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희 챠이카 1 - NT Novel
사카키 이치로우 지음, 김현숙 옮김, 나마니쿠 ATK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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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세기전부터 이어져온 전란의 시대, 그 원흉인 가즈제국을 물리치기 위해 세계는 연합군을 꾸려 처들어 갑니다. 그리고 왕궁 알현실에서 가즈황제는 비명횡사하고 마침 자리에 같이 있었던 가즈 황제의 딸도 죽임을 당하는데... 그리고 전란이 끝난지 5년...

 

주인공 '토오루'는 마땅히 하릴없이 방구석 폐인으로 지내길 1년, 여동생 아카리가 벌어오는 돈으로 근근히 연명하던 어느날 빈둥거리는 오빠를 보다못해 진심으로 폭발한 동생의 등살에 일용할 양식인 나물을 캐기위해 산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관을 어깨에 맨 '챠이카 트라반트'라는 보라색 눈에 은색 머리를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스크랩트 프린세스로 널리 알려진 작가 '사카키 이치로'의 또다른 작품 입니다. 현재 아웃브레이크 컴퍼니와 교차로 발매중인 작품이기도 하죠. 하지만 스크랩트 프린세스나 아웃브레이크 컴퍼니보다는 임팩트가 낮아 인지도는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는데요.(1) 그래도 애니화 덕분에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시대적인 배경은 중세를 하고 있지만 현실의 중세가 아닌 판타지적 중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법은 있지만 이종족은 딱히 없고 대신에 몬스터가 인간화 되어 나온다거나하는건 있습니다.(하지만 1권에서는 나오지 않는...)

 

여튼 그렇게 보라색 눈에 은색 머리를한 챠이카를 만난 주인공 토오루가 여동생과 같이 챠이카에게 고용되어 챠이카가 하고자하는 일을 도와주며 세계를 여행한다는게 주요 내용 입니다.

 

아직 1권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많이 밋밋 합니다. 거기다 저녀석(주인공) 좀 때려주고 싶네. 할정도로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토오루 여동생인 아카리의 섹드립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누군가가 그랬던게 생각나는군요. 이 작품은 섹드립으로 시작해서 섹드립으로 끝난다. 라고... 이번 3분기 신작인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와 비견되기도 하지만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보다는 많이 저렴하다고 할까요. 주인공 토오루를 때려 주고 싶다면 여동생인 아카리는 발로 굴려서 어디 안보이는 구석에 처박아 두고 싶은...

 

그리고 원래는 어떤 의뢰를 끝으로 챠이카와는 인연을 끊을려고 하였으나 자기에겐 없는 것을 챠이카에게 보았던 것인지 결국 보따리 싸서 미련없이 챠이카 따라 길을 나섭니다.(반은 챠이카 따라가면 굶어죽지 않는다는 불손한 마음도 있는..)

 

총평: 위에서도 언급 하였지만 아직 1권이고 이제 막 여행을 떠나는지라 크게 어필되는 에피소드는 없다고 할까요. 챠이카를 쫒는무리가 있고, 주인공 토오루와 여동생 아카리의 출생지라던가 남매가 살아온 길을 언급하고 그들이 안고 있는 고뇌를 내비치는등 개연성을 위해 존재하는 1권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무엇이든 첫단추가 중요하다고 얼핏 무미건조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여타 작품과 다른점이 밑밥과 개연성을 충실히 준비 했다는점은 높게살만 합니다. 하지만 지루한건 어쩔 수 없군요.

