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계획 중인 가족여행을 위해 최근 들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책의 제목은 너무 길지만~ 궁금해서 읽게 된 이 책의 저자는 90일의 독한 훈련을 통해 기적 같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저자는 해외 인턴활동을 시작으로 기업에 입사해 9년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며 해외 영업맨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 경험이 있다. 그는 '왜 한국인들은 영어를 잘 못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은 몸을 만드는 방법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양만큼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입으로 내뱉는 훈련을 90일 동안 하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비결을 깨달았으며 현재 영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3000명이 넘는 직장인들에게 3개월 만에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영어 훈련법을 전수해오고 있는 저자는 중학교 수준의 영어 500문장만 외우면 영어 면접, 회의, PT가 가능하며 그 연습을 통해 하고 싶은 영어가 2초 만에 튀어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영어공부하겠다며 미드를 수없이 보고 토익 책을 공부하고 영단어를 외워봐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머리를 긁적이게 되는데 그 이유증의 하나가 바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먼저 벗어나야 하며 막힘없이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영어엔진을 구축하고 그 뒤로는 엔진을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내가 했던 오류의 한 부분이 조금씩 한두 문장이라도 생각 날 때마다 외우다 보면 실력이 점차 늘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저자는 하루에 5분이라도 좋으니 쉬는 날 없이 3개월을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3개월 동안 강하게 영어엔진을 만들어서 장착을 하고 그 후에 조금씩,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내가 외운 문장들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게 하려면 정말 끝없는 '반복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귀에 익은 팝송을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듯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본 500문장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30분 분량을 실제 대화문 그리고 혼잣말 연습 등을 추천한다. 영어회화를 잘 하기 위해선 이러한 통문장 암기법만큼 좋은 게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으며, 내 목표는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기에 토익 공부에 목숨을 거느니 이렇게 일상적인 영어 단어 문장 등을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80% 이상 안 들리는 미드나 영화는 BGM과 다를 바 없다는 저자의 말 또한 와닿았다. 영어공부하겠다며 자막 지우고 보다 배우들 얼굴만 본 적도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