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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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정통 미스터리에 환상적인 요소가 가미된 수작. 정교하고 논리적인 추리, 치밀한 복선이 속도감 있는 전개와 어우러져 읽는 내내 다음 추리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추리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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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이 너는 괴물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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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미스터리소설계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매김한 작가의 새로운 작품.
이미 기존에도 이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았기에, 이번에도 기대하며 읽을 수 밖에 없다.
이 작가의 소설은 기묘함과 기괴함, 혹은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가득하다.

- 작가는 1990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 로 성공적 데뷔 후 #도쿄결합인간 #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 #명탐정의창자 #엘리펀트헤드 등을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 책은 5편의 단편 소설로 되어있다.

- 최초의사건 에서,

명탐정이 되기로 결심한 초등학생 주인공의 결심과,
지구 반대편에서 내전중인 사령관이 새롭게 개발한 신무기가 연결되는 장면은
어떻게 이런 상상력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
말도 안된다 싶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어떻게 라는 감탄도 동시에 불러일으킨 작품.

- 큰손의악마 에서는

지구인을 말살시키고 있는 외계인과,
그런 외계인을 무찌르기 위해 선택된 치매노인,
그리고 과거 총기사고로 인해 큰 고초를 겪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맞물려 전개된다.

치매노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줘야할 작품.

- 나나코안에서죽은남자 는,

일본의 어느 지역에는, 다른 곳에서는 인기 없을 매춘여성들이 모여있는 유곽이 있다.
함정에 빠져 흘러들어온 야쿠자가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여성과 관계하다가
그 여성이 살아나며 놀라 죽었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하지만, 식스센스처럼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

- 모틸리언의 손목 에서

모틸리언이 무엇인가가 궁금했는데, 약 3만년 뒤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어떤 종족이(괴물종족)
3만년 전 지구를 지배하고 있던 종을 부르는 이름임을 이해하고 나니,

작가의 상상력은 3만년 정도는 거슬러가는구나 라는 이해가 된 작품.

마지막에 주인공이 숨겨둔 3만년 뒤의 괴물을 향한 복수의 무기가 놀랍다.

- 천사와 괴물 에서

신체의 일부가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만 모아 놓은 유랑단,
예언을 하는 천사의 아이가 있다고 믿으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교회의 목사.
그 사이에서 예언을 남기고 죽은 2대 천사의 아이.

천사의 아이가 예언한대로 유랑단안에서 재앙이 발생할 것인가? 그 범인은 누구인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 아무래도 소설이라서 이야기를 조금만 드러낼 수 밖에 없지만

거듭 강조하고 있는 바와 같이, 작가의 상상력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조금은 다르다.
전작 #엘리펀트헤드 를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한데,
작가는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상상과 공상, 그리고 그 상상과 공상을 한 번 비틀어버린 현실의 모습에서 안주하지 않고,

비틀린 공상을 다시 한번 뒤집어 생각한 뒤 글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이 표현이 무슨 소리인가 싶다면 반드시 작품을 읽어보길 바란다. 어찌 이런 생각들을? 이라는 감탄만 생긴다.)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소설에서 이렇게까지 상상을 뒤틀어낼 수 있다는 것에 끌리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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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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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불패” 라는 말,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강남에 산 집은 가격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부동산시장의 믿음을 대변한 말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제 이 말이 옛말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이제 너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서 부동산을 만날 때이다.

- 작가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한국감정원에서 14년간 근무했다. 현재도 감정평가사로 일하고 있다.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유튜브를 포함하여 다양한 채널에서 부동산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박감사리얼아이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

- 책은 여타의 부동산 투자 가이드 도서처럼 ‘어느 지역 아파트를 매수하라!’ 고 권하는 도서가 아니다.

1장. 현실을 직면하고 신호를 파악하기
- 부동산이 영원히 상승하지 않을 근거를 제시한다. 사실 가깝게는 일본의 사례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서 이미 알 수 있다.

2장. 첫 번째 신호, 사라지는 매수자
-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 정도로 빠르게 진행중이다. 이는 곧 주택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임을 나타낸다. 집을 살 사람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시장의 붕괴(수요/공급곡선에서) 를 가져온다.

3장. 두 번째 신호, 멈출 수 없는 공급
- 위에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언급했다.
- 하지만 정부와 기업은 공급을 멈출 수 없다. 정부의 공적 공급과 재건축의 지속은 결국 미분양/미입주 사태를 초래한다.

4장. 세 번째 신호, 불안한 약한 고리
- 기업도, 개인도, 정부도 모두 유동성이 위기이다. 대출은 늘고 금리는 부담되며 제도는 점점 제약을 건다.

5장. 네 번째 신호, 정책과 심리의 한계 상황
-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앞 정부와 반대되는 기조의 부양책 / 억제정책이 펼쳐졌다.
-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인이 주택을 구매하는 것을 포기하는 기조이다. 몇몇 매물이 전체 매물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렸다.
- 이제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는 50억을 호가하고 분양을 받으려면 현금으로 10억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2, 30대 청년은 이미 집을 사는 것을 포기했다.

6장. 다섯 번째 신호,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충격
- 한국의 시장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보니 세계의 흐름에 쉽게 흔들린다.
- 특히 강한 영향력을 가지는 미국의 정책, 중국의 시장변화, 환율에는 극도로 민감한 시장이다.

7장. 최고의 매수 타이밍
- 앞에서 살펴 본 다섯가지 부동산 시장 불황의 신호가 있응에도 불구하고,
- 우리는 각자에 맞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대응을 통해 우리의 자산을 불려나가야한다.
- 유주택자는 실현가능한 최고점에서 주택을 매매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베스트.
- 무주택자는 분양할인, 급매, 경매 등의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공급된 매물을 적기에 매입하고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방법을 추천.