  1. 1, 그래도 스크랩트 프린세스와 아웃브레이크 컴퍼니는 애니화로 1기로 끝났지만 관희 챠이카는 2기까지 나온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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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멸망해 가는 세계의 끝까지 - J Novel
요로즈야 타다히토 지음, 호미츠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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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만연한 '상실증'으로 조용히 멸망해가는 세상에서 바이크 하나에 의지해 여행을 떠나는 소년과 소녀가 있다. 목적지는 '세계 끝까지' 영원히 다다르지 못해도 상관 없는, 영원히 여행을 계속 할 것이라는 뜻, 목적지는 딱히 정해지지 않았다. 그저 북쪽으로 향할뿐...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과 웃고 우는 일의 연속과 지독한 감기에 걸려 사경에 헤매기도하는 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 거린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두려움과 설래임,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 소년과 소녀는 그런 동경과 거리가 멀다. 세상이 멸망해가면서 사람 만나기 힘들어지고 지독한 더위에 고장난 바이크를 몇십키로나 끌며 이동해야만 했고, 먹을 것은 보존식(통조림) 밖에 없으며 주변에 널린게 물이라지만 먹을 수 있는 물은 한정되어 있다. 먹을 것이 한정되어 있어서 까딱 잘못하면 아사(餓死) 할판이다.

 

'상실증' 어느날 갑자기 만연하기 시작한 이 병에 의학계와 과학계는 원인을 찾지 못한다. 맨 처음 이름을 잃어 버린다. 그다음엔 각종 서류의 사진이 흐릿해진다. 그다음엔 몸의 색체가 빠져 나간다. 그리고... 사라짐과 동시에 모두에게 잊혀진다. 말끔히... 소년과 소녀도 이름을 잃어 버렸다. 3개월전 여행은 갑자기 시작 되었다. 생면부지의 소녀의 제안으로 여행을 떠나게된 소년... 그리고 언젠가 그들도 사람들에게 잊혀질 날이 오겠지... 잊혀진다는건 무엇일까? 그것은 떠나는 자나 남겨진 자에게 분명 슬픈일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여기에 있었다는 증거를 남긴다. 소년과 소녀는 일기를, 농사짓는 CEO, 경비행기를 띄우고 싶어하는 공학도, 병약한 미소녀까지...

 

그래도 소년과 소녀는 오늘도 여행을 계속 떠난다. 여행을 하면서 잊혀진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차츰 알아가면서 곁에 있는 소년이, 소녀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걸 깨닫는 과정을 잘 그리고 있다. 소녀가 소년이 운전하는 바이크 뒤에 앉아 소년을 마음속으로 고마워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미어지기도한다.

 

필자가 이 작품은 선택한 이유는 시놉시스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였다. 아포칼립스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 작품의 소개가 떴을때 반드시 구입하겠노라고 벼뤘을 정도였다. 전체적으로보면 멸망해가는 세상을 잘 그렸다고 할 수 있다. 소년과 소녀가 여행을 하면서 격는 일상 생활도 호들갑이나 오버스러운 면도 없는 리얼 그자체였다. 하지만 너무 리얼해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가령 소녀가 밤 늦게까지 술에 만취하는 장면과 소녀가 감기에 걸렸을때는 그녀의 몸 상태를 너무 리얼하게 표현하여 불필요한 장면으로 지면을 낭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후자는 이후 전개에 필요한 장면이었다 치지만 전자는 좀 지나친감이 있었다.

 

멸망이라는 소재임에도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장면들이 인상적이기도하지만 중간중간 다소 깨는 듯한 장면은 몰입도를 방해하고 소년과 같이 다니는 소녀의 말괄량이 기질 또한 약간은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소녀가 보여주는 뚜렷한 자기관과 수긍할땐 확실하게 수긍하는 장면이나 질투하는 모습에서는 좀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일본에서 나온지 상당히 오래전이라고 하니까 요즘 나오는 작품과는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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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4 -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abec 그림 / 서울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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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서 죽을똥 말똥 보스를 쓰러트리고 5층으로 올라온 키리토와 아스나는 유대감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아래에서도 언급 하겠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작가가 어쩔려고 중층 이후에서나 다시 만나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유대를 쌓아가는 이 둘에게 벌써부터 죽고 못사는 사이로 만들어 버렸는지 심히 걱정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는데요. 이번 에피소드는 키리토보다 아스나를 중점으로한 시점에서 진행이 됩니다.

