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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 7세부터 13세까지 성취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김효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들이 올해 7살이 되었다. 이 책은 7살부터
13살까지 아이가 자라면서 꼭 배워야 할
'자기조절'에 관한 지침서이다.
어른인 나도 '자기조절'이 안 되어 힘든데
아이들 스스로 자기조절을 잘 하는 것은 무지
어려운 일 같다. 그렇지만 '자기조절'을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주도적이며 성취력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의 골든타임을 부모가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요즘처럼 과열된 경쟁 사회,
과도한 미디어 사용 등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힘들게 만든다.
나조차 유튜브 숏츠, 인스타등을 보다 보면
30분에서 1시간이 금방 지난다. 무엇보다
한 가지에 길게 집중하는 게 힘들어졌다. 잘 때도
유튜브 보면서 잠드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잠을
자도 피곤하고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
나부터 자기조절을 하는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저자는 서울 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이며
가족치료 정신 치료,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 청소년
자살 자해 연구 등을 이어가고 있다. 23년 차 베테랑
자기조절 전문가 교수님의 진료 예약은
1분 컷으로 마감된다.

자기조절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학습능력, 관계 형성, 인지, 중독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 조절만
잘 해도 훨씬 편안해지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이런 연습과 실천이
잘 이루어져야 단단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우선 교과서처럼 육아 서적이나 육아 프로그램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자녀의 기질과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우리 아들과
mbti부터 다르고 기질 자체도 달라서 아이를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에너지도 레벨도 달라서
무지 힘들게 키웠다.
요즘은 말을 좀 알아듣는 시기가 되다 보니
어려움이 덜하지만 어릴 때 정말 힘들었다.
아이를 두고 집안일을 해야 할 때 잠깐씩 미디어를
틀어주곤 했는데 '자기조절'에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을 배우며 경각심을 갖게 된다.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놀이를 하며 규칙 등도
가르쳐 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같은 놀이를 할 수 없으니
마트에서 이런저런 아이템들을 구비해 시간
을 보내고 있다.
내가 어려워하는 부모의 단호한 훈육 법과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다. 아이가
고맙게도 자신이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방법
을 내게 알려줬다. 기특하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며 부모가 하는 말들로 언어를 배우고
부모의 행동으로 사회성을 기르는데 알면서도
나의 자기 조절이 힘들다. 책을 보며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다.

부모의 자기조절
부모 자신의 감정 들여다보기
부모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삶에 경계 설정하기
아이를 양육하며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나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마음속에
자리한 부분들도 알게 되었다. 양육에 어려움
을 겪다 보니 상담도 여러 번 받았다.
마음이 힘들고 번아웃이 되었을 때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전문가를
통해 진단해 보고 어려움에 대해 상담해 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 문제 있는 아이로
만든 부모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를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