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들어도 힘이 나네요 - 잠재된 욕구에 불꽃을 튀게 하는 촌철살인의 말
이남훈 지음 / 홍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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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가족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팀의 리더에게, 부하직원에게.. 때로는 선물보다 더 큰 가치를 주는 말은 생각해보면 그리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데 돈도 안 드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게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책을 읽으며 힘이 나는 말들을 배워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껏 해주고 싶었는데 이 책이 특히 좋았던 부분이 예시가 많기 때문이었다.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실질적인 예시가 없는 경우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저자는 예를 확실히 들어준다. 다만 책의 도입부에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좋았던 부분은 단락의 마지막 장마다 있는 'Helpful Tips'이었다. 책의 내용을 간결하게 포인트만 딱딱 집어서 정리해주기에 더욱 이해가 쉬웠다. 저자 이남훈 님은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수많은 CEO 및 직장인들을 만나 경영 현장에서 통용되는 리더십, 자기계발, 성공원칙, 의사소통 기술에 관해 심층 취재했다. 저자는 특정한 조건에서 상대를 설득하고 동기부여하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조직을 관리하는 리더 또는 CEO가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었는데 그동안 내 칭찬은 좀 두리뭉실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남들에게서도 많이 들었을 법 한 식상한 칭찬들을 했기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아첨이라고 느낄 수 있었겠다. 남들이 하지 않는  칭찬, 특히 스타일이 바뀌었다가 끝이 아니라 바뀌어서 000가 좋다 등의 구체적인 피드백이 상대방을 더욱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물건에 대해서 지나친 칭찬은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배웠다.

칭찬은 되려 독이 될 수 있으며 지적 능력이 아닌 그것을 위한 노력을 칭찬해야 함을 꼭 기억해야겠다. 그동안 부하직원들이 이쁘고 기뜩해 칭찬을 많이 했는데 과한 칭찬은 그들을 발전 없이 그 자리에 머물게 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

* 6가지 동기부여의 핵심 원리 
1. 잘하는 사람이 아닌 못하는 사람의 가능성에 주목하라
2, 때로는 이성이 아닌 본능을 자극하라
3. 어설픈 표정과 제스처보다는 진심으로 공감하라
4. 작은 뉘앙스 하나가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5. 동기부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제시하라
6. 막연한 미래가 아닌 성공 경험을 통해 희망을 품게 하라

미래에 희망이 있다는 막연한 말보다 앞으로도 틀림없이 희망이 있을 거라는 말이 훨씬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고,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너무 진부한 칭찬과 뻔한 말은 상대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없으며 껍데기뿐인 위로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고, 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도 매우 객관적인 실이야"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누구나 비교해도 자신이 더 낫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 더불어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할 때는 어떤 점이 더 나은지 구체적으로 피드백 한다면 확실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부하 직원의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도 다그치기보다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책임감 자극 법'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자네에겐 그걸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왜 자네만 그걸 모르나."
"자네가 없으면 우리 팀이 어떻게 굴러가겠나."
제대로 된 책임감 있는 업무를 부여하고, 그 책임 내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리더가 나서서 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했을 때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말로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그 비결이 담겨있다. 물질적인 것보다 더욱 큰 작용을 할 수 있는 말 한마디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말하면 일에 몰입하게 할 수 있을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기대감'의 힘, 침체한 조직을 살리는 악의 없는 말 등 책은 후반부로 갈 수 록 더욱 많은 팁이 나온다. 이 시대의 리더는 지식과 업무능력만으로는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없다. 리더의 말은 조직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90년대처럼 수동적인 방식의 리더십은 이미 지난 지 오래다. 많은 리더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잠재된 욕구에 불꽃을 튀게 하는 촌철살인이 말을 할 수 있을지 그 비결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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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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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되는 자기 계발서들 중 일본인 작가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다. 내가 경험했던 일본인들은 예의 바르고 검소하고 시민의식이 뛰어났다. OECD 가입 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이 책을 접하며 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런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까 생각했다. 하다못해 일본은 버스기사님들도 여유 있게 천천히 운전을 했으며 이렇게 가서 언제 가나 싶을 정도로 안전하게 운행했다. 우리나라는 버스에 앉아있어도 덜컹덜컹 사고 날까 두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점이 참 아쉬웠다. 그러기에 짧은 시간 안에 나라가 성장할 수 있었겠지만, 국민들을 삶에 가장 중요한 행복지수는 제일 났다. 일본인들은 길바닥에 물건이 떨어져도 줍지 않는다고 한다.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국민들이 시민의식이 뛰어난 것은 아닐지라도 일본인들이 살고 있는 그곳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경험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 가와사키 쇼헤이는 작은 행복을 얻기 위해서 너무 큰 이상은 버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의 성공을 위해 가정을 뒤로해야 하는 직장인,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 신 많고 때론 주말도 반납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삶이 떠올랐다. 얼마 전 윤 식당에서 외국인이 한국인들은 기를 쓰고 대기업에 들어가려 한다, 들어가면 회사에 충성하며 젊음을 다 바쳐야 한다는 등의 내용에 정말 불행하겠다,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한국인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현재 우리의 삶이 그렇게 비치는 것에 매우 씁쓸했다.

