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 말투는 따로 있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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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출판 홍익출판사

발매 2018.03.14.

최근 들어 일본 작가들의 대화법이나 심리에 관련된 책들이 유독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그만큼 대화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와 대화를 하다 보면 괜히 내가 초라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만만해 보이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겉으론 표현을 못해도 속으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에 나온 대화의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강사로 심리학의 실천적 활용에 힘을 쏟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유명하다. 인간관계에서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작은 몸짓과 제스처 하나로 상대방에게 어떻게 어필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다만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이 나오는 부분들 도 있다. 어찌 보면 약간 익살스러운 듯한 조언도 있지만, 덕분에 책이 쉽게 읽혔고 이해도 쉬웠다. 심리에 관련된 책이라 내용이 좀 루즈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심리학 용어들도 쉽게 설명하고 예를 들어주기에 편하게 읽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면, '상처받았다면 무심코라도 웃지 마라'라는 것이었다. 상대가 나를 놀리는 듯한 장난을 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을 때도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같이 허허 웃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도 화가 나고 그 자리에서 한번 그렇게 웃음거리가 되자 모이기만 하면 내가 안주거리인 양 씹어대는 못된 상사가 있었는데 그때 저자가 알려 준 방법을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말로 반격이 어려울 때는 못해도 10초 정도 째려보기라도 하는 저자의 말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렇게라도 난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입니다'와 '인데요'의 차이는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쓰이는 말이기에 말 끝을 두리뭉실하게 흐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문장을 끝을 흐리면 흔히 말하는 '싱거운'사람처럼 보인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화의 비결은 어쨌거나 짧게, 그것도 될 수 있는 한 아주 짧게, 딱 부러지듯 단정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말을 조금 길게 하고 싶을 때도 앞에 결론을 먼저 내어 놓고 부연 설명은 최 대 15초 안팎으로 짧게 자기 할 말을 전하고 발언권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을 어필하겠다는 명목으로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며 악착같이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상대방에게 무례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문장의 끝맺음을 간단명료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면 듣는 사람에게도 또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고, 결론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겠다.

다음으로 의상에 대한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판관과 경찰이 어두운 옷을 입는 이유는 무의식의 이미지 때문이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옷차림은 중요하며 백화점에서조차 허름한 옷 차람의 고객과 잘 차려입은 고객이 등장하면 외적으로 비싸 보이게 차려입은 고객을 더욱 중요시한다. 상대방에게 대접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기 일쑤라면 나의 옷 차람부터 살펴야 한다. 이렇듯 이 책은 말에 관한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 무시당하지 않을 행동들에 관한 팁을 적절하게 알려준다.

상대방을 긴장시켜서 심리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에 서려면 "내 앞에서는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일부로 말을 건네라는 조언들도 부하직원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이란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긴장하게 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을 진행시키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나의 가치를 높이고 상대방에게 무시당하지 않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말의 한 끗 차이로 내가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유익하게 읽은 책이다. 다만 일본인 작가가 쓴 글이기에 한국인 정서와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 보면 알고 있는 지식들도 있을 수 있지만 실행하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비치는 이미지는 말투로 결정된다'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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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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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만 독자가 선택한 작가 남인숙 님이 들려주는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를 읽게 되었다. 최근 들어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한국과 중국을 통틀어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통해 여자들의 멘토로 사랑받아온 저자는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에 자존감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자신을 회복하는 방법을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는 자존감 그리고 내 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과 숨어있는 나의 가치를 찾아내어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형성되는 아니 유전적으로 물려받기도 하는 자존감을 어떻게 잘 관리해야 할지 배우게 되었으며,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자존심보단 자존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가 표현하는 '자존감'이란 세상이라는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사랑스럽게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 곁에 좋은 내 모습을 비추는 착한 거울들을 두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나쁜 거울이 차지했던 자리를 착한 거울로 채우고 나니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실제로 변하는 경험을 했다.  나쁜 거울은 내 마음 안에 있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감정의 지배자는 바로 지인이 될 수도 있다. 내 주변 사람, 그것도 아주 친한 지인이 나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내세우고 나를 주눅 들게 만든다면 그 또한 나쁜 거울이 될 수 있다. 나를 지지하고 언제나 믿어주고 나의 장점을 이끌어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내 곁에 있다면 자존감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저자는 나쁜 성정과 저열한 도덕성을 코골이와 같다고 비유한다. 겉보기에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지만, 사실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자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쁜 사람들이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잘 산다고 해서 억울해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 누리고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나름의 지옥에 살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와닿고 통쾌하기까지 했다. 나쁜 말, 나쁜 생각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처럼 나쁜 성정과 저열한 도덕성은 결국 자기 자신을 피폐해지게 한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다음으로 '질투의 희생양으로 머물지 말라'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장점이나 가진 것 등을 자랑해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걸 조절하지 못하면 오히려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게 되며, 은연중에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조금이라도 잘난 척을 한다 싶으면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라고 한다. 질투는 실천하는 힘이 강한 감정으로 자아가 약하다면 질투보다는 차라리 동정이 낫다고 한다. 그렇기에 장점은 웬만해서는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하지 말고, 혹 말하게 되더라도 남에게 공을 돌리라는 처세는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허세를 부리더라도 태도만큼은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 나에게 상처를 계속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들과 유지해온 '매몰비용'이 아까워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바보 같은 일들을 만들지 말아야 함을 배웠다. 매몰 비용이란 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 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하는 경제학 용어다. 이미 들인 시간과 비용, 노력이 아까워 미래의 가치가 어떻든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데도 포기하고 현재에 안주한다는 것인데.. 현재 내 삶의 매몰비용으로 쏟아내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떠올리며 그 어떤 매몰 비용보다 내 선택이 더 소중하고 언제든 아니다 싶은 길은 되돌아올 수 있도록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함을 느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들이 평가하는 점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나의 장점 기호에 맞는 자존감의 근거를 만들 때 자존감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있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 내 모습을 사랑해야겠다.



