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고양이의 계절 - 꿈꾸듯 감사하고 소중한 하루하루
강시안.강인규 지음 / 북스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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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날카로운 듯한 외모와 도도한 성격에 그리 끌리지 않아 개는 키워도 고양이는 못 키운다고 자부했던 내가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건 재작년 이맘쯤이었다. 뼈밖에 남지 않은 몸에  상처로 인해 눈도 보이지 않던 새끼 고양이, 그리고 그 곁에 형제들과 어미.. 집 옆 폐가에서 만난 고양이 가족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밥을 챙겨주게 되었고, 우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프던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치료 후 입양하게 되었으며 그 인연으로 개 2, 고3을 키우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사랑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여러 마리의 길냥이 밥을 챙기며 구조활동도 하고 있다. 고양이와 친해지기 전과 친해진 후의 내 삶은 아주 많이 달라졌다. 함께 하는 동반자 나의 신랑 역시 지금은 캣대디가 되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내게 보내곤 한다. TV를 봐도 동물 프로를, 책도 고양이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게 된다. 그렇게 이번에 읽은 고양이 관련 도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고양이의 계절'이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앞표지의 사랑스러운 아가 고양이를 보는 순간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고양이와 함께 꿈꾸듯 감사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구성해 집필했으며 공동저자 두 분은 참 특별한 사람인 것 같다 느껴졌다.. 우선 강인규 님은 약 10여 년 동안 고양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양이 신전'이 들어간 이름의 채널의 운영자로 팟캐스트와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강인규님의 아들이자 공동 저자인 강시안님은 십수 마리의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생후 6개월에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생후 18개월에 업둥이를 돌보았으며, 20개월에는 처음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했다고 한다. 이야말로 모태 집사 아닌가,, 초등학교 1학년 여름 첫 글을 쓴 뒤로 다양한 글과 시를 썼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사진,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시, 고양이와 함께 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기에.. 그들의 생애 주기가 짧은 만큼 더 많이 추억하고 더 많이 소중하게 만드는 하루하루를 기록하려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캣맘들은 이미 알겠지만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길어야 5년이다. 짧으면 태어나 젖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죽는 경우들도 있다. 많은 애묘인들이 비싼 품종묘를 사서 퀄리티 높은 사료를 먹이며 정말 받들며 키우는 반면.. 길고양이들은 사람이 버린 음식물도 모자라 토사물을 먹고 버티며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길 아이들의 삶이 너무도 안타깝고 고단해 그렇게 구조한 고양이만 벌써 세 마리째 기르고 있다.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 글 속의 고양이의 계절처럼 봄은 길 아이들에게도 살기 좋은 계절, 그러나 여름은 말 그대로 아스팔트 위에 아이스크림이 녹듯 길 아이들은 음식이 금방 상해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파리와 모기로 인해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게 가을이 오면 또 살기 좋은 계절이지만 다가오는 겨울 추위는 정말 매섭다. 너무도 춥던 작년 겨울 길 아이들을 위한 겨울 집도 만들어줬지만 추위를 이기지 못한 길냥이들이 세 마리나 죽었다.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며 아이들의 명복을 빌었지만 함께 할 수 없음에 마음이 정말 아팠다. 그렇게 계절은 또 지나 봄이 되었고 꼬물이들이 태어났다. 길 아이들은 봄에 태어나야 그래도 잘 버티는 것 같다. 계절을 수없이 돌고 돌아 그들의 삶과 죽음은 반복된다.

