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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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다가오며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나조차도 강사라는 직업의 보장성이 불안한 게
사실인데.. 진화하는 AI와 맞서야 하는 다음 세대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싶었다.

지금 세대의 부모들이 유망직종이라 여기는 수많은 직업이 20년 안에
사라질 예정이라는데.. 가뜩이나 아들이라.. 가장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인도해야할지 막막하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도쿄 첫 민간인 출신 교장으로 부임해 폐교 위기의 와다 중학교를
5년 동안 일본 최고의 학교로 바꿔놓았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 개혁의 선봉에서 현실적인 교육과 미래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100년 사이, 인생은 두 배로 길어졌으며 부모로서 아이가 내가 살았던 삶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될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코칭을 해줘야 할지 어떤 능력을 배우고 익히도록
지도해야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 역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 가지의 큰 차이점을 예로 든다.

첫째, 자녀가 사회에 진출할 때쯤에는부모 세대가 경험한'표준적인 인생 모델'을 추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즉 부모의 인생을 모델로 자녀에게기준을 제시하고 설교를 해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될 거란 얘기다.

 

둘째,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인터넷세계가 전개된다.
미래의 자녀는 인생의 절반을 인터넷 안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SNS의 강력한 힘!

 

셋째, 자녀 세대는 결정적으로 인생의 길이, 즉 수명이 다르다.
귀찮거나 수고스러운 일들은 AI나로봇이 대신해주며, 성가신 일을
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남게 되면서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로 한가하게 된다.

 

은퇴시기는 빨라졌고 인간의 수명은 더욱더 늘어났으며, 촉망받았던 수십 가지의
직업은 로봇이 대체하게 될 우리의 미래! 저자는 'AI 로봇의 기술'과 '인간의 지혜'가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새로운 타입의 인간이 일할 장소, 즉 직업의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자녀들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지혜와 판단력'이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로봇이 대처한다고 하도 학교 선생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훈계를 하거나,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강사도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든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판단력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정보처리능력'과 '정보 편집 능력'이다.

 

직장인이나 공무원의 업무에도 이 7:3의 원칙이 적용되며, 회사나 관공서의 모든 처리 업무가 AI 로봇으로대체된다 해도 그 AI 로봇에게 일을 명령하고 그들과 파트너로일해야 할 우리 자녀들에게는변함없이 '생각하는'작업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일의 주도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보처리능력이 필요 없어지는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 전한다.미래의 아이들은 더욱더 많은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생각해야 하며 커뮤니티 경험도 쌓을 필요가 있다.
 
대학의 삶의 목표가 아니라 얼마나 희소성 있는 사람이 될 것인지 경쟁보단 누구도 가지 않은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직업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대비하고 준비해서 나만의 가치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 읽은 책이지만 나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으며, 아이의 부모님들이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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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팝니다 - 고졸 말단 영업사원에서 대기업 CEO가 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의 원칙
장인수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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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 말단 영업사원에서 대기업 CEO가 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의 원칙'


CS 분야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다 보니 자연스레 영업 쪽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모든 사업의 바탕은 영업이 필수이며 영업에 꼭 필요한 마인드는 친절과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장인수 부회장은 영업이란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나 또한 그리 생각한다. 유통업에 근무하며 매장 직원들이 물건을 파는 데만 열을 올리며 손님을 돈으로 보는 순간 그 업장은 한 번은 왔다 갈지언정 두 번은 걸음 하지 않게 된다.

 

나조차도 친절한 직원에게 구매하고 싶고 보다 진실한 직원이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인상 쓰는 직원이 있는 매장엔 다시는 발걸음 하고 싶지 않으나 친절하게 끝까지 응대해주고 좋은 정보까지 알려주는 직원에겐 뭐 하나라도 팔아주고 싶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바로 영업의 본질이며 영원한 을의 자세가 영업인들이 갖춰야 할 자세라는 저자의 말은 틀림없다.

