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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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제작을 목적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던 책.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소설과 조금은 다른 전개 방식이나 장면 전환이 눈길을 끄는 책.
내용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주제넘은) 평가.

- 작가는 이 책이 세 번째 저서. #반반한마을 #식물인간 의 작품이 있다.

-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미생은,
어느날 백화점에서 한 맹인 노파가 본인의 손녀딸을 찾아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서는
그 노파를 비난하고 불쾌해하는 생각을 한다.

그날 이후 저주라도 걸린 것처럼 3일에 하루씩 주인공은 맹인이 된다.

이런 사정으로 회사를 3개월째 3일에 한번씩 병가를 내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사랑하는 회사 상사 설화 과장.
주인공은 설화에게는 본인의 상태를 털어놓는다.
저주에 걸렸다며.

그런 주인공의 말을 믿고 물심양면 도와주는 설화.

그러던 어느날 회사 업무로 찾아간 세굴레출판사 에서, 우연히 본인이 20대에 써둔 소설 ’식물인간’ 의 출간이 결정된다.
매번 투고해도 거절당하던 원고였기에 이번에도 업무를 위해 우연히 보내준 원고를 본 출판사는
칭찬을 하며 출판을 서두른다.

과연, 주인공은 성공적으로 출간하여 유명작가가 될 수 있을까?
주인공과 설화의 사랑은 어찌 될까?

세굴레 출판사는 어떤 곳인가?

(여기까지만 소개하겠다)

- 결말을 미리 언급하자면
저 위에 나온 궁금증 중 그 어느것도 정확히 풀어내지 않고 끝난다.

영상으로 제작되었다고 상상하고 다시 읽었지만,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
차라리 뭔가 확실한 해결이 주어지면 좋겠는데,

주인공은 여전히 앞이 안보이고
주인공과 설화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지만 여전히 결혼할지는 미지수이며
세굴레출판사와 주인공은 출간을 놓고 결말을 맺지 못한 채

이야기가 끝이 나버렸다.
너무 지나치게 독자(시청자)의 상상력에 맡겨버린 듯.

- 그래도 설정도 흥미롭고, 전개과정도 매력이 있어서,
무엇보다 드라마 본다는 생각으로 읽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아 이 부분의 해설이 장면으로 나오면 이런 부분은 괜찮겠는데?라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종종 이런 식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나의 상상이 현실이 될 때의 쾌감이 있다.)

영상으로 만나기를 고대하며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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