 

'넌 언제까지 나랑 같이 있을 꺼야?'​

 

4층 보스를 토벌하고 5층으로 향하던때 아스나는 키리토에게 저런 말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들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암시하기도 하는데요. 그동안 키즈멜이나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별을 격으며 키리토 또한 언젠가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게 아닐까하는 의문에서 던진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키리토는 '네가 충분히 강해져서, 내가 필요해지지 않을때 까지'

 

베타 테스터로써 1층부터 줄곧 잠정 파트너가 되어 같이 생활해오면서 키리토는 아스나가 언젠가 자신과 떨어져 살아 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식과 PVP에 대해서 이것저것을 가르쳐 주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같이 다니면서 그녀의 재능을 꿰뚤어본 키리토는 그녀를 보석의 원석같은 존재로 여겨 언젠가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이 되어 사람들을 이끌고 공략 최일선에 서주길 바라고 있는데요. 이때부터 떠난 뒤에 땅치고 후회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걸 키리토가 몸소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키리토의 마음은 몰라준 채, 어느새인가 키리토와 같이 다니면서 연민을 느껴버리는 아스나는 급기야 이번 에피소드에서 절절한 장면을 연출하고 마는데요. 불과 얼마전까지라면 주먹부터 나갔을 상황에서 얼굴이 빨개지고, 며칠간 연락이 뜸하던 아르고를 찾으러 갔던 키리토를 뒷쫓아 들어간 던전 3층에서 처음으로 접한 인간이 내뿜는 악의를 뒤집어 쓰고 키리토의 품에서 흐느낀다거나... 그의 존재를 가슴속부터 인정하며 그가 없으면 어떨게 될까하는(아마 비슷한 내용일 겁니다.) 이젠 떼어낼 수도 없는 존재로 커져만 갑니다.

 

이들에게는 줄곧 이런 식 입니다. 5층으로 올라와 유물 줍기를 한다던지 숨겨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 그때마다 키리토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언급이 없음) 여자가 좋아할만한 곳을 골라서 갔던지라 아스나의 마음에 두방망이질을 해대게 합니다. 읽다보면 염장질도 정도 껏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 솔로는 읽는걸 금지해야 되는거 아냐? 할정도랄까요. 거기다 엑스트라로 나오는 몇몇까지도 염장질을 해댑니다(유이같은 얼굴을 하고서 말야...). 주의 하시길...

 

이번 4권은 크게 3가지 에피소드로 분활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며칠간 사라져서 행방불명이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연락이 없던 아르고(생쥐)를 찾아 돌아 다니지만 의외로 싱겁게 끝납니다. 두번째는 현재 SAO에서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공략 길드 DKB와 ALS 두집단간의 화합과 반목을 그리고, 5층 보스가 드랍한다는 길드 플래그(깃발)을 두고 악의가 끼어들어 분란을 일으키려하지만, 키리토와 아스나, 에길등등 여러 뜻을 모은 사람들이 개입 하여 풀어가는 내을 중점적으로 다르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이전부터 간간히 나왔기도한데 GGO를 넘어 ALO까지 영향을 미치고 엘리시제이션 시작점까지 키리토에게 있어서 끈질기게 악연으로 다가오는 '래핑 코핑'의 준동 입니다.

 

이때부터 키리토는 래핑 코핑과 싸움에 돌입하게 되며(사실 2층부터 시작됨) 그들이 저지르려는 온갖 드러은 짓을 사전에 차단할려고 무던히도 애쓰기 시작하는데요. 키리토와 래핑 코핑간의 싸움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은근히 긴장감을 높여만 갑니다. 거기에 아스나가 연루되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이 더해져서...

