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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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멋지게 보내기 위해 준비 한 책 중 하나인

'성공을 부르는 운' '운이 좋다, 나쁘다' 이런 말들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하지만 정말 탁월하게 운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 난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구세주를 만나듯

안 풀릴 것 같던 일이 풀리고 운 좋게 시험에 합격하는 등

일이 쉽게 잘 풀리는 사람 말이다. 신랑은 내게 항상

'넌 운이 좋잖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

 

나 스스로도 느끼긴 했지만 주변 친구들도 내게

운이 좋다는 말을 많이 했다. 이벤트 당첨도 잘 되고

운 좋게 취업도 잘 되고 뭐든 내가 입버릇처럼 했던

말들이 이루어 지자 지인들이 종종 그런 말을

해주었다.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왜 운이 좋았는지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운이 좋아진다기보다 평소

나의 습관이나 말버릇 행동들을 점검해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긴 하다. 읽다 보면 조금 억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다. 그렇기에 내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과 와닿는 부분들만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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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보드에 자신의 꿈을 써본다.' 이 부분은

내가 실제로 경험해봤기에 믿음이 간다.

욕망이 없는 사람은 목표가 없고 미래도 꿈꾸지 않기

때문에 운이 작용할 리 없다는 말 역시 공감된다.

나 역시 현실에 안주하며 현실의 가장 가까운 목표만

떠올리며 지냈지만, 어느 자기 계발서를 통해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라는 말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침대 머리맡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나의 3년 후 목표를 적어보며 떠올렸고 연초에 1년 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이어리 젤 앞장에 적었다.

 

정확히 1년 후 내가 이룬 목표들을 점검할 때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에 너무 신기했으며

신랑에게 보여주자 '정말 거의 다 이루었네'라고

말해줄 때 신기하기도 하며 뿌듯했다.

나를 코칭 해주시던 홍원장님께서도 100가지 플랜을

적어오라고 하셨는데 그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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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상상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실제로

알 순 없지만 나는 이 방법을 줄 곳 써보곤 했다.

신랑이 취업을 앞두고 꼭 가고 싶은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때 역시 나는 신랑이 그 회사에 입사한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했으며 신랑에게 면접 전날 가서 무엇이든

해보라고 권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의 회사에 신랑이

입사하는 모습을  열심히 떠올렸는데

그동안의 성과에 보답이라도 하듯 신랑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해서 너무 감사했다. 나 역시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2시간 일찍 가서 회사를 돌아보고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저자가 주는 팁이

내가 해왔던 행동과 일치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성공을 만드는 '운'을 부르는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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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불만을 토로하고 부정적인 사람은 멀리하라는

자기 계발서의 글들을 많이 봤는데 여기서도 나온다.

불행한 사람, 상처 입은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며

몇 시간이고 얘기를 나눠봐야 불만을 토로하다가

끝나는 게 보통이라는 말.. 맞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자리에 있다 보면 계속 위로해주고 좋은 말

해주는 것도 힘이 들고 에너지가 굉장히 소진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힘든 상대를

일부로 멀리하고 불행을 위로하는 자리에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게 쉽지 않겠지만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조절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종교적인 장소 등을 방문하여 경건한 마음을 갖는다'

이 부분이었다.

기도를 할 때 구체적으로 바라는 것들을 되뇌고

이루어질 거라는 강력한 믿음을 갖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만 '신사'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신사가 처음에는 '산사'의 오타인가 했는데

검색하다 보니 거부감이 들었다.

 

이 외에도 약속시간에 늦지 말라, 남을 돕다 보면

내게도 좋은 운이 온다, 일단 타인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것부터 시작하자 등의 내용이 와닿았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많이 베풀수록 나의

운은 좋아지고 주변은 감사함으로 가득 차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성공이 절실할수록 목표를 이루고 싶을수록 '운'의

결정적 힘을 만들어내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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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개정2판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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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준비하며 매일매일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란 책을 골랐다.

