 주일예배를 준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유익이 있다고 한다.

첫째, 설교자가 편견 없이 본문을 대할 수 있다는 것,

둘째, 교인들이 성경을 균형 있게 대하는 훈련을 통해 머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고 믿게 된다는 것

셋째, 찬양대나 찬양팀, 그리고 기도자가 본문을 미리 알고 잘 준비할 수 있다는 것,

넷째, 모든 교우가 말씀에 대해 기대하고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는 것

다섯째, 목회자의 설교에 대한 오해를 삼갈 수 있다는 것 등을 들고 있다.

 

이 책은 큐티의 유익에 관심이 있거나, 큐티를 하고 있는 분들, 또한 큐티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도 도전이 되겠다. 뿐만 아니라 가정교회, 작은 교회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도 많은 유익과 도전을 줄 것이라 여겨진다.

다른 분들의 묵상을 읽다보면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어서 묵상의 깊이가 점점 더해 감을 느끼게 된다.

 

큐티는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부터라도 큐티책을 다시금 집어 들고 큐티에 도전해 보기를 권해본다.

 

"계속되는 고난으로 낙심될 때, 하나님이 과연 살아 계신가 포기하고 싶어질때, 마음속 깊숙이 간직해 놓은 약속의 말씀을 떠올려 보아야겠습니다."(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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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북 TEST BOOK -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심리 지도
미카엘 크로게루스 외 지음, 김세나 옮김 / 시공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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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그랬던가? "너 자신을 알라"

나를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정말 알고 싶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테스트북"
이책은 나에 대한 정말 많은 정보를 얻게 해주는 책이다. 나도 모르는 나의 심리, 건강상태까지 체크해 줄수 있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자그마치 64가지의 나를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들이 담겨있다.  총 5가지의 큰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기질과 성격을 알아본다. 여기에 11가지의 다양한 테스트들이 들어있다. 흔히 많이들 해보았을 기질테스트와 EQ 테스트.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이런 흔한테스트 이외에도 핵심자기평가, 나르시시즘테스트, 필적학테스트, 사회적 가치 지향성테스트등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유익한 기질과 성격테스트가 들어있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리드기법은 흔히 범죄해결에 사용된다는데, 실제 생활속에서도 지인들에게 한번쯤 써보고 싶은? 테스트였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신체와 건강테스트를 17가지 정도 제시하고 있다. 건강을 어떻게 테스트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지만 간단한 우울증 테스트와 유연성테스트, 시계 테스트등부터 자신의 체질량을 이용한 테스트, 쿠퍼테스트, 수직점프 테스트, 유전자 테스트까지 나의 건강을 꼼꼼히 체크해볼 수 있었다. 시력테스트를 하며 내 시력이 아직도 나쁘지 않다는 것까지 알게 되어 뿌듯함을 느낀다. 
손 사용테스트라는 것도 있었는데, 책 표지에 보면 독특한게 하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왼손으로 처음 만졌다', '나는 이 책을 오른손으로 처음 만졌다' 라는 것이다. 아무생각없이 책을 들었는데, 질문을 읽고 보니 나는 오른손으로 책을 들어 왼손에 잡고 있었다. ㅋㅋ
그러고 보면 내 성격이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것들은 크고 대단한 것들보다 작고 소소한 것에서도 그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까지 하다.
다음은 스킬&커리어 테스트이다. 내가 결정하는 스타일, 집중력, 읽기, 글쓰기, 타이핑속도, 리더십, 직업, IQ테스트등15가지를 담고 있다.
나의 지능이 얼마인지 어른이 된 지금도 궁금한건 누구나 동일할거 같긴 하지만.. 내 아이큐테스트도 해보았다.

"흥미로운 것은 IQ가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닐곱 살에 처음 IQ를 측정했을때와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측정했을때, 차이는 약 +_10점밖에 되지 않습니다"(p.219) 

믿을 수 없는 얘기고, 믿고 싶지 않는 얘기지만 사실임을 내가 증명해버렸다. 

마지막은 지식과 믿음테스트10가지이다. 귀화테스트가 나름 재미있었다. 내세테스트, 튜링테스트등도 흥미로운 테스트였다.
정말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테스트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신기하고 흥미로운데, 그것을 한권의 책으로 해볼수 있다는 것도 유익하다.

이런 테스트는 사람의 역사와 함께 가고 있다고 하니 사람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테스트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 같다. 
오늘, 나 자신을 잘 몰라 고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다방면에서 나를 찾아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특히 젊은이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된 초년생들, 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대학생들, 새로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본다.