 

이번 에피소드는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키리토를 향한 아스나의 절절한 마음이 크게 와닿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마음을 부풀려 놓고 나중에 찾아올 이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예전 같으면 주먹이 나갔을 불필요한 신체접촉 상황에서도 크게 문제시 하지 않는다거나 키리토가 없어지면 어떻게 살아갈까하는 마음까지 깃들어지기 시작 하는데 이거 10층도 못가서 키리토의 '오늘 같이 있고 싶어'​(1)가 시전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키리토도 그렇습니다. 아스나를 향한 마음이 자꾸만 커져가서 이미 크라딜 에피소드 수준에 버금가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봐도될 지경이랄까요. 근데 그 마음을 애써 외면하는 그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리토는 내청코의 하치만과 비슷한 성격이지 싶은데요. 어쨌건 자신의 처지와 성격의 문제가 겹치고 SAO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능력이 뭣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에 그녀를 좀더 1인분을 할 수 있도록 줄기차게 지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나무라도 폭풍에 부러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5층 보스전을 클리어하며 왜 키리토가 이득도 없는 일에 이토록 고생해야 되는지에 울분을 토하는 아스나에게 기대어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그에게 있어서 현실이든 게임속이든 안식처라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악의와 부딪히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오면서 간신히 아스나라는 안식처를 발견하게 되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작가는 어떻게 이 둘에게 이별의 선고를 내릴지 사뭇 기대된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필력은 역시 레키 작가님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느낌 입니다. 뭐랄까 디테일은 살아 있는데 이야기 설명과 주변상황 설명이 지리멸렬 합니다. 근래에 들어 절대적 고독자도 그렇고 한가지 주제를 놓고 몇페이지나 잡아 먹기도 하는데요. 물론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내용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는데 가령 케익을 앞에 놔두고 거기에 따른 설명을 늘어 놓는다던지 하는 작품 진행에 있어서 불필요한 요소까지 집중적으로 다루다보니 정작 중요한 장면은 잘 생각이 안난다거나 오버랩 되어서 감정이입을 방해한다던지 하는 문제점을 보이기도 합니다.(거의 400 페이지중 절반이 일상 생활.. 전체 200여페이지 밖에 안되는 NT 노벨이 대단해 보일지경..)

 

 

1.1, 원작에서 나왔나 모르겠는데 애니메이션에서 키리토가 혈맹 기사단에 들어 갔을때 크라딜 에피소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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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환상의 그림갈 6 - 보잘 것 없는 영광을 향하여, NT Novel
주몬지 아오 지음, 이형진 옮김, 시라이 에이리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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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이란..'

 

올곧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도와주고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을 두고 진정한 강함이라고 사람들은 칭송 합니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겐 비굴함을 들어내는 '란타'와 같은 인간이 아닌,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강함이란 예를 들어 파티의 리더가 되어 어떻게도 안 되는 사선의 끝에서 파티원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각하고 주변을 확인하여 최선의 길을 선택해 파티원을 생환 시키고 여의치 않을땐 자신이 남아서 파티원의 활로를 개척 할려는 하루히로가 그 범주에 들어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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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렐름에 온지도 벌써 한달하고 반이 지났습니다. 팀 토키즈와 하루히로 파티가 더스크렐름을 발견 했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많은 파티와 클랜이 새로운 사냥터로 이곳으로 진출 하였고, 하루히로 파티는 여전히 팀토키즈와 함께 동맹을 맺어 이곳에서 사냥에 여념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블린과 코볼트를 잡을때보다 벌이가 좋아 순항을 거듭하던 그들이지만 당연하면 당연하다는 듯 여러 사람이 몰려든 상황에서 트러블은 일어나게 되고 결국 이것이 발단이 되어 더스크렐름의 난위도는 급상승하게 되어 사냥터로 여기에 자리 잡았던 여러 타피와 클랜은 위기를 맞아 갑니다. 당연히 하루히로 파티도 그 중심에 서게 되는데요.

 

분위기가 바뀐 더스크렐름에 그동안 신기루 존재로 여겨졌던 신장 300m짜리 거신이 눈 앞에 등장 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패닉이 번져가고 이런 상황에서 팀 토키즈를 이끄는 토키무네가 대뜸 떠벌렸던 거신을 쓰러트리자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모아 레이드를 나서게 되지만 애초에 신장 300m짜리를 어떻게 쓰러트리자는건지 제대로된 토론도 없이 나섰던게 화근이 되어 전원 몰살이라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오해에서 비롯된 연민은 하루히로에게 상처를 안깁니다.'

