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 -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영어에는 원리가 있다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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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배운 교과서적 영어로 분명 통할 수 있으나, 네이티브와 같은 감각적인(?) 영어표현을 더욱 구사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딱 필요한 책!

- 어느정도 영어를 잘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다음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 저자는 상고에서 야간대로, 대학원으로, 유학으로, 결국 미국 박사과정까지 진행한 그야말로 영어 스페셜리스트이다. 이미 #미국식영작문수업 시리즈를 펴낸 바 있는 유명 저자.

- 그러한 작가의 실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은 1장부터 나를 충격에 빠뜨렸다. 첫페이지 주어진 한글을 영어로 제대로 구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라는 주어를 본 순간 나의 문장의 시작은 He 가 되었는데, 그 뒤로 이어진 해설을 보며 말 그대로 멍 했다.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 ‘자전거 타면서 내가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는 말을 영어로 한다면 당연 ‘자전거 타면서 / 내가 / 벌었다 / 생각할 시간’ 이러한 식의 문법구성을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미국인은 ‘자전거가 / 가져다주었다 / 나에게 / 생각할 시간을‘ 이라고 표현한다니!

문법에 강한 한국인에게는 저러한 표현이 너무 낯설 따름이다.

- 작가의 책에는 이러한 네이티브 표현방법 노하우가 빽빽하게 담겨있다. 1장의 10개 챕터는 그러한 노하우를 담아냈고, 2장의 5개 챕터는 그러한 네이티브 영어를 만드는 구조와 원리에 대해 문법적으로 설명해준다.

덕분에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 대한민국의 네이티브화를 위한 책. 이 책을 영어학습자에게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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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F)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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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PG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져봤을 의문. 왜 첫번째 스테이지에서는 강한 무기를 팔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 어쩌면 이 작품은 판타지 세상을 언급하는 만큼 가벼운 소설로 치부될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작가의 진짜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생각할수록 깊은 뜻을 담은 소설이기도 하다.

- 작가는 사실 커리어 컨설턴트 유튜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플루언서. 그런 작가가 2020년 발표한 이 소설이 #레이와소설대상 의 ‘선정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다.

- 소설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어려서 가난하고 나쁜 아버지를 만나, 어느 형제는 노예로 팔리게 되고, 그렇게 어렵게 성장한 형은 무기상점에서 일을, 동생은 용사가 되어 마왕을 물리치는 일을 하게 된다.
용사인 동생이 걱정된 형은, 본인의 주특기인 상업을 이용하여 첫 단계부터 강한 무기를 동생에게 준다. 그리고 동생이 반드시 살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주인공은, 첫 마을에서 강한 무기를 판다면 쉽게 마왕을 무찌르지 않겠는가 라는 결론에 이르러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그 끝 상업길드마스터에 도착한 주인공이 맞이하게 되는 진실은 너무나도 현실적이며 계산적이고 논리적이며 이기적인 것들의 집합임을 알게 된다….(스포일러가 되어버렸다.)

- 소설의 끝 진실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사실, 어쩌면 우리 현실에서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다소 무섭고 우울해졌다. 소설의 소개글처럼 어두운 현대사회의 현실이랄까.
누군가 권력자는, 부자는, 장사꾼은, 지배자와 정치인들은 서로의 이익과 현 구조의 유지를 위해서 우리 사회를 뒤에서 조작하고 있거나, 혹은 계획하고 조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그러나 결국 주인공 또한 이 사회의 구조를 순응하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다른 선택을 하게 되어 새로운 사회가 되리라 기대했지만,

-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의 진실은, ”인간의 이기는 끝이 없다“ 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결말이다.

- 마지막에 말하는 슬라임이 죽기 전 남긴 말이 와닿았다.
”나는 현자가 되고 싶었다.“

- 자유와 그 폐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주인공의 마지막 결론이 궁금해진다. 인간은 욕망을 버리고 이기를 내려놓고 조금 더 계몽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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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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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ROTC 출신으로 6년 4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본인이 경험한 군생활을 적어내려간 에세이.

- 남군과 달랐던 여군으로서의 경험담 중심이다보니 여군들이 경험하는 애로사항을 알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때론 여전한 군의 불합리에 작가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

- 책의 내용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엮어둔 책으로 크게 시간순서에 얽메이지 않고 적어내려갔다.

