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위한 2분 레시피 - 동상이몽 커플을 최고의 운명으로 바꿔줄 짧지만 강력한 비밀
하이디 폴만 지음, 최윤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비혼을 선호하는 젊은이들도 많고, 황혼 이혼율도 꽤나 높아졌다. 티브이 속에서 행복하듯 보였던 부부들도 어느새 이혼 기사가 나오곤 하는데 그럴 때면 씁쓸했다.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고는 왜 원수 사이가 되는 걸까? 특히 아이까지 있는 상태에서 부모의 이혼은 더욱더 안타깝다. 어떤 외국 배우는 한 사람과 평생을 사는 일은 너무도 끔찍한 일이라고도 했는데 결혼한 나로서는 그 배우를 안티 하게 될 정도로 그 배우의 발언이 거북했던 것도 사실이다. 결혼은 책임이라는 무게가 뒤따르는 것 같다. 나도 결혼 3년 차이지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고 시댁과 친정의 사이에서 적절하게 잘 융화되고 또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질 때쯤은 참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해보고 느낀 것은 정말 많은 인내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힘든 시절도 있었고 나 역시 헤어짐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고난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도 누군가 나에게 결혼을 추천하냐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추천한다. 결혼은 평생 든든한 나의 편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루 2분만 투자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행복 레시피가 담겨있다. 저자도 힘든 결혼 생활을 겪었지만 그러면서 이겨냈고 본인이 깨우친 행복 레시피를 독자들에게 공유한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12part로 나뉘어 있으며 여러 질문지들도 들어있으며 질문을 통해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체크해볼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사소하게 놓친 한 가지가 떠올랐다. 언제나 신랑이 내게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물어보길 바랐는데, 정작 나는 신랑에게 웃으며 오늘 하루가 어땠어?라고 친절하게 물어보질 못했던 것이다. 내 기분만 살펴주길 바랐지 내가 상대에게 얻고 싶은 것을 먼저 해 줄 생각은 못했던 것이다.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해야 할 솔루션은 크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것이었다. 작고 소소한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웃으며 질문하고 퇴근하고 돌아온 신랑을 웃으며 반겨주는 일은 정말 어렵지 않은데 그동안 못했던 것이 너무 미안했다.

특히 상대방을 존경하고 배려하고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다. 죽도록 싫을 때가 있다 상대가 밉고 꼴도 보기 싫을 때가 있지만 그럴 때 내 자존심만을 치켜세우고 싶을 때 그때가 진짜 참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게 칼날을 세우고 따지다 보면 상황은 더 악화되고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싸울 때도 잘 싸워야 된다는 저자의 조언이 참 와닿았다. 비난이나 공격 없이 존중하며 내 불만이나 속상함을 얘기함으로써 상대도 잃지 않고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요리 잘하는 법을 배우면 요리를 잘 하게 되듯 고수의 레시피를 읽어보며 나 또한 행복한 결혼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기분이었다. 이제 막 신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에게도 서로에 대한 갈등으로 힘든 부부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 든다. 책도 읽기 쉽고 술술 읽혔다. 언제나 감사하고 고마운 상대에게 내가 먼저 베풀 줄 알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액설 호퍼 지음, 윤승희 옮김, 윤희조 감수 / 생각의길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저자 액설 호퍼

출판 생각의길

발매 2018.05.14.

불교와 정신분석의 목표는 동일하다고 한다. 바로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킨다'라는 점이다. 서로의 해결 방법은 다를지라도 같은 목표를 중심으로 방석에 앉아 명상을 하기도 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책의 저자 액설 호퍼는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의 정신분석학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정신 치료와 정신 분석 분야에서 40년 넘게 임상실험의 경험을 쌓은 그는 나치 수용소에서 집단적으로 고통을 받은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정신분석학과 불교는  정신분석을 통해 무의식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불교의 성찰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하며 그렇게 같은 문제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풀어간다. 

미국 최고의 정신분석학자들과 불교학자 8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신분석과 불교심리학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동 서양의 다른 두 영역이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을 논리적으로 풀어 낸 책이다.
사실 읽는 동안 어렵기도 했고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결국 이 둘은 모두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오래도록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되는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심리학이며, 불교를 다룬 학자들은 모두 서양인이어서 더욱 놀라웠다.