 

 

 

'고신영달'의 별명의 저자의 성공 비결은 (고졸 신화 영업 달인) 오로지 발로 뛰고 그의 땀으로 일궈낸 진실성의 보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이런 열정으로 임했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구나.. 역시 영업은 앉아서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요즘 같은 시대에 해외 유학파 브레인이 철저히 검증된 결과를 도출하여 하는 영업이 성공할 수 있겠지만, 기계를 다루는 게 아니라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기에 을의 자세와 섬김 마인드는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와닿았던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밖이 아니라 안을 설득해야 합니다.'라는 저자의 조언이었다.

 

이 부분 너무나 공감되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상품을 이용할 때 어느 곳을 방문했을 때 문제가 생겨 컴플레인을 요청하면 그 원인을 손님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고객이 어떤 문제 제기를 했을 때 회사에 고객의 입장으로 보고를 할 경우 회사 또한 그 탓을 고객에게 돌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럴 때 회사 내부의 문제점을 제대로 봐야 하며 고객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회사의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보완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고객 섬김 바탕은 빛을 발할 수밖에 없었으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다음으로 '잘 나갈 때 겸손함을 유지하고 공정한 잣대를 잃지 않는 것은 어려운 시장을 돌파하는 것 이상으로 힘듭니다.' 라는 저자의 말과 겸손함에 감동했다.

 

 나 역시 대기업에서 근무할 때는 어딜 가든 갑의 입장이다 보니 사람들의 친절이 의례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회사를 이직하고 을의 입장이 되다 보니 그동안 내가 받았던 대우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어느 높은 자리든 겸손함이 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제일 어려운 영업은 잘 나갈 때의 영업이며 영업은 저울처럼 공손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꼭 기억해야겠다.우리 아버님도 사업을 하시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바로 '진실함'이라고 하셨다.

 

 

 '진실을 회피하거나 스스로를 포장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고, 아프더라도 정직하게 털어놓는 방법을 택합니다. 멀리 보면 그쪽이 훨씬 덜 상처받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돌직구와 일관된 진정성은 영업인이 꼭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다.

 

마지막으로 영업을 잘 하려면 '나'를 팔 수 있어야 된다는 저자의 말은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 사내강사로서 지낸 시간이 벌써 10년이 되었다. 이젠 프리랜서로 전향하려다 보니  관계의 멋쩍음도 이겨내고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이는 관계가 가장 성공적인 관계라는 저자의 말처럼 많이 내어주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나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말이 앞서기보다 지속적인 실행력과 꾸준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일궈낸 저자의 소중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에 더욱 감명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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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넌 누구니 - 나조차 몰랐던 나의 마음이 들리는 순간
박상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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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치유 에세이 '마음아, 넌 누구니' 이 책은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노란색 표지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의 저자 박상미 선생님의 세바시 강연을 듣고 감동받았기에 주저 없이 읽게 되었다. 내게 이 책이 필요했던 이유는 상대의 말에, 행동에 상처받고 분노하고 미워하며 때론 자책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높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짐을 느껴보았기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은 '셀프 심리 치유서'라고 했다. 말 그대로 내가 내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기를, 나조차 몰랐던 나의 마음이 들리길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저자 역시 청소년기부터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으며 신경정신과, 상담 센터에서 상담치료를 받아도 낫질 않았다고 한다. 문학치유, 영화 치유에 집중하며 나를 치유하는 강력한 힘은 바로 내 안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 후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쓰고, 영화를 찍고 다수의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의 머리말에 저자는 당신의 마음은 거대한 우주이며, 당신 속에 있는 치유의 능력을 발견해보라고 한다. 당신의 마음이 살아나면, 당신의 가족과 소중한 친구들, 그들의 우주까지 살릴 수 있다는 말에 더욱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개인적인 힘든 일로 인해 남편에게 계속 우울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가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직장동료가 나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는데 저자의 조언을 읽어내려가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내가 '한 수 위'라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명쾌한 조언에 큰 위로가 되었고 그간 괜한 심리적 소모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 비난하는 상대에게 맞서지 않고 되레 도움 되는 지적에 감사하다고 웃으며 대처하며 이렇게 또 성장함으로 비난당하는 것도 가끔은 쓸모가 있겠다.

