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영혼의 치료제
애덤 S. 맥휴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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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영혼의 치료제

저자 애덤 S. 맥휴

출판 CUP

발매 2018.01.31.

책의 뒷면에 "내 말을 들어줄 한 사람만 있다면..."이라는 문구가 너무나 깊게 와닿았다. 대화의 최고의 기술은 경청이며 '경청'을 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일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 상대방의 말을 3분 이상 경청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나부터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면 상대방의 대화 도중 맞장구치고 동의하는 부분에서는 끄덕이며 내 의견을 넣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은 사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정말 어렵다. 

이 책은 종교인의 서적으로 저자 애덤 S. 맥휴는 작가이자 영성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 캠퍼스 사역자, 원목과 영성 지도자로서 경청은 늘 저자의 중심이 되어왔지만, 경청의 메시지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저자는 경청 그 자체의 변화의 위력이 있음을 강조하며. 무슨 일에 임할 때든 먼저 듣는 게 우리의 목표여야 한다며 경청하는 삶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기독교인이라면 신앙심을 다지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서적이다.

저자는 듣는 자세를 바꾸면 더 주의력 있게 주변 사람과 교류할 수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더욱 잘 섬길 수 있다고 한다. 듣는 사람이 되면 우리의 삶이 질적으로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이 크게 공감되었다. 나부터가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잘 들어주는 이들에게 매력을 느끼며 그들과 교류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기에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기꺼이 들어주게 된다.

우리는 제대로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 아프며 그 아픈 마음의 치유는 경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자꾸 맴돌았다. 사실 요즘 마음잡기가 힘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한 층 더 마음의 신앙심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으며,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해답을 얻기도 했다. 

책은 1,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경청, 2부는 '이웃과 우리 사이의 경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스라엘의 기도 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쉐마는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며 유대인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와 잠들 때에 이 말씀을 외우도록 교육받았다고 한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경청을 통한 삶을 빚어낸 것이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 

이 구절을 예로 들며 저자는 듣고 나서 말하고, 배우고 나서 가르칠 것이며, 부름을 듣고 나서 이끌고, 말씀을 소화하고 나서 설교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듣기도 전에 내 생각을 말하고 내주장부터 펼치곤 한다. 그렇게 상대방에게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럼으로 상대가 말을 하는 시간보다 내가 말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마치 전문가인 양 상대를에게 설교한다. 상대방과 하는 대화 중 쓸데없이 전문가를 흉내 낸 조언으로 상대방을 언짢게 만든 일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상대를 귀하게 여기기 위해서 해야 할 첫 번째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야기들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경청에 대한 나쁜 사례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경청은 우리 쪽에서 선택하는 일이며 주의를 집중하는 연습이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들음은 감각의 행위이지만 경청은 의지의 행위이다. 그러므로 경청은 의지적 순종인 것이다. 경청은 귀와 생각과 마음으로 하는 섬김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책에 너무도 좋은 내용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경청은 사랑에서 시작되며 치유는 경청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항상 되뇌며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

'이해하려고 듣는 일과 들으면서 비판하는 일은 공존할 수 없다'
'이해하려는 경청에서 중요한 것은 말의 내용 자체만이 아니라 상대가 말하는 방식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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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 인상.언상.체상을 바꾸는 매력적인 이미지 메이킹 관리법
송은영 지음 / 집사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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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저자 송은영

출판 집사재

발매 2018.01.18.

이 책의 제목인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며 즉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인상이 중요하단 뜻이기도 하다. 저자 송은영 님은 얼굴 이미지메이킹 박사 1호이자 이미지메이킹센터의 원장으로 역대 대통령의 이미지를 컨설팅 했으며 미스유니버시티 대회의 심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작 '모든 것은 얼굴로 통한다'에도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이번에 출간한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도 본인의 이미지메이킹을 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 든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아직 자신의 인상이 남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지 미처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나의 얼굴은 나의 것이지만 하루 24시간 중 적어도 12시간 이상은 남들이 보게 된다. 먹는 것은 나를 위해서 먹더라도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으라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처럼 우리의 인상은 남들에게 평가되는 이미지이며 나의 전 재신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기에 인상이 바뀌면 직장도 배우자도 내 주변의 사람들도 바뀔 수 있다.