매일 짧게라도 일상을 기록하고 하루하루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게 보내는 것이

나의 2019년 계획 중 하나이다.

 

이 책을 과연 매일매일 꾸준히 읽을 수 있을까?

생각 들기도 하지만 문장이 짧고 하루 한 페이지이기에

아가와 함께 하고 잠들 기 전 의식처럼 기록하고

되뇌며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

 

이 책은 사실 2008년 출간되었으며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그렇기에 이미

이 책을 읽어본 수많은 독자들도 리뉴얼 된 책이

이뻐서 다시 구매하기도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과거의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출간되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소장하지는

않았기에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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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삽화와 겉 표지가 유난히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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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마음에 마음에 와닿는 '긍정의 한 줄'

영어 문장 아래 명사들의 한 줄 그리고 조언에 대한 해석

이 담겨있다. 사소한 것들이 하루를 망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참 공감된다.

 

아침에 버스를 놓치고 우유를 쏟았을 때 오늘 정말

안 풀린다며 투덜대며 하루를 시작하기보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시작하는 하루가 훨 신 더 잘 풀릴 것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짜증스럽게 하지만

그것 때문에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고 다짐하자'

라는 맺음말이 마음속 긍정의 힘을 더욱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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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와닿는 구절 또 하나, '신은 멀리 있지 않다'

삶의 심오한 물음들에 대한 답을 멀리서

찾으려 하지만 그 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이다. 멀리 있는 것을 쫓으려 하기보다

오늘 당장, 현재 지금 내 삶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지 생각해보라는 말에 나와 함께하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루에 한 장이기에 아껴서 읽어보고 훑어보고 있지만

좋은 내용들이 많고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긍정의 힘이라는 것이, 하루 한 페이지 긍정의 한 줄이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그 작은 에너지가 나를 버티게 해 줄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

 

마지막 마음에 와닿던 문구를 기록하며

리뷰를 마친다.

 

 

 


 'People don’t just get upset. They contribute to their upsetness.'

 화는 저절로 우러나지 않는다. 자신이 화를 키우는 데 한몫을 한다.

 ― 앨버트 엘리스 Albert Ell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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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 5대 명작의 향연, 마검단사노 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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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2019년이 내겐 너무나 특별하다. 2019년에는

새 식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더욱더 특별하게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기록하고 남기고 싶었기에

3년 다이어리 북 노트를 선택했다.

3년 전에 3년 다이어리를구매했었다.

완벽하게 작성하진 못했지만 연도별로 작성한

짧은 일기를 보며 잊고 있었던 옛 추억과 2016년에는

어떤 삶을 살았고, 2017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2019년부터 2021년은 행복한 나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길 바라며, 고른 북 노트..

 

이 책은 인류가 공감 공유하는 평생 살면서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5대 명작들이 담겨있고 명작을 필사할 수

있다. 워낙 글씨에는 자신이 없기에 우선 책을 다

읽어보고 필사는 좀 더 있다 하기로 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애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카프카의 '단식 광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5가지의 명작이 담겨있다.

 

마지막 잎새는 워낙 어렸을 때 읽었기에  추억이 떠올랐다.

검은 고양이, 단식 광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읽어보지 못했다. 그간 수많은 책을 읽었다 생각했는데

5대 명작 중 3편이나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 책이 더욱더 유용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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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마지막 잎새'는 10장 정도 되는

분량이었으며 다시 읽어도 감명 깊었다.

마음이 따뜻한 노화가는 주인공을 위해

바람이 불러도 떨어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나뭇잎을

그려 죽음을 기다리던 그녀에게 희망을 주었다.

역시 오 헨리의 대표작이라 칭송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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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 아랫부분에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직은 아까워서 쓰질 못하겠다.

 

다음 편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는 끔찍했다.

