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 5대 명작의 향연, 마검단사노 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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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2019년이 내겐 너무나 특별하다. 2019년에는

새 식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더욱더 특별하게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기록하고 남기고 싶었기에

3년 다이어리 북 노트를 선택했다.

3년 전에 3년 다이어리를구매했었다.

완벽하게 작성하진 못했지만 연도별로 작성한

짧은 일기를 보며 잊고 있었던 옛 추억과 2016년에는

어떤 삶을 살았고, 2017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2019년부터 2021년은 행복한 나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길 바라며, 고른 북 노트..

 

이 책은 인류가 공감 공유하는 평생 살면서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5대 명작들이 담겨있고 명작을 필사할 수

있다. 워낙 글씨에는 자신이 없기에 우선 책을 다

읽어보고 필사는 좀 더 있다 하기로 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애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카프카의 '단식 광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5가지의 명작이 담겨있다.

 

마지막 잎새는 워낙 어렸을 때 읽었기에  추억이 떠올랐다.

검은 고양이, 단식 광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읽어보지 못했다. 그간 수많은 책을 읽었다 생각했는데

5대 명작 중 3편이나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 책이 더욱더 유용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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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마지막 잎새'는 10장 정도 되는

분량이었으며 다시 읽어도 감명 깊었다.

마음이 따뜻한 노화가는 주인공을 위해

바람이 불러도 떨어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나뭇잎을

그려 죽음을 기다리던 그녀에게 희망을 주었다.

역시 오 헨리의 대표작이라 칭송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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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 아랫부분에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직은 아까워서 쓰질 못하겠다.

 

다음 편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는 끔찍했다.

술 버릇이 나쁜 검은 고양이를 기르던 주인이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내고 나무에 매달아

죽여버린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결국은

고양이가 저주를 해 복수하는 그런 내용인데

병적인 범죄와 공포 분위기를 검은 고양이로 상징한

부분이 좀.. 안타까웠다. 옛 어른들은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하고 죽이면 복수를 하며 목숨이

여러 개인 요물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오해를

받는 고양이들이 내 입장에선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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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명작 뒤편에 이렇게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북 노트가 있다. 앞으로 작성하게 될

2019년 1월 1일 제일 상단 페이지에

'가족이란 네가 누구 핏줄이냐가 아니야,

네기 누구를 사랑하느냐는 거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루에 하나씩 귀감이 되는 명언이 담겨있어서

하루를 기록하기 전 의미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사용법을 첫해는

계획을 세우면서 쓰고 2년 째에는 첫해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3년 째에는 이전

1~2년간의 자기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전에도 경험을 해보았기에

이번 3년 다이어리 북 노트는 정말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작성해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그리하여 3년 후에는 나의 일상과 추억을

빼곡하게 기록해 보고 싶다. 스프링이 없어서

적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럴 걱정 없이 잘 펴지고 적기 좋도록 설계되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소 3년간의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는데 3년 후엔 우리 아기도 무럭무럭 자라고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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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반려견 사이
유상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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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10년 넘게 길러오며 나름 개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14년을 살다간 뽀식이가

떠난 후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과 잘못된 케어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희망이와 행복이는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희망이와 행복이만큼은 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내고 싶기에 반려동물에 관한 책을 종종 읽곤 한다.

 

이 책 역시 반려견에 관한 책이며 정신과 의사

유상우 님께서 싫어하던 개들과 교감을 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유상우 님이 키우는 개는

'베들링턴 테리어'로 양처럼 생긴 녀석이다.

상담하던 내담자의 반려견 이야기를 듣 던 중

사진을 보고 빠져들어 직접 고르고 데려온

도파와의 인연을 통해 진정한 반려인의 삶으로

접어들었다.

 

저자 역시 그동안 잠시 거쳐간 개들이 많은 듯 보였다.

내게도 청소년기에 호기심에 또 너무 이뻐서 데려왔던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결국 엄마 손에 이끌려

떠나보낸 아이들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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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 '저자 심층 인터뷰' 마지막 단락에

'사랑에는 책임이 따릅니다'라는 말이 너무나 와닿는다.

