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소유하라 - 흔들리지 않고 사는 법
칼 렌츠 지음, 정민규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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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도 필요한 책이자 흔들리는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 든다. 책의 소제목 '흔들리지 않고 사는 법'이란 말처럼 흔들리는 나의 믿음에도 흔들리는 나의 마음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종교인이 읽지 않더라도 온통 와닿는 내용들뿐이다. 더군다나 교회는 노잼이라고 여겼던 젊은이들을 한 주에 팔천 명씩 이끌며 교회가 이렇게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목회자라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칼 렌츠 목자의 '순간을 소유하라'라는 <CNN>,<ABC>,<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현재는 뉴욕 힐송교회의 담임목사이지만 과거 청소년기에는 농구에 올인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졌으며 농구 선수로 살기 위해 주립대학에도 진학했으나 부르심을 받고 인생의 항로를 하나님 쪽으로 틀었다. 저자는 교회를 떠나는 뉴욕의 젊은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일 사명을 받고 그의 아내 로라 렌츠 목사와 함께 뉴욕 힐송교회를 개척했다. 이 힐송교회는 수준 높은 음악을 직접 생산하는 힐송의 문화를 기반으로 콘서트형 예배를 기획하여 보수집단에게는 콘서트형 예배에 대한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매주 그가 설교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개념의 대명사 저스틴 비버 역시 그의 멘토가 되어 그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선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돕고 있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NBA 스타들의 영적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나 역시 교회를 다니다 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되돌아온 적이 여러 번이었다. 어렸을 때 옷 차림이 조금만 단정치 못해도 째려보는 권사님들의 눈초리가 싫어서 내 얘기를 하는 교회 집사님들이 불편해서 다니지 않기도 했었는데 이 칼 렌츠 목사님 앞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2~30대 청년들의 고민과 공감될 수 없는 문화인 교회이지만 칼 렌츠 목사들은 그런 것을 바꾸려 노력했으며 어떤 사람이든 교회에 오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나 또한 불안과 우울 그리고 슬픈 마음으로 마음에 구멍이 뻥뻥 뚫렸었고 나의 영성은 잠들어있어 하나님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읽으며 마음이 많이 치유되었다. 알코올중독자이건 길거리 노숙자이건 예배들들일 마음이 있는 누구라도 환영한다.


사실, 저는 어떤 이유로 교회에 오게 됐든
그것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찌 됐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음으로 CCM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젊은이들이라면 콘서트형 예배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사를 찾아보니 6월 7일 고려대학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던데 나도 '힐송 워십'에 기회만 되면 참여해보고 싶다. 인터넷을 찾아 들어보니 음악의 수준도 높고 모던 록과 EDM 음악은 자연스럽게 예배에 사용하는 부분이 특히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칼 렌츠 목사님은 인스타그램에 관한 이야기도 하신다.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볼 순 없지만 많은 이들은 사진 속에 나의 부를 성공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그 사진 뒷면의 모습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특히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며 광고하고 다녔는데 결국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디'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란 말 참 와닿았다. '순간을 놓친다는 것은 인생의 참된 의미를 놓치는 것입니다.'라는 말 또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 순간을 놓치고 뒤늦게 하는 축하 또는 사과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이다.

책 속의 예쁜 사진들 그리고 편안한 글귀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칼 렌츠 목사는 정말 군더더기 없는 말 표현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 당신에게 특정한 상황이 왔을 때 늘 불안 하고 걱정스럽다면 당신의 관점은 딱 절반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 그리고 '당신이 겪는 모든 일의 절반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라는 저자의 조언은 흔들리고 불안한 내 마음의 중심을 세워준듯하다.

마지막으로 제일 와닿았던 내용 중 하나, 

모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일어난 그 일을 외면하지 않고,
지나치지 않고,
그것을 위해 뭔가를 하면 됩니다

'당신에게 허락된 인생의 매 순간이 가질 그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길 기도합니다.'라는 목사님의 기도에 뭔가 모를 힘을 얻은 것 같다. 그동안 들었던 좋은 설교 말씀들도 많았지만 이 책을 통해 얻은 은혜와 축복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어떻게 한 주에 팔천 명씩 예배로 끌어들였는지 목사님의 진심이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느껴졌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해 충분한 답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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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 - 누구와 이야기해도 분위기가 좋아지는 호감형 말하기 기술
고니시 미호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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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불편한 사람과도 웃으며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이 책의 제목처럼 '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사회생활에 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신뢰감을 형성하고 친밀감을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베 총리에서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1,700명의 유명인사를 직접 인터뷰했으며 거기서 체득한 기술을 책에 담아냈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이 책의 저자는 뉴스캐스터로 활동하며 국내외 유명 인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고 말 그대로 호감을 느끼게끔 대화를 이어나가는 게 정말 탁월했다.