술 버릇이 나쁜 검은 고양이를 기르던 주인이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내고 나무에 매달아

죽여버린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결국은

고양이가 저주를 해 복수하는 그런 내용인데

병적인 범죄와 공포 분위기를 검은 고양이로 상징한

부분이 좀.. 안타까웠다. 옛 어른들은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하고 죽이면 복수를 하며 목숨이

여러 개인 요물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오해를

받는 고양이들이 내 입장에선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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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명작 뒤편에 이렇게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북 노트가 있다. 앞으로 작성하게 될

2019년 1월 1일 제일 상단 페이지에

'가족이란 네가 누구 핏줄이냐가 아니야,

네기 누구를 사랑하느냐는 거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루에 하나씩 귀감이 되는 명언이 담겨있어서

하루를 기록하기 전 의미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사용법을 첫해는

계획을 세우면서 쓰고 2년 째에는 첫해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3년 째에는 이전

1~2년간의 자기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전에도 경험을 해보았기에

이번 3년 다이어리 북 노트는 정말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작성해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그리하여 3년 후에는 나의 일상과 추억을

빼곡하게 기록해 보고 싶다. 스프링이 없어서

적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럴 걱정 없이 잘 펴지고 적기 좋도록 설계되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소 3년간의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는데 3년 후엔 우리 아기도 무럭무럭 자라고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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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반려견 사이
유상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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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10년 넘게 길러오며 나름 개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14년을 살다간 뽀식이가

떠난 후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과 잘못된 케어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희망이와 행복이는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희망이와 행복이만큼은 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내고 싶기에 반려동물에 관한 책을 종종 읽곤 한다.

 

이 책 역시 반려견에 관한 책이며 정신과 의사

유상우 님께서 싫어하던 개들과 교감을 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유상우 님이 키우는 개는

'베들링턴 테리어'로 양처럼 생긴 녀석이다.

상담하던 내담자의 반려견 이야기를 듣 던 중

사진을 보고 빠져들어 직접 고르고 데려온

도파와의 인연을 통해 진정한 반려인의 삶으로

접어들었다.

 

저자 역시 그동안 잠시 거쳐간 개들이 많은 듯 보였다.

내게도 청소년기에 호기심에 또 너무 이뻐서 데려왔던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결국 엄마 손에 이끌려

떠나보낸 아이들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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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 '저자 심층 인터뷰' 마지막 단락에

'사랑에는 책임이 따릅니다'라는 말이 너무나 와닿는다.

많은 반려인들이 생겨나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유기견 수가

어마어마하다. 내가 키우는 행복이 역시 쓰레기통에 누가

버린 아이다. 현재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 모두

길에서 구조한 아이들이다. 그렇기에

강아지 공장을 통해 어미젖도 떼기 전 팻삽으로 들어온

아이들이 이쁘다고 몇십만 원 씩 주고 입양해 나중에

못 키우겠다며 유기하는 인간들을 혐오한다.

 

나도 저자처럼 멋진 혈통이 있는 개들을 키워보고

싶기도 하지만, 버려진 믹스견도 사랑받을 수 있고

흔히 말하는 똥개라는 품종 없는 개들도 애견처럼

지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믹스견 두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책은 개를 집안에서 그것도 침대 위에서

함께 자는 건 상상도 못했던 정신과 의사가 반려견

세 마리를 데리고 자고 신발, 벽지를 물어뜯어도

그러려니 하며 변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알려준다.

 

이뻐서 데려와도 모든 행동을 인간의 패턴에 맞추게

하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다. 나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를 보기 전에 산책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큰 의미를 주는지 알지 못했다.