 

4권에서 메리는 모구조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망가질대로 망가져 길거리에서 겁탈을 당할뻔 하였습니다. 그걸 구해준게 쿠자크이고 이 상황을 하루히로나 다른 이들에게 비밀로하고 싶었던 메리는 쿠자크의 입을 단속하면서 본의 아니게 하루히로로 하여금 밀애로 오해하게 했습니다. 4권부터 시작해서 5권에서도 둘이 비밀의 만남을 가지는걸 종종 목격한 하루히로는 은근히 의식하면서도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식이었지만 그래도 의식을 하였습니다. 힐끔 힐끔 신경이 쓰였습니다. 애써 외면하지만 종종 질투하는 속마음을 보여주는등 자신의 소심함을 극명하게 들어내기도 하여 좀 미간에 주름을 잡히게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안쓰러웠습니다.

 

처음은 그것이 좋아하는 감정인지 몰랐습니다. 그저 파티원으로써 생활하며 시작된 만남은 이성으로써 의식을 가지게 하였고 어느새인가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소심하고 내세울 거없었던 하루히로는 한 발을 내딪지 못하여 그저 속만 태우고 있었고 그러던 차에 쿠자크와 메리가 쐐기를 박는 장면을 연출하게 되면서 하루히로는 그녀를 마음속에서 떠나 보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성으로써 좋아했던 것이라는걸 짝사랑이었다는걸 알게된 하루히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고 지금도 오해가 진행중이지만 이런 하루히로를 바라보고 잇으니 착잡하고 안타깝고 때론 화가 납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젠 늦었지만 리더로써 파티를 이끌어가기 위해 둘의 관계를 확실하게 물어 봤다면 이렇게 가슴 아파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여전히 계속되는 미모링의 대쉬와 안나의 저질스러운 개그'

 

안나의 가운데 손가락 인사가 이젠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저질스럽고 상스러운 개그를 내뱉으면서도 실은 경험이 없습니다?! 경험은 없지만 지식은 있어서 테크닉은 죽여 줍니다?! 라는등 영문모를 개그를 뱉어내고, 결국 x추 드립까지 나왔습니다. 5권부터 느낀거지만 작품의 색, 그러니까 아이덴디티가 죽어 갑니다. 그동안 란타가 그 자리를 꿰차고 있었긴한데 상스러운 개그만 놓고 보면 안나는 란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나이는 15~6살로 보이는데 어째서인지 팀 토키즈에서 마스코트가 되어 있습니다. 전투엔 거의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상스러운 대사로 응원하기도 하는등... 사실 란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만 미움에서는 란타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귀엽습니다.

 

미모링은 여전히 하루히로에게 대쉬중 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이런 관계를 이어갈 수 없었던 하루히로는 정중히 거절 합니다. 지금 마음속에는 메리가 있기에... 이젠 메리도 떠나 보내버렸지만, 언젠가 미모링을 생각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서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를 청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좋아하기에 안타깝고 애절하고 가슴아파 눈물을 보이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하루히로는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의로 포장된 강함은 악의라는 이를 들어내고'

 

300m짜리 거신이 더스크렐름과 그림갈을 이어주는 입구를 막아서버렸습니다. 애초에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가... 인간에 의해 절멸에 가까운 사냥을 당하던 자신의 주민을 보호 하기 위해 신(神)은 움직였습니다. 이 신(神)을 죽이기 위해 인간들은 레이드 파티를 짰지만 오히려

인간들이 절멸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루히로 파티와 팀 토키즈는 처절하게 싸워 갑니다. 새벽의 연대를 필두로 의용병중에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팀 아키라'도 분명 더스크렐름에 있을 것인데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남아있던 비루한 파티와 클랜은 힘겹게 싸워야만 했습니다.