저자는  총 25가지의 현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의 '이미 충분할 만큼 갖고 있다'라는 저자의 말에 내 주변의 행복을 찾아보았다. 따뜻한 가정, 안락한 집, 그리고 다섯 아이들,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나, 건강한 신체 이것만 찾아도 내 주변은 온통 감사함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일, 음식 하나를 먹을 때도 그 정성을 떠올리며 맛있다고 말하며 먹는 일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 행복은 찾아온다. 우리의 뇌는 내가 생각하는 데로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행복해지는 것이다. 

2장 '그렇게 서둘러서 뭐 하게?' 시간을 무시하자는 저자의 말에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연치 않게 지인에게서 온 카톡에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이고 오늘부터 스마트폰 알람을 무음으로 바꾸기 때문에 급한 연락은 전화로 하라는 메시지를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시간을 무시하는 게 쉽지 않고 시간에 쫓기듯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급하게 서두르다 놓치는 것들이 더 많다. 저자는 고전을 읽고 자연을 느끼라고 말한다. 고전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천 년 삶 속에서 얻어지는 지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산책을 하다 잠시 맑은 하늘을 바라봐도 행복하고 자라나는 새싹을 보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3장 '대단한 사람이 못되고 괜찮다' 이 말은 나의 삶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유명한 강사, 몇 천씩의 연봉을 자랑하며 화려한 삶을 사는 강사들도 많지만 나는 지금 나의 이 삶에 만족한다. 사내강사로 벌써 10년인데 어찌하다 보니 기업에서 계속 사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지금 나의 삶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점점 고개를 숙이자는 저자의 조언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겸손한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했다.

4장의 '현실에서 발견하자' 이 부분은 많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일기는 한동안 정말 열심히 쓰다가 아픔을 겪은 후 쓰지 않고 있는데, 감사일기의 효과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다시금 시작해야겠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좋아하기에 가끔 미술관에 가곤 하는데 잘 볼 줄 모르더라도 내 안의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된장을 만들어보란 저자의 조언도 언젠간 실행해보고 싶다. 

마지막 5장 '변하려 하지 않아도 변해간다'에서 저자는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걱정하며 나중에, 나중에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렇지만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지금 행복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의 저항력을 키우라는 저자의 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위만 바라보다 현실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채 불안에 허덕이는 헌대인들에게 이 마인드는 꼭 필요할 것 같다. 더불어 '이상을 버리는' 것도', '현실을 사랑하는'것도 어디까지는 나를 지키기 위한 사상이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일러스트 그림도 너무 예쁘고 편안한 문장 속에 담긴 저자의 고뇌 와 성찰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오늘을 즐기는 25가지 사고 법은 내 삶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 


눈앞의 현실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으면 이상 없이도 성장할 수 있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작은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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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영혼의 치료제
애덤 S. 맥휴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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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영혼의 치료제

저자 애덤 S. 맥휴

출판 CUP

발매 2018.01.31.

책의 뒷면에 "내 말을 들어줄 한 사람만 있다면..."이라는 문구가 너무나 깊게 와닿았다. 대화의 최고의 기술은 경청이며 '경청'을 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일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 상대방의 말을 3분 이상 경청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나부터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면 상대방의 대화 도중 맞장구치고 동의하는 부분에서는 끄덕이며 내 의견을 넣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은 사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정말 어렵다. 

이 책은 종교인의 서적으로 저자 애덤 S. 맥휴는 작가이자 영성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 캠퍼스 사역자, 원목과 영성 지도자로서 경청은 늘 저자의 중심이 되어왔지만, 경청의 메시지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저자는 경청 그 자체의 변화의 위력이 있음을 강조하며. 무슨 일에 임할 때든 먼저 듣는 게 우리의 목표여야 한다며 경청하는 삶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기독교인이라면 신앙심을 다지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서적이다.