꼬물이들의 탄생은 축복해야 할 일이지만, 입양이 되지 않을 경우 살아갈 날들이 너무나 험난하기에 마음이 아파진다. 이 아이들을 어찌할고.. 대부분의 길 아이들이 구조되고 집에 적응을 하면 원래의 성격이 그렇듯 정말 깔끔하고 깨끗하고 얌전하고 도도하고 사랑스럽다. 이렇게 깔끔한 아이가 길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았구나 싶을 정도로.. 무엇보다 마음 아픈 글귀가 있어 글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언젠가는 누군가의 금지옥엽으로 자랐을 그 아이들이 눈을 감는다면 버려져 썩은 물을 마시고 버려진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사랑에 굶주려 매일매일 죽어간다는 문장에 마음이 저려온다. 실제로 유기견 봉사활동을 갔을 때 한편에는 유기묘들의 방이 있었다. 고양이의 지식이 없었을 때라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 줄 알았는데.. 내가 가자마자 무릎에 안겨 골골송을 하는 아이의 체온을 느끼며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그 아이 생각이 많이 났었다. 키우다 보니 개보다 주인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을 주며 자신의 체온으로 주인을 데워주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다. 힘들고 마음이 괴로울 때 천천히 다가와 내게 온기를 주며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골골송을 불러주는 우리 막내 사랑이가 그런 아이다. 책 속 사진들도 너무나 예쁘고 아빠와 아들의 고양이 사랑에 흐뭇해지며 나의 2세 또한 이러한 사랑이 많은 아이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우리가 사랑하는 고양이 계절.. 나는 지금 어느 계절에 살고 있는 것일까? 길냥이들을 위해 언제나 지금같이 따뜻하고 평온한 봄의 계절이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래본다. 너무도 따뜻하고 소중한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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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인생의 기회를 열어주는 세련된 영어 대화법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2
하마다 이오리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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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도 단어의 표현을 어떻게 바꾸냐에 따라서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지듯 이 책은 단어 하나로도 충분히 세련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며 현재 세계적인 명문 멜버른 대학교 아시아 연구소에서 연구 및 집필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호주인 남편과 함께 멜버른에 살고 있는 그녀는 누구나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으로도 충분히 세련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간단해서 더 놀라운 27가지 영어 대화법을 알려준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읽은 책이지만 우리나라 말에 적용해도 문제없을 만큼 편안한 대화법을 알려주어서 읽기도 편했고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는 팁들을 알려줘서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비록 간단한 응대 수준이었지만 내가 구사했던 영어가 더없이 부끄러워졌다. 특히 '내 영어는 중학교 수준밖에 안 돼서 세련된 영어는 못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는 저자의 말에 나 역시 동감한다. 

저자는 세련된 영어의 조건 네 가지를 예로 든다.

① 정중하다
② 긍정적이다
③ 이해하기 쉽다
④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다.

이왕이면 좀 더 정중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 대화는 상대방이 우리의 말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게 바로 세련된 영어가 가진 최대 이점이라고 한다. 너무나 공감되었던 부분 중의 하나를 예로 들면, 누군가 나에게 자신의 푸념을 실컷 한 후에,

→  Sorry I'm just complaining ( x )

(미안해, 그냥 불평 한번 해봤어.)라고 말한다면 나 역시 힘이 빠지고 괜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럴 때,

→  Thank you for listening. ( ○ )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이라고 표현한다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거라고 생각 든다. 이렇든 표현만 조금 바꿈으로 상대방에게 훨씬 호의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영어로 말을 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고 되레 다시 되묻는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기 마련인데 그럴 땐 솔직히 다시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게 맞다. 더불어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상대의 이름을 외워서 부르는 사소한 행위의 위력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크다'라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나 역시 내 이름을 제대로 상대가 기억하고 불러줄 때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영어 이름을 듣다 보면 내 발음이 정확한지 자신이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도 센스 있게 물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 Did I say/pronounce your name correctly?

대화의 기술 중 하나가 경청이듯 '적절한 고갯짓으로 상대의 말에 호응하는 것도 최고의 대화기술'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영어 특유의 호응 방법과 다섯 가지 칭찬 요령 등은 나중에 꼭 써봐야겠다. 간혹 외모를 비유하며 칭찬하는 부분은 상대에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앵무새 같은 인사는 피하라는 저자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 나오는 우리말도 철수야 안녕? 영희도 잘 지내니?처럼 실질적인 대화에선 어색하듯이 다양한 인사말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책의 단락이 끝날 때 요점정리가 되어있어서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머릿속에 익혔다. 