많은 반려인들이 생겨나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유기견 수가

어마어마하다. 내가 키우는 행복이 역시 쓰레기통에 누가

버린 아이다. 현재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 모두

길에서 구조한 아이들이다. 그렇기에

강아지 공장을 통해 어미젖도 떼기 전 팻삽으로 들어온

아이들이 이쁘다고 몇십만 원 씩 주고 입양해 나중에

못 키우겠다며 유기하는 인간들을 혐오한다.

 

나도 저자처럼 멋진 혈통이 있는 개들을 키워보고

싶기도 하지만, 버려진 믹스견도 사랑받을 수 있고

흔히 말하는 똥개라는 품종 없는 개들도 애견처럼

지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믹스견 두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책은 개를 집안에서 그것도 침대 위에서

함께 자는 건 상상도 못했던 정신과 의사가 반려견

세 마리를 데리고 자고 신발, 벽지를 물어뜯어도

그러려니 하며 변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알려준다.

 

이뻐서 데려와도 모든 행동을 인간의 패턴에 맞추게

하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다. 나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를 보기 전에 산책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큰 의미를 주는지 알지 못했다.

저자 역시 그 부분이 힘듦은 그러나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 즐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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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견이 되기까지 거쳐야 할 다양한 활동들이

통제를 받거나 심한 야단을 맞아 나쁜 경험으로

학습되어 아예 사고 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개로 자라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2달 정도 되었을 때 버려져 구조된 후 나에게 온

행복이 역시 어릴 때 온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땐 신랑에게 눈치도 보이고 키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 행복이가 망가뜨린 살림살이

만 해도 500만 원 이상은 될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성장하는 거고 자라면서 배우는 거였으며

행복이의 과한 에너지를 분출한 것뿐인데

너무 많이 혼내서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지금은 너무도 훌륭하고 모범 색이 된 행복이

잘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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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애정표현은 좀 다르다.

물론 우리 집 막내는 개냥이지만 현재 막달이라

친정에서 잠시 지내는 희망이와 행복이가 없으니

집이 텅 빈 것 같다. 너무나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개들의 눈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기 그지없다.

일본 연구진의 실험에 의하면 보호자와 반려견이

100초 이상 눈을 맞췄을 때 사람은 평소보다 4배

개는 40% 가까이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난다고

한다. 옥시토신 분비로 인해 사고 쳐도 이쁘고

털이 빠져도 이쁘고 배변을 해도 지저분하다

느끼지 않고 입을 맞춰도 더럽단 생각은커녕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확실히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생기가 있고

웃을 일이 많다. 반려동물을 기르다 보면 돈도

들고 시간도 들여야 되고 정성과 책임이 따르지만

아이들과 주고받는 교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이상이다. 개를 싫어하던 저자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 도파와의 일상 그리고

반려인들이 갖춰야 할 지식들에 대해 써 내려간

이 책은 같은 견종을 키우는 사람들은 더욱

공감할 것 같다. 저자의 집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는 반려동물들이 참으로 행복해 보인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그들의 삶을 존중하길 바란다. 나의 초점은

아이들을 잘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에서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운 생활을 하는 길고양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집 아이들에게 호강을

시켜주진 못하는데 저자처럼 자신의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안락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개들의 삶이 행복할 것 같다.

 

나 역시 행복이와 희망이를 더욱더 사랑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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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식탁 - 요리하는 의사의 건강한 식탁
임재양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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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 또는 심리학 서적을 주로 읽던 내가

임신을 하게 된 후로 건강, 육아에 관련된 책을

즐겨보게 되었다. '제4의 식탁'또한 임산부인

만큼 먹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선택했는데

임산부뿐만 아닌 모든 현대인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맛 위주가 아니라 건강 위주로 먹어야 한다"

는 부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TV에서는 요즘 한창

'맛 집'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그 음식들은

건강에 좋기보단 '맛'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구미를 자극하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

하겠지만 이 음식들이 내 몸속에서 어떤 반응

을 일으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저자의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으며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임재양님은 유방암 검진 전문병원을 운영

하고 있으며 경북의대 의학 교육과 외래교수이다.

자신의 몸으로 환자의 고통을 실험하며 건강을 위한

식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채식주의

식단을 통해 25KG이나 체중 감량을 했다고 한다.