 

계속 몰려오는 더스크렐름의 주민을 상대하며 힘겹게 싸워가던 하루히로 알행에게 그들이 알고 있는 강함이라는 의미를 뿌리 채 흔드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처음 하루히로는 몰랐습니다. 상황에 닥치고 나서야 선의라는 가면에 가려진 강함이라는 악의가 하루히로로 하여금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생사의 기로에 서게 했다는 것을... 바로 의용병중에 최강이고 정의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팀 아키라'가 비루한 나머지 의용병들을 이용해 자신들은 도망 갈려는 책략을 펼쳤고 기가막히게 이걸 알아차린 하루히로는 거세게 항의하며 그들을 막아 서지만 사태는 의외의 방향으로 흐르고 급기야 300m짜리 거신에 가로막혀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무너지는 아이덴디티, 성장이라는 독(毒)'​

 

4권까지는 이 작품의 색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잿빛을 띄는 세계에서 기억이 지워진 채 이세계에 떨어진 인간군상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 치고 그 과정에서 동료들은 덧없이 죽어가지만 자신은 할 수 있는건 없다. 그저 슬퍼하고 죽어간 동료를 가슴에 뭍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는... 여기서 탈출할 방법도 없고 시궁창같은 삶에서 벗어날 방법도 없습니다. 죽으면 그저 재로 돌아가는 세계에서 평범한 사람은 그저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뿐... 그렇게 인생사를 알아가는 암울하고 재빛 세계가 마음에 들어 필자는 이 작품을 선택 하였습니다.

 

그런데 5권부터 분위기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잿빛 세계는 펼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 군상들은 저마다 삶의 방식을 찾아 여행을 시작 하였고(이건 좋은 방향이지만), 몬스터 사냥에서 더이상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찌든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고 이성을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건 좋은 현상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찌끄레기들이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해야 할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거린다는걸 보여줬던 기존의 이야기가 많이 퇴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무는 생명이 있다면 피어나는 생명도 있다는걸 보여줬었는데 이젠 하루히로의 고뇌가 1/3, 상황을 설명하는데 1/3, 긴박감이 없는 전투가 1/3이랄까요. 물론 죽자살자 싸워대는 표현은 있지만 예전처럼 이건 진짜 위기다라는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물론 더스크렐름을 처음 발견할때 하루히로 파티는 전멸할뻔하긴 하였습니다만..) 메너리즘일까요? 아이면 아무리 찌끄레기라도 성장은 한다는걸 보여주기 위함일까요. 가끔식 하루히로 파티가 보여주는 위기 타파 능력은 대단 합니다.

 

'맺으며'​

 

가슴 먹먹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굵고 짧게 사는 것보다 짧게 오래 살려는 하루히로(개그가 아니고 그의 다짐 같은 장면)​, 오랜만에 거론되는 마나토와 모구조... 마법을 못 쓰면서도 필사적으로 시호루를 지킬려는 메리, 난전을 펼치며 뿔뿔히 흩어진 파티원을 필사적으로 모을려는 하루히로, 비록 뒷통수 맞긴 하였지만 '팀 아키라'가 비루한 의용병들을 돕기 위해 난전으로 뛰어 들었을때는 좀 울컥 하기도 하였습니다.

 

란타는 기어이 쓰레기와 똥덩어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5권부터는 그의 존재가 안나 때문에 희석 되었는데 타이틀 덕분에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군요. 메리와 쿠자쿠는 여전히 밀애를 하고 있어서 하루히로는 멘탈붕괴를 일으켰습니다.(하루히로가 오해중) 시호루는 보호 받으면서도 활약이 대단 합니다. 유메는 바보스러움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여전히 파티 리더로써 회의감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고 있는 하루히로지만 이젠 더이상 겁쟁이도 나약한 인간도 아닙니다. 당대 나노라하는 클랜과 파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략을 펼치며 사태를 헤쳐 나가고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여 파티원들을 적절히 분배하여 전선이 뚤리지 않게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는 바로 빠지는 빠른 판단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런 지략은 부족한 전투력을 매꾸기 위한 어쩔 수 없이 짜낸 지략이라는 것이 전형적인 약자가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이 좀 씁쓸하게 다다온다는 것이군요.

