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잠언 한 장 - 하루하루 나를 지켜내는 힘
스티븐 스콧 지음, 우진하 옮김, 게리 스몰리 서문 / 월요일의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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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독교 신자로서 성경이 주는 무궁무진한 힘을

잘 알고 있다. 그중 특히 잠언과 시편은 읽기도

어렵지 않아서 따로 들고 다닐 만큼 애정한다.

저자 스티븐 스콧의 인생은 잠언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뉜다. 저자는 삶이 너무 힘들어 인생의

멘토이자 친구인 게리스몰리 박사에게 조언을

구했고 게리 스몰리는 저자에게 잠언을 하루를

시작하기 전 매일 읽어보길 권한다.

총 31장의 잠언을 매일 읽으면 2년 안에

누구보다 성공할 것이고, 이 일을 5년을 한

다면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잠언을 읽을 때는

꼭 종이와 펜을 곁에 두고 새롭게 깨닫게 된

지혜를 적어두라고 조언한다.

바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라는 것이다. 성경

중에서도 지혜가 담긴 잠언을 읽으며 여섯 번

이나 직장을 잃었던 저자는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창업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한 주 매출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적을 만들었다.

조언을 구했던 스티븐 스콧에게 했던 제안으로

게리 스몰리 박사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솔로몬의

지혜는 수많은 책으로 나올 만큼 유명하다.

성경에 기록된 바로 이스라엘 최고의 왕중 하나인

솔로몬의 꿈에 신이 나타나 무엇을 원하는지 묻자

'지혜와 지식'을 달라고 요청한다. 금은보화가 아닌

지혜와 지식을 요청한 솔로몬은 부와 명예, 지혜와

지식을 모두 얻게 된다. 인생의 절정기에서 결국

모든 것을 읽게 되었지만 그가 신에게 얻은

'지혜'만큼은 성경에 기록되었다.

솔로몬의 지혜로 유명한 진짜 엄마를 찾아내는

지혜로운 판결은 아이들이 알 정도로 유명하다.

솔로몬의 전략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사업,

직장 생활, 인간관계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저자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한

인물들은 매일같이 잠언을 읽었다.

이 책에는 총 15가지의 잠언을 읽고 얻은

성공 비결이 담겨있다. 성공의 비결을 '부'로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평화, 신뢰와 존경,

관계의 행복 등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수많은

삶의 중요 요소들을 알려준다.

저자가 그간 삶에서 실패하고 잃었던 것들을

다시 회복하고 되찾으며 상상도 못할 성공을

거머쥐게 되기까지 얻게 된 잠언의 지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솔로몬의 지혜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책 속에 나와 있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를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하루를 마치고 마무리하는 시간에

하루 동안 내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리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

되새겨보라고 말한다. 요즘 내가 제일 많이

대화하는 자녀에게 나도 모르게 비판하고

비난하는 날 선 말들을 하게 된다.

지시하고 평가하는 나의 부정적 화법이

매우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저자의 조언

대로 일주일 동안 이 작업을 반복하며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소통 방식을 긍정적 소통 방식

으로 늘릴 수 있을지 적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와닿는 구절을 남겨보면,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고

거만한 마음은 몰락으로 이어진다.

잠언 16:18



모든 것을 누렸던 솔로몬 왕의 몰락 뒤에도

교만이 있었다. 지혜와 지식을 갖춘 그였지만

교만으로 인해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교만의

위력과 중요함을 알았지만 결국 교만의 위력에

굴복했다. 교만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능력을

내세우기보다 진정성과 감사함을 갖춰야 한다.

내가 가지고 누린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주변에 만나는 이들을 존중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절대 교만해지지 말자.

이 책을 읽으며 2025년 나의 목표를 정했다.