특이하게 대구 삼덕동 골목 안에 한옥 병원을 짓고

환자들에게 빵을 구워주며 '한입 별당'이라는 주방을

만들어 요리를 개발하고 건강한 식탁을 차려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저자는 육식보단 채식을 권하며 의사로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요리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유방암 전문의가 집필한

책이기에 유방암에 초점이 맞춰져있을까 했는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건강한 식탁'의 중요성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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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에 '유방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에는 공격적인 의료시술로 유방을 제거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무조건 치료를 서두르기보다 지켜보며

식단을 바꾸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유방 염증은 환경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임산부들의 80% 검사 결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엄마 몸에서 태어나고 수유로 젖을 먹은 아이들은

그대로 환경호르몬을 갖고 살아가게 될 텐데

너무 걱정된다. 환경호르몬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책 속에 여고생이 유방암에 걸리고 결국 뇌까지

전이되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된 일은 충격이었다.

나이 들어 생기는 병이라 생각했는데 유방암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미국인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고 다량의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어린 여학생들에게까지 유방암이 생긴 여러

사례를 접하다 보니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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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바다거북이 고래 그 외 여러 생물들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받고 있다. 지구는

병들고 있고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환경호르몬

을 먹고 마신다. 하루에 먹는 플라스틱 조각이 어마어마

하다고 하니.. 정말 심각하다. 회사에 근무하다 보면

종이컵으로 커피를 수시로 마시고 아침에 샤워 시

저녁 세안 시 환경호르몬이 잔뜩 들어간 세안제로

샤워를 한다.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종이컵도 안 쓰고 주방세제도 비누로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신랑이 담배를 끊어 정말

다행이긴 하지만 간접흡연으로 암에 걸릴 확률도

30프로가 넘는다는 책 속의 문구를 보며 아버지도

제발 금연하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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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충격을 받은 부분은 기생충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나의 반려견 희망이는 열악한 환경에 몸속의 기생충이

어마어마했다. 기생충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에

난 기생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이들 구충은 항상

수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만난 일본의 기생충 전문

교수는 현대인들은 오히려 기생충이 없어짐으로

많은 성인병이 증가하게 되었다고 했다.

 

너무 많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해로운 독소를 먹는 것이

문제이며 이런 불균형을 잡아주는 게 기생충이라고 한다.

일본 교수는 자신의 몸에 직접 촌충을 심어 연구를 하기도

하며 기생충을 통해 암 치료까지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생충이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다. 아프리카에서는 알레르기 발병이

적다고 한다.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면역성이 약한 이유도 깨끗하게 키운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면역성이

더욱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이런 이유인듯하다.

우리 몸에 필요 없는 장기는 없으며 세상 모든 것은

공생관계가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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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임신하고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 흰쌀, 빵, 밀가루 음식, 흰 설탕 등 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이렇다. 현미 밥보단 흰쌀밥이 맛있고

쌀 떡보단 밀떡이 맛있고 흑설탕으로 한 음식보다

흰 설탕으로 만든 음식이 맛있었다. 그러나

나 혼자 먹는 게 아니라 내가 먹는 것들이

아이에게 간다고 생각하니 맛 보단 건강을

위해 먹어야겠단 생각이 절실해졌다.

 

통밀과 소금만 첨가해 만든 저자의 고소한 빵도

맛보고 싶고 저자의 식탁도 한번 보고 싶다.

벌레 먹은 채소나 과일은 대부분 팔지 못하고

버릴 수밖에 없다는 농민들이 안타깝다.

우리가 마트에서 접하는 싱싱한 채소는 보기에는

그럴싸해도 농약덩어리에 수경재배나 하우스재배를

통해 햇볕, 물, 바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소들이다. 무농약으로 바람과 빛 겨울과 여름을

버틴 땅에서 자란 채소들은 모양도 틀어지고

질기지만 식이섬유는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모양이 그리 좋지 않아도 몸에 좋다면 이런

채소를 사 먹고 싶었는데 '꾸러미'라고 농민들이

제철에 재배한 채소 꾸러미를 배송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저자처럼

흔히 접하고 주로 먹는 채소가 아닌 건강하게

재배해 보내주는 제철 채소로 요리를 해보고 싶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다. 그중 한 사이트를 찾아

꾸러미 채소를 시켰다. 저자는 기름을 첨가하고

볶고 무치지 말고 최대한 간단히 삶거나 쪄서

최소한의 방식으로 요리를 해서 먹길 권했다.