 

어쨌건 하루히로의 마음도 몰라주고 겉으로 들어난 그의 안목 때문에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소우마와 아키라가 눈독을 들이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결국 이번 에피소드에서 이들(하루히로 파티)은 그냥 고기방패에 지나지 않았다는게 들어 나면서 하루히로는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 인간들은 더러운 짓도 서슴없이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히로 파티는 계속해서 새벽의 연대에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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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암살부 3 - 그날, 론섬 조지는 죽었다, NT Novel
후카미 마코토 지음, 김빈정 옮김, 후유노 하루아키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은 내가 사는 의미, 나는 이세계에서 부여마법과 소환마법을 저울질한다, 데스 니드 라운드를 섞어 놓은 듯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질적인 외계 생명체의 습격(첫번째 작품), 여자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몹쓸짓을 당한다는 것(두번째 작품)과 그런것에 맞서 처절하게 싸우는 소녀(세번째 작품)가 이 작품엔 녹아 있습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다른점은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알림: 글을 끝까지 읽으셔서 선입견에 빠지지 말아 주세요.

 

'후카사쿠 레이지'는 처음으로 접한 이성인 유카리를 잊지못한 나날을 이어가다 '유카리'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었던 '소야 메미미'를 만나게 되었고 어느날 돌고래 인간 소굴에서 처참한 꼴을 당하고 있던 메미미를 구출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키 157cm의 단신 컴플렉스 때문에 이성은 물론이고 또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할히 할 수 없었던 레이지에게 있어서 유카리 다음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그대로 받아주는 메미미와 자연스레 가까워지긴 하였는데, 문제는 메미미가 받은 상처를 치유해가며 조금더 힐링스러운 장면을 표현 했다면 얼마나 로맨틱 할까요. 작가가 이걸 살리지 못하는군요.

 

'이 작품은 유독 여자들에게 가혹한 시련을 던집니다.'

 

이번 3권은 지역혹(1)을 키우고 있다는 첩보를 접한 호우에이 여고 암살부 부장 '미이케 샤론'은 부원 한명과 대학생 암살부 4명과 지역혹 제거를 위한 작전에 들어가지만 정보가 누출되어 대학생 암살부는 전멸, 그녀는 포로로 잡히고 마는데요. 샤론은 주인공이 속한 세이게사 고등학교 암살부 부장 '키이치'와는 1년전부터 합동 작전을 펼치며 안면을 트고 있었고 키이치에게 은근히 대시중이었지만 연인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키이치는 그녀를 애써 외면중이었습니다.

 

엄격한 집안에서 태어나 온갖 교육을 마스터하고 교양을 터득해온 글자 그대로 양갓집 규수의 면모와 암살부 부장을 2년 연속을 맡아올정도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지만 포로로 잡힌 그녀에게 다가온건 겁탈뿐이었습니다. 유독 이 작품은 여자에게 가혹한 환경을 제공 합니다. 첫번째로 등장한 히로인을 가차없이 바로 하차 시켜버리고, 굵직한 히로인 두명에게 씻어지지 않는 깊은 상처를 줘버렸습니다(2). 이런 지경이니 엑스트라는 말도 못하겠죠.

 

'그래서 그녀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우리 인간들은 다르다는걸 보여줘야만 했습니다.'

 

물론 곁에 있는 사람, 가령 메미미 곁에는 레이지가 있고, 샤론의 곁에는 키이치가 있듯이,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들을 평소와 같이 대해줍니다. 샤론의 경우 평생 트라우마가될 수 있었으나 극복 했다는걸 에필로그에서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이걸 조금 더 극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군요. 특히 주인공인 레이지의 경우 메미미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잘 알면서도 자신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동침)을 고뇌하는 장면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군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 종족보전이라고는 하지만 이전부터 느끼는건 이것이 너무 적나라하다는 것 입니다. 이런 본능은 순수하고 숭고한 것이건만 본능만을 극대화한 돌고래인간들이 오직 쾌락만을 위해 저지른다고고 은근히 표현하고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직적접인 겁탈을 해대는건 같은 인간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 간혹 분간이 힘들때가 있는데요.

 

'외계 생명체의 영향이 아니어도 인간은 충분히 악이 될 수 있다.'

