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나 민감해요
나가누마 무츠오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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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특이하고 표지가 너무나 예쁜 '그래요,나 민감해요'를 읽게 되었다. 저자 토카치무츠미는 클리닉 원장이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자 일본에서 몇 안 되는' HSP' 임상의이다. 그는 2000년 부터 HSP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의학적 연구를 진행했다. 14년간 소아정신과의로 근무했던 그는 소아와 성인진료를 병행하기도 했으며 HSP,발달장애,발달성 트라우마,애착장애 등의 진단 및 진료에 전념하며 뇌와 마음과 몸을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통합의료를 펼치고 있다.


책의 서두에 '사소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가 싫다?'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섬세함은 타고난 기질이며 기질과 성격은 혼동하기 쉽지만 둘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자극 등에 반응하는 선천적인 행동 특성이 기질이라면, 성격은 기질에서 비롯되는 행동 경향이라고 한다. 'HSP'는 'Highly Sensitive Person'의 줄임말로 '매우 민감한 사람'을 뜻한다.


저자가 예로 든 '민감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마치 내 이야기 같아 놀랬다. 직관력이 뛰어나고 감이 좋고 때론 주변 분위기에 따라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하는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누군가와 상담할 때 슬픔도 기쁨도 그 감정이 전염되듯 느껴버리는 나는 긍정적인 상황에는 문제없지만 부정적인 내담자와 상담할 경우 흔들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을 잡는 일들이 중요했고, 저자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민감함은 나약함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저자는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HSP의 특징이라고 말하며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대개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이 부분도 너무 일치해서 놀랬다. HSP의 비율을 20%라고 했을 때 HSP는 80%의 둔감한 사람들과 살아야 하며 이 둔감한 사람들은 HSP를 이해할 수 없고 그러한 HSP성향의 사람들을 예민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HSP는 '신경질적이고 매사에 까칠하며 소심하고 근성이 없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불특정 다수의 비판에도 상처를 잘  받기때문에 대부분의 HSP는 낙오감을 느끼며 자신감도 없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나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아론 박사도 매우 민감한 기질로 고민하는 사람 중 하나이며 자기주장을 잘하고 당당하고 사교적이며 밝은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회에서 사는 게 힘들어, 자신을 '이류 인간'으로 펌하했다고 한다.


활달하고 사교적인 사람들 눈에는 답답하고 예민해 보이는 HSP는 사회생활에 서툰 사람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많은 직원을 가르치고 성향을 파악할 때 이와 비슷한 직원들을 경험했던 나는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도 많았다. 총 22가지의 문제에 12가지 이상이면 HSP라고 볼 수 있는 자가 테스트가 있는 데 그 테스트에 지강사는 7가지가 일치했다. 저자는 한가지만 해당되더라도 그 부분에 매우 민감하다면 HSP로 볼 수 있다고 하는거보니 아마 나는 활달한 유형과 HSP유형을 반반 씩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대부분 HSP의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존재들과 다른 부분 섞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낙오감을 느끼지만 민감함이 선천적 기질인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 까 싶다. 선척적인 민감함으로 남들이 해내지 못한 일들을 할 수 도 있고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것을 걸러낼 수 도 있다.


HSP는 질병이 아니므로 자신이 지닌 HSP의 성질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면 기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훨씬 덜 할 것이다. 


책을 통해 HSP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민감한 기질'을 지닌 HSP유형의 사람들이 덜 피곤하게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그 '민감한 기질'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더불어 HSP유형의 가까운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알게 되었다. 나의 아이가 조금 더 특별하고 민감하다면 혹은 나의 지인이 그러한 유형이라면, 내가 그런 유형이라면 누군가에게 상담받기 전에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민감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민감한 아이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감넘치게 성장하는데는 주변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름을 이해하고 좀 더 특별한 부분을 인정해준다면 HSP유형의 사람들을 대할 때도 어려움이 덜 할 것 같다. 민감한 것은 나쁜게 아니고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감각을 지닌것이라고 그렇게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하고 그런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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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을 설득하라
제임스 크리민스 지음, 정수진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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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을 설득하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뭐 단순한 사람을 설득하라는 책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굉장히 그럴싸하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저자 '제임스 크리민스'는 버드와이저,맥도날드 등 세계적 기업들의 컨설턴트를 담당했으며 광고/설득 전략가로 유명하다. 저자는 설득의 핵심기술과 설득을 위한 전략적 비법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인간의 사고 방식은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사고 방식, 그리고 합리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사고방식이다.자동적이고 무의식적 사고방식을 '자동시스템'이라고 칭하는데 저자는 이 자동시스템을 '도마뱀의 뇌'로 표현했다. 도마뱀의 뇌'라고 하니 뭔가 단순한 결정을 내리는것 같고 전혀 계산하지 않으며 본능에 충실한 선택을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도마뱀의 뇌'는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하고 많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도마뱀에게는 마음에 가장 쉽게 와 닿는 대상이 가장 진실에 보인다. 