- 솔직히 막연하게 마용성만 부러워하던 나였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작가의 책을 읽고 나니 서울 근교, 3기신도시 등 다양한 대안이 있다는 것과,
분양할인, 급매, 경매 물건의 구매를 통해 성공한 사례도 접할 수 있었다.

- 나 역시 부동산 시장에서의 대응에 실패하여 여전히 무주택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욱 이런 책을 통해 시장을 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넓고 이해 깊은 시야를 가진 자만이 위태로운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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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예술을 마시고 문화를 우려내다
이흥재 지음 / 책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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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사실 나는 차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아는 건 커피. 쓰다. 정도.
하지만, 여기 차에 진심이어서 차를 즐기는 것을 넘어 연구하고 함께하다가 결국 차에서 삶의 진리를 뽑아낸
진정한 차 오덕이 있었다.
이제 차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된다.

- 작가는 자신의 호를 오완, 깨달음을 얻는 찻잔 이라고 정할 정도로 차에 진심이다. 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에서 차 문화생활과 다회를 즐기고 있다. 전직 추계예대 교수였고, 정년퇴직 후 타 대학 초빙교수로 강의 중이다.
저서로 #나무에문화꽃이피었습니다 #태재남 #문화예술경제학 #로컬리티와지역문화전략 등 다수가 있다.

-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 고통을 풀어주는 잎
: 말 그대로 차의 효능을 안내한다. 하지만 차의 성분에 대한 효능이 아니라 먼저 차가 가진 의미를 치유의 시작점 으로 본다.

2. 몸과 맘을 바꾸는 마법
: 차의 성분에 따른 효능을 안내한다.
집중을 올려주는 녹차의 테아닌 이나, 불면에 좋은 캐모마일, 라벤더, 염증에 좋은 강황이나 생강차, 소화에 좋은 매실이나 국화차 등

3. 예술을 마시고 문화를 우려내다
: 차의 가치를 예술적인 측면에서 돌아본다.
차를 마시는 행위가 가진 조용함, 비움, 느림의 정서를 바탕으로 다도로 우리를 초대한다.

4. 지나온 시간, 마주 앉은 공간, 이어진 사람
: 차의 사회적 기능을 언급한다.
물론 혼자 명상을 하며 차를 즐길 수도 있지만,
보통 차를 마실 때는 누군가와 편안하고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특히 MZ세대 문화가 퍼지며 개인만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걸맞음을 피력한다.

- 살면서 단 한번도 작가와 같은 시각으로 차를 바라본 적은 없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마시는 잠깨는 커피나,
종종 커피 대신 마셨던 녹차 외에는 차를 잘 모르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어떤 누군가가, 그것도 다수의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서양에서 널리 즐긴 홍차 문화나, 우리나라와 일본의 녹차, 중국의 보이차,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등
차는 아주 오랜 과거에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온 전 세계적인 대중문화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요즘 회사에서도 주로 녹차를 마시려고 한다.
아직은 프랜차이즈 차에 머물고 있는 상업화된(?) 미각이지만,
분명 언젠가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을 날이 올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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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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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제작을 목적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던 책.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소설과 조금은 다른 전개 방식이나 장면 전환이 눈길을 끄는 책.
내용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주제넘은) 평가.

- 작가는 이 책이 세 번째 저서. #반반한마을 #식물인간 의 작품이 있다.

-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미생은,
어느날 백화점에서 한 맹인 노파가 본인의 손녀딸을 찾아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서는
그 노파를 비난하고 불쾌해하는 생각을 한다.

그날 이후 저주라도 걸린 것처럼 3일에 하루씩 주인공은 맹인이 된다.

이런 사정으로 회사를 3개월째 3일에 한번씩 병가를 내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사랑하는 회사 상사 설화 과장.
주인공은 설화에게는 본인의 상태를 털어놓는다.
저주에 걸렸다며.

그런 주인공의 말을 믿고 물심양면 도와주는 설화.

그러던 어느날 회사 업무로 찾아간 세굴레출판사 에서, 우연히 본인이 20대에 써둔 소설 ’식물인간’ 의 출간이 결정된다.
매번 투고해도 거절당하던 원고였기에 이번에도 업무를 위해 우연히 보내준 원고를 본 출판사는
칭찬을 하며 출판을 서두른다.

과연, 주인공은 성공적으로 출간하여 유명작가가 될 수 있을까?
주인공과 설화의 사랑은 어찌 될까?

세굴레 출판사는 어떤 곳인가?

(여기까지만 소개하겠다)

- 결말을 미리 언급하자면
저 위에 나온 궁금증 중 그 어느것도 정확히 풀어내지 않고 끝난다.

영상으로 제작되었다고 상상하고 다시 읽었지만,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
차라리 뭔가 확실한 해결이 주어지면 좋겠는데,

주인공은 여전히 앞이 안보이고
주인공과 설화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지만 여전히 결혼할지는 미지수이며
세굴레출판사와 주인공은 출간을 놓고 결말을 맺지 못한 채

이야기가 끝이 나버렸다.
너무 지나치게 독자(시청자)의 상상력에 맡겨버린 듯.

- 그래도 설정도 흥미롭고, 전개과정도 매력이 있어서,
무엇보다 드라마 본다는 생각으로 읽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아 이 부분의 해설이 장면으로 나오면 이런 부분은 괜찮겠는데?라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종종 이런 식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나의 상상이 현실이 될 때의 쾌감이 있다.)

영상으로 만나기를 고대하며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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