 

2권 메미미에게 몹쓸 짓을한 것도, 3권에서 샤론을 겁탈한 것도 다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돌고래인간들은 본능에 굉장히 충실 합니다. 마음에 안드는 인간이 있으면 죽이고, 여자를 겁탈하고 싶으면 그렇게하고, 당하고 있으면 되갚아주면 되는 사회, 위계질서가 없는 사회, 이 말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 일반인에겐 천국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메미미를 시궁창에 밀어넣었던 친척 아저씨가, 일명 돼지 오타쿠가 살아가기 위해, 엄마가 AV배우였다는 것 하나만으로 인간 대접을 받지 못했던 '오오시마 슈라'는 인간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암살부와 충돌이 일어났고 암살부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맙니다. 참고로 표지 모델이 오오시마 슈라 입니다. 미소녀가 표지로 나왔다고 설레임을 가지면 큰코 다친다는걸 여실히 보여준달까요.

 

'떫은 감은 먹기가 힘듭니다.'

 

아니 뭐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겠죠. 이 작품은 떫은 감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주로 성인에게만 일어나는 이세계인지 외계 생명체인지 모를 돌고래 아기를 머리에 심고 인간들 사회에 숨어들어 온갖 포악한 짓을 저지르게 되고, 이에 암살부가 활약하여 인간들을 지켜 나간다.는 나름 괜찮은 소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풀어가느냐겠죠. 목숨이 걸린 전투를 치루며 격는 트라우마 같은, 예로 겉모습은 인간과 똑같은 돌고래인간을 사살하면서 내면 속에서 갈등과 고뇌를 한다던가 부지기수로 죽어가는 동료를 바라보며 어딘가 망가져가는 마음이나 괴물(내면적으로)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려줬다면 어땠을까하는 건데요.

 

그냥 총을 쏩니다. 작전을 세우고 적지로 뛰어들어 갈기고 죽으면 죽고, 살면 살고... 그 와중에 히로인이 몹쓸 짓을 당하는건 덤이고요. 그리고 잊을만하면 나오는 겁탈씬과 공공연하게 나오는 섹X관련 단어는 읽는내내 불편하게 합니다. 이런 부분은 비슷한 분위기인 데스 니드 라운드와 비교되는 부분이기도한데 필력보다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선을 끌려는 모습이 보인달까요.

 

거기다 남자 등장인물들의 멘탈을 길이로 표현하면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멘탈을 부여잡고 견디는게 여간 신기한게 아닙니다.(좋아하는 이성이 죄다..) 비단 이것만이 아니고 전투를 격으면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격을만한 상황인데도 멀쩡하기도 하고... 물론 등장인물 대부분이 돌고래인간들에게 가족이나 연인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 복수를 에너지로 삼아 멘탈을 부여잡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긴 합니다.(그걸 반증하듯 이런 내용이 꽤 나옴)

 

'애초에 2권까지 염두한 이야기였으니..'

 

작가는 후기에 2권까지만 발매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3권 후반은 어이없는 전개가 상당히 이어지는데요. 돌고래인간들 편에서서 암살부를 궤멸 시키고 엘리트 샤론을 잡아다 겁탈하게한 오오시마 슈라의 전투 실력은 굉장함에도 샤론보다 약한(필자 추정) 레이지에게 어이없이 패배한다던가 돌고래인간 중간 보스조차 나오지 않고 작품을 끝맺음으로써 필자로 하여금 당황스럽게 하였습니다.

 

'총평'

 

총기 마니아라면 데스 니드 라운드와 더블어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입니다. 총격전 표현은 잘 하였군요. 그외... 인간들의 내면속에 있는 본능을 나름대로 잘 해석하기는 하였습니다만... 딱히 생각나는건 없군요.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알아볼려해도 잘 살릴틈도 없이 끝나버렸으니...


 

 

 

1.1,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을 거름삼아 커지는 구덩이 같은 것
 이것이 커져서 폭발할 경우 세상은 악의로 들어차게됨


2.2,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중 한명은 기억을 못한다는 것
 그래서 곁에 있는 인간은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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