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더욱 맘에 들었던 것은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에 반려견의 권리와 보호자의 의무를 가르쳐주는 부분이었다. 반려견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며 신선한 물과 사료 그리고 산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부분은 모든 견주들이 꼭 숙지하길 바란다. 다음으로 노령 반려견과 소통하는 법 그리고 다견가정에서 노령 반려견을 우선순위로 챙겨줘야 하는 부분들도 나처럼 다견 다묘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지식이다. 아이가 나이가 들수록 저 단백, 저지방, 고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바꿔줘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부담되지 않는 산책을 하는 법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간에 '우리 가족이어서 너무나 고마웠어!'라는 부분의 에세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의 죽음을 준비하는 법들도 나오는데..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견주 분들은 꼭 읽기 바란다.
반려견의 죽음은 생각보다 정말 아프고 남은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들다.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아이들 나이가 모두 비슷해서 이 아이들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떠나게 될 거란 생각이 드는데.. 어찌 보면 다행이다 생각 든다. 서로가 외롭지 않게 비슷하게 떠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감사할 일이라 생각 든다. 한 마리가 떠나고 나면 남은 아이들이 겪는 우울증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보며 순간순간 우리 아이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도 있었으며, 다양한 지식들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씩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