저자는 듣는 자세를 바꾸면 더 주의력 있게 주변 사람과 교류할 수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더욱 잘 섬길 수 있다고 한다. 듣는 사람이 되면 우리의 삶이 질적으로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이 크게 공감되었다. 나부터가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잘 들어주는 이들에게 매력을 느끼며 그들과 교류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기에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기꺼이 들어주게 된다.

우리는 제대로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 아프며 그 아픈 마음의 치유는 경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자꾸 맴돌았다. 사실 요즘 마음잡기가 힘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한 층 더 마음의 신앙심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으며,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해답을 얻기도 했다. 

책은 1,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경청, 2부는 '이웃과 우리 사이의 경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스라엘의 기도 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쉐마는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며 유대인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와 잠들 때에 이 말씀을 외우도록 교육받았다고 한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경청을 통한 삶을 빚어낸 것이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 

이 구절을 예로 들며 저자는 듣고 나서 말하고, 배우고 나서 가르칠 것이며, 부름을 듣고 나서 이끌고, 말씀을 소화하고 나서 설교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듣기도 전에 내 생각을 말하고 내주장부터 펼치곤 한다. 그렇게 상대방에게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럼으로 상대가 말을 하는 시간보다 내가 말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마치 전문가인 양 상대를에게 설교한다. 상대방과 하는 대화 중 쓸데없이 전문가를 흉내 낸 조언으로 상대방을 언짢게 만든 일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상대를 귀하게 여기기 위해서 해야 할 첫 번째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야기들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경청에 대한 나쁜 사례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경청은 우리 쪽에서 선택하는 일이며 주의를 집중하는 연습이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들음은 감각의 행위이지만 경청은 의지의 행위이다. 그러므로 경청은 의지적 순종인 것이다. 경청은 귀와 생각과 마음으로 하는 섬김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책에 너무도 좋은 내용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경청은 사랑에서 시작되며 치유는 경청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항상 되뇌며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

'이해하려고 듣는 일과 들으면서 비판하는 일은 공존할 수 없다'
'이해하려는 경청에서 중요한 것은 말의 내용 자체만이 아니라 상대가 말하는 방식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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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 인상.언상.체상을 바꾸는 매력적인 이미지 메이킹 관리법
송은영 지음 / 집사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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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저자 송은영

출판 집사재

발매 2018.01.18.

이 책의 제목인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며 즉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인상이 중요하단 뜻이기도 하다. 저자 송은영 님은 얼굴 이미지메이킹 박사 1호이자 이미지메이킹센터의 원장으로 역대 대통령의 이미지를 컨설팅 했으며 미스유니버시티 대회의 심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작 '모든 것은 얼굴로 통한다'에도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이번에 출간한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도 본인의 이미지메이킹을 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 든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아직 자신의 인상이 남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지 미처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나의 얼굴은 나의 것이지만 하루 24시간 중 적어도 12시간 이상은 남들이 보게 된다. 먹는 것은 나를 위해서 먹더라도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으라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처럼 우리의 인상은 남들에게 평가되는 이미지이며 나의 전 재신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기에 인상이 바뀌면 직장도 배우자도 내 주변의 사람들도 바뀔 수 있다.

저자의 말 중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남들이 바뀌길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바뀌라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하는 만큼 남들도 달라지게 되고 내가 웃는 만큼 주변도 행복하게 된다. 첫인상은 불과 3초면 판단할 수 있지만 나의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저자는 어떤 인상이 좋은 인상인지 좋은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얼굴은 나의 이력서이며 내 얼굴은 남의 것이라는 말, 얼굴은 즉시 전염된다는 말은 참 와닿았다. 직원들에게 내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필드에서 수없이 겪은 일이기 때문이다. 인상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무기가 강력하다는 것이다.



리더는 티 내지 않는다는 말은 그만큼 리더의 감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의 나는 이런 부분이 사실 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리더의 감정관리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2장에 복을 부르는 인상의 비밀도 매우 흥미로웠다. 호감 가는 인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밝은 표정으로 대해야 하며 복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화의 소통에서 가장 기본인 '경청'또 한 저자가 강조하고 있다. 면접을 보기 전,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저자가 알려주는 데로 시도해 본다면 바뀐 자신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얼굴에는 초년, 중년, 말년의 복이 담겨있으며 얼굴 하나에 내가 살아온 인생이 담겨있다. 얼굴이란 마음의 영혼이 통하는 통로라고 하는데 그만큼 밝게 빛나게 잘 관리해야 한다. 