 

환경호르몬에 과다노출된 붉은 고기보다

채식 식단이 몸에 훨씬 좋다는 저자의 말에

신뢰가 간다. 나 역시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다.

채식을 할 경우 임산부는 불균형이 될 수 있다고

하기에 육식을 함께 하고 있지만, 직접 재배하고

밭에서 일궈낸 재료들로 풍성하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최근 본 책들 중에 제일 집중하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릴 만큼 가독성이 높은 책이었으며

저자의 병원도 방문해보고 싶을 만큼 진심과

정성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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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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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직장동료 외에도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가족 형제 부모 부부간에도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발생한다. 나 또한 오랜 직장생활을 하며
받아온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를 생각한
적도 있었다. '관계의 품격'이란 책을 통해 나의
인간관계의 품격이 좀 더 높아지길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 오노코로 신페이는
일본 최고의 카운셀러로 불리고 있다.


그는 약 2만 4천여 건의 상담을 다루었으며
1년에 약 150회 이상의 강연과 세미나를
열 정도로 유명하다. 많은 상담을 통해
그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칙을
깨닫게 되었으며 품격 있는 사람들의
한 끗 차이를 독자들에게 공유한다. 

 

 

 

 저자는 책의 중간중간 '바운더리'를 언급한다.
바운더리는 나와 타인의 거리를 뜻하며
어느 정도 나와 타인의 적정한 거리, 벽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간 적정한 거리 유지를
못하고 살아왔다. 좋으면 한없이 좋다는
생각에 의심 없이 상대에게 내 속내를
다 드러냈으며 후에 그 상대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곤 했다.

 

저자는 상대가 속내를 다 털어놓더라고
대화 시 전부 다 말하지 않는 것이 바운더리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거나, 대화 중 침묵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서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얘기를 같이 하는 것보단
적당히 대꾸하며 묵묵히 들어주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총 6장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챕터가
끝나는 부분마다 키포인트 내용이
정리되어있어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자기 계발서는 보통
딱딱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여러 가지
사례들이 나와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공감이 덜 되는 부분도 있긴 하다.

직장생활을 할 때 자신의 얘기를 너무
많이 하고 한번 대화를 시작하면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계속하는 사람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럴 때에도 적당하게 듣다 거절하는 팁을
알려줘서 도움이 되었다.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정신없이 계속해서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며 듣는 시간이 아까웠는데
분위기를 전환하고 환기시키는 방법 등
많은 팁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으로 'G.F.E.R 대화법'이 기억에 남는다.
신랑에게 무턱대고 나의 감정을 호소하며
요청할 경우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신랑도 예민해지곤 했는데 이 대화법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먼저 대화의 목표를
그려보고 나의 감정을 우선시하기보다 사실을
묘사하며 사실에 동반하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다음 협력을 요청하는
말을 덧붙인다면 상대에게 내 요점이
제대로 전달되고 상대도 이해하기 쉬워진다.

 

저자는 '누구나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한다. 내가 변하듯 상대도 변하기 마련이고
이를 인식하고 있다면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진다고 한다, 관계는 얕아졌다가도
다시 깊어지기도 하고 소원해졌다가도
가까워지기도 한다. 변한 상대 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나 역시
상대에게 그런 사람일 수 있다.

 

저자가 언급한 '살아가는데 소중한 16명'리스트를
떠올려보니 내 인간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그려진다.
어떤 상대에게 나의 이름이 들어갈 지도 떠올려
봤다.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을 얻기 위해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평소 걱정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걱정이
많은 사람을 대할 때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변화시키기보다 걱정 많은 사람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오직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 메시지라는 저자의 말에 걱정 많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들은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는 저자의 말 또한 기억에
남는다. 나의 수많은 걱정을 남에게 드러내고
푸념하기보다 걱정할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인지하며 현명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겠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바운더리'관리를 잘 함으로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관계의 품격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배웠다.
2019년이 되기 전 나 자신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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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
이병욱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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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시아버지께서 전립선암 초기 진단을
받으셨기 때문이다. 외삼촌께서도 혈액 암으로
투병하셨고 아는 지인의 어머니도 췌장암으로
얼마 전 돌아가셨다.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슬픈 일도 있었지만
가족 중에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정말
남일 같지 않고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초기에 발견되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30년간 수만 명의 삶을 치유했으며
재수술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외과 전문의이자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다. 현재는 보완통합의학의
권위자로 웃음치료, 눈물치료, 가족치료 등 다양한
통합 요법을 바탕으로 한 개별 맞춤치료를 하며
암 환자들의 삶을 질을 더 높여주고 있다.

