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뻘맨 무인 편의점 히어로 2 - 게임 속으로 출동! 슈뻘맨 무인 편의점 히어로 2
돌만 그림, 안도감 글, 슈뻘맨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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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크리에이터 슈뻘맨이 책 속에서는 무인 편의점 히어로로 활약한다. 이번 2권의 주제는 아이들이 정말 공감할 만한 ‘게임 중독’이다. 단순히 “게임을 줄여라” 하는 잔소리가 아니라, 슈뻘맨이 직접 게임 속으로 뛰어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으로 풀어내니 지루할 틈이 없다.

책 속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동욱이형과 영식이형의 티격태격 뻘짓은 여전하고, 중간중간 퀴즈와 만화, 간식 도감 같은 코너들이 있어 동화책이지만 놀이책처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게임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특히 ‘무인 편의점 24시 상식’ 코너는 부모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실제 생활 속 안전·습관 교육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모험담이 되고, 부모에게는 생활 안전 동화로 안심할 수 있는 책이다. 슈뻘맨 시리즈는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준다. 매번 게임때문에 아이들과 싸우고 혼내고 타이르고 잔소리하고.. 부모도 지치 고 아이들도 힘들었던 시간들.. 아이들이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그 시간이 10번에 1번이라도 줄어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슈뻘맨#샌드박스스토리#게임#게임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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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증언 - 간토대지진, 혐오와 국가폭력
김응교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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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23년 일본에서 일어난 간토대지진과 그 뒤에 벌어진 조선인 학살을 다룬 기록이다. 단순한 자연재해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퍼진 거짓 소문과 국가 폭력이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쥬우고엔 고쥬센(15엔 50전)”이라는 일본어 발음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만으로 조선인을 가려내고 학살했다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조선인뿐 아니라 일본의 다른 지방 사람들도 억양 때문에 희생되었다는 사실은, 당시의 폭력이 얼마나 무자비했는지를 보여준다.

일본정부는 이 사건을 지우기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 노력했다. 단순히 교과서에서 빼버리는 수준이 아니라, 시민들의 폭동으로 돌려 책임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저자는 오랜 답사와 연구 끝에 그날의 진실을 기록하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삭제의 죄악’에 맞서 ‘기억의 복원’을 해야만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앞으로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일본 안에서도 과거를 반성하는 시민과 작가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단순히 ‘반일 감정’에 머무르지 말고 서로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마음에 남는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다시 떠올랐다. 나부터라도 이런 책을 읽고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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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심리 처방전
김은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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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대수명이 120세가 되어버린 요즘. 오십이라는 나이는 여전히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살아온날 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동시에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은퇴와 노화를 의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오십의 심리처방전』은 바로 이 불안하고 흔들리는 시기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심리학의 언어로 짚어주는 책이다. 관계 맺기와 친사회적 활동의 중요성, 부부 관계와 부모·자녀 사이에서의 균형, 그리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까지 다룬다.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시선을 바꾸게 한다. 특히 ‘그만두어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같은 문장은 지금 이 시기에 꼭 새겨둘 만한 말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후회 없는 오십을 준비하게 한다. 흔들리는 건 잘 살아왔다는 증거라는 저자의 메시지처럼, 이 책은 50대를 앞두거나 이미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든든한 심리 처방전이 된다. 아직은 조금 멀게 느껴지는 오십. 그렇지만 결코 멀지만은 않은 오십

오십이라는 숫자에 흔들리지 않게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나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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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전면 개정판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전면 개정판)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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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도 용선생 덕을 많이 본 집이라 세계사 책도 다른 고민이 없었다. 
이번에 QR 코드를 삽입한 전면 개정판이 나왔다길래 망설이지 않고 바로 선택했다.


100개가 넘는 QR영상을 통해 라스코 동굴 벽화, 로제타석, 나스카 지상화 등 책 속에서 접했던 유물과 유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학습의 폭이 넓어진다. 단순히 텍스트로만 배우는 세계사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세계사라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거기에 5500컷이 넘는 매우 풍부한 시각자료도 크게 한 몫 한다. 사진과 삽화, 지도까지 5천 컷이 넘는 자료가 들어 있어 지리적 감각이나 당시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보다 사진과 그림이 함께 제시되니 내용이 더 오래 기억된다.

1권에서는 고대 문명에 집중한다.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더스·중국의 4대 문명과 아메리카 문명을 두루 다루며, 문명이 왜 시작되었는지, 왜 도시가 필요했는지, 왜 권력이 등장했는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문명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돕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세계사에 입문하는 초등 고학년들의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고 중고등학생이나 성인들에게도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다. 단순 암기용 교재가 아니라 세계사의 큰 흐름을 흥미롭게 알려주는 교양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권으로 문명의 시작을 다룬 만큼, 이후 권들을 통해 세계사의 큰 흐름을 차근차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에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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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전쟁 - 새로운 세계 질서를 결정할 미중 패권 전쟁의 본질과 미래
이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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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정치는 너무 어렵다. 도대체 그분들이 무슨생각인지도 모르겠고 어떤개연성이 있는 건지도 참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조금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읽은 '다시 시작된 전쟁'

책을 읽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이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는 것. 트럼프가 다시 집권한 뒤 보여준 관세 정책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를 흔들었고, 동맹국이든 우호국이든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관세를 퍼붓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읽으면서 놀랐던 건 중국 역시 이 상황을 오래 전부터 대비해왔다는 점이다. 내수 중심 경제, 전략 자원 확보, 미국 없는 글로벌 시장 구상까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인재전쟁이라는 다큐를 통해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돌아보게 되고 충격에휩쌓였던데 불과 얼마전인데.. 중국이라는 나라의 무시무시함을 다시한번 체감할게 되었다. 미국은 자국의 적자 문제와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중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중국은 끝까지 맞설 태세를 굳히고 있다. 결국 양국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라는 게 책의 설명이었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나올 때는 특히 공감이 갔다. 미국과 중국 어느 쪽에도 쉽게 치우칠 수 없는 처지라는 게 현실이다. 책에서는 제3의 길, 즉 미중 모두와 균형을 맞추면서도 다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순히 미국이나 중국의 입장을 따르는 게 아니라 우리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다소 무겁지만,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그냥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현실과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던져준다. 고래 싸움 속에서 새우등이 터지지 않으려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마음한켠에 돌맹이가 얹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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