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이건 정말 내가 몰랐던 내용인데, 과일을 구연산으로 씻으면 농약이 제거되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돗물로 씻는 것과 사실상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대신 담금 세척법을 이용해 '칼슘 파우더'에 넣어 씻어내면 세척할 때는 보지 못했던 잔류 농약 부유물이 둥둥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조언에 당장 구매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채소가 없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제대로 알고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요즘 블로거들 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맛없는 집을 맛 집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별로 좋지 않은 제품에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현혹되게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담비님은 모두 직접 구매 한 제품들을 소개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다만 오래된 제품들은 더 이상 구매가 어려울 수는 있다.
살림 잘하는 노하우에 이어 아이를 기르고 아이에게 좋은 제품들을 고르며 이유식에 필요한 도구들, 장난감, 놀이방, 아이의 안전을 고려한 침대, 수면 조끼 고르는 법 등 육아에 관련된 내용도 기입되어 있어서 정말 나에겐 금상첨화의 책이었다. 어른 살림법, 아이 살림법 그리고 정리하는 방법과 여자와 엄마가 공존하는 삶까지 무엇 하나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 없다. 미래의 아가를 위해 이렇게 배우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고 소식 받기 하고 있는 담비님의 블로그도 좋지만 이렇게 책으로 정리가 되어있으니 원하는 부분을 골라서 볼 수 있어서 너무 맘에 든다. 살림을 한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답이 안 나오는 주부님들에게 꼭꼭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정말 책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정보가 가득 담겨 있기에 마음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