난 충분히 멋진 삶을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무리에 가면 내가 초라해지는 것 같고 나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것 같아 불쾌한 생각도 들곤 했는데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관계가 있다면 만남을 뜸하게 가지면서 자신의 변화를 관찰해보자는 저자의 말을 떠올려보니 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자존감에 관련된 책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처세술, 마음가짐, 사랑에 대한 개념 등 세상을 살아가며 알아야 할지혜가 담긴 인문학 도서이다. 몇 번을 읽어도 얻어 갈 게 있는 그런 책이기에 20대를 시작하는 소중한 분들에게 또 30대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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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즈 헬스 - 군대에서 몸만들기, 맨몸 트레이닝의 정석
안성주 지음 / 청림Life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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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러 갈 시간은 없고 하루 단 몇 분이라도 투자해서 몸을 만들고 싶은 남성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내 동생도 근육 없는 마른 몸이었는데 군대를 가더니 운동에 취미를 갖기 시작했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날수록 동생의 몸은 달라졌으며, 나중에 제대할 때는 정말 몸이 좋았다. 운동에 취미를 붙여 현재까지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여자의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남자는 정말 헤어스타일과 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좋으면 뭘 입어도 태가 난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은 야근과 회식으로 몸만들기가 쉽지 않겠지만 노력한 만큼 남들과 다른 우월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저자도 군대를 갈 즈음엔 볼품없는 마른 몸이었다고 한다. 비교 사진을 보며 너무 놀랐다. 군대에서 몸 좋은 선임을 선망해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휴가 때 평소에 입던  자신의 옷을 입었는데 수척해진  마른 몸에 실망하여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을 조금씩 하다 보니 점점 몸이 변하기 시작했으며 주변 사람들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군대가 몸만들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남자들에게 군대는 피해 갈 수 없는 관문이겠지만, 저자처럼 매일매일 운동과 자기개발에 매진한다면 2년이란 시간을 귀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군대식 식단 그리고 금주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 등 운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그곳에서 나를 위한 성장의 시간으로 여기며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군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며 한 동작 한 동작 설명과 그림으로 준비했기에 전혀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신의 메일로 문의하라고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별다른 기구도 필요 없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들이 다양하고 부위별 집중 트레이닝도 가능해서 더 좋은 것 같다. 몸 좋은 남성들이 매력적이지만 특히 어깨 넓은 남성들 너무나 멋진 것 같다. 운동하며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서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는 그런 것들 필요 없이 짬밥의 영양학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단백질 보충제를 많이 먹는 것은 나도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식단도 식단이지만 과체중 병사와 저체중 병사에 따라 다른 식이요법과 운동법도 알려주니 내가 살을 빼고 싶을 때 또는 몸을 찌우고 싶을 때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 같다. 초급자와 중급자별 각각의 운동 루틴 법이 나와있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운동하면 될 것 같다. 부상 방지 마사지법도 첨부되어 있어서 이 부분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군대를 앞두고 있는 친구나 동생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길 추천한다.



나도 운동을 한창 할 때는 몸에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은 영 자신이 없다. 어느 정도 기초체력이 받쳐줘야 피곤을 덜 느끼는데 면역성도 떨어지고 요즘 부쩍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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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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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저자 리안 모리아티

출판 마시멜로

발매 2018.02.08.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 말고 연애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연애소설을 읽게 되었다.  표지와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이 책은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의 저자 리안 모이라티의 새 작품이다. 언젠가 한 번 최면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책을 읽고 나니 최면의 세계가 더욱 궁금해졌다.