저자의 말 중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남들이 바뀌길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바뀌라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하는 만큼 남들도 달라지게 되고 내가 웃는 만큼 주변도 행복하게 된다. 첫인상은 불과 3초면 판단할 수 있지만 나의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저자는 어떤 인상이 좋은 인상인지 좋은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얼굴은 나의 이력서이며 내 얼굴은 남의 것이라는 말, 얼굴은 즉시 전염된다는 말은 참 와닿았다. 직원들에게 내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필드에서 수없이 겪은 일이기 때문이다. 인상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무기가 강력하다는 것이다.



리더는 티 내지 않는다는 말은 그만큼 리더의 감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의 나는 이런 부분이 사실 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리더의 감정관리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2장에 복을 부르는 인상의 비밀도 매우 흥미로웠다. 호감 가는 인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밝은 표정으로 대해야 하며 복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화의 소통에서 가장 기본인 '경청'또 한 저자가 강조하고 있다. 면접을 보기 전,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저자가 알려주는 데로 시도해 본다면 바뀐 자신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얼굴에는 초년, 중년, 말년의 복이 담겨있으며 얼굴 하나에 내가 살아온 인생이 담겨있다. 얼굴이란 마음의 영혼이 통하는 통로라고 하는데 그만큼 밝게 빛나게 잘 관리해야 한다. 

저자는 얼굴형에 따른 상대의 성향이나 대하는 법도 코칭 하며, 눈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얼굴이 천 냥이 면 눈이 구백 냥이라고 한다. 눈으로 말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눈 맞춤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열정이 보이는 눈빛 관리를 잘 해야겠다. 눈, 코, 입 어느 한가지 빼놓을 곳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좋게 잘 합해졌을 때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얼굴만 예쁘다고 인상이 좋다는 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함께 끝없는 자기관리를 함으로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전화통화를 하며 거울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강조할 때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기 때문이다. 평소 대화 시 내가 상대방에게 이런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전화통화를 하며 거울을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표정관리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 거울을 보는 내 모습을 상대방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지 못하는 내 얼굴을 상대방은  매일 보며 그렇게 만든 순간순간 나의 이미지가 인상이 된다. 오래 사는 부부들이 왜 닮는다고 하는지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얼굴 박사 송은영 님은 이 책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담아 좋은 인상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좋은 인상을 만드는 대서 그치지 않고 그 근거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인상을 바꾸는 언상과 체상까지도 코칭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분명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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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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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얻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목적이 있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상대방에게서 내가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 나의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본질을 꿰뚫는 고수의 질문법에 대한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40대 초반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유수 기업에 컨설팅 자문을 해주고 있으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책의 서문에 저자는 '당신은 질문하는 사람인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질문의 정의를 세 가지로 나눈다.

1.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자 묻는 질문
2. 자신을 알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답을 생각해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묻는 질문
3. 자신도 모르고 상대방도 모르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함께 답을 찾기 위해 던지는 질문

나도 상대방과 협상을 할 때 알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번 되묻는 경우들이 있다. 그리고 상대의 답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기도 한다. 내 입장에서 답이 안 나올 때 역으로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생각인지라고 물었을 때 상대방은 의외의 해결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는 질문에는 반드시 묻는 이의 '의도'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의도가 없는 질문, 다시 말해 목적 없는 질문은 질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중에서도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진짜 고수라고 말한다. 회의를 하다 보면 가끔 주제에 맞지 않는 또는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엉뚱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질문을 함으로써 되려 내가 낮아지는 것이다. 또는 혹여라도 나에게 질문을 할까 봐 눈을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회의를 하면서도 이 일이 왜 중요한지, 일의 핵심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조차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여기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업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저자는 질문을 잘 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 중의 하나로 '겸손'을 말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새로운 오르막길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질문은 우리를 진정한 고수로 성장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뜻 不恥下問 불치하문 보다 더욱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이, 르면서 묻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라는 뜻 羞恥下問을 수치 하문이다. 질문하길 멈추는 순간 성장하길 포기한다는 뜻과 다름없다. 