나름 말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무표정한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나 단답으로 얘기하는 상대 그리고 자신의 말만 연이어 하는 상대와의 대화는 어렵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피하고 싶다.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또 적절한 호응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말이 술술 나오기 마련이며 무엇보다 편한 상대와의 대화가 즐거워 그 사람과 자주 만나게 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대화의 온도는 한번 식어버리면 다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p19

말 잘하는 사람은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다

대화중에 자꾸 다른 곳을 보고 나의 말을 끊고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한다거나 머리를 긁적이고 손톱을 만지는 사람과의 대화는 상당히 불쾌하고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과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가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시계를 자꾸 본다거나 초조해하는 모습 또한 상대를 불안하게 하는 행동이다. 책의 파트가 끝날 때마다 맺음말로 한 줄 정리가 되어있어 이 부분만 나중에 다시 읽어봐도 유익할 것 같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가 '부정적인 말을 사용할 때 벌어지는 일'이다. 계속 불만을 토로하는 상대와 있다 보면 막상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 상대가 불쾌해할까 봐 내키지 않으면서도 동조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일단 웃는 얼굴로 말을 걸고 상대방이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는 화제를 던져 빨리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상대방이 긍정하며 대답할 수 있는 화제'를 꺼내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유용한 질문 기법이 참 유익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때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센스 있게 거기에 대해 질문하고 얘길 듣고 싶어 하는 상대가 있을 때면 나는 신이 나서 정신없이 얘기하곤 했다. 그 힌트는 나의 옷차림과 핸드폰 프로필만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 있게 나를 보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드러내려면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너무나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만나기 전에 10가지 질문을 준비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메모를 보지 않고도 온전히 자신의 말로 막힘없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겠다. 

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 누구와도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호감형 '듣기'의 기술, 적당한 선에서 영리하게 관계 맺는 호감형 '말하기'기술까지 책을 읽다 보면 도움 되는 부분이 참 많다. 말하기 기술에 관련된 책들이 참 많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생생하고 실용적인 말하기 기법이 담긴 책이라 생각 든다. 말하기 기술에 이어 인간관계의 처세술까지 담겨 있어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좋은 팁들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처세술 관련된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을 되짚어보면,

타인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담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라

바로 이 구절이었다. 언젠가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즐거워하는 회사 상사를 봤을 때 너무도 불쾌했던 적이 있다. 심지어 그 상사가 굉장히 낮아 보였다. 이렇듯 남을 깎아내리면서 분위기를 띄우려 하지 말고 자신의 자랑거리를 내세우는 것보다 사소한 실수담이 훨씬 더 좋은 소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듣기 민망할 정도의 칭찬을 하면 고개를 절로 흔들며 손사래를 친 적이 있는데 저자는 '칭찬할 때는 굳이 직접 말하지 않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칭찬을 받을 때는 기쁘게 받아들여라'라고 말했듯이 이것 또한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이라 여기며 감사히 받아들여야겠다. 커뮤니케이션에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도 책을 읽고 나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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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으면 달라져야 진짜 독서 - 줄긋고 메모하고 몸으로 기억하는 3단계 의미재구성 독서법
서정현 지음 / 북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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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을 즐기는 나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었다. 언제부턴가 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많이 읽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한 주제에 빠져들면 그와 관련된 책을 몇 권씩 읽고 싶었고, 책이 책상 위에 한가득인데도 또 사고 싶었다. 이번에 책 정리를 싹 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을 했는데 나눔 한 책만 사과박스로 네 박스였다. 책을 읽고 기억이 나지 않을까 봐 서평 정리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빨리 읽고 또 다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사실 속도에만 연연했던 것 같은 내게 저자는 일침을 가했다.