잠언을 읽고 필사하며 묵상하는 것이다. 내가

자녀에게 부와 지식을 물려주진 못하더라도

오직 믿음만은 꼭 전하고 싶다. 신앙적으로

부유한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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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데이지! 한글이 피어나는 그림책
전예지 지음 / 바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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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색감이 너무 예쁜 그림책 '돼지, 데이지'를

아이에게 읽어주고 함께 대화도 나누며 한글

공부까지 해 보았다. 한글을 이제 배우고

있는 아들에게 헷갈리는 발음들이 엄청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비슷한 듯 쓰임이 다른

닮은 말들을 재밌어하기도 하고 아직은 어려워

하기도 한다.

아들이 한글을 다 떼면 스스로 책을 읽을 텐데

아직은 엄마와 함께 읽으며 책 읽고 나서

내용을 다시 한번 얘기해 주고 질문도 해본다.




돼지, 데이지?

이름이 비슷하잖아!

데이지,

나의 친구가 되어줄래?

아이에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보여주면 정서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따뜻하고 포근한 컬러 때문인지 책에

자꾸 눈이 간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기돼지는 모든 게 다 되는 돼지이다.

하늘을 두둥실 떠다녀도 되고

하늘빛 바다에 가도 된다고!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담은 한글,

그림책을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다.




아들은 특히 돼지와 비슷한 '데지'의

단어를 재밌어했다. 닮은 말들을 구분해

보며 맞춤법 등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단어의 의미를 익힐 수 있었다. 책 속의

예쁜 그림과 스토리를 전해주는 저자는

영국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다

현재 파스텔 색상이 가득한 포르투칼에

머물고 있다. 삶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색과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전해준다.

이 책을 보며 특히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장에 닮은 말 정리와 출판사 블로그

또는 온라인 서점을 통해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다.

연계된 독후 활동지로 비슷하지만

다른 낱말들을 읽고 써보며 복습할

수 있다. 아직은 받침 낱말을 어려워

해서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복습할

계획이다. 한두 장이 아니라 책에서

나온 단어들을 활동지로 모두 써볼 수

있어서 알차다.




이 책은 <한글이 피어나는 그림책>시리즈로

빛나는 비법

만나, 맛나!

돼지, 데이지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생각보다 재밌어해서 뿌듯했다.

돼지와 데이지가 친구가 되어

함께 하며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따뜻한 그림책처럼 아이도 새롭게

만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즐거운 추억들을 새록새록 피워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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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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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김종원작가님이 책이

출간되었다. 작가님의 책도 유튜브 방송도

열심히 보고 또 본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전해줄 따뜻한 말들이 책 속에 많이 담겨있다.

저자는 청년 때부터 지금까지 16년 동안이나

'괴테'인물을 존경심을 담아 탐구했으며 괴테의

책을 읽고 또 읽고 수 천 번 정독했다.

나 같은 경우 한번 읽은 책을 또 읽기보다

새로운 도서나 관심 있는 책들을 욕심내서

여러 권을 보기에 한 권을 어떻게 1년이나 볼까

싶었다. 저자는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깨닫는 바를 매일 글로 쓰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을 한 권씩 출간하신다. 얼마나 정성스러운

작업인가, 이번 책 역시 괴테의 시 중에서

고르고 고른 77편의 시와 저자의 따뜻한

문장들을 함께 담겨있다.

독일문학의 거장이자 시인인 괴테라는 인물을

사실 잘 몰랐는데 따뜻한 문장들을 읽으며

나 역시 빠져들었고 저자가 왜 괴테라는 인물을

16년 동안 파고 들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자신을 재촉하고 몰아세우면 결국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순간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깨닫지 못하고 결과만을 쫓는

사람이 된다는 저자의 말이 참 와닿는다.

지금 주어진 순간을 즐기세요.

익숙한 것을 빠르게 해낼 생각은 접고

이 순간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그때그때 맞는 것들을 붙잡아

내면에 차곡차곡 쌓으세요.

그럼 즐기며 성장하게 됩니다.

'가장 지혜로운 인생은 나라는

존재와 잘 어울려 살아가는 것'

위 문장처럼 치열하게 결과만을 쫓으며

나 자신을 소모하기 보다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즐기라는 말이 현재 나의

삶에 반영된다. 육아를 하며 하루하루

아이만을 위한 삶을 사는 현실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기도 했는데 아이가 내 품에서

도약할 날이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워낙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참

말에 상처를 잘 받는다. 상대는 별생각

없이 한 말이라도 내게 무안을 주는

말이나 나를 평가하는 말들은 내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다. 대체 왜 그런 말을 할까?