일상의 고난이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고통의 중심에 있는 비밀의 영역을 탐구하고 해답을 찾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해답을 주기도 한다. 불교와 정신분석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전에도 비슷한 장르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요즘은 종교를 넘어서서 인간이 믿고 의지하는 종교를 정신분석적으로도 연결 지어 연구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정신분석과 불교, 두 영역에서 공존하는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었지만 끊임없이 나 자신을 수양하는 모습들 그리고 무의식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식들 역시 매우 심오했다. 정신분석은 불교에게 다차원의 로드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로드맵은 아픈 마음의 고민들, 마음의 방어적 생각과 느낌들, 그 관계의 맥락과 패턴들을 그리고 고장 난 마음의 도면들을 보여준다. 이와 반대로 불교는 불교명상으로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집중하고 현상을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정신분석보다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고도의 훈련 방식을 전수받을 수 있다. 책 속에서는 불교의 심오한 심리학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구절이 참 와닿았다.
"불도를 공부하는 것은 자기를 공부하는 것이다.
자기를 공부하는 것은 자기를 잊는 것이다.
자기를 잊는 것은 세상 만물에 눈뜨는 것이다.
세상 만물에 눈을 뜨면, 우리의 심신은 다른 이들의 심신과 더불어 사라진다.
어떠한 깨달음의 흔적도 남지 않고, 이 흔적 없음은 끝없이 계속된다.
처음 진리를 구할 때, 진리가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진리가 올바로 전달되는 순간 우리는 곧 원래의 자기다"(p223)

신비롭고 새롭고 심오하며 불교명상과 정신분석학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ello My Cat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 - #반려묘의 모든 것 #반려묘지침서 #집사안내서 #다이어리 #건강수첩 #김메주와고양이들
김혜주 지음, 차진원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나의 관심사는 온통 고양이에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고양이의 삶에 관여하고 난 뒤부터 내 삶의 일부분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 역사 집에 동물을 들인 적이 없었지만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나니 모든 게 180도 바뀌게 되었으며 그녀의 인생을 바꾼 세 가지 만남이 바로 고양이, 남편, 유튜브라고 한다. 고양이를 무서워했던 그녀가 첫째 고양이 먼지를 들인 후부터 고양이를 보는 시선이 변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 게 고양이는 한 마리를 기르다 보면 둘째 셋째 들이는 게 쉬워지는 거 같다. 책의 저자는 네 마리의 반려묘를 기르지만 그중 첫째 냥이 먼지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했다. 제대로 된 반려묘 기르는 법에 대한 지식이 없던 터라 케어를 잘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이 올바른 지식을 통해 유익한 정보도 얻고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기록해보며 소중한 순간도 남길 수 있도록 책과 다이어리를 출간했다. 



얼마 전 강형욱 훈련사님이 진행하시는 프로에 나온 '외출 냥이'가 있었는데 그 고양이가 외출하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과 스크래처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그 장면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고양이를 기르려면 저 정도 지식은 당연히 숙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나 나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우고자 열심히 읽었다. 책의 구성도 재미있지만 4컷의 만화가 만화책 읽는 기분이라 재미있었고 귀여운 일러스트 역시 김혜주 작가의 작품이라니 나도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가 직접 경험해보고 해주는 이야기들이라서 그런지 더욱 와닿았으며 동물농장의 단골 주치의 '차진원 수의사'님의 집사가 꼭 알아야 하는 올바른 지식 코너 또한  유익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가 고양이의 분리불안이다. 첫째 아들 아옹이랑 둘째 설기는 괜찮은데 막내 사랑이가 유독 내 껌딱지라 집을 오래 비울 때면 신경 쓰이곤 했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독립성이 강한 동물이라 강아지처럼 분리불안이 많지는 않지만 요즘 워낙 개냥이들이 많으니 집사들이 집을 비울 때는 아이가 먹을 충분한 양의 사료와 물, 넓고 깨끗한 화장실, 냥이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꼭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 