 

1년에 100건씩 재수술 0% 를 달성했던 저자는
암이 육체만의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후
15년간 쥐었던 메스를 놓고 암을 생활습관병이라
정의했다. 암을 일으키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나가며 보완 통합의학으로 암을 치료해왔다.

저자의 말로는 암이 발생하는 환자들의 경우
5~7년 전부터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혼, 사별, 사업 실패 등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경험 말이다.

 

지인 중에 답답한 상황이 오면
'아 암 걸릴 거 같아'라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듣기 참 거북했었다.
그러다 정말 암에 걸리면 얼마나 후회를 할까?

모든 사람들은 몸속에 암 작동 스위치를
안고 산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하루에
5000~1만 개의 암세포가 생겨난다고 한다.


자신이 암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사망 후 부검 결과
암세포가 증식한 경우도 발생한다.

암세포 스위치는 4명 중 3명에게는 작동되지 않지만
그중 1명에게 어느 순간 눌러지며 그 스위치를
작동하게 하는 것은 바로 '굳어진 습관'이라고 한다.
입으로 먹는 음식, 불규칙한 습관, 불평과 불만 같은
나쁜 요소들이 중첩될 때가 바로 암스위치를
켜는 발자국을 만드는 것이다.

 

부모님께서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실 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가 얼마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지
깨닫게 되었다.

 

 

 

암 진단 후 3개월 선고를 받고도 10년을 넘게
사는 경우도 있고 의외로 버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암'이라는 질병을 얻게 되는 순간
좌절하고 암 환자라는 것을 인식하며 두려워
하는 순간 암은 무섭게 퍼져나간다고 한다.
즉 암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이야말로
암을 가장 잘 극복하는 최상의 전략인 셈이다.

 

 

 

저자는 그간 불규칙했던 생활을 해왔다면
규칙적으로 바꾸고 불평불만을 자주 했다면
하루 세 번 감사의 말을 해보라고 권한다.
암 치료는 육체적 치료뿐만이 아니라
정서적, 영적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은 육체만 고친다고 해서 고쳐지는 질병이
아니기에 아무리 수술로 암세포를 완벽히
제거해도 또 재발할 수 있다.

 

암스위치가 눌러졌다면 지금 당장 생명을
건지라는 'SOS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내가 내 몸을 사랑하지 않고 너무 혹사시켰구나"
"내 정신을 너무 황폐하게 했구나"
라고 안쓰럽게 여기며 아껴줄 필요가 있다.

 

 

 

또한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시어머니 10명과
함께 사는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그만큼
환자 다음으로 힘든 게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인 셈이다. 어찌 보면 암 치료에 의사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가족의 힘이 굉장히
중요하며 암 환자와 더불어 가족을 치유를
위한 그림도 책 속에 들어있다.

 

암은 절대로 혼자서 치료할 수 없으며 가족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생활환경이
비슷하다 보니 가족도 함께 치유를 받아야 하며
유전적인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해서 가족도
뒤따라 암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족들도 지치고 힘들겠지만 환자와 가족의
언어는 다르기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낙심할 수 있는 말이나 부정적인 말 등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

 

암에 걸렸다고 좌절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취미활동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식단 또한 잘 차려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5가지 색깔'에 맞춰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한다. 흰색, 보라색, 노란색, 초록색, 붉은색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영양소가 충족된다고
하니 잘 챙겨 먹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세상이 달라 보이고 낙심하고
절망할 수 있겠지만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그간 못 했던 것들을 하고 내 몸의
소중함을 느끼며 가족들과의 하루하루 모든
순간을 아름답게 느끼며 시간을 보낸다면
남겨진 사람도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속에
남길 수 있다. 암 치료의 목적이자 본질은
눈에 보이는 암세포 박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환자의 삶이기에 ..
'포기하지 않으면 포기되지 않습니다.'


라는 저자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무엇보다 마음의 힘이 중요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많이 웃고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벼운 책이 아니었지만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집중이 되고
가독성이 높았으며 저자의 진심이
담긴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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