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가 내 아이를 지키는 생활 방법 - 알레르기, 아토피, 새집증후군 우리 아이가 병들고 있다!
진 사토코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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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들을 데리고 놀이터를 갔는데 5살 즈음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우리 아이가 탄 장난감

자동차를 보고 플라스틱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그러고는 자긴 플라스틱이 너무 싫다고 자긴

집에 나무 장난감을 쓴다며 우리 아이 자동차가

유치하고 싼 거라고 말했다.

 

당시 너무 화가 나서 좋은 말로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인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5살짜리 어린아이가 플라스틱이 너무

싫다고 한 것은 그 아이의 엄마의 영향이겠구나

싶었다. 아이를 위한 장난감인데 당연히 안전한

플라스틱을 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내심

찜찜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저자는 알레르기,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을

예로 들며 엄마가 아이의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나무 도시락을 추천하며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릴 때도 용기 뚜껑 없이

유리그릇에 데우도록 조언한다. 물론 랩은 제거한다.

 

저자의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새 학교 증후군'을

보였다고 한다. 새집증후군처럼 새 건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도 사람에겐 위험한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나중에 새집으로 이사 가게 되면 너무

걱정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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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이를 위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기' 그리고 '사지 않기'를 강조한다.

향기가 나는 제품들과 벌레를 쫓는 훈증기

등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위험할 수 있으며

여자들이 자주 바르는 데오드란트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했으니 세탁

하기보다 오염되면 세탁하기도 환경오염

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비누와 베이킹소다

식초 등을 사용해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기록했으며 양치질을 하는 치약 속 성분의

위험성도 경고한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인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매하기 힘든 비누 샴푸나

치약 등은 구매가 어려워 아쉬웠다.

 

친구 딸이 치과를 다녀와 불소를 하고 왔다고

했는데 저자는 똑똑한 엄마라면 불소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소는 위험하기에

불소를 사용하지 않고 베이킹소다로

입 헹구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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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방향제, 즉 인위적

향기가 나는 모든 것 들은 좋지 않다고 한다.

나도 임신했을 때 향수를 뿌리지 않았고

화장품도 천연이나 안전한 제품만 찾아서

쓰곤 했는데 출산 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와 항상 함께 하기에 향수는 자제

해야겠다. 욕실 청소를 할 때도 곰팡이가 싫어서

락스를 많이 도포하기도 했는데 저자가 알려준 데로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등으로 청소해봐야겠다.

 

우리의 삶의 대부분이 화학약품이고 그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데 많은 엄마들이 이 방식을

활용한다면 오염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내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도 소개해 줬으면 하는데

구할 수 없는 제품들이 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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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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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쳐갔다. 자식을 키우는 일이

부모의 희생이 동반된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점점 지쳐간다.

 

 

그러다 보니 아이한테 나도 모르게 자꾸 짜증을

내게 되고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나갈 수도

없으니 스트레스가 더욱 증폭되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는 안 될 것 같아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아이에게 내뱉는 말들이

점점 비난으로 흘러가서 문제 해결이

시급했다. 가까운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상담도 받고 싶은데 현실이 녹록지 못하다 보니

책을 통해 도움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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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유명한 스피치 강사이자 '올바른 연구소'

대표이다. 밖에서는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며 소통해오고 있지만 집에서는 정작

사랑하는 자녀에게 상처 주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말 투 때문에!

 

 

나 역시 대화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육아를 하며 모든 것을 망각한 건지 왜 상대가

상처받는 비난과 명령적 어조로 아이를 대했는지

후회가 되었다. 성공한 유명한 사람들이 조언하듯

아침을 행복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다정한 말투로 아이의 아침을 깨워주고 일어나면

따뜻하게 안아주라는 저자의 조언을 실천했다.

 

 

아무런 의미 없이 일어나면 아침부터 준비하려던

나였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스킨십과 애정표현

으로 아이의 하루 첫 시작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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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와닿았던 부분이,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폭력이 될 수 있다.'

 

 

이 문구였다. 아이에게 같은 말을 수차례 반복해도

듣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낮은 목소리로

'안돼!'라고 외치며 나도 모르게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아이는 하던 행동을 바로 멈추

었기에... 그렇지만 이 무서운 눈빛은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욱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무서운

눈빛을 발사했는데 그 순간 거울을 보며

인상 쓰는 표정에 나 자신도 놀랐다.

 

 

그날 밤 잠드는 아이에게 사과를 하자 아이가

엉엉 우는소리를 냈다. 왜 내 힘듦만을 생각하고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생각지 못했던 것인지..

 

 

저자의 말처럼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육아를 희생이라 생각하면 한없이 힘들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충분히 즐겨야겠다.

 

 

아이의 자존감에 악영향을 주는 말들...

 

 

아직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거라는 믿음 하에

내뱉은 상처되는 말들 모든 게 후회된다. 후회가

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실천하라는

저자의 말에 힘이 난다.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서

대화가 완벽히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긍정적이고 용기를 줄 수 있는

말들로 가득 채워야겠다.

 

 

책의 마지막 5장에 '아이를 돌보기 전, 엄마를

 돌보는 시간' 이 챕터도 좋았다. 육아에 시간이

없어도 그래도 자기개발을 놓치지 말라는 저자의

말처럼 독서를 꾸준히 하며 나의 마음의 양식을

키워야겠다.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 마음 다지기

에 충분히 도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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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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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당신의 친절이 당신을 함부로 대하게

한다!'라는 문구가 강하게 와닿는다. 내가 해왔던 직업

도 그렇고 성향상 사람을 만나면 항상 먼저 친절하게

다가가고 부탁도 쉽게 들어주었다.