고양이를 분양 또는 구조해서 키우기 시작하는 단계부터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의 모든 여정이 담겨 있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역시 '노견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마무리된다. 고양이도 늙는다라는 문구에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이 녀석들도 언젠가라는 생각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내 첫 딸 너무도 예쁘고 아름다웠던 기쁨이가 떠오른다. 복막염으로 너무도 짧은 시간을 내 곁에서 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이쁜 딸은 엄마의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 더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한 것 같아 못내 가슴이 미어진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다가올 아이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마냥 건강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고양이는 아픔을 드러내지 않고 참는 동물이니 집사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 노년기의 아이일수록 수시로 체크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반려묘의 첫 만남부터 긴 이별까지 반려묘의 모든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고양이 집사 다이어리를 읽다 보니 뭉클하다. 유치 빠진 날.. 몸무게.. 우리 아옹이랑 사랑이는 아기 때 데려와서 유치도 모아놨는데 나중에 추억하며 아이들을 그리워하겠지 생각 든다. 특히 아이들한테 들어가는 비용을 핸드폰에 메모해놓고 정산하고 했는데 집사 가계부가 있어서 아이를 위한 적금, 월별 지출, 일별 지출을 기록할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일별 지출란은 약 두어 달의 분량이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첫 벌레 사냥한 날, 유치 빠진 날, 미용 한 날 등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추억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기록할 수 있기에 의미가 클 것 같다. 얼마 전에 고양이를 입양하신 분이 있는데 그분께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한 권 선물해야겠다. 고양이 처음 키우게 되시는 분들에겐 필수 지참 도서가 될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착 - 사랑받는 여자, 인정받는 여자의 조건
데일 카네기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데일 카네기의 자기 개발서는 웬만한 것은 거의 다 읽어보았다. 그만큼 유명하고도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원리를 제시해주는 지혜가 담긴 책이기에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많은 경영진들은 데일 카네기 경영 수업을 듣는다. 데일 카네기의 지침을 통해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있듯이 이 책은 여성을 위해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지혜와 교양에 관한 책이며 책 속의 깨우침을 통해 사랑받는 여자로 거듭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침착'이라는 매개로 총 7장에 걸친 내면을 가꾸는 법이 담겨있다.
지난날의 상처에서 벗어나 시련을 극복하는 법, 여유 있는 행동으로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는 법, 마음을 제어하여 상처받지 않는 법, 어떻게 충실한 삶을 살 것인지, 평등한 사랑으로 행복에 이르는 지혜,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로 사랑받는 법,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세상의 이치 등 지식과 교양, 겸손까지 두루 갖춘 매력적인 여자로 거듭날 수 있는 매력 지침서이다.

외모가 아름다워도 내면이 그렇지 못하다면 향기 없는 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향기가 없어도 꽃은 꽃이지만 독마저 품고 있다면 어떨까? 여성으로써 외모보다 더욱 노력해서 갖춰야 할 부분이 바로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데일 카네기가 제시하는 철학이 지닌 최고의 장점이 단순 명료함이듯 이 책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하면서도 여성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지식과 교양을 겸비한 책이다. 


다만 책이 작아서 페이지를 넘기고 다시 돌아보는데 조금의 불편함은 있었다. 첫 번째 단락에 '내면이 강하면 어떠한 시련도 이겨낸다'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중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는 문구가 확 와닿았다.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해결되지 않을 일을 걱정하는 일이다. 걱정이 많은 여자에게 비슷한 '처방'으로 오늘을 살아라!라는 답을 제시한다. 걱정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해결되지 않을 걱정을 잡고 있다 보면 주변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다. 나 또한 하루 종일 걱정을 달고 살았지만, 나도 힘들고 주변 사람도 힘든 걱정 고민은 이제 걱정 상자에 넣어버려야겠다.

마치 동화를 읽는 듯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하고 명언과 한 줄 정리 등이 읽기 편하고 즐거웠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할 시간에 오늘에 충실하다면 걱정이 끼어들 틈이 없다는 말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지만 내가 가진 지식과 교양은 언제나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올려주고 깊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가수 겸 예술가 솔비가 언젠가 방송에 나와서 집에 강도가 들어 도둑을 맞았는데 잃어버리는 것은 내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남들이 빼앗아 가지 못할 지식을 쌓았다고 했다. 그 방법이 바로 책 읽기였다. 이처럼 지혜로운 여자라면 넓은 시야로 풍부한 지식을 겸비해야 한다. 아내이자 부모가 될 사람이기에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할 수 없다면 책으로라도 다양한 경험을 해야겠다.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자녀들도 배운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지혜로운 여자는 진취적인 영혼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내면을 아름답게 가꾼다고 하니 이제 나도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의 가치를 높여야겠다. 