- 작가의 경험담 중, 동기들에게 부대의 상관에 대한 어려움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토로했더니, 나중에 그 타인이 모든 대화를 가지고 있었던 일로 상관모독으로 인한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에서,

- 나 역시 동기를 믿고 의지하며 지금까지 군생활 사회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은 차치하더라도

대체 그 내용을 고자질한 동기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본인의 성공을 위해 그런 고자질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래서 지금은 대체 얼마나 진급하고 잘 나가는지? 그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이 오히려 안타까웠다.

- 최근에 읽어본 에세이 중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간 책이 아닌가 싶다. 여군의 생활을 모르기도 하기에 궁금한 마음이 먼저이다보니 그렇지 않았을까. 작가의 필력도 한몫하고 있음은 두말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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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 두 번째 이야기 - 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 김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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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서 또는 필사용 독서의 끝판왕.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중에 옛 사람들의 시와 글(이 책에 선정된 글은 대부분 시다) 본인의 경험담 또는 깨달음을 이렇게까지 절묘하게 조합한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

- 읽으면서 매순간 필사의 욕구가 솟구치고, 문장을 머리와 가슴 모두에 간직하고 싶은 글들이 넘쳤던 책.

- 작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멘토로 존경받는 유명 심리학자. 이미 40여권이 책을 펴냈으며 그 중 절반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작가.

- 그런 작가의 책 답게, 선택하여 발췌한 글들은 모두 깔끔하고 정돈되었으며 적절하고 의미있다. 그 글에 붙은 주석과 경험담, 깨달음 그리고 정리된 교훈과 가르침들은 익혀 부족함이 없을 것임이 확실하다.

- 자기계발서는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던 요즘에 조금은 진정한 책이 나온 것 같아 반갑고 기쁘기까지 하다. 자기계발서가 넘쳐나는 요즘 트렌드에 어쩌면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로 묻힐지도 모르겠지만, 작가의 명성과 책의 진정함이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 책을 읽고 나면 모두 6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각 장마다 10개의 교훈을 주는데, 발췌된 글이 대부분 시라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할 여지가 많았지만,

60개의 글이 인내, 명상, 자비, 용서, 겸손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든 교훈을 위한 최초의 시작이자 최종 목적지는 “나를 알고 나를 찾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용서하는 것” 에서 시작한다고 느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라는 것.
(최근에 읽은 여러 자기계발서와 큰 맥락이 같다)

- 그런 교훈이라서, 어쩌면 나 자신을 자주 잃어가고 있는 지금 시점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감동받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잃어가고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세상에서, 이책이 하나의 가이드, 친구, 조언자가 되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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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부인 바다에 빠지다 - - 스쿠버다이빙, 수영, 해녀학교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한 도전
이리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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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몸치인 작가가, 운동은 잘하지 못한다고 글을 시작할 정도로 몸치인 작가가 수영을 거쳐 스쿠버다이빙을 한 뒤, 해녀학교에 다다른 이야기.

- 작가는 여러 책을 써낸 경험많은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다른 누구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고 한다.

- 이 책의 내용은 제목과 동일하다.
작가는 수영은 커녕 운동도 잘 못하는 자타공인 몸치.
그런데 이 작가가 남편의 급작스러운 폭탄선언, “스쿠버다이빙을 하겠어!” 에 따라 스쿠버다이빙, 수영을 배우고, 섬에 들어가살며 바다와 친해진뒤, 해녀학교까지 가게 된다.

- 매 순간마다 작가가 경험한 당황스러움, 두려움, 긴장감, 놀람이 잘 드러나있다. 본인의 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의 두려움이란 생각보다 큰 법. 물 속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 그럼에도 작가는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로 노력하며 수영 25미터 풀을 30바퀴 돌기에 이른다. 그 자신감으로 해녀에 도전했지만, 해녀는 진심이 없다면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생각에 해녀학교를 마치고 우선 멈춘 상태. (해녀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러 온다는 사실은 진정 금시초문이다. )

- 작가는 책을 통해 이야기하듯, 본인도 해녀까지 도전해보니, 세상에는 못할일들이 없다고 믿는다. 이를 반증하듯 많은 것들을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분명 배울 점이다.

- 나 역시 실은 그런 마음으로 써낸 책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내 만족으로 그치고는 있지만 곧 가다듬어 다시 쓰고 싶다. 나의 이야기. 또는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 작가의 의지와 노력에 항상 감동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해녀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한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대단한 것이다. 다시 작가의 기운을 받아 매사에 도전적으로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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