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위한 2분 레시피 - 동상이몽 커플을 최고의 운명으로 바꿔줄 짧지만 강력한 비밀
하이디 폴만 지음, 최윤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비혼을 선호하는 젊은이들도 많고, 황혼 이혼율도 꽤나 높아졌다. 티브이 속에서 행복하듯 보였던 부부들도 어느새 이혼 기사가 나오곤 하는데 그럴 때면 씁쓸했다.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고는 왜 원수 사이가 되는 걸까? 특히 아이까지 있는 상태에서 부모의 이혼은 더욱더 안타깝다. 어떤 외국 배우는 한 사람과 평생을 사는 일은 너무도 끔찍한 일이라고도 했는데 결혼한 나로서는 그 배우를 안티 하게 될 정도로 그 배우의 발언이 거북했던 것도 사실이다. 결혼은 책임이라는 무게가 뒤따르는 것 같다. 나도 결혼 3년 차이지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고 시댁과 친정의 사이에서 적절하게 잘 융화되고 또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질 때쯤은 참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해보고 느낀 것은 정말 많은 인내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힘든 시절도 있었고 나 역시 헤어짐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고난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도 누군가 나에게 결혼을 추천하냐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추천한다. 결혼은 평생 든든한 나의 편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루 2분만 투자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행복 레시피가 담겨있다. 저자도 힘든 결혼 생활을 겪었지만 그러면서 이겨냈고 본인이 깨우친 행복 레시피를 독자들에게 공유한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12part로 나뉘어 있으며 여러 질문지들도 들어있으며 질문을 통해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체크해볼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사소하게 놓친 한 가지가 떠올랐다. 언제나 신랑이 내게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물어보길 바랐는데, 정작 나는 신랑에게 웃으며 오늘 하루가 어땠어?라고 친절하게 물어보질 못했던 것이다. 내 기분만 살펴주길 바랐지 내가 상대에게 얻고 싶은 것을 먼저 해 줄 생각은 못했던 것이다.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해야 할 솔루션은 크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것이었다. 작고 소소한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웃으며 질문하고 퇴근하고 돌아온 신랑을 웃으며 반겨주는 일은 정말 어렵지 않은데 그동안 못했던 것이 너무 미안했다.

특히 상대방을 존경하고 배려하고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다. 죽도록 싫을 때가 있다 상대가 밉고 꼴도 보기 싫을 때가 있지만 그럴 때 내 자존심만을 치켜세우고 싶을 때 그때가 진짜 참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게 칼날을 세우고 따지다 보면 상황은 더 악화되고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싸울 때도 잘 싸워야 된다는 저자의 조언이 참 와닿았다. 비난이나 공격 없이 존중하며 내 불만이나 속상함을 얘기함으로써 상대도 잃지 않고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요리 잘하는 법을 배우면 요리를 잘 하게 되듯 고수의 레시피를 읽어보며 나 또한 행복한 결혼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기분이었다. 이제 막 신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에게도 서로에 대한 갈등으로 힘든 부부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 든다. 책도 읽기 쉽고 술술 읽혔다. 언제나 감사하고 고마운 상대에게 내가 먼저 베풀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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