동화를 읽는 듯 따뜻한 이야기들과 그 속의 명언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가방 안에 들어갈 사이즈라 어디서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주된 내용은 나 자신을 사랑함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느끼는 것 그리고 외모만큼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내 삶도 그리고 내 주변이 바뀐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간을 소유하라 - 흔들리지 않고 사는 법
칼 렌츠 지음, 정민규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나에게도 필요한 책이자 흔들리는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 든다. 책의 소제목 '흔들리지 않고 사는 법'이란 말처럼 흔들리는 나의 믿음에도 흔들리는 나의 마음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종교인이 읽지 않더라도 온통 와닿는 내용들뿐이다. 더군다나 교회는 노잼이라고 여겼던 젊은이들을 한 주에 팔천 명씩 이끌며 교회가 이렇게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목회자라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칼 렌츠 목자의 '순간을 소유하라'라는 <CNN>,<ABC>,<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현재는 뉴욕 힐송교회의 담임목사이지만 과거 청소년기에는 농구에 올인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졌으며 농구 선수로 살기 위해 주립대학에도 진학했으나 부르심을 받고 인생의 항로를 하나님 쪽으로 틀었다. 저자는 교회를 떠나는 뉴욕의 젊은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일 사명을 받고 그의 아내 로라 렌츠 목사와 함께 뉴욕 힐송교회를 개척했다. 이 힐송교회는 수준 높은 음악을 직접 생산하는 힐송의 문화를 기반으로 콘서트형 예배를 기획하여 보수집단에게는 콘서트형 예배에 대한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매주 그가 설교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개념의 대명사 저스틴 비버 역시 그의 멘토가 되어 그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선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돕고 있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NBA 스타들의 영적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나 역시 교회를 다니다 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되돌아온 적이 여러 번이었다. 어렸을 때 옷 차림이 조금만 단정치 못해도 째려보는 권사님들의 눈초리가 싫어서 내 얘기를 하는 교회 집사님들이 불편해서 다니지 않기도 했었는데 이 칼 렌츠 목사님 앞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2~30대 청년들의 고민과 공감될 수 없는 문화인 교회이지만 칼 렌츠 목사들은 그런 것을 바꾸려 노력했으며 어떤 사람이든 교회에 오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나 또한 불안과 우울 그리고 슬픈 마음으로 마음에 구멍이 뻥뻥 뚫렸었고 나의 영성은 잠들어있어 하나님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읽으며 마음이 많이 치유되었다. 알코올중독자이건 길거리 노숙자이건 예배들들일 마음이 있는 누구라도 환영한다.


사실, 저는 어떤 이유로 교회에 오게 됐든
그것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찌 됐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음으로 CCM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젊은이들이라면 콘서트형 예배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사를 찾아보니 6월 7일 고려대학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던데 나도 '힐송 워십'에 기회만 되면 참여해보고 싶다. 인터넷을 찾아 들어보니 음악의 수준도 높고 모던 록과 EDM 음악은 자연스럽게 예배에 사용하는 부분이 특히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칼 렌츠 목사님은 인스타그램에 관한 이야기도 하신다.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볼 순 없지만 많은 이들은 사진 속에 나의 부를 성공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그 사진 뒷면의 모습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특히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며 광고하고 다녔는데 결국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디'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란 말 참 와닿았다. '순간을 놓친다는 것은 인생의 참된 의미를 놓치는 것입니다.'라는 말 또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 순간을 놓치고 뒤늦게 하는 축하 또는 사과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이다.

책 속의 예쁜 사진들 그리고 편안한 글귀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칼 렌츠 목사는 정말 군더더기 없는 말 표현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 당신에게 특정한 상황이 왔을 때 늘 불안 하고 걱정스럽다면 당신의 관점은 딱 절반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 그리고 '당신이 겪는 모든 일의 절반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라는 저자의 조언은 흔들리고 불안한 내 마음의 중심을 세워준듯하다.

마지막으로 제일 와닿았던 내용 중 하나, 

모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일어난 그 일을 외면하지 않고,
지나치지 않고,
그것을 위해 뭔가를 하면 됩니다

'당신에게 허락된 인생의 매 순간이 가질 그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길 기도합니다.'라는 목사님의 기도에 뭔가 모를 힘을 얻은 것 같다. 그동안 들었던 좋은 설교 말씀들도 많았지만 이 책을 통해 얻은 은혜와 축복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어떻게 한 주에 팔천 명씩 예배로 끌어들였는지 목사님의 진심이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느껴졌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해 충분한 답을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