아, 이 책을 덮기전에 '치약 성격테스트'가 표지를 덮지 못하게 나를 잡는다. .. 나는 어떻게 치약을 짜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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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가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 - 교과서 옆에 두고 보는 새로운 개념의 수학 교과서 수학의 절대지식
나숙자 지음 / 북스토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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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2학년이 들어서면서 수학을 너무나 싫어하는 딸을 위해 좋은 책을 찾다가 만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책!
바로 "중2가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이다. 
기존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학책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으로 수학을 싫어하는 딸에게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수학을 잘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왜? 라는 질문때문인것 같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자꾸만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 특히 공식이 나오면서 더 어렵다. 마치 초등학교때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처럼..

"곱셈 공식 같은걸 대체 왜 만든거야? 라고 따져 묻고 싶은 친구가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학에서 법칙이나 공식이 만들어진 것은 우리 친구들을 귀찮게 하거나 힘들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공식은 복잡한 계산을 쉽게 빠르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을 뿐이다."(p.61)

개념을 모르고 공식만 외워서 풀다보니 수학이 어렵고,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다음의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된다. 결국 수포자가 되게 된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을 찾았다.

이 책은 수학공식을 무조건 외워야 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만들어보고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학용어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마음으로 수학을 접하게 해 준다.
더구나 논리적인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다 보니 수학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중학교 2학년 과정에서 배워야 할 '수와 식' '방정식과 부등식', '일차함수', '확률', '도형의 성질과 도형의 닮음'까지 전부를 다루고 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날개를 비벼대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하니 여름보다 가을에 귀뚜라미 소리가 더 처량하게 들리는게 당연할 터다. 아, 귀뚜라미는 자연의 온도계로구나!"(p.147)

책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풀어가는데, 먼저는 '교과'라는 주제로 분명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공식 원리와 개념을 담았다. 두번째는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 필요한 재미있는 수학이야기를 '융합'이라는 주제로 담아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독창적인 면이라면 당연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융합'이라는 부분이다. 

'교과'에서도 스토리 텔링기법으로 수학을 풀어나가고 있지만, '융합'을 읽고 나면 왜 이런 공식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왜 이런 어렵게 느껴지는 공식이 쉬운것인지를 깨닫게 되니 꿩먹고 알먹는 효과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방정식의 문제도 이렇게 스토리를 통해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으로 이해를 높여주고 있어서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수학을 공부하다보면 이런 계산식이나 공식을 언제 사용하게 되나?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쓸모없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은데, 이 책은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공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될수 있는지 적절한 예를 들고 이야기를 출발하고 있어서 언제 어디에서나 써먹을 수 있는 수학을 배우는 듯한 느
낌이 들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예를 든다면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와 대입,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온도를 알수 있다고?, 로또 복권에 당첨될 확률, 확률을 생각하며 테트리스를 즐겨봐, 수박을 살때 큰 것을 골라야 해' 등이다. 이렇듯 수학은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것은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수학을 배울때 이렇게 재미있게 배웠더라면 얼마나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었을까? 

"고정관념을 깨고 풀어야 하는 매듭을 칼로 자르거나, 앞뒤가 똑같은 동전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드높인 알렉산더 대왕, 그야말로 21세기가 바라는 창의적인 사람, 창조적인 사람이 아닐까 싶다."(p.194)

기초가 부족한 중학생, 이해력이 부족해서 수학을 따라가지 못하는 중학생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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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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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몰'이 새로운 '빅'이다. - 스티브 마틴.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설득의 심리학 1,2권을 읽을때의 감동을 생각하며 세번째이자 마지막책을 집어들었다. 저자는 이 책,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의 서문에서  별다른 비용없이 상당한 효과를 내고 투자자본수익률 측면에서 효율적인 설득을 도와주는 52가지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년이 52주이듯, 한주에 하나씩 읽으라는 건가?  어쩌면 매주 하나씩만 실천해도 1년동안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듯하다.

'스몰빅'의 힘은 주변의 사소한 곳에서 보이지 않는 힘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삶의 많은 부분, 심지어 곳곳에서 배달되어 오는 우편물, 마트에서 들려지는 음악, 지하철이나 공사장의 표지판, 잠깐 머물다 왔던 호텔, 병원 등에서도 '스몰빅'은 활용되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 떠나지 않는 의문점이 하나 있었다. '정말 그럴까?' 이정도로 작은 변화가 이렇게 큰 효과를 낸다고?  라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겨갈수록 나도 이미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사회적 증거의 원칙'을 통해 사람의 행동은 상당부분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무언가를 믿거나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때 주로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고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양보다 동양에서 더 크게 작용하는데, 이는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몰빅의 원리는 정말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도 활용되고 있었다.
저자는 손으로 글을 쓰거나 말로 한번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을 기억할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고 말한다.뿐만 아니라 이름을 지을때도 스몰빅의 전략을 사용하면 효과가 더 높다고 말한다.