친숙함과 정확함을 구분하지 못한다."


'자동시스템'은 우리의 모든 결정에 영향을 주며 결정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쇼핑을 하고 음식을 먹고 친구를 만나는 등 모든 감각기관에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자동 시스템의 영향만으로 결정을 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아무리 정보를 밀어넣어도 대부분의 정보는 의식속으로 도달하지 못하며, 자동시스템에서 이미 걸러내어 '자동시스템의 결정'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을 이용해 보기도 전에 많은 광고를 접하고 주변 지인들 또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그 제품을 사용했을 때 고민도 하지 않고 구매하는 일들도 이에 해당 된다.


'설득력'에 관한 굉장한 많은 책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설득의 비법과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등의 스킬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저자는 '도마뱀의 뇌'를 예로 들며 전혀 다른 논리로 접근 한다. 그래서 더욱 새롭고 이 '도마뱀의 뇌'를 잘 이용만 한다면 상대를 설득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며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도마뱀의 뇌'를 들여다보고 도마뱀의 특징을 파악하고 상대의 뇌 속 도마뱀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알고 접근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을 만들어라'라는 책을 통해 '단순노출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다. 저자 제임스 크리민스도 '단순 노출효과'의 힘에 대해 언급한다. 상대에게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것 만으로도 구매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상대가 바로 느낄 수 있는 보상으로 설득한다면 설득도 훨씬 쉬워지는 것이다. 기능을 설명하기보다 감정에 집중하는 것, 친숙하게 계속 노출시키는 것 만으로도 상대는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으며 이 방법을 잘 활용하여 마케팅에 이용한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알아두어야 할 점은 '도마뱀의 뇌'는 즉각적이고 확실한 보상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 즉각적인 보상이 충족될 때 선택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얼마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즉시 할인 등이 이에 속할 수 있다. 미래 먼 훗날의 보상보다도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즉각적 보상이 있을 경우 '도마뱀의 뇌'는 움직이는 것이다.


'도마뱀의 뇌를 알면 누구든 당신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저자가 언급하는 일곱가지 설득의 비결은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으며,판매를 할 때 비즈니스 협상을 할 때도 이 일곱 가지 설득의 비결은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이성이 아닌 무의식에 초점을 두고 설득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으며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된 사례들도 놀라웠다. 태도가 아닌 행동을 변화시킴으로 설득이 쉬워지는 것이다. 감정이 선택한것을 사실이 뒤집지는 못한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하였으며 나역시 그러한 판단을 한 일들이 많았다는것에 놀라게 되었다.


책이 조금 어렵기도 하고 공감이 덜 되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저자가 표현한 '도마뱀의 뇌'를 알게되어 설득에 조금 더 유리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 설득력은 여성들에게 굉장히 크게 작용할 것 같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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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상처 - 진정한 자신과 행복을 찾아주는 프랑스식 상처 치유법
리즈 부르보 지음, 박선영 옮김 / 앵글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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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상처'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다섯 가지 상처의 제목은 다섯 손가락이 떠오른다. 이 책은 '아마존 프랑스 심리 분야 5년 연속 1위','전 세계 450만 독자를 치유한 행복 주치의','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심리 치유서'로 선정 되었다.  저자 리즈 부르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 상담가이다. 그녀는 35년간 수백만 명을 치유해 오며 상처에 대한 24권의 베스트셀러와 450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현재도 세계 20여개국에서 열정적인 강연과 워크숍활동을 하고 있다.


<다섯 가지 상처>는 '상처'와 '가면'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무심코 했던 버릇과 습관 그리고 말투와 행동 등 다양한 몸의 형태를 통해 상처를 진단하기도 하며 그 특징까지도 풀어낸다. 상처가 왜 생겼는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열거했으며 사람의 상처에 따른 체형의 변화에 대한 부분은 꽤 흥미로웠다.


