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가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 - 교과서 옆에 두고 보는 새로운 개념의 수학 교과서 수학의 절대지식
나숙자 지음 / 북스토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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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2학년이 들어서면서 수학을 너무나 싫어하는 딸을 위해 좋은 책을 찾다가 만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책!
바로 "중2가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이다. 
기존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학책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으로 수학을 싫어하는 딸에게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수학을 잘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왜? 라는 질문때문인것 같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자꾸만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 특히 공식이 나오면서 더 어렵다. 마치 초등학교때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처럼..

"곱셈 공식 같은걸 대체 왜 만든거야? 라고 따져 묻고 싶은 친구가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학에서 법칙이나 공식이 만들어진 것은 우리 친구들을 귀찮게 하거나 힘들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공식은 복잡한 계산을 쉽게 빠르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을 뿐이다."(p.61)

개념을 모르고 공식만 외워서 풀다보니 수학이 어렵고,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다음의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된다. 결국 수포자가 되게 된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을 찾았다.

이 책은 수학공식을 무조건 외워야 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만들어보고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학용어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마음으로 수학을 접하게 해 준다.
더구나 논리적인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다 보니 수학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중학교 2학년 과정에서 배워야 할 '수와 식' '방정식과 부등식', '일차함수', '확률', '도형의 성질과 도형의 닮음'까지 전부를 다루고 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날개를 비벼대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하니 여름보다 가을에 귀뚜라미 소리가 더 처량하게 들리는게 당연할 터다. 아, 귀뚜라미는 자연의 온도계로구나!"(p.147)

책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풀어가는데, 먼저는 '교과'라는 주제로 분명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공식 원리와 개념을 담았다. 두번째는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 필요한 재미있는 수학이야기를 '융합'이라는 주제로 담아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독창적인 면이라면 당연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융합'이라는 부분이다. 

'교과'에서도 스토리 텔링기법으로 수학을 풀어나가고 있지만, '융합'을 읽고 나면 왜 이런 공식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왜 이런 어렵게 느껴지는 공식이 쉬운것인지를 깨닫게 되니 꿩먹고 알먹는 효과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방정식의 문제도 이렇게 스토리를 통해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으로 이해를 높여주고 있어서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수학을 공부하다보면 이런 계산식이나 공식을 언제 사용하게 되나?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쓸모없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은데, 이 책은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공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될수 있는지 적절한 예를 들고 이야기를 출발하고 있어서 언제 어디에서나 써먹을 수 있는 수학을 배우는 듯한 느
낌이 들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예를 든다면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와 대입,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온도를 알수 있다고?, 로또 복권에 당첨될 확률, 확률을 생각하며 테트리스를 즐겨봐, 수박을 살때 큰 것을 골라야 해' 등이다. 이렇듯 수학은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것은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수학을 배울때 이렇게 재미있게 배웠더라면 얼마나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었을까? 

"고정관념을 깨고 풀어야 하는 매듭을 칼로 자르거나, 앞뒤가 똑같은 동전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드높인 알렉산더 대왕, 그야말로 21세기가 바라는 창의적인 사람, 창조적인 사람이 아닐까 싶다."(p.194)

기초가 부족한 중학생, 이해력이 부족해서 수학을 따라가지 못하는 중학생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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