 

다음으로, 피하고 싶은 사람과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서도 코칭 해주고 싸움을 피하기 힘들 때 '6초 호흡'을 권한다. 6초 참기는 다른 책에서도 접한 적이 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3초 만에 뱉은 말 한마디로 30년의 인연이 끊어질 수 있다는 말은 내가 경험한 적이 있기에 화를 참는 6초의 시간으로 비극을 막는 방법은 꽤 지혜로운 것 같다. 전에 친구가 내게 한 말을 오해해 나도 순간 참지 못하고 비수를 꼽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로써 우리는 약 17년의 우정을 뒤로하고 멀어지게 되었다. 나중에 후회도 하고 결국은 다시 잘 지내게 되었지만, 그 순간을 참질 못한 나 자신을 후회했다. 3초 동안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3초 동안은 숨을 내쉬며 이 호흡을 다섯 번 반복하는 동안 나도 진정하게 되고 상대도 휴식기를 갖게 된다. '관계를 살리는 시간 6초'는 서로의 뇌가 감성과 이성을 조율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특히 공감되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남 탓만 하다 보면 과거를 살게되요'였다.  잘못된 상황과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서 찾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 대상은 가까운 남편이 될 때도 있었다. 내게 상처를 준 상대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변하게 되었고 상대방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기에 나 또한 상대를 불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무서운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나는 그렇게 자책하며 과거를 살게 되고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그는 아무렇지 않게 너무 잘 현재를 살고 있다는 저자의 말은 큰 충격이었다. 자존감을 잃고 과거에 매몰된 내가 어떻게 현재를 사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는가.. 겪고 나서 배운 것을 잊지 말고 겪기 전에 배움을 통해 사람 보는 안목을 기르고 남 탓 중독증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배우고 나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믿어주고 위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모인다는 저자의 말은 틀림없다.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조율하는 능력은 각기 다르다. '상황'이 주는 자극은 같더라도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을 조율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죽을 것만 같던 이별의 아픔도 세월이 지나면 웃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세월의 힘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지금 내 맘속의 슬픔도 곧 치유되길 기대해본다. 책을 읽는 내내 용기를 주고 위로를 전하는 저자의 조언에 마음이 먹먹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살다 보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원하던 원하지 않던 힘든 일들이 닥치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게 다독여 줄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책의 수익금 또한 교도소와 소년원 도서 후원, 미혼모 자녀들의 동화책 후원에 쓰인다고 하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해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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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관계를 만드는 시크릿
사크.존 워델 지음, 황재연 옮김 / 피그말리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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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회생활뿐 아니라 연인 관계 부부관계 동료와의 관계 등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안고 있을 것이다. 그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속엔 모든 사람이 꿈꾸는 완벽한 관계를 위한 여섯 가지 비법이 담겨있는데 책의 저자 샤크와 존 워델은 서로 연인으로서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완벽한 인간관계로 가기 위한  시크릿을 알려준다.

 

 

 

 책의 도입부에 좀 특별했던 부분이 모든 관계가 완벽해지길 바란다면 1장과 6장을 읽어보라 권하며, 나를 둘러싼 관계를 근본적으로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12장과 21장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사랑과 관계를 맺는 데에 더 많은 영감을 받고 싶을 때, 관계가 끝났거나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정말 모르겠을 때 주제에 따라 읽을 수 있도록 분류를 해놨는데 나는 그냥 순서대로 읽었다.

