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다가오며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나조차도 강사라는 직업의 보장성이 불안한 게
사실인데.. 진화하는 AI와 맞서야 하는 다음 세대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싶었다.

지금 세대의 부모들이 유망직종이라 여기는 수많은 직업이 20년 안에
사라질 예정이라는데.. 가뜩이나 아들이라.. 가장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인도해야할지 막막하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도쿄 첫 민간인 출신 교장으로 부임해 폐교 위기의 와다 중학교를
5년 동안 일본 최고의 학교로 바꿔놓았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 개혁의 선봉에서 현실적인 교육과 미래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100년 사이, 인생은 두 배로 길어졌으며 부모로서 아이가 내가 살았던 삶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될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코칭을 해줘야 할지 어떤 능력을 배우고 익히도록
지도해야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 역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 가지의 큰 차이점을 예로 든다.

첫째, 자녀가 사회에 진출할 때쯤에는부모 세대가 경험한'표준적인 인생 모델'을 추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즉 부모의 인생을 모델로 자녀에게기준을 제시하고 설교를 해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될 거란 얘기다.

 

둘째,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인터넷세계가 전개된다.
미래의 자녀는 인생의 절반을 인터넷 안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SNS의 강력한 힘!

 

셋째, 자녀 세대는 결정적으로 인생의 길이, 즉 수명이 다르다.
귀찮거나 수고스러운 일들은 AI나로봇이 대신해주며, 성가신 일을
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남게 되면서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로 한가하게 된다.

 

은퇴시기는 빨라졌고 인간의 수명은 더욱더 늘어났으며, 촉망받았던 수십 가지의
직업은 로봇이 대체하게 될 우리의 미래! 저자는 'AI 로봇의 기술'과 '인간의 지혜'가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새로운 타입의 인간이 일할 장소, 즉 직업의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자녀들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지혜와 판단력'이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로봇이 대처한다고 하도 학교 선생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훈계를 하거나,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강사도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든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판단력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정보처리능력'과 '정보 편집 능력'이다.

 

직장인이나 공무원의 업무에도 이 7:3의 원칙이 적용되며, 회사나 관공서의 모든 처리 업무가 AI 로봇으로대체된다 해도 그 AI 로봇에게 일을 명령하고 그들과 파트너로일해야 할 우리 자녀들에게는변함없이 '생각하는'작업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일의 주도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보처리능력이 필요 없어지는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 전한다.미래의 아이들은 더욱더 많은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생각해야 하며 커뮤니티 경험도 쌓을 필요가 있다.
 
대학의 삶의 목표가 아니라 얼마나 희소성 있는 사람이 될 것인지 경쟁보단 누구도 가지 않은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직업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대비하고 준비해서 나만의 가치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 읽은 책이지만 나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으며, 아이의 부모님들이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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