예상은 했지만 마음의 상처로 인해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인한 상처도 크게 작용 했다. 그러한 부모 역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였다. 부모는 자신의 컴플렉스인 부분을 자식이 닮을 경우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자녀를 더욱 질타하곤 했다.자녀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내가 가진 상처는 자녀들에게도 영향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으며,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예로 들 때 주변 지인과 가족이 떠올랐다. 누군가도 이 책을 보며 나를 어떻게 진단할 지 궁금하기도 했다. 초반부엔 좀처럼 집중이 안되었는데 후반부에서는 얻는게 많았다.


저자는 우리의 마음안에 다섯 가지의 상처가 있다고 한다. 


1. 거부의 상처 / 도피하는 사람의 가면

2. 버림받음의 상처 / 의존하는 사람의 가면

3. 모욕의 상처 / 마조히스트의 가면

4. 배신의 상처 / 지배하는 사람의 가면

5. 부당함의 상처 / 완고한 사람의 가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은 그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가면을 쓴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며 '마음 가면'이라는 책이 생각 났다. 내 안의 상처를 들여다보기 위해선 우선 '알아차림'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상처의 본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책의 서두에 나온 '나의 상처와 가면 찾기'체크리스트를 한번 테스트 해보고 후반부에서 다시 진단 해 볼 수 있다.


각자 나름의 이유로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하며 저자는 체형까지 그림을 그려 예로 든다. 책을 보며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내 자신이 가진 상처 역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내가 가진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더욱 더 강한 지배하는 사람의 가면을 착용했던 것일까?


상처가 있는 사람들의 몸의 특징,식사습관까지 예로 드는 저자를 보며 사상체질에 따라 태양인,소양인 나누듯 서양 의학에도 이런 특성이 있나 싶을 정도로 체질에 따른 환자를 진단하는 느낌이였다. 물론 나와 비교했을 때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기에 서양인의 식습관 또는 삶의 문화가 다르기때문에 약간의 오류가 있을 수 도 있겠다 생각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고 가슴을 후벼파는 말이 있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단지 고통 받는 이들이 존재할 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와 맞지 않는 상대를 만나게 되고 의견충돌이 일어날때면 정말 왜저러나 싶을 때도 있다. '왜 저렇게 부정적이고 칼날을 세운 말만하지?'라고 생각하며 그 상대를 멀리하곤 했는데, 그러한 사람은 마음의 상처가 있고 자신의 상처를 들키기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연민'이 느껴졌다. 나쁜것이 아니라.. 고통받고 있다는 것.. 자신의 열등감.. 상처.. 두려움 속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그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애써 강하게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저자의 말,


'가면을 썻을 때의 모습은 본래의 모습이 아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당신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그가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가면을 썼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그 점을 잊지 않으면 상대를 가엾이 여기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상사의 말..고객의 말로 인한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럴 때 그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위한 그와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며 그렇게 이해한다면 나또한 그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각자 나름의 힘든 상처와 가면을 쓰고 있으며 그 상처마저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면 서로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겠다 생각든다. 상처를 알아차리고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이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겠다. 나의 상처를 발견하고 스스로 짓누르던 분노와 수치심,증오에서 벗어날 때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꼭 명심해야 겠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해 인정받기 위한 가면을 쓰기보단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다섯 가지 상처>는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상처받지 않고 상대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참지마라,견디지 마라,당신은 충분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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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장인옥 지음 / 레드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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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1日1冊 일일일책'이다. 저자 장인옥작가님은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주부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대구 사는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극한 독서'를 통해 인생역전에 성공하였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지만 책을 읽은 후 그녀의 삶은 달라졌다. 매일 한 권 책 읽기를 통해 3년 동안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 행복을 되찾은 그녀는 현재 '주부독서연구소'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변에 독서의 영향력을 알리며 독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독서 호르몬'개념을 창안하여 독서 바이러스를 전파중인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지강사 역시 책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


평범했던 그녀는 39세가 되던 생일날 독서를 결심했으며, 결심한 날로부터 3년 후 1,000권을 돌파했다고 한다. 지강사의 목표도 1,000권의 독서이며, 그렇게 마음먹고 시작한 2017년 독서는 대략 지금까지 150권 정도 된다. 아마 지금같은 페이스로 읽는다면 3년 동안 500권도 채 못 읽을 것 같다. 


