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리얼 종이접기 - 사실에 가까운 종이접기로 두뇌를 계발하고 예술적 창조성을 키운다 리얼 종이접기 1
후쿠이 히사오 지음, 민성원 옮김, 장용익 감수 / 에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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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완성된 사전을 보면 분명히 예쁠 것 같지만 초보자인 저에게는 어렵습니다. 첫장에 있는 것 빼고는 다 완성을 못 시켰네요. 종이 크기도 다 달라서 조금 귀찮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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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걷다 - 당신은 아직 더 갈 수 있다, 니체가 들려주는 용기의 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신철 옮김 / 케미스토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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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예쁜 사진으로 가득 찼지만, 비슷한 구절이 많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감동이 사라진다. 이것보다는 해당 책을 읽는 게 더 도움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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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국가가 키워라 - 보육원 의무 교육화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한연 옮김 / 민음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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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으로 무작정 많이 낳으라는 구호를 외치는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 책.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국가경쟁력을 위해 아이를 낳으라면서 왜 정부는 키우는 건 개인에게 넘겨버리는가. 아이를 국가가 키워야하는 이유를 경제, 성별, 사회흐름 등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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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특별판, 양장)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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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빨리 구매하지 못한 제 게으름을 탓할테니 제발 다시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ㅜㅠㅠ양장 표지가 구버전보다 훨씬 예쁜데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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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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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지인의 추천을 통해 이 책을 읽던 도중에 트위터로 박범신 작가의 성추행 파문이 터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이후에 이 소설을 읽을 때마다 저자가 본인의 욕망을 이 책에 투여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더불어, 박범신이라는 저자가 얼마나 여성혐오에 빠져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저자와 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특히나 더 하다.


성적 욕망이 없다고 하면서, 여성과는 가까이 할 일이 없었다고 하면서 여성을 산다. 돈을 내고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은교에게서 성욕을 느꼈을 때, 마시지샵에 가서 그 욕망을 풀려고 하는 시인 이적요의 어디가 성욕이 없는 것인지, 대체 어느 모습이 여성과 가까이 할 일이 없었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성을 파는 여성은 여성도 아니라는 것인가...?

책 속의 작가 서지우도 마찬가지다. 유명 작가라는 게 마치 여성을 사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묘사해 놓았다. 그도 룸카페에 가서 (여성들이 접대하는 룸카페가 있다는 데에서 조금 놀랐다.) 여성을 부르고, 돈으로 관계를 맺는다. 마치 이게 소위 글을 쓰는 자들에게는 사소한 일인 것처럼 아무럻지 않게, 너무 당연하게 등장해서 놀랐다. 여성을 산다는 데에 대한 어떤 자괴감이나 죄책감도 없다.


그리고 고등학생 은교에게 느끼는 성욕. 백 번 양보해서 그녀를 마음에 품는 건 이해한다. 그래, 할아버지라도, 마흔줄이 넘어가는 남자라도 사랑을 할 수 있다. 그 사랑의 대상이 미성년자일 수 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서지우가 은교와 관계를 맺는다는 장면을 읽을 때면 그야말로 '토 나와'이다. 소설 내용 중 노랑머리의 말이 그대로이다.


이 소설이 늙음을 무시하고,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세월에 대해 배척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소설이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는 건 책에서도 이적요가 언급했다시피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는 현시대의 문제다. 나이가 몇이든간에 상관없이 사랑은 할 수 있다. 욕망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은교>는 그런 사회적 태도를 비판하고 지적하는 게 아니다. <은교>의 큰 주제는 그것이 아니다.

그리고, <은교>를 그렇게 읽지 못하는 데에는 너무 성욕에만 치우친 묘사, 은교와 서지우와 이적요와 관계 묘사 때문이다.


똑같이 미성년자를 사랑하는 내용이라고 해도 <롤리타>와는 다르다. <롤리타>는 이와 다르게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물론 중간에 험버트험버트가 롤리타를 취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똑같이 역겨웠지만, 마지막에는 험버트가 불쌍해질 정도였다.

롤리타와 은교를 다루는 태도는 비슷하다. 자꾸 처녀처녀 하면서 은교를 혼자 신성시하고, 처녀로 만드는 이적요 시인의 태도도 별로였고, 자신이 정해놓은 이상적인 롤리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그녀의 체중을 관리했던 험버트의 태도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자신이 정해놓은 이상 안에서 사랑을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이 둘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천지차이다. 박범신의 성추행이 밝혀졌기 때문에 좋게 읽을 수 없었던 탓도 물론 있다. (그 전에도 그 작가를 좋게 본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직접적인, 성적인 묘사에 치중한 것 같은 내용 전개는 화려한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이고, 제멋대로 논리이기는 하나 여러가지 사실을 들이대며 어린 여성을 사랑하는 자신을 정당화시키려 한 <롤리타>보다 덜 와닿는다. 주인공의 감정도 도통 따라갈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 마지막에는 심지어 이해하고 싶지 않다로 되어버린다.


이해되지 않는 시인의 욕망과 그런데 그런 시인의 욕망을 포장하려고 한 저자. 그러니 끝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하나다. 이것은 시인의 욕망이 아니라 실은 저자 자신의 욕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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