이처럼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세련된 영어 회화 기술과 중학교 영어로도 충분한 회화 비결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외국인과의 대화가 영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정말 센스있게 도움이 될 원포인트 레슨 책이다. 사는 쪽이 평택 쪽이다 보니 외국인들을 만날 일이 참 많은데 가볍고 세련된 인사말로 반갑게 맞이해야겠다. 무엇보다 긍정의 말은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생각에 긍정 대화법을 습관처럼 잘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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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 달라이 라마와 유전자의 생명토론
아리 아이젠.융드룽 콘촉 지음, 김아림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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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반려묘를 잃게 된 후 불교의 '윤회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너무도 그리워서 언제 어떤 모습으로라도 내 곁에 돌아오길 바라며, 그렇게라도 사랑하는 반려묘를 볼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이 아주 컸다. 그때부터 불교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 책은 기독교든 불교든 믿는 종교를 떠나서  종교와 과학의 콜라보 강연처럼 윤회사상과 최신 생물학 지식이 서로 통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서구 과학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불교의 관점이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음에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미국의 생물학자가 불교 티베트 승려들에게 과학을 가르쳐주고 승려들은 자신들의 관점으로 과학을 풀어내고 또 이해하려는 부분들이 참 놀랍고도 신비로웠다.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시작된 달라이 라마와 유전자의 생명 토론의 프로젝트는 미국 에모리 대학교 생물학 교수인 아이젠과 티베트 승려들의 인연으로 시작된다. 책의 도입부에 '세균도 의식이 있는 존재인가?'라는 물음에.. 개미나 벌레는 몰라도 세균이?라며 고개를 젓게 되었다. 그러나 세균 속에 우주가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세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증식을 시키고 먹을 것을 찾아 나서는 것을 보며 세균 또한 의식이 있는 존재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불교의 사상을 따라가보면 누군가는 세균으로 환생할 수도 있고 세균도 사람으로 환생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 그러니 우리 모두는 세균에게 연민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게 된다. 사실 인간의 몸속 한 곳 한 곳에 자리한 세포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우리 몸에 있는 인간 세포보다 세균세포가 더 많고 우리가 아는 유전자 암호 보는 거의 절반이 바이러스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몸속 세포 하나가 우리 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 어찌 보면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심오한 말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죽음 이후의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죽음에서 탄생까지 그리고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살면서 동시에 죽고 그렇게 생은 이어진다는 말이 머릿속에 남는다. 과학은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지만 종교와의 협력을 통해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것과 인간은 결국 서로 의존하는 존재이며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서로 기대며 의존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배웠으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록 삶은 행복해지는 반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수록 우리가 겪게 되는 불행과 두려움은 배로 커진다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부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또다시 배우게 되었다. 세속 윤리를 어떻게 과학적 논의와 연결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과학과 종교, 윤리를 바라보는 달라이 라마의 생각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 어렵게 읽은 책이었지만 읽고 나니 신비롭고 감사하다. 장차 10년에 걸쳤던 달라이 라마와 미국 에모리 대학교수들의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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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 스킬 외에도 다양하게 갖춰야 할 것들이 있다. 책의 앞표지에 '열심히 일해도 커리어가 오르지 않는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필독서'라고 쓰여있는데 수많은 이들이 왜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을 수 없었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직장생활을 헤오며 온갖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진급은 빠르게 한 편이었다. 나의 어떤 점들이 좋게 작용을 했는지 또 지금 시점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책 속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문제점들을 점검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재미있게 풀어내기보단 저자의 말처럼 너무 내 얘기 같은 실 사례들이 책장을 덮고 싶을 정도로 불쑥불쑥 나온다. 그래서 5분만 참고 페이지를 더 넘기라는 저자의 말에 인내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저자의 쓰디쓴 해고의 경험, 그리고 그 안에서 경험한 통찰과 배움이 담겨있다.  갑작스레 해고가 되었을 때 함께 해고된 동료들과 한탄하며 바에서 술을 마신 반면 미리 직감하고 이력서를 준비한 토니의 이야기는 특히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음으로 객관적인 관찰자 입장이 되라는 저자의 말에 항상 참여하고 내 마음속 의견을 동료에게 발설하는 행동은 주의해야겠다 생각했다.
p42

다른 사람들을 정확하게 보고 싶다면
그 사람들이 침을 뱉고 오물을 던질 때 가치 판단을 내리지 말고
관찰자의 입장이 되어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도 않고 상대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나만의 기준선을 세워 천천히 판단하고 관찰하되 상대가 평소와 달라진 특이점이 있다거나 얼굴 표정이 바뀐다던지 그런 사소한 부분을 주의 깊게 보다 보면 그 맥락이 보이기 마련이다. 

회사 내에는 친구도 적도 없고,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려는 불완전한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다.