이 책은 총 4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책의 파트별로 간단히 정리해 보면, 

1. 나를 채우는 질문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지, 나 자신은 정말 변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는지, 나의 목표는 무엇이며 걸림돌은 무엇인지, 답하는 것보다 어려운 건 문제를 내는 것이며 질문도 알아야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이 참 와닿았다.

2. 관계를 잇는 질문
최고의 사교 도구는 바로 질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모임에서나 사람들과 친밀감을 얻기 위해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 질문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을 만한 간단한 질문, 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 있게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좀 더 명쾌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가 즐거워질 수 있다. 다음으로 말문을 여는 질문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넘기라는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꽉 막힌 대화의 숨통을 틔우는 분위기를 환기 시킬 수 있는 질문 또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3. 일의 방향을 정하는 질문
나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원하는 것을 질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익의 양면성 그리고 리더의 눈으로 보고 질문하는 법,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일의 방향성을 위해 나 자신에게 하는 질문들은 실질적으로 나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4. 리더를 위한 질문
질문으로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 리더의 질문이 어때야 하는지, 질문을 하기 위한 세 가지 전제조건, 면접의 질을 높이는 경영자의 질문까지 질문을 함으로 인해 자신이 바라는 점들을 상대에게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 기술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게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했는가 떠올려 보게 되었다. 첫 번째 답변에 다시 한번 질문을 하고 그 안의 문제점을 고민하다 보면 좀 더 나은 결론이 나오기 마련인데 나 자신에게 한 질문이 너무도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상대방의 말에 경청해야 하며, 경청은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반대말'을 묻는 질문법, 그리고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질문하다 보면 익숙했던 경험도 낯설게 보이면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명심하고 모르는 지식은 질문을 통해서 얻고 보다 나은 해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질문은 꼭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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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 말투는 따로 있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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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출판 홍익출판사

발매 2018.03.14.

최근 들어 일본 작가들의 대화법이나 심리에 관련된 책들이 유독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그만큼 대화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와 대화를 하다 보면 괜히 내가 초라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만만해 보이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겉으론 표현을 못해도 속으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에 나온 대화의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강사로 심리학의 실천적 활용에 힘을 쏟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유명하다. 인간관계에서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작은 몸짓과 제스처 하나로 상대방에게 어떻게 어필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다만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이 나오는 부분들 도 있다. 어찌 보면 약간 익살스러운 듯한 조언도 있지만, 덕분에 책이 쉽게 읽혔고 이해도 쉬웠다. 심리에 관련된 책이라 내용이 좀 루즈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심리학 용어들도 쉽게 설명하고 예를 들어주기에 편하게 읽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면, '상처받았다면 무심코라도 웃지 마라'라는 것이었다. 상대가 나를 놀리는 듯한 장난을 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을 때도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같이 허허 웃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도 화가 나고 그 자리에서 한번 그렇게 웃음거리가 되자 모이기만 하면 내가 안주거리인 양 씹어대는 못된 상사가 있었는데 그때 저자가 알려 준 방법을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말로 반격이 어려울 때는 못해도 10초 정도 째려보기라도 하는 저자의 말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렇게라도 난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입니다'와 '인데요'의 차이는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쓰이는 말이기에 말 끝을 두리뭉실하게 흐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문장을 끝을 흐리면 흔히 말하는 '싱거운'사람처럼 보인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화의 비결은 어쨌거나 짧게, 그것도 될 수 있는 한 아주 짧게, 딱 부러지듯 단정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말을 조금 길게 하고 싶을 때도 앞에 결론을 먼저 내어 놓고 부연 설명은 최 대 15초 안팎으로 짧게 자기 할 말을 전하고 발언권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을 어필하겠다는 명목으로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며 악착같이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상대방에게 무례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문장의 끝맺음을 간단명료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면 듣는 사람에게도 또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고, 결론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겠다.

다음으로 의상에 대한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판관과 경찰이 어두운 옷을 입는 이유는 무의식의 이미지 때문이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옷차림은 중요하며 백화점에서조차 허름한 옷 차람의 고객과 잘 차려입은 고객이 등장하면 외적으로 비싸 보이게 차려입은 고객을 더욱 중요시한다. 상대방에게 대접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기 일쑤라면 나의 옷 차람부터 살펴야 한다. 이렇듯 이 책은 말에 관한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 무시당하지 않을 행동들에 관한 팁을 적절하게 알려준다.