이렇듯 설득의 심리학은 사회생활가운데, 개인생활뿐 아니라 공동체의 삶 가운데에서도 항상 사용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직원들과의 관계가운데에서도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도 하고 고객과의 관계속에서 더 많은 관심을 얻거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꿀과 같은 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연구자들이 단순한 호소문이 적혀 있는 자선모금함에 Donating=Helping' 이라고 추가해 적는 것만으로 모금액이 14%증가했다. 그런데 여기서 'Helping' 이라는 단어 대신 "Loving"이라고 적어놓자 모금액이 90%이상 높아졌다. 단어 하나 바꾸는 스몰빅이 보여준 놀라운 변화였다." (p.191)

"원하는 도움을 얻게 해주는 스몰빅은 무엇일까? 해답은 .... 요청하는 것이다."(p.215)

가슴에 가장 와 닿은 문장이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하는게 정말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의 이 짦은 한 문장을 통해 내가 항상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명확히 알수 있었다. 나의 두려움이 상대방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탁에 상대방이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과소평가하고,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상대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자신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과대평가한다. 그러다보니 오해가 두 배가 되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p.217)"


스몰빅의 법칙. 참 간단하면서도 어려운것 같다. 그 차이가 너무 사소하기 때문일까? 
눈에 크게 띄지 않으면서도 이렇게나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사실 잘 믿어지지 않지만, 내 주변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놀라운 힘인것만은 분명한것 같다.

이 책은 손에 들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마법같은 힘이 있다. 아마도 이 책에도 '스몰빅'의 원리들이 어딘가에 숨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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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인가? - Radical Faith 믿음으로 반응하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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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책이 출간되었다.
통쾌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로 유명한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의 2014년 설교중 이스라엘 열왕들에 관한 설교 12편을 묶은 책 "누가 왕인가"이다. 
이 책에는 이스라엘의 12명의 왕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사울, 다윗, 솔로몬, 여러보암, 아사, 아합, 예후, 요아스, 여로보암2세, 히스기야, 므낫세, 요시야.
모두 설교시간에 자주 언급되는 인물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스라엘 왕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기준과 가장 본질적인 신앙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가지를 확신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 이라고 . 단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쓰임받지 못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왕들뿐 아니라 우리도 부족하고 연약한 상황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름받아 나름대로 곳곳에서 귀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다. 그러나 이 왕들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되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거나 하나님이 채워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려 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이 그 영광을 가로채려고 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병삼 목사님의 설교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참 독서를 많이 하신다는 것이다. 곳곳에 인용된 수많은 책들, 그리고 풍성한 예화들과 삶의 진솔한 고백들이 언제나 나의 마음에 큰 감동을 준다.  
"그들도 하나님 앞에 쓰임받은 도구였을 뿐이다. 이제 너희들도 그들의 위대함을 보았다면 너희도 가서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사람이 되어라"(p.22) 는 메시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가슴을 울리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었다. 
"순종은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위해 봉사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우리는 엉뚱한 일을 합니다."(p.33)
그렇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순종이 있었고, 열왕기의 수많은 왕들도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 쓰임받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열심히'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우리가 열심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가를 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p.88)"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노력때문에 시험에 들기도 하고, 혼자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없어서 였던것같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나의 열심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다면 그것만큼 허무한것이 없는것 같다. 이것을 깨닫는데 왜 이리 오래 걸렸을까?
저자는 오늘의 한국교회를 진단하며 어느 때보다 위기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신뢰를 잃고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된 이유를 이제 먹고 살만해져서 배부른 한국교회가 정치적이 되고 돈을 의지하고 건물에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성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힘들고 어려울때만 기도하고 조금만 살만해지면 하나님을 떠나버리는 인간의 죄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때도 '주여 주여! 도와주소서' 라고 기도하는가보다. 그런데 저자는 '하나님은 도와주시는 분이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하고 있다.

"내가 애쓰는 이 일을 하나님께 도돠 달라고 하면 하나님은 도와주시는 수준에 그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안에 오셔서 사시고, 그 하나님이 직접 일하신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p.101)

그래서 저자는 '발달린 기도'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곧 행하는 기도를 말한다. 기도만 하고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나조차도 정말 힘이들때는 모든것을 마치 포기하듯이 기도할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 알아서 하세요. 저는 더 못하겠어요'라는 기도아닌 기도를 드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저자는 '환난'을 '하나님의 개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내가 환난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환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환난은 나의 능력 밖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개입해주시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것.. 그래서 하나님이 개입해주셔야 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때문에 환난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되는것.. 이것이 신앙의 원리일까?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았어! 너를 놓지 않았어! 내가 너를 아직도 사랑해!"(p.204) 

이 음성이 내 귓가를 울린다. 
내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으실 그 하나님을 기대하게 된다.

이 책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직장인들, 주부들,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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