이 말 또한 정말 정말 많이 공감이 되었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며 이들은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대인관계를 너무 좁혀서 문제였는데, 대부분의 20대들은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려 하고 사내 연애를 하며 비밀을 만들었다. 물론 퇴사 후에도 연락하고 절친으로 지내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 동료들은 회사를 이직하거나 부서를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내 개인적인 판단하게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터놓고 쉽게 말해 사람을 골라서 대인관계를 맺기도 했는데 책을 읽으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다. 책 속의 토니는 많은 동료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하고 눈치가 빨랐다. 나는 물론 사내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싫어하지만 회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낮은 곳에 있거나 높은 곳에 있더라도 말이다. 정치게임을 혐오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정치를 잘 하지 못하기 뿐이라는 저자의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이 책은 정치 잘 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에 대한 팁을 주는 책이다. 업무도 잘 하면서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이는 마치 지뢰밭에서 아름답게 발레를 하는 것과 같다는 말과, 지뢰를 무시하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지뢰 같은 사람들에 대해 불평만 늘어놓는다면 발가락 몇 개쯤 우습게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저자의 조언은 내 허를 찌르는 듯했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무시해버린 그 누구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내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난 몇 번이나 해봤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대가를 불필요하게 지불한 경험 말이다. 사내 정치환경이 당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성하라는 저자의 말은 언제고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참 전략적인 책이다.  '20년 전에만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남긴 어느 회장의 추천사에 나 역시 백 프로 공감이 된다. 읽기 가벼운 책도 아니고 그리 재미있지도 않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된 책이라서 다시 한번 집중해서 읽어봐야겠다. 한번 읽고 두 번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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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My Dog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 - #반려견의 모든 것 #반려견지침서 #집사안내서 #다이어리 #건강수첩 #반려동물시리즈
오윤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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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반려견을 두 마리나 기르고 있고 반려 묘도 셋을 키우고 있다. 합이 총 다섯이다. 강아지와 고양이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키워보니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그래도 친정에서 기르던 반려견까지 합하면 반려동물을 기른 횟수가 10년이 훨씬 넘는데 엊그제 우리 첫째 딸 희망이 발톱을 손질해주다 실수로 피를 냈다.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나 정도면 베테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 보니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의도치 않은 학대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 애들은 두 살 남짓인데 지금이라도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책을 통해 정보를 얻어서 아이들이 좀 더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케어해주고 싶다. 책의 자문 및 감수를 하신 차진원 원장님은 너무 친숙한 선생님이다. 일요일 아침이면 빼놓지 않고 보는 TV 동물농장에 자주 등장하는 수의사 선생님이 기 때문이다. 책 속에 귀여운 그림을 담당한 오윤도 작가님은 동물을 그리는 게 즐겁다는 웹툰 작가님이시다. 


얼마 전에 사연 있는 유기견을 아이 셋이 있는 집으로 입양 보내게 되었는데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업무일지+다이어리+스티커가 세트인데 가격도 합리적이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반려견을 기르는 집이라면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다. 쉽게 설명되어있고 귀여운 일러스트도 많이 들어가 있으며  무엇보다 일일 수첩으로 나의 소중한 반려견을 관리할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기록하는 재미도 줄 수 있다. 동물을 사랑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 반려동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고려해서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나도 너무도 예뻐했던 반려견이 포도를 잘 먹어서 몇 알 주기도 하고 산책 나갔을 때 줄에 묶여있는 걸 답답해해서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을 시키기도 했었다. 포도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도 몰랐으며,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을 나갔다가 개를 잃어버릴 뻔한 적도 있기에 이러한 사소할지 모르는 사전 지식을 숙지하는 것은 반려동물을 들이기 전 꼭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아지 입양 준비, 개님의 먹거리, 일상, 건강관리, 청결관리, 외출, 쇼핑, 노년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의 세세한 정보와 주의할 점들이 담겨있는데 책의 초입부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다. 어릴 때는 이쁘다고 펫샵에서 데려왔지만 아이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그 반 정도 될 정도이니 참 암담하다. 사람들은 귀엽다는 이유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강아지를 펫샵에서 데려와 기르기도 하는데 파는 펫 삽도 그 젓 먹이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들도 난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입양 시기와 입양 준비물 등 입양에 필요한 것들을 사진까지 첨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현재 집의 마룻바닥 소음 때문에 소음 매트를 깔았는데 이게 아이들 미끄럼 방지로 관절 보호까지 된다는 정보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깔아줘야겠다.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꼼꼼하게 첨부하고, 사료에 관한 지식도 넣어주셨는데 수돗물에 관한 부분은 나도 궁금하던 찰나에 도움이 되었다. 한동안 울 애들 좋은 물 먹인다고 정수기 물만 먹였는데 어느 날 너무 급해서 수돗물을 줬더니 애들이 정수기물보다 수돗물을 더욱 많이 먹었다. 오래된 주택이나 빌라 같은 곳이면 낡은 수관으로 오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참고하고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다. 특히 여름에는 더욱 신경 써야겠다. 이 부분을 읽다 보니 길냥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파진다. 책 중간중간 강아지 종류와 특징들이 나오는데 읽는 재미가 더했다. 간식을 만드는 법등은 읽으면서 아이들과 엄마와 함께 해본 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진료기록 체크에서 월별 지출까지 아이에 대한 것들을 다 적을 수 있는데 이렇게 추억이 가득 담긴 일지를 다 작성하고 고이 보관해 나중에 훗날 다시 읽어본다면 소중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이 제대로 정보를 숙지해서 반려동물들을 잘 키웠으면 좋겠고 이런 책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참 사랑스러운 도서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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