많이 읽기만 하면 삶이 바뀔 거라는 착각을 버리라는 말은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으라는 말과 같다. 사실 내가 좋아하던 책은 반복해서 일곱 번을 읽기도 했었는데 기분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느껴지는 것들이 달랐다. 한번 읽을 때 몰랐던 것들이 다시 읽으니 보이기 시작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사유'하는 법을 잃어버렸던 것 같다. 단단한 바위를 깨려면 정으로 힘껏 내려쳐야 하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다르게 보려면 '사유'라는 도끼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독서 초보자가 명심해야 할 부분은 양도 쫓지 말고 속도도 쫓지 말고 오직 '사유'할 것을 권한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읽기만 할 뿐 책을 읽으며 자문자답하지 않고 책 속의 작가가 주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시간 낭비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도움 되는 독서법을 설명하기 이전에 우리가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책을 즐 길 수 있는지에 대해 깨우칠 수 있도록 해준다. 독서를 즐기지 않는 이들에겐 독서가 왜 필요한 지 알려주고 이미 독서를 즐기고 있는 자들에겐 즐기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몸으로 와닿고 느낄 수 있는 독서를 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곡식이 여물 듯, 사유를 숙성시키는 방법이었다. 자기 계발서를 읽었는데 변화가 없다면 읽은 노력은 가상하나 그것은 독서가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겠다. 나와 책이 만나서 빅뱅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그저 남의 삶의 훔쳐본 것에 불과하기에 훔쳐보기에 그치지 말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 예전에는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들르고 서점에서 최소 30분 이상을 소비하며 책 냄새를 맡으며 직접 고르곤 했는데 요즘은 배송도 워낙 빠르다 보니 신간 베스트셀러 위주로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골라 읽었다. 서점에 가보지 않은지도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언젠가 신랑이' 항상 넌 네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데 가끔은 읽기 싫은 책도 읽어봐라'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골라 읽기보다 도움 되는 책들을 열심히 읽어야겠다. 더불어  저자의 말대로 내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읽었으면 달라지는 진짜 독서'를 하고 싶다. 앞으로 읽는 책의 양을 줄이고 의도적으로라도 천천히 읽으며 사유해야겠다. 책을 갑자기 끊는 게 쉽진 않겠지만 다음 달 나의 목표는 책을 적게 읽는 것이다. 독서에 관심이 있고 책을 통해 변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읽기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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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 90일의 독한 훈련이 만드는 기적 같은 변화
김영익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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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계획 중인 가족여행을 위해 최근 들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책의 제목은 너무 길지만~ 궁금해서 읽게 된 이 책의 저자는 90일의 독한 훈련을 통해 기적 같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저자는 해외 인턴활동을 시작으로 기업에 입사해 9년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며 해외 영업맨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 경험이 있다. 그는 '왜 한국인들은 영어를 잘 못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은 몸을 만드는 방법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양만큼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입으로 내뱉는 훈련을 90일 동안 하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비결을 깨달았으며 현재 영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3000명이 넘는 직장인들에게 3개월 만에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영어 훈련법을 전수해오고 있는 저자는 중학교 수준의 영어 500문장만 외우면 영어 면접, 회의, PT가 가능하며 그 연습을 통해 하고 싶은 영어가 2초 만에 튀어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영어공부하겠다며 미드를 수없이 보고 토익 책을 공부하고 영단어를 외워봐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머리를 긁적이게 되는데 그 이유증의 하나가 바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먼저 벗어나야 하며 막힘없이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영어엔진을 구축하고 그 뒤로는 엔진을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내가 했던 오류의 한 부분이 조금씩 한두 문장이라도 생각 날 때마다 외우다 보면 실력이 점차 늘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저자는 하루에 5분이라도 좋으니 쉬는 날 없이 3개월을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3개월 동안 강하게 영어엔진을 만들어서 장착을 하고 그 후에 조금씩,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내가 외운 문장들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게 하려면 정말 끝없는 '반복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귀에 익은 팝송을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듯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본 500문장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30분 분량을 실제 대화문 그리고 혼잣말 연습 등을 추천한다. 영어회화를 잘 하기 위해선 이러한 통문장 암기법만큼 좋은 게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으며, 내 목표는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기에 토익 공부에 목숨을 거느니 이렇게 일상적인 영어 단어 문장 등을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80% 이상 안 들리는 미드나 영화는 BGM과 다를 바 없다는 저자의 말 또한 와닿았다. 영어공부하겠다며 자막 지우고 보다 배우들 얼굴만 본 적도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위로되었던 부분이 바로 아래의 네 가지였다. 

