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 않았어 고마워 책 읽는 샤미 47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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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늦지않았어고마워

🌿 조용히 마음을 데워주는 고마움의 이야기

책읽는샤미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울림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고마워』 역시 조용히 마음을 톡톡 두드렸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읽고 나니 괜히 따뜻한 말을 전하고 싶어졌다.

'고맙다'는 말은 늘 가까이에 있지만, 바쁘게 지내다 보면 쉽게 지나쳐버린다. 이 책은 그 작은 고마움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순간들이 사실은 소중했다는 걸,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일깨워 준다.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속 고마운 얼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자연스럽게 "넌 누구에게 고마웠니?" 하고 물어보고 싶어진다. 말로 다 하지 않아도, 마음이 오가는 따뜻한 시간이 된다.

하루의 끝, 조용한 시간에 꺼내 읽으면 더 좋은 책. 『지금도 늦지 않았어, 고마워』는 마음을 천천히 데워주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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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X수학 - 야구로 배우는 재미있는 수학 공부
류선규.홍석만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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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배우는수학재미있는수학공부
#야구x수학

⚾ 숫자와 함께 떠나는 야구 여행,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거야?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무조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책!
『야구로 배우는 재미있는 수학 공부 - 야구×수학』은 야구장에서 튀어나온 숫자들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수학의 세계로 이끄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WAR’, ‘매직넘버’, ‘샐러리캡’ 같은 단어들이 사실은 수학 이야기라는 것!!
처음엔 너무 두껍고 글밥이 많은 것 같은데...?? 하고 걱정했지만 읽다 보니 오히려 너무 흥미진진했다. 특히 선수들의 연봉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샐러리캡 제도가 왜 필요한지 알아가는 과정은 완전 꿀잼!

야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평균, 비율, 경우의 수 같은 수학 개념을 배울 수 있어서, "공부"라는 느낌보단 "야구를 더 깊게 이해한다"는 기분이 든다.

단순히 경기만 다루는 것이 아닌 야구장 소비, 중계권료, 심지어 금융상품 이야기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어 야구라는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수학이 숨어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읽는 내내 "오! 이거 알아!" 하며 신나할 것이고,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라도 "이런 수학이라면 재밌네?" 하고 눈을 반짝일 거다.

야구와 수학의 완벽한 만남, 그리고 숫자 속에 숨겨진 야구의 전략과 드라마!
수학이 더 이상 딱딱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진짜 도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수학과 친해지고 싶다면? 야구를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야구로 배우는 재미있는 수학공부 - 야구×수학』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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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예티와 나 : 설화도 편 + 코아 편 - 전2권 예티와 나
김영리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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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작들이 세상을 바꾸는 순간

**『예티와 나: 설화도 편』기억을 잃고 정체불명의 섬에 떨어진 소녀, 심이연이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며 기후 위기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설화도에서 마주한 괴물과 인간의 갈등을 넘어서, 이연은 결국 '천군'과 맞서 싸운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과 동료들의 정체를 발견하고, ‘설화도’를 둘러싼 음모를 풀어간다.

**『예티와 나 2: 코아 편』 설화도를 벗어나 코아로 향하는 이연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코아 정부가 내세운 기후 정화 시스템 ‘블루스카이’의 결함과 이를 은폐하려는 음모에 맞서, 이연은 해커 ‘지키’와 함께 진실을 추적한다. 이번엔 아버지인 코아의 독재자 심명근과의 갈등이 주요한 이야기 축을 이룬다. 이연은 가족과 맞서며, 스스로의 정체성과 싸운다.

설화도 편이 이연이 자신의 기억과 정체를 찾는 과정을 중심으로 한 개인적인 성장 이야기였다면, 코아 편은 그 성장 이후, 정부와 사회의 부패에 맞서 싸우는 보다 확장된 이야기로 발전한다. 이연이 외부의 억압과 권력에 대항하는 모습이 코아 편에서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더 복잡하고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갈등까지 깊이 있게 다뤄진다.

『예티와 나』 시리즈는 단순한 판타지나 모험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를 정면으로 다룬다. 설화도에서의 이연은 자신의 과거를 알아가며 내적인 갈등을 극복하는 인물로 성장하지만, 코아 편에서의 이연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부패와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연대와 싸움 속에서 등장하는 ‘지키’와 같은 인물들은 표면적으로는 실패작일지 모르지만,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점점 큰 의미로 자리잡는다

특히 기후 위기와 사회의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한 행태가 중심 주제로 다뤄지는 이 소설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도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이연이 자신의 과거와 싸우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우리들도 함께 성장해 나간다. 예티와 나 시리즈는 단순히 기후 위기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어떻게 사회의 억압과 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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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여실지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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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 생각나는 이야기 – 여실지 『난기류』

여실지 작가의 『난기류』를 읽으며 문득 떠올랐다.
예전에 직장에서 느꼈던, 조심스러운 거리감 같은 것.
외부에서 팀장으로 입사한 나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이진 못했다.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어딘가 벽이 있다는 걸 느끼며 지낸 시간이었다.

『난기류』 속 주인공 서영도 그런 벽 앞에 선다.
단순한 오해로 시작된 일이 점점 번지고, 아무도 그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그럴 때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리고, 깊은 고립감 속에 빠져든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좋은 이유는, 절망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여실지 작가는 파국 속에서도 인간의 작고 끈질긴 생명력을 놓치지 않는다.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더라도, 사람은 결국 다시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마음이 쿡쿡 아팠지만, 동시에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런 난기류를 지나왔고, 그 시간들이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걸.

『난기류』는 거창한 드라마 없이, 한 사람이 흔들리고 다시 서는 과정을 조용히 따라간다.
살다 보면 누구나 만나게 되는 예기치 못한 바람 속에서, 이 책은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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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환상 동물원 2 - 수수께끼 전학생과 외눈박이 거인 천공의 환상 동물원 2
다나카 도모후미.오카 아스시 지음, 아리타 미스히로 그림, 현승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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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동물들을 구하는 판타지, 그리고 그 안에서 진짜 친구를 찾아가는 이야기

1권에서 썬글라스를 끼고 페가수스를 처음 마주했던 그 짜릿한 순간을 기억한다면, 2권은 상상 그 이상이다. 등장하는 환상 동물의 스케일도 커지고, 아이들 사이의 감정선도 더욱 깊어졌다.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서 우정과 용기, 그리고 진짜 친구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이번 책에서는 전학생 겐토가 새롭게 등장한다. 환상 동물에 대해 뭔가 수상할 만큼 잘 알고 있는 겐토에게 구는 호감을 느끼고, 덴카는 경계심을 갖는다. 이러한 관계속에 갈등과 오해가 쌓이지만, 결국 위험한 순간엔 서로를 도우며 다시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환상 동물들 역시 더욱 매력적이다. 뱀의 왕 ‘바실리스크’, 춤추는 고양이 요괴 ‘네코마타’,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칼 달린 족제비 요괴 ‘돌풍’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전설의 동물들이 등장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각각의 동물을 만나는 장면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오는 짜릿함은 유튜브 영상보다 더 큰 몰입감을 선물한다.

책을 덮고 나면 단순히 “재미있었다”로 끝나지 않는다. 환상 동물들을 구하는 모험이 끝난 뒤, 마음속에 “진짜 친구는 어떤 존재일까?”라는 질문이 남는다.
판타지와 모험을 통해 우정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 시리즈
다음 편엔 또 어떤 전설의 동물이 등장할까?
그리고 겐토, 너... 진짜 정체가 뭐야?
벌써부터 3권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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