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왕인가? - Radical Faith 믿음으로 반응하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책이 출간되었다.
통쾌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로 유명한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의 2014년 설교중 이스라엘 열왕들에 관한 설교 12편을 묶은 책 "누가 왕인가"이다. 
이 책에는 이스라엘의 12명의 왕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사울, 다윗, 솔로몬, 여러보암, 아사, 아합, 예후, 요아스, 여로보암2세, 히스기야, 므낫세, 요시야.
모두 설교시간에 자주 언급되는 인물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스라엘 왕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기준과 가장 본질적인 신앙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가지를 확신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 이라고 . 단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쓰임받지 못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왕들뿐 아니라 우리도 부족하고 연약한 상황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름받아 나름대로 곳곳에서 귀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다. 그러나 이 왕들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되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거나 하나님이 채워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려 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이 그 영광을 가로채려고 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병삼 목사님의 설교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참 독서를 많이 하신다는 것이다. 곳곳에 인용된 수많은 책들, 그리고 풍성한 예화들과 삶의 진솔한 고백들이 언제나 나의 마음에 큰 감동을 준다.  
"그들도 하나님 앞에 쓰임받은 도구였을 뿐이다. 이제 너희들도 그들의 위대함을 보았다면 너희도 가서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사람이 되어라"(p.22) 는 메시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가슴을 울리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었다. 
"순종은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위해 봉사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우리는 엉뚱한 일을 합니다."(p.33)
그렇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순종이 있었고, 열왕기의 수많은 왕들도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 쓰임받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열심히'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우리가 열심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가를 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p.88)"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노력때문에 시험에 들기도 하고, 혼자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없어서 였던것같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나의 열심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다면 그것만큼 허무한것이 없는것 같다. 이것을 깨닫는데 왜 이리 오래 걸렸을까?
저자는 오늘의 한국교회를 진단하며 어느 때보다 위기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신뢰를 잃고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된 이유를 이제 먹고 살만해져서 배부른 한국교회가 정치적이 되고 돈을 의지하고 건물에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성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힘들고 어려울때만 기도하고 조금만 살만해지면 하나님을 떠나버리는 인간의 죄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때도 '주여 주여! 도와주소서' 라고 기도하는가보다. 그런데 저자는 '하나님은 도와주시는 분이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하고 있다.

"내가 애쓰는 이 일을 하나님께 도돠 달라고 하면 하나님은 도와주시는 수준에 그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안에 오셔서 사시고, 그 하나님이 직접 일하신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p.101)

그래서 저자는 '발달린 기도'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곧 행하는 기도를 말한다. 기도만 하고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나조차도 정말 힘이들때는 모든것을 마치 포기하듯이 기도할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 알아서 하세요. 저는 더 못하겠어요'라는 기도아닌 기도를 드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저자는 '환난'을 '하나님의 개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내가 환난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환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환난은 나의 능력 밖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개입해주시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것.. 그래서 하나님이 개입해주셔야 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때문에 환난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되는것.. 이것이 신앙의 원리일까?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았어! 너를 놓지 않았어! 내가 너를 아직도 사랑해!"(p.204) 

이 음성이 내 귓가를 울린다. 
내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으실 그 하나님을 기대하게 된다.

이 책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직장인들, 주부들,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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