저자는 얼굴형에 따른 상대의 성향이나 대하는 법도 코칭 하며, 눈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얼굴이 천 냥이 면 눈이 구백 냥이라고 한다. 눈으로 말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눈 맞춤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열정이 보이는 눈빛 관리를 잘 해야겠다. 눈, 코, 입 어느 한가지 빼놓을 곳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좋게 잘 합해졌을 때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얼굴만 예쁘다고 인상이 좋다는 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함께 끝없는 자기관리를 함으로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전화통화를 하며 거울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강조할 때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기 때문이다. 평소 대화 시 내가 상대방에게 이런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전화통화를 하며 거울을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표정관리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 거울을 보는 내 모습을 상대방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지 못하는 내 얼굴을 상대방은  매일 보며 그렇게 만든 순간순간 나의 이미지가 인상이 된다. 오래 사는 부부들이 왜 닮는다고 하는지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얼굴 박사 송은영 님은 이 책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담아 좋은 인상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좋은 인상을 만드는 대서 그치지 않고 그 근거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인상을 바꾸는 언상과 체상까지도 코칭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분명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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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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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얻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목적이 있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상대방에게서 내가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 나의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본질을 꿰뚫는 고수의 질문법에 대한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40대 초반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유수 기업에 컨설팅 자문을 해주고 있으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책의 서문에 저자는 '당신은 질문하는 사람인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질문의 정의를 세 가지로 나눈다.

1.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자 묻는 질문
2. 자신을 알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답을 생각해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묻는 질문
3. 자신도 모르고 상대방도 모르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함께 답을 찾기 위해 던지는 질문

나도 상대방과 협상을 할 때 알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번 되묻는 경우들이 있다. 그리고 상대의 답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기도 한다. 내 입장에서 답이 안 나올 때 역으로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생각인지라고 물었을 때 상대방은 의외의 해결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는 질문에는 반드시 묻는 이의 '의도'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의도가 없는 질문, 다시 말해 목적 없는 질문은 질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중에서도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진짜 고수라고 말한다. 회의를 하다 보면 가끔 주제에 맞지 않는 또는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엉뚱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질문을 함으로써 되려 내가 낮아지는 것이다. 또는 혹여라도 나에게 질문을 할까 봐 눈을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회의를 하면서도 이 일이 왜 중요한지, 일의 핵심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조차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여기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업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저자는 질문을 잘 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 중의 하나로 '겸손'을 말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새로운 오르막길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질문은 우리를 진정한 고수로 성장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뜻 不恥下問 불치하문 보다 더욱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이, 르면서 묻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라는 뜻 羞恥下問을 수치 하문이다. 질문하길 멈추는 순간 성장하길 포기한다는 뜻과 다름없다. 




이 책은 총 4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책의 파트별로 간단히 정리해 보면, 

1. 나를 채우는 질문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지, 나 자신은 정말 변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는지, 나의 목표는 무엇이며 걸림돌은 무엇인지, 답하는 것보다 어려운 건 문제를 내는 것이며 질문도 알아야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이 참 와닿았다.

2. 관계를 잇는 질문
최고의 사교 도구는 바로 질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모임에서나 사람들과 친밀감을 얻기 위해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 질문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을 만한 간단한 질문, 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 있게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좀 더 명쾌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가 즐거워질 수 있다. 다음으로 말문을 여는 질문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넘기라는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꽉 막힌 대화의 숨통을 틔우는 분위기를 환기 시킬 수 있는 질문 또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3. 일의 방향을 정하는 질문
나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원하는 것을 질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익의 양면성 그리고 리더의 눈으로 보고 질문하는 법,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일의 방향성을 위해 나 자신에게 하는 질문들은 실질적으로 나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4. 리더를 위한 질문
질문으로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 리더의 질문이 어때야 하는지, 질문을 하기 위한 세 가지 전제조건, 면접의 질을 높이는 경영자의 질문까지 질문을 함으로 인해 자신이 바라는 점들을 상대에게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 기술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게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했는가 떠올려 보게 되었다. 첫 번째 답변에 다시 한번 질문을 하고 그 안의 문제점을 고민하다 보면 좀 더 나은 결론이 나오기 마련인데 나 자신에게 한 질문이 너무도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상대방의 말에 경청해야 하며, 경청은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반대말'을 묻는 질문법, 그리고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질문하다 보면 익숙했던 경험도 낯설게 보이면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명심하고 모르는 지식은 질문을 통해서 얻고 보다 나은 해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질문은 꼭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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