 

 

 

 책의 도입부에 저자는 질문을 한다. '완벽한 관계란 무엇인가?' 완벽한 관계를 맺기 전 상대방과 함께 있을 때는 물론이고 혼자 있을 때에도 행복해야 완벽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말이 마음에 참 와닿았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으며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충만해야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페이지가 끝나는 단락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특히 상대방에게서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나 또한 그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는 말과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내가 받게 되는 것과 다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로 만족하게 될 거란 말이 기억에 남았다. 상대에게 무언가 바라는 게 있다면 상대가 변하길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나는 변하지 않으면서 상대만 내게 맞춰주길 바라서는 안된다. 또한 타협하지 않는 관계로 누구나 즐거운 해결책을 얻을 수 있도록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포기하며 적절한 선에 타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억지로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즐거운 결책을 찾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자들의 경험담과 즐거운 해결책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음으로 책 속의 완벽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여섯 가지 습관 중 '연인이나 배우자 그리고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타인의 장점을 보려고 한다'라는 부분은 어찌 보면 누구나 알 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면 기대하게 되고 깊이 알수록 단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부터 나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먼저 보려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나쁜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이에 적어보고 내 모든 감정을 우주에 날려버린다는 생각으로 비워냄으로 내 감정을 돌보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 답답한데 어디 말할 곳이 없을 때 이 방법을 써봤는데 나름의 위로와 위안이 되었다. 역할과 책임을 즐겁게 떠맡는 방법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방법까지 책의 내용이 알차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의 감정을 잘 다스려 내 주변 사람들과  좀 더 완벽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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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슬퍼할 권리 - 심리치료사가 말하는 상실의 슬픔에 대처하는 자세
패트릭 오말리 외 지음, 정미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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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이 운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나도 제대로 슬퍼할 권리를 누리고 싶었기 때문일까.. 남들은 내가 슬픔을 너무 오래 안고 간다고 말한다. 나로 인해 가까이 있는 신랑도 더 우울해지고 힘들다고 말했다. 신랑은 슬픔에서 억지로라도 벗어나려 하고 슬픈 생각을 잊으려 노력하지만 난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7개월 전 잃은 사랑하는 반려묘, 얼마 전 곁을 떠난 꼬맹이를 생각하면 시시때때로 눈물이 나고 나에게서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을 찾게 된다. 그렇게 슬픔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써 아닌 척 마음을 숨기고 밝게 지내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자식 같은 반려동물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저자의 심정이 이해되지만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떠나보낸 상실의 고통을 겪은 저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가 써 내려간 글 들을 보며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울고 위로를 전했다. 책의 저자는 슬픔에 관한 상담과 교육을 35년간 해온 베테랑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의 슬픔과 마주하고 그들이 제대로 슬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수많은 심리학 전문가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슬픔의 단계' 이론을 언급하며 일정 기간 이상 슬픔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조언 등을 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애도 작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그는 아들의 죽음 이후 모든 이론의 흔들림을 겪었다

 

 

 

 저자의 일기와 저자가 정리한 글들을 보며, 또 다른 내담자를 위로하며 건네는 말들 속에서 내 맘속 억눌렀던 감정들이 올라왔다. 사람은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또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 모두 이별을 하게 된다. 떠나는 이의 마음도 괴롭겠지만 혼자 남은이는 감당하지 못한 고통을 겪게 된다. 이 책 '제대로 슬퍼할 권리'는 슬픔을 겪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상투적인 위로를 넘어 그들과 함께 슬퍼하고 제대로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책 속에 담겨있다. 슬픔은 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으며 사랑한다면 슬퍼하라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슬픔 또한 사랑의 감정이며, 사랑하기에 슬퍼하는 것이다.

 

결국 슬픔은 우리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랑을 영속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그렇기에 제대로 슬퍼할 권리를 누릴 필요가 있다. 슬픔의 깊이고 모습도 각기 다르겠지만, 자신의 슬픔을 제대로 마주하고 제대로 슬퍼할 것을 권한다. 책을 통해 배운 것은 슬픔은 억지로 벗어나고 극복해야 할 상처가 아니라 사랑이 담긴 소중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이 슬픔 또한 내가 살아가며 끌어안고 갈 소중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 같다. 마음속에 슬픔이 있는 많은 이들이 책을 읽고 치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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