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 - 20대 쇼핑중독자가 1년간 쇼핑을 끊고 일어나는 일들
케이트 플랜더스 지음, 윤영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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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쇼핑중독자였던 20대 여성이 쇼핑중독을

벗어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며 일어나게 된 일들을

담은 도서이다. 카드빚이 4,000만 원에 달했던

20대 쇼퍼홀릭 여성이 1년간 쇼핑 금지를 선언 후

매일의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했고 그 생생한

삶의 변화가 이슈가 되어 세계 각국에 도서로

출간되었다. 맥시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내가

너무나 닮고 싶은 삶이다.



쇼핑은 말 그대로 정말 중독인 거 같다. 딱히

필요해서라기보다 마음의 헛헛한 무언가를

채우기 위한 또 다른 욕구이다. 저자 역시

반복적으로 쇼핑을 했고 쇼핑으로 물건들은

채웠지만 그만큼 빚도 4,000만 원이나

쌓이게 된다. 20대부터 쇼핑과 음주로

돈을 탕진한 그녀의 삶을 보며 나의 20대가

떠오른다. 나 역시 그랬다. 예쁜 옷이 갖고

싶었다. 예쁜 구두 유행하는 화장품 명품까지

정말 버는 족족 사들였던 것 같다.

지금 그때 샀던 것 중에 남은 건 하나도 없다.

29살에 쇼핑 금지를 선언한 그녀가 참

대단하다. 난 40이 넘어서야 미니멀라이프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1년간 쇼핑을 금지를 선언한 그녀는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며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변화시킨다. 그녀의 금주가 반가웠다.

나도 의도치 않게 금주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술을 마시면

다음날이 너무 힘들고 술을 마실 때 안주도

먹게 되는데 이제 속에서 야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신용카드값을 갚고

나면 쓸 돈이 없기에 또 도돌이표가 된다.

그렇기에 그녀처럼 파격적인 선언이 필요하다.

자녀와 동물들이 있기에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가 발생한다. 대신 나한테 들어가는

것들을 줄여보자.

그녀의 카드 빚은 그녀의 삶을 변화시킬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금주도

하고 건강한 삶으로 전환할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20대 때는 기억도 안 나는 사람들의 명함이 지갑에

가득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의뢰적으로 주변에

전화를 돌렸다.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족모임을 미뤘고

사랑하는 강아지와의 시간을 줄이며

사람들을 만났다.

지금은 그것들이 너무 부질없다는 것을 알기에

지난 시간들이 후회된다. 인간관계의

미니멀라이프 정말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삶이다.



저자가 블로그에 자신의 정리되어가는 일상을

올리는 게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었지만

반대로 조작된 사진이라며 시비를 거는 댓글들로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일들도 많았다.

저자는 이러한 댓글들은 과감히 차단하고 삭제했다고

한다. 그렇다.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 꼭 갖춰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것

같다. 남들이 산다고 해서 따라 사지 않기,

남들이 좋다고 해서 따라 하지 않기, 나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들인지 되돌아보기, 나의 소비 욕구를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보는 것이다.

며칠이 지나면 그 물건을 사지 않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쇼핑 리스트에서 삭제한다. 요즘은

마트 가서 직접 장을 보기보다 필요한 목록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새벽 배송으로 이용하고

있다. 즉흥적으로 구입하는 물건들이 많아지면

내가 뭘 샀는지도 기억 못 하고 물건에 얹혀서

사는 느낌이 든다.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빵 끈,

배송될 때 함께 온 뽁뽁이 등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다 보니 여유 공간이 없어서

물건들이 넘쳐났다, 그 물건들을 보면 숨이

막힌다. 쇼핑 다이어트는 정말 내 영혼의

다이어트를 시켜주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내가 바라는 나의 인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다시 한번 리셋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마음이 헛헛할 때 쇼핑 욕구가 생기고 쇼핑을

하고 나면 잠시 기분이 업되는 것 같지만 그

기쁨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텅 빈 통장 잔고가

날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쇼핑 욕구로 마음을

채우기 보다 다른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쇼핑중독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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