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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세계사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며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자 인문 상식 파워 블로거이다.
세계 역사에 생존을 위한 갈등 사건 등을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기록했다. 세계사 속의 다양한
종교문화와 신념, 역사의 교훈이 담겨있다.
1부 / 고대 세계 - 생존의 시작
2부 / 중세 세계 - 신념과 이념의 투쟁
3부 / 근대 세계 - 혁명과 제국의 탄생
4부 / 현대 세계 - 이념과 냉전의 시대

흐름에 따른 역사의 사건들을 보며 종교에
목숨을 바치고 신념을 위해 처절하게 싸운
선대를 거쳐 지금까지의 역사적 파노라마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특히 '예수 탄생'부분이 세계사에 기록된 것을
보며 성지순례를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분봉왕 시절 나자렛에 예수라는 인간이
살았습니다...'
세레 요한이 본분왕 헤로데에게 죽임을
당한 후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
라 선언했다. 유대교와는 다르게 이방인들도
천국으로 갈 수 있다며 종교적 예식으로
'할례'대신 '세례'를 주었다. 유대교의 사제들이
예수를 위험인물로 여겨 로마에 반역한 혐의
를 씌워 본티오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매장된 지 사흗날 신도들이 무덤을 찾았더니
비어 있다. 이 사건을 '예수 부활'로 보고
있다는 저자의 글에 성경에 나온 내용들을
일치하게 기록한 부분이 더욱 신뢰가 간다.
로마의 분열과 통합, 기독교의 전파 내용을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불교가 중국의
주류 종교로 자리 잡는 계기, 힌두교의 성립까지
종교철학에 관심이 많은 내겐 참 흥미로웠다.
6세기 말 시작된 이슬람교는 세계종교 중 가장
늦게 나타났지만 어마어마한 속도로 전파된다.
이슬람은 하나님(알라)를 유일신으로 믿음으로
유대교, 기독교와 뿌리는 같다. 교리도 비슷하여
우상숭배를 거부한다고 한다. 신 앞에선 모두 다
평등하며 알라를 믿으면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고
한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는 가난한
이들에게 돈까지 쥐여주며 열심히 포교를
했지만 우상숭배를 위해 순례하는 신도에게
막대한 이득을 얻던 상인들로 인해 파산하고
아내도 죽게 된다.

세계사를 시대별로 훑어보며 역사도 되새기고
내가 관심 있는 종교 갈등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 십자군 전쟁, 천주교의
전래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근대화와 민족운동,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마지막
냉전의 시대까지.. 중간에 맥아더 장군의
태평양전쟁은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이 책 한 권에 생존을 위한 세계사의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다 담아내기에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핵심요약으로 굵직한 역사기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다. 교직에 계신 선생님
이시라 그런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도표 등을 넣어줘서 지루하지 않다.
이 책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역사를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도 도움 될 것 같다. 나 역시
다시 한번 리마인드하고 또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