이 마음을 먹기 전까지는 한달에 1권의 독서를 목표로 했었으며, 홍원장님께 멘토링을 받으며 일주일에 한권 책읽고 독서정리를 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한달에 4~5권을 읽었는데 읽는 속도가 빨리지다 보니 요즘은 일일일책도 가능하다. 


저자는 남편의 실직으로 인해 삶의 고비를 겪었던  위기의 순간 '독서'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독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시작한 독서는 그녀의 인생을 변화시켜 주었다. 그녀에게 독서는 마음을 치유해줬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었고 지친 삶을 회복시켜 주었다. 몸이 피곤할 때  비타민을 먹는데 그녀는 지친 마음과 정신을 '독서'라는 그녀만의 비타민을 통해 회복한 것이다. 


'우리는 어둠이 오면 빛을 찾는다. 삶의 어둠이 와야 탈출구를 찾는다. 어두워야 촛불을 켠다.어두울 때 불은 더 밝게 빛난다. 절망과 맞닥들일 때 희망은 빛난다. 시련을 극복하면 인생도 빛난다'


이말이 참 위로가 되었다.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위기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참 좋다. 저자의 인생이 그저 평범하고 삶의 고비가 없었다면 저자는 지금처럼 '독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힘듦속에서 희망을 찾은 저자의 삶에 위로받고 나역시 그리 되고 싶다.


얼마전 읽은 책에서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저자의 이런 모습은 가족들까지 변화시켜줄 것 같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며 타인의 삶과 비교할 때 책을 통해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위로받게 되었던 그녀에게 독서는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게 해준 소중 한 것이였다, 지강사 역시 그렇다. 자기계발에 갈증을 느껴 무엇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가정과 일을 병행하며 지방에서 서울까지 강연을 들으러 오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동 시간을 줄이고 몸도 덜 힘들며 할 수 있는 자기계발은 바로 '독서'였다. 책을 읽다보면 겹치는 내용들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작가가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단돈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정보를 체득하는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책은 얻을게 많았다. 저자는 책을 읽기 위해 잠에서 깨기도 할 만큼 책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지강사도 좋아하는 책을 읽을 때면 밥도 휴식도 모두 뒷전이 되버리기도 했다. 그만큼 좋아하면 몰입할 수 있게 된다.


"꿈이란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면 잊어버리는 그 무엇이 아니라 

당신의 잠을 깨우는 그 무엇이다."

-찰리 해지스-


지강사도 미래에 나의 생각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싶다. 나보다 먼저 꿈을 이룬 평범한 주부였던 장인옥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내 꿈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요즘은 책을 써야 성공하는 시대라는 말도 있는데 책을 써서 성공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스토리가 특별하기 때문이 아닐까? 평범했던 삶 속에서 남특별한 스토리가 만들어지기까지 자신의 노력과 배움, 깨달음이 있었기에 책을 출간하고 그 책을 통해 사람들이 위로받는 것 아닐까.. 노력없는 결실은 없듯이 저자는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서' 를 하였으며 그 일이 저자를 성공이라는 곳으로 데려가 준 것이다. 확실히 다독을 한 작가이기에 문장이 매끄럽고 주옥같은 말들이 많이 나온다. 책속에 나오는 명언들도 너무나 와닿고 감동적이다. 


책을 한권 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명언,여러 책들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으니 매우 만족스럽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일단 읽다보면 당신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참 와닿았다.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책은 보물이라는 것을!!


저자는 도서관에 갈때 설레인다고 했는데 지강사도 수많은 책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설레이고 기쁘다. 책을 좋아한다는게 참 기쁘고 책 값이 부담되어 중고책들을 구매하고 꼭 사야할 책들의 도서목록 리스트를 만들에 한달에 몇권씩 구매하던 나의 모습들이 결코 부질없는 짓이 아니였음을 알게 되어 기쁘다. 가까운 도서관이 있다면 저자처럼 자주 장보듯 여러권 담아오고 싶은데 아쉽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이렇게 정리하는것들이 도움이 된다니 앞으로도 꾸준히 정리해야겠다. 저자의 말처럼 나의 인격 성장과 영적 성숙을 위해 앞으로도 독서는 꾸준히 계속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



'독서는 인격 성장과 영적 성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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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위에 새긴 생각
정민 엮음 / 열림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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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돌 위에 새긴 생각' 돌에 글자를 새기는 것은 마음을 새기는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의미 깊은 문장들을 읽게 되었다. 전각은 서예와 조각 그리고 회화와 구성을 포괄하는 종합 예술이라고 한다. 돌 위에 붉은색 인장으로 새긴 글자, 그리고 전각을 풀이한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정성스럽게 한자 한자 돌 위에 글을 새긴 마음을 느끼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짚어봤다.