저자 역시 그 부분이 힘듦은 그러나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 즐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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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견이 되기까지 거쳐야 할 다양한 활동들이

통제를 받거나 심한 야단을 맞아 나쁜 경험으로

학습되어 아예 사고 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개로 자라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2달 정도 되었을 때 버려져 구조된 후 나에게 온

행복이 역시 어릴 때 온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땐 신랑에게 눈치도 보이고 키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 행복이가 망가뜨린 살림살이

만 해도 500만 원 이상은 될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성장하는 거고 자라면서 배우는 거였으며

행복이의 과한 에너지를 분출한 것뿐인데

너무 많이 혼내서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지금은 너무도 훌륭하고 모범 색이 된 행복이

잘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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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애정표현은 좀 다르다.

물론 우리 집 막내는 개냥이지만 현재 막달이라

친정에서 잠시 지내는 희망이와 행복이가 없으니

집이 텅 빈 것 같다. 너무나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개들의 눈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기 그지없다.

일본 연구진의 실험에 의하면 보호자와 반려견이

100초 이상 눈을 맞췄을 때 사람은 평소보다 4배

개는 40% 가까이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난다고

한다. 옥시토신 분비로 인해 사고 쳐도 이쁘고

털이 빠져도 이쁘고 배변을 해도 지저분하다

느끼지 않고 입을 맞춰도 더럽단 생각은커녕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확실히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생기가 있고

웃을 일이 많다. 반려동물을 기르다 보면 돈도

들고 시간도 들여야 되고 정성과 책임이 따르지만

아이들과 주고받는 교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이상이다. 개를 싫어하던 저자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 도파와의 일상 그리고

반려인들이 갖춰야 할 지식들에 대해 써 내려간

이 책은 같은 견종을 키우는 사람들은 더욱

공감할 것 같다. 저자의 집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는 반려동물들이 참으로 행복해 보인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그들의 삶을 존중하길 바란다. 나의 초점은

아이들을 잘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에서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운 생활을 하는 길고양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집 아이들에게 호강을

시켜주진 못하는데 저자처럼 자신의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안락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개들의 삶이 행복할 것 같다.

 

나 역시 행복이와 희망이를 더욱더 사랑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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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식탁 - 요리하는 의사의 건강한 식탁
임재양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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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 또는 심리학 서적을 주로 읽던 내가

임신을 하게 된 후로 건강, 육아에 관련된 책을

즐겨보게 되었다. '제4의 식탁'또한 임산부인

만큼 먹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선택했는데

임산부뿐만 아닌 모든 현대인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맛 위주가 아니라 건강 위주로 먹어야 한다"

는 부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TV에서는 요즘 한창

'맛 집'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그 음식들은

건강에 좋기보단 '맛'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구미를 자극하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

하겠지만 이 음식들이 내 몸속에서 어떤 반응

을 일으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저자의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으며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임재양님은 유방암 검진 전문병원을 운영

하고 있으며 경북의대 의학 교육과 외래교수이다.

자신의 몸으로 환자의 고통을 실험하며 건강을 위한

식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채식주의

식단을 통해 25KG이나 체중 감량을 했다고 한다.

특이하게 대구 삼덕동 골목 안에 한옥 병원을 짓고

환자들에게 빵을 구워주며 '한입 별당'이라는 주방을

만들어 요리를 개발하고 건강한 식탁을 차려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저자는 육식보단 채식을 권하며 의사로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요리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유방암 전문의가 집필한

책이기에 유방암에 초점이 맞춰져있을까 했는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건강한 식탁'의 중요성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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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에 '유방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에는 공격적인 의료시술로 유방을 제거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무조건 치료를 서두르기보다 지켜보며

식단을 바꾸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유방 염증은 환경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임산부들의 80% 검사 결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엄마 몸에서 태어나고 수유로 젖을 먹은 아이들은

그대로 환경호르몬을 갖고 살아가게 될 텐데

너무 걱정된다. 환경호르몬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책 속에 여고생이 유방암에 걸리고 결국 뇌까지

전이되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된 일은 충격이었다.