남을 깎아내리는 자신은 즐거울까?

그런데 이 문장이 내게 답을 주는 것 같다.

당신이 받는 고통의 몇 배나 큰 고통을

자신에게 주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타인의 단점을 찾고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사람/ 타인에게서 장점을 찾고

따스한 표현을 잘 하는 사람, 둘 중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을까?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나도 항상 나도 몰랐던

나의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다정한

지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행복하다.

「 세상과 타인에게 다정한 말을 전하는

사람들의 지적 수준을 나날이 높아진다. 」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가장 가까이서 듣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따뜻한 말을 선물하며 살고 싶다.

이번 책은 일러스트도 너무 예쁘고

괴테의 시를 필사할 수 있는 필사 노트도

함께 동봉되어 있다.

1장, 고난이 있을 때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는다.

2장, 무례하고 냉혹한 시대를 차분하게

건너는 법

3장, 너의 지성이 곧 너의 세계를 음미한다.

4장, 수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구분해

주는 것

5장, 천 개의 눈과 심장으로 나를

탐구하는 일

책을 읽으며 괴테의 시로 마음이 따뜻해

진다. 저자의 문장으로 위로를 받고

마음이 채워진다.



이제 막 책을 읽고 난 직후라 아직 필사는

못했지만 글이 너무 예뻐서 필사를

정성 들여 잘 해보고 싶다.

저자는 괴테가 전하고자 하는 본질

적인 메시지를 자신의 해석으로

풀어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이 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말을 잘 풀어서 전해주는 부분이다.

시의 함축적인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기 마련인데 오랜 세월 연구하며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담아내서인지

작가님의 문장들이 마음에 와닿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고 현대인들에게도 통찰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이 놀라웠다.

괴테의 철학적 문화유산이 이렇게 또

빛을 발하게 되다니 나도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문장들을 내 마음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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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 7세부터 13세까지 성취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김효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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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들이 올해 7살이 되었다. 이 책은 7살부터

13살까지 아이가 자라면서 꼭 배워야 할

'자기조절'에 관한 지침서이다.

어른인 나도 '자기조절'이 안 되어 힘든데

아이들 스스로 자기조절을 잘 하는 것은 무지

어려운 일 같다. 그렇지만 '자기조절'을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주도적이며 성취력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의 골든타임을 부모가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요즘처럼 과열된 경쟁 사회,

과도한 미디어 사용 등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힘들게 만든다.

나조차 유튜브 숏츠, 인스타등을 보다 보면

30분에서 1시간이 금방 지난다. 무엇보다

한 가지에 길게 집중하는 게 힘들어졌다. 잘 때도

유튜브 보면서 잠드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잠을

자도 피곤하고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

나부터 자기조절을 하는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저자는 서울 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이며

가족치료 정신 치료,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 청소년

자살 자해 연구 등을 이어가고 있다. 23년 차 베테랑

자기조절 전문가 교수님의 진료 예약은

1분 컷으로 마감된다.



자기조절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학습능력, 관계 형성, 인지, 중독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 조절만

잘 해도 훨씬 편안해지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이런 연습과 실천이

잘 이루어져야 단단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우선 교과서처럼 육아 서적이나 육아 프로그램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자녀의 기질과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우리 아들과

mbti부터 다르고 기질 자체도 달라서 아이를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에너지도 레벨도 달라서

무지 힘들게 키웠다.

요즘은 말을 좀 알아듣는 시기가 되다 보니

어려움이 덜하지만 어릴 때 정말 힘들었다.

아이를 두고 집안일을 해야 할 때 잠깐씩 미디어를

틀어주곤 했는데 '자기조절'에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을 배우며 경각심을 갖게 된다.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놀이를 하며 규칙 등도

가르쳐 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같은 놀이를 할 수 없으니

마트에서 이런저런 아이템들을 구비해 시간

을 보내고 있다.

