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직장동료 외에도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가족 형제 부모 부부간에도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발생한다. 나 또한 오랜 직장생활을 하며
받아온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를 생각한
적도 있었다. '관계의 품격'이란 책을 통해 나의
인간관계의 품격이 좀 더 높아지길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 오노코로 신페이는
일본 최고의 카운셀러로 불리고 있다.


그는 약 2만 4천여 건의 상담을 다루었으며
1년에 약 150회 이상의 강연과 세미나를
열 정도로 유명하다. 많은 상담을 통해
그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칙을
깨닫게 되었으며 품격 있는 사람들의
한 끗 차이를 독자들에게 공유한다. 

 

 

 

 저자는 책의 중간중간 '바운더리'를 언급한다.
바운더리는 나와 타인의 거리를 뜻하며
어느 정도 나와 타인의 적정한 거리, 벽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간 적정한 거리 유지를
못하고 살아왔다. 좋으면 한없이 좋다는
생각에 의심 없이 상대에게 내 속내를
다 드러냈으며 후에 그 상대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곤 했다.

 

저자는 상대가 속내를 다 털어놓더라고
대화 시 전부 다 말하지 않는 것이 바운더리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거나, 대화 중 침묵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서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얘기를 같이 하는 것보단
적당히 대꾸하며 묵묵히 들어주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총 6장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챕터가
끝나는 부분마다 키포인트 내용이
정리되어있어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자기 계발서는 보통
딱딱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여러 가지
사례들이 나와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공감이 덜 되는 부분도 있긴 하다.

직장생활을 할 때 자신의 얘기를 너무
많이 하고 한번 대화를 시작하면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계속하는 사람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럴 때에도 적당하게 듣다 거절하는 팁을
알려줘서 도움이 되었다.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정신없이 계속해서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며 듣는 시간이 아까웠는데
분위기를 전환하고 환기시키는 방법 등
많은 팁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으로 'G.F.E.R 대화법'이 기억에 남는다.
신랑에게 무턱대고 나의 감정을 호소하며
요청할 경우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신랑도 예민해지곤 했는데 이 대화법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먼저 대화의 목표를
그려보고 나의 감정을 우선시하기보다 사실을
묘사하며 사실에 동반하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다음 협력을 요청하는
말을 덧붙인다면 상대에게 내 요점이
제대로 전달되고 상대도 이해하기 쉬워진다.

 

저자는 '누구나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한다. 내가 변하듯 상대도 변하기 마련이고
이를 인식하고 있다면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진다고 한다, 관계는 얕아졌다가도
다시 깊어지기도 하고 소원해졌다가도
가까워지기도 한다. 변한 상대 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나 역시
상대에게 그런 사람일 수 있다.

 

저자가 언급한 '살아가는데 소중한 16명'리스트를
떠올려보니 내 인간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그려진다.
어떤 상대에게 나의 이름이 들어갈 지도 떠올려
봤다.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을 얻기 위해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평소 걱정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걱정이
많은 사람을 대할 때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변화시키기보다 걱정 많은 사람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오직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 메시지라는 저자의 말에 걱정 많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들은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는 저자의 말 또한 기억에
남는다. 나의 수많은 걱정을 남에게 드러내고
푸념하기보다 걱정할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인지하며 현명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겠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바운더리'관리를 잘 함으로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관계의 품격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배웠다.
2019년이 되기 전 나 자신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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