책에서 소개하는「학산당인보」는  명나라 말엽 '장호란이가, 옛글에서 좋은 글귀를 골라내어 대표적인 전각가들에게 새기게 한 책이라고 한다. 조선의 이덕무가 이 인보의 글귀에 매력을 느꼈으며 풀이글을 따로 베껴 소채자로 만든 뒤 박제가에게 서문을 부탁한 일이 있다. 이글이 너무나 흥미로워 중국에서 영인한 「학산당인보」를 구해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지냈으며 그 책의 여백에 조금씩 메모를 남겨 보았고 그것을 모은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귀 있어도 맛없는 말 듣지 않으며 손 있지만 뜻 없는 이에겐 읍하지 않네.'


이 뜻은 여운이 없는 말, 울림이 없는 이야기는 그저 소음일 뿐이라는 뜻이다. 생각없는 사람,주견 없이 사는 인생 앞에서는 결코 두 손을 맞잡아 예를 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지위가 높고 명성이 화려하다 할지라도..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권력앞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올곧은 마음이 느껴진다.



'남의 선함을 들으면 의심부터 하고 남의 악함을 들으면 덮어놓고 믿는다. 

이것은 마음속에 가득한 살기다'


남의 선행을 들으면 배아파하고 남의 악행을 들으면 '역시 그럴 줄 알았어!'라고 생각하는 못된 심보를 버려야 한다. 남의 선행을 칭찬하고 존경하며 남의 악행을 들었을지라도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겠다. 마음속에 가드한 살기라는 문장그리고 붉은 색의 전각을 보며 다시한번 되내였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신선의 재질을 지녔으니

 노력하여 스스로 가벼이 하지 말라.'


천상의 죄를 지어 잠시 인간세상에 귀양 온것이니, 이 세상의 고초는 마땅히 겪어야 할 시련일 뿐이며, 그 고통에 짓눌려 제 몸을 허맂 말고 모름지기 자중자애하라는 뜻의 이 문장이 너무나 와닿는다.


어떤 힘든 고통이 있을 지라도 그 고통엔 깊은 하늘의 뜻이 있으며 탓하고 절망하기보다 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뜻..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마음 깊이 와닿는 문장들로 감동하게 되었다. 


아는 한자가 나오면 반가울 정도로 한자공부를 게을리 했었는데.. 천자문 공부부터 해야겠다. 한자를 읽기 힘들어서 한자 음도 한자 밑에 나와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한자공부를 많이 해서 막힘없이 읽는 이들에겐 문제 없겠지만 말이다.


책 속에 와닿는 문장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얼마나 정성을 들여 책을 집필했는지 느껴지기에 독자로써 조심스럽게 책을 대하게 된다. 한번 읽어보고 기억나는 문장들을 다시 또 읽어보고 스마트폰에도 찍어 놓게 되었다. 저자는 돌에 새겼으니 나는 저자의 글들을 마음에 새겨보련다. 잊혀지지 않게 깊게 새겨 보련다.


'뜻은 높게, 구하는 것은 낮게'


뜻은 하늘 높이 두고 몸은 낮은 곳에 둔다는 뜻, 구하는 것은 늘 저 높은곳에 두고, 품은 뜻은 비루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 되어선 안되겠다. 길게 멀리보며 나의 뜻을 하늘 높게 그리고 언제나 겸손하게 신중하게 살아야겠다. 


'사람이 서로를 앎은 귀함이 마음을 알아주는데 있다'는 저자의 말을 기억하며 언제나 상대를 귀히 여겨야겠다.'돌 위에 새긴 생각' 옛사람들의 열정과 애환이 느낄수 있었다. 더불어 내 마음도 경건해졌으며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의미있는 책이였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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