내가 어려워하는 부모의 단호한 훈육 법과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다. 아이가

고맙게도 자신이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방법

을 내게 알려줬다. 기특하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며 부모가 하는 말들로 언어를 배우고

부모의 행동으로 사회성을 기르는데 알면서도

나의 자기 조절이 힘들다. 책을 보며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다.



부모의 자기조절

부모 자신의 감정 들여다보기

부모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삶에 경계 설정하기

아이를 양육하며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나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마음속에

자리한 부분들도 알게 되었다. 양육에 어려움

을 겪다 보니 상담도 여러 번 받았다.

마음이 힘들고 번아웃이 되었을 때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전문가를

통해 진단해 보고 어려움에 대해 상담해 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 문제 있는 아이로

만든 부모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를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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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인격이다 -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가 전하는 다정함의 심리학
김선희 지음 / 나무생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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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힘들 때면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이 유독 끌렸다.

후배들이 결혼할 때 배우자 감으로 어떤 사람이

좋을지 물어볼 때면 '다정함'을 유독 강조한다.

살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다정함'

이 부부 사이에도 연인에게도 부모 자식 간에도

꼭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약 34년간 임상심리학

에 몸담으며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왔다.

인간관계의 여러 갈등 상황 중 '다정함'은

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1장, 마음이 깨진 나를 위한 글들

2장, 다음을 수용하는 새로운 방식

3장, 다정이 필요한 매 순간

4장, 결국 상처는 아문다

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다친 누군가를 위로할 때

지나친 조언이나 평가는 상처를 두 배

세배로 만들 수 있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가만히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나 자신을 돌보는 것 역시

그러하다. 당장 무언가를 하려 하기보다 쉬어

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공감 되었던 부분은 외부의 요구에만

부응하느라 내면의 욕구를 무시하면 결국 탈진이

오고 일상과 심신의 건강이 어떤 식으로든

망가진다는 것이다. 일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과열 상태로 자녀의 삶에

침입함으로써 자녀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나 역시 밖에선 모든 요구 조건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느라 집에 올 때면 에너지가 소진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럴 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유독 짜증이 났다. 내 맘을 몰라주는 것이 답답

했고 제일 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자녀가 화풀이

대상이 된 듯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죄스럽고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

봐야 아는 것들.. 겪어봐야 아는 것들..

크나큰 실수를 초래하기 전에 전문가의 조언도

들어보고 내가 지금 얼마나 힘이 드는지 쉼이

필요한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최선의 것을 주고 싶었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기에 여기저기 문화센터, 체험관 등을

무리해서라도 자주 데리고 다녔다. 집에 오면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어 아이가 조금만 힘들게 해도 짜증을 내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차라리 에너지를 덜 쓰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며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에 좋다는 것을 늦게 깨달았다.

책의 중반부에 외도의 트라우마, 자녀에게 남긴

트라우마와 불신, 치유의 발판 이 부분은

매우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외도의 트라우마는 배우자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그 트라우마로

자녀의 결혼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세상의 모든 아픔과 힘듦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폭풍이 들이닥쳤을 때

견뎌내는 것의 나의 내면의 힘이다.

40년 넘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희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저자는 '희생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라고

한다. 맹목적인 희생보다는 건강한 주고받음이

펼쳐지는 것, 이것이 바로 관계의 생명력이다.

책 제목을 보며 어떻게 하면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다.

다정함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

나를 지키고 가족 간 사회 안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 사회 안에서 서로가 연결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등을 명료하게 알려준다.

좋은 내용이 많아서 다 기록하기가 벅찬데,

서운함은 관계의 기본 값,

네 문제와 내 문제를 구분하자. 경계를 긋자.

선을 지키는 사랑,

다정한 눈 맞춤,

등이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다.

이 책은 오랜 임상심리전문가답게 내담자에게

필요한 처방전과 심리치료에 도움 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정함의 인격을 토대로 나 자신을

소중하게 돌보며 품위 있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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