1. 영어를 완벽하게 할 필요 없다,
2. 영어로 말할 때 틀려도 상관없다,
3. 영어는 소통의 수단이므로 말만 통하면 된다,
4. 영어로 내 생각을 막힘없이 말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영어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비로소 영어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완벽한 영어'라는 허상에서 하루빨리 탈피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도 막힘없는 콩글리시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록으로 실린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500문장'만큼은 꼭 외워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반복 훈련해야겠다. QR코드를 통해 저자의 특별 강연도 접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세 달 동안은 정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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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외워지는 여행영어 필기노트 쓰면 외워지는 영어 시리즈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엮음 / 넥서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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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쯤은 외국여행을 할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나는 신혼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었지만.. 그래서 더 떨리고 긴장되었다. 평소 워낙 공부를 잘 했던 신랑은 외국인과의 대화는 물론 여행 중 길을 돌아간다며 택시기사에게 항의하기도 하고 현지 경찰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간단한 예문으로 몇 개 외워서 간 나와는 너무 달리 상황에 따른 영어가 술술 나오는 신랑 앞에서 '콜라 주세요..'라는 말도 쑥스러워 그것마저 신랑에게 부탁하곤 했다. 다음번에 가족여행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절대 신랑에게 의지하지 않고 꼭 필요한 문장 몇 가지라도 외워서 자신 있게 말해야지라고 다짐하며 이 책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을 사면 아까워서 책에 글씨를 적길 망설였지만 쓰면서 자연스럽게 외우는 형식이라 책을 깨끗이 쓰긴 힘들 것 같다.

'듣고 - 쓰고 - 말하기' 3단계 회화 훈련 방식으로 여행지에서 꼭 필요한 영어 회화 300문장만 통암기한다면 외국여행에 그래도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앞장의 독서 후기에 보면 이 책에서 나온 문장 몇 개만 외웠을 뿐인데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 팍팍 세웠다고 하듯 나도 좀 그래야겠다. 책 구매 시 mp3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바로바로 발음을 들을 수 있다. 검색 필요 없이 QR코드만 찍으면 되니 방법 또한 매우 간편했다. 예전에 영어 단어 공부할 때도 쓰면서 외워야 잘 외워졌는데 저자 또한 언어를 제 것으로 만들려면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손으로 쓰는'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면 기억에 훨씬 오래 남고 익히고자 하는 문장을 손으로 쓰고 소리 내어 말해보면 그 문장이 머릿속에 오래 각인된다고 하니 '쓰면서 외우는'학습법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워야겠다. 더불어 쓰는 것만으로 백 프로 암기를 기대하기보다 듣고, 쓰고, 말하는 세 박자를 고루 갖출 수 있는 3단계 학습법으로 공부해야겠다.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 15일을 공부하면 여행회화 300문장을 통암기 할 수 있다. 내년 가족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마스터해서 이 정도 여행회화는 자신 있게 하는 게 나의 목표다. 머리로는 떠올라도 입으로 표현이 안되어 힘들었는데 쓰면서 하니 그래도 훨씬 쉬웠다.  공항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책은 꼭 필요한 예문들이 담겨있다.  탑승 수속은 어디서 하는지, 항공권 출력은 어떻게 하는지, 게이트는 어디에 있는지 등등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공항에 적절한 안내가 되어있지만 시간이 촉발할 때는 그것도 구별이 어려우니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문장들이 간단간단해 술술 익혔는데 한 장 넘기고 나니 또 가물가물했다. 다행히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방금 외운 20문장, 확인하고 넘어가자!'코너가 있기에 쪽지시험처럼 챙겨서 공부할 수 있다. 기내 탑승 시 내 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을 때 말은 해야 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띵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도 망설일 필요 없이 'Excuse me, that's my seat. '이라고 하면 된다. 저번 여행 시 기내에서 너무 추워서 담요를 달란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신랑도 자고 갑자기 담요란 단어는 왜 생각이 안 나는지.. 이 문장은 절 대 까먹지 않을 것 같다. 바로 'Can you bring me blanket?' 발음을 들어보고 써보고 말해보며 외우니 훨씬 쉽게 잘 됐고 옆에 체크할 수 있는 입술 표시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난 우선 전체적으로 싹 읽어보며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외웠다. 신혼여행 때는 택시를 탔지만 일본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다. 다행히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예문들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길을 잘 못 들었을 때 물어볼 영어, 레스토랑에서 또는 카페나 술집에서 필요한 문장들도 간단간단해서 더욱 좋았다. 이미 알고 있는 문장들도 써보며 공부하니 다시금 새롭게 느껴졌다. 쇼핑할 때도 신랑에게 의지할 필요 없이 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끔 반품하는 법까지 알려준다. 

특히 도움을 요청할 때 쓸 수 있는 영어 문장들을 꼭 외워야겠다. 우린 패키지보다 거의 자유여행을 하는 타입이다 보니 정말 어떠한 상황에서든 필요할 것 같다. 그 밖에도 은행, 우체국, 미용실, 세탁소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간단하게 첨부되어 있어 재미있게 공부했다. 이 책은 여행 좋아하시는데 영어실력이 조금 부족하신 분들 기초 여행영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문장이 짧고 쉬워서 외우기도 어렵지 않고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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