상대방을 긴장시켜서 심리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에 서려면 "내 앞에서는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일부로 말을 건네라는 조언들도 부하직원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이란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긴장하게 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을 진행시키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나의 가치를 높이고 상대방에게 무시당하지 않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말의 한 끗 차이로 내가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유익하게 읽은 책이다. 다만 일본인 작가가 쓴 글이기에 한국인 정서와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 보면 알고 있는 지식들도 있을 수 있지만 실행하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비치는 이미지는 말투로 결정된다'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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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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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만 독자가 선택한 작가 남인숙 님이 들려주는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를 읽게 되었다. 최근 들어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한국과 중국을 통틀어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통해 여자들의 멘토로 사랑받아온 저자는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에 자존감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자신을 회복하는 방법을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는 자존감 그리고 내 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과 숨어있는 나의 가치를 찾아내어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형성되는 아니 유전적으로 물려받기도 하는 자존감을 어떻게 잘 관리해야 할지 배우게 되었으며,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자존심보단 자존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가 표현하는 '자존감'이란 세상이라는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사랑스럽게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 곁에 좋은 내 모습을 비추는 착한 거울들을 두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나쁜 거울이 차지했던 자리를 착한 거울로 채우고 나니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실제로 변하는 경험을 했다.  나쁜 거울은 내 마음 안에 있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감정의 지배자는 바로 지인이 될 수도 있다. 내 주변 사람, 그것도 아주 친한 지인이 나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내세우고 나를 주눅 들게 만든다면 그 또한 나쁜 거울이 될 수 있다. 나를 지지하고 언제나 믿어주고 나의 장점을 이끌어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내 곁에 있다면 자존감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저자는 나쁜 성정과 저열한 도덕성을 코골이와 같다고 비유한다. 겉보기에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지만, 사실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자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쁜 사람들이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잘 산다고 해서 억울해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 누리고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나름의 지옥에 살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와닿고 통쾌하기까지 했다. 나쁜 말, 나쁜 생각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처럼 나쁜 성정과 저열한 도덕성은 결국 자기 자신을 피폐해지게 한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다음으로 '질투의 희생양으로 머물지 말라'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장점이나 가진 것 등을 자랑해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걸 조절하지 못하면 오히려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게 되며, 은연중에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조금이라도 잘난 척을 한다 싶으면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라고 한다. 질투는 실천하는 힘이 강한 감정으로 자아가 약하다면 질투보다는 차라리 동정이 낫다고 한다. 그렇기에 장점은 웬만해서는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하지 말고, 혹 말하게 되더라도 남에게 공을 돌리라는 처세는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허세를 부리더라도 태도만큼은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 나에게 상처를 계속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들과 유지해온 '매몰비용'이 아까워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바보 같은 일들을 만들지 말아야 함을 배웠다. 매몰 비용이란 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 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하는 경제학 용어다. 이미 들인 시간과 비용, 노력이 아까워 미래의 가치가 어떻든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데도 포기하고 현재에 안주한다는 것인데.. 현재 내 삶의 매몰비용으로 쏟아내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떠올리며 그 어떤 매몰 비용보다 내 선택이 더 소중하고 언제든 아니다 싶은 길은 되돌아올 수 있도록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함을 느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들이 평가하는 점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나의 장점 기호에 맞는 자존감의 근거를 만들 때 자존감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있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 내 모습을 사랑해야겠다.



난 충분히 멋진 삶을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무리에 가면 내가 초라해지는 것 같고 나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것 같아 불쾌한 생각도 들곤 했는데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관계가 있다면 만남을 뜸하게 가지면서 자신의 변화를 관찰해보자는 저자의 말을 떠올려보니 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자존감에 관련된 책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처세술, 마음가짐, 사랑에 대한 개념 등 세상을 살아가며 알아야 할지혜가 담긴 인문학 도서이다. 몇 번을 읽어도 얻어 갈 게 있는 그런 책이기에 20대를 시작하는 소중한 분들에게 또 30대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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