나이 들어 생기는 병이라 생각했는데 유방암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미국인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고 다량의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어린 여학생들에게까지 유방암이 생긴 여러

사례를 접하다 보니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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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바다거북이 고래 그 외 여러 생물들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받고 있다. 지구는

병들고 있고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환경호르몬

을 먹고 마신다. 하루에 먹는 플라스틱 조각이 어마어마

하다고 하니.. 정말 심각하다. 회사에 근무하다 보면

종이컵으로 커피를 수시로 마시고 아침에 샤워 시

저녁 세안 시 환경호르몬이 잔뜩 들어간 세안제로

샤워를 한다.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종이컵도 안 쓰고 주방세제도 비누로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신랑이 담배를 끊어 정말

다행이긴 하지만 간접흡연으로 암에 걸릴 확률도

30프로가 넘는다는 책 속의 문구를 보며 아버지도

제발 금연하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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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충격을 받은 부분은 기생충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나의 반려견 희망이는 열악한 환경에 몸속의 기생충이

어마어마했다. 기생충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에

난 기생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이들 구충은 항상

수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만난 일본의 기생충 전문

교수는 현대인들은 오히려 기생충이 없어짐으로

많은 성인병이 증가하게 되었다고 했다.

 

너무 많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해로운 독소를 먹는 것이

문제이며 이런 불균형을 잡아주는 게 기생충이라고 한다.

일본 교수는 자신의 몸에 직접 촌충을 심어 연구를 하기도

하며 기생충을 통해 암 치료까지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생충이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다. 아프리카에서는 알레르기 발병이

적다고 한다.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면역성이 약한 이유도 깨끗하게 키운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면역성이

더욱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이런 이유인듯하다.

우리 몸에 필요 없는 장기는 없으며 세상 모든 것은

공생관계가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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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임신하고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 흰쌀, 빵, 밀가루 음식, 흰 설탕 등 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이렇다. 현미 밥보단 흰쌀밥이 맛있고

쌀 떡보단 밀떡이 맛있고 흑설탕으로 한 음식보다

흰 설탕으로 만든 음식이 맛있었다. 그러나

나 혼자 먹는 게 아니라 내가 먹는 것들이

아이에게 간다고 생각하니 맛 보단 건강을

위해 먹어야겠단 생각이 절실해졌다.

 

통밀과 소금만 첨가해 만든 저자의 고소한 빵도

맛보고 싶고 저자의 식탁도 한번 보고 싶다.

벌레 먹은 채소나 과일은 대부분 팔지 못하고

버릴 수밖에 없다는 농민들이 안타깝다.

우리가 마트에서 접하는 싱싱한 채소는 보기에는

그럴싸해도 농약덩어리에 수경재배나 하우스재배를

통해 햇볕, 물, 바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소들이다. 무농약으로 바람과 빛 겨울과 여름을

버틴 땅에서 자란 채소들은 모양도 틀어지고

질기지만 식이섬유는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모양이 그리 좋지 않아도 몸에 좋다면 이런

채소를 사 먹고 싶었는데 '꾸러미'라고 농민들이

제철에 재배한 채소 꾸러미를 배송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저자처럼

흔히 접하고 주로 먹는 채소가 아닌 건강하게

재배해 보내주는 제철 채소로 요리를 해보고 싶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다. 그중 한 사이트를 찾아

꾸러미 채소를 시켰다. 저자는 기름을 첨가하고

볶고 무치지 말고 최대한 간단히 삶거나 쪄서

최소한의 방식으로 요리를 해서 먹길 권했다.

 

환경호르몬에 과다노출된 붉은 고기보다

채식 식단이 몸에 훨씬 좋다는 저자의 말에

신뢰가 간다. 나 역시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다.

채식을 할 경우 임산부는 불균형이 될 수 있다고

하기에 육식을 함께 하고 있지만, 직접 재배하고

밭에서 일궈낸 재료들로 풍성하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최근 본 책들 중에 제일 집중하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릴 만큼 가독성이 높은 책이었으며

저자의 병원도 방문해보고 싶을 만큼 진심과

정성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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