 

이렇게 살다 보니 너무 지치고 나의 친절이

나를 힘들게 했음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책의 저자 '무엔거'는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로

200만 독자를 열광하게 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해 줄 필요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미안한 마음 때문에  단호해지지 못해 정말

소중한 것을 잃어본 경험이 있기에 이젠 내가

정말 원하는 결정을 하고 싶다. 항상 상대의 기분을

살피며 직장에서도 상사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아첨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럴수록

내 삶의 주인인 나의 마음은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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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스스로에게 '착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면 그것부터 잘라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심하듯

상대도 당연히 내게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약간의

폐쇄적인 사고방식이 내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는 단지 나와 다른 것뿐인데 그의 행동이 틀리

다며 비난한 적도 있다. 저자의 말처럼 타인의

행동 때문에 자주 화가 난다면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을 공산이 크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인간관계에 갈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

에게도 끝없는 고통을 안긴다.

 

 


과감히 거절하라 /시간이 너의 용기를 가져가기 전에

확실히 거절하라 /미안한 마음이 발목을 붙잡기 전에

 

 

착하게 행동하고 거절하지 못한 일 때문에

굉장히 곤란을 겪는 일이 있다. 좀 더 단호하지

못했던 탓에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다. 조금은

어려운 사람이 되어야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한다. 이 법칙을 조금만 일찍 깨달았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더 편해지고 달라졌을 텐데..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내 인생 반도

안 살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자.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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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고 있어 - 무기력한 마음을 일으키는 8가지 작은 실천
샬럿 리드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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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아이를 만나 너무도 행복하지만

그만큼 우울감이 커진 게 사실이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면 우울하고 우울함이 지속되다

보니 무기력도 생겼다. 책의 저자는 우울에서

자신을 끌어올려 준 멋진 생각들을 모아 책을 출간

했다. 조금이나마 도움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공황발작과 불안을

 시작으로 심한 두통과 이인증까지 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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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견디는 게 너무 괴로워 오빠 집으로

갔지만 그곳에서도 하루 종일 방안에만 있었으며

집 앞에 우유를 사러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사는 친한 언니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해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

놓을 정도로 심각했다. 다행히도 언니는 불평 한번

하지 않고 늘 샬럿을 위로해 줬다. 나무에 기대 보고

잔디를 밟으며 안정감을 느끼도록 조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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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하루하루가 괴로웠지만 케이트와

그녀의 오빠가 보내주는 사랑과 지지로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이렇게 살 순 없으니

이겨낼 방법을 찾기 위해 침술치료를 받게 된다.

 

침술치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녀를

변화시킬 큰 위로가 되었으며 그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변화하게 된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언젠가 남을 돕는데 쓰일 거란 선생님의 말처럼

그녀의 고통의 세월 역시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자신의 변화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최고의 식단과 영양제 등을 먹으며

침술치료도 열심히 받았다. 운동도 쉬지 않고 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sns에 그날의 긍정적인 생각을

하루도 빠짐없이 올리기 시작했다. 그 긍정적인

생각들이 하루하루 쌓이며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의

글을 기다리게 되고 책으로 내 달라고 요청한다.

 

그렇게 용기를 낸 그녀가 '생각들이 당신과 함께

하길'이란 책을 소량으로 출간하게 되고 그녀의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해 나중엔 인기 배우

유명 가수, 국회의원과 왕이 찾아와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그녀의 책을 출간 후 또다시 몸도 아프게 되고

남자친구와의 문제도 발생하지만 그녀는

이제 행복으로 가는 방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녀는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읽다 보면 글씨 채도 귀엽고 그림들도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게 되지만 책 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많은 않다. 그녀가 알려주는

것들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소한 것들이

인생을 변화시켜줄 수 있음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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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삶을 짓다
윤현희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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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TV를 틀면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들이

많다. 워낙 솜씨가 없다 보니 음식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운데 문학 쪽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휘하며 음식으로 삶을 짓는다.

 

이어령 선생님께서 친히 저자를 제자라 칭하며

이 책을 추천하신다. 추천사를 보며 제자사랑이

대단하심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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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우연한 기회로

친한 후배와 함께 음식 사업을 하게 되는데

회사의 명절 선물로 육포를 만든 게 첫 시작이다.

 

명절 때만 되면 정말 선물 고르는 게 일이었는데

저자처럼 예쁘게 만든다면 나부터가 사고 싶다.

육포 떡 한과 등 그녀가 손으로 빗은 전통음식들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백화점 브랜드로도 입점

하며 승승장구한다. 유명 기업의 결혼식을

맡으며 천여 명 하객의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음식으로 큰 상을 받기도 한다.

 

음식으로 성공한 그녀는 매스컴도 타고 핫한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그만큼 많은 매출을 일으키진 못한 것

같다. 백화점 마감시간에 가면 조리된 음식은 50프로

할인을 하곤 하는데 그녀가 만든 음식들 역시 피할 순

없었다. 부모님 집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는 보는 나도

조마조마했다.

 

사람의 인생이 그러하듯 음식 사업을 하는 20년 동안

그녀는 희로애락을 맛보았다. 그중에서도 사람의

배신이 제일 크나큰 아픔인 것 같다. 안타깝게도 20년의

시간 동안 음식으로 다양한 삶을 짓던 그녀는 그 삶을

내려놓게 된다. 문학을 전공했던 그녀가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며 느꼈던 속 깊은 사연들을 담담히 써 내려갔다.

 

사람의 인생은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 듯 책을 읽으며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음식을

소재로 한 책이라서 그런지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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