책의 내용은 최면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35살의 엘런이 아내를 읽고 홀로 8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패트릭이란 잘생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패트릭의 전 여자친구 '사스키아'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패트릭을 스토킹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앨런은 자신들을 스토킹하는 사스키아에게 야릇한 흥미로움까지 느끼며 그녀의 존재를 궁금해하는데 소름 끼치는 것은 이미 앨런과 사스키아가 만났다는 것이다. 사스키아는 가명까지 쓰며 그녀의 내담자로써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패트릭은 자신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스토킹을 하는 온전치 못한 그녀의 전 여자친구를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고, 남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최면치료사인 그녀 역시 자신의 연애를 늘 불안해하며 과거의 남자친구와 비교하기도 또 패트릭의 사별한 아내와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나약함을 엿볼 수 있었다. 어쩌면 앨런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도구로 최면술사라는 직업을 택한 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행복을 전하는 강사들도 막상 자신의 삶은 불안해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배우들도 무대 뒤에서 우울함을 겪듯 그런 감정 하나하나 작가는 섬세하게 묘사했다. 

앨런의 입장에서 그려가기도 하지만 사스키아의 입장에서 써 내려가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으며 사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그녀가 안타깝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내려진 이별 선고와 자신의 아들처럼 키웠던 잭에 대한 모성애적인 부분, 그녀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라면 이유를 작가는 상세하게 그려냈다. 

책의 분량은 총 628페이지이다. 너무 두꺼워서 읽기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며 몰입감도 높다. 여성의 심리를 아주 상세하게 묘사했으며 사스키아가 앨런에게 느끼는 감정 또한 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공감이 일어나기도 하면서도 극적이다. 사랑을 할 땐 언제나 영원할 것이라고 맹세하고 인간은 사랑을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기도 한다. 음식도 오래되면 부패하듯 사랑이라는 감정도 오래되면 퇴색되는 것일까? 사랑이 떠나간 자리를 잊고 새로운 사랑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떠나간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현재의 삶을 과거 속에서 지내는 이들도 있다. 스토킹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소름 끼치고 무섭고 두려운 일인데 작가가 그려낸 사스키아의 이미지는 공포스럽기보단 약간의 동정심마저 들었다.

앨런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떠올려보는 사랑의 형태, 가치관 등 여성의 심리를 공감하고 느끼며 흥미롭게 읽은 이 소설은 달달한 연애소설은 아니지만 몽환적으로 빠져들어 세 사람의 심리 속에 삐져들어 읽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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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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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저자 리안 모리아티

출판 마시멜로

발매 2018.02.08.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 말고 연애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연애소설을 읽게 되었다.  표지와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이 책은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의 저자 리안 모이라티의 새 작품이다. 언젠가 한 번 최면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책을 읽고 나니 최면의 세계가 더욱 궁금해졌다.

책의 내용은 최면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35살의 엘런이 아내를 읽고 홀로 8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패트릭이란 잘생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패트릭의 전 여자친구 '사스키아'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패트릭을 스토킹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앨런은 자신들을 스토킹하는 사스키아에게 야릇한 흥미로움까지 느끼며 그녀의 존재를 궁금해하는데 소름 끼치는 것은 이미 앨런과 사스키아가 만났다는 것이다. 사스키아는 가명까지 쓰며 그녀의 내담자로써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패트릭은 자신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스토킹을 하는 온전치 못한 그녀의 전 여자친구를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고, 남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최면치료사인 그녀 역시 자신의 연애를 늘 불안해하며 과거의 남자친구와 비교하기도 또 패트릭의 사별한 아내와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나약함을 엿볼 수 있었다. 어쩌면 앨런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도구로 최면술사라는 직업을 택한 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행복을 전하는 강사들도 막상 자신의 삶은 불안해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배우들도 무대 뒤에서 우울함을 겪듯 그런 감정 하나하나 작가는 섬세하게 묘사했다. 

앨런의 입장에서 그려가기도 하지만 사스키아의 입장에서 써 내려가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으며 사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그녀가 안타깝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내려진 이별 선고와 자신의 아들처럼 키웠던 잭에 대한 모성애적인 부분, 그녀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라면 이유를 작가는 상세하게 그려냈다. 

책의 분량은 총 628페이지이다. 너무 두꺼워서 읽기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며 몰입감도 높다. 여성의 심리를 아주 상세하게 묘사했으며 사스키아가 앨런에게 느끼는 감정 또한 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공감이 일어나기도 하면서도 극적이다. 사랑을 할 땐 언제나 영원할 것이라고 맹세하고 인간은 사랑을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기도 한다. 음식도 오래되면 부패하듯 사랑이라는 감정도 오래되면 퇴색되는 것일까? 사랑이 떠나간 자리를 잊고 새로운 사랑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떠나간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현재의 삶을 과거 속에서 지내는 이들도 있다. 스토킹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소름 끼치고 무섭고 두려운 일인데 작가가 그려낸 사스키아의 이미지는 공포스럽기보단 약간의 동정심마저 들었다.

앨런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떠올려보는 사랑의 형태, 가치관 등 여성의 심리를 공감하고 느끼며 흥미롭게 읽은 이 소설은 달달한 연애소설은 아니지만 몽환적으로 빠져들어 세 사람의 심리 속에 삐져들어 읽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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