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이상한 일들로 화를 낼 때가 있다.

아주 뜬금없는 일로.

사실은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일로.

 -_-

오늘도 이상한 지점에서 충돌한 일이 있는데

이번만큼은 백퍼센트 당 부족 같다는 생각이 - _-;

어야둥둥 달래줄까.

하다가 모르는 척

귀 어두운 척

내버려두었다.

승질 내면 지만 답답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저녁식사 안하고 자는 (척?) 것 보고

한 번만 예의상 깨우고 더 깨우지 않았다.

ㅋㅋㅋ

간식으로 검은콩깨쌀 두유를 빨아마시며

동태를 살피고 있다.

배고픔에 깊은 잠이 오지 않는 모양이다. ㅋㅋㅋ

뭔 공사를 일곱 시 부터 하니... 기계음 소리를 ...

뭔 공사를 일곱 시 부터 하니...
기계음 소리를 듣고 있자니
벌떡 짜증이 나서
관리자에게 왜 이 시간부터 저거 쓰냐
기계음은 심하지 않음?
했더니

쏴리하지만 어쩔 수 없다
라는 답변을 받았다

바로 창문 옆인데
너님 같으면 이 시간에 이럼 즐겁겠니
-도리도리

목수 러닝타임이 일곱 시 부터다
다른 주택가도 일곱시부텀 한다
시끄러울거라구 고지했지않느냐
라는 괴상한 소리도 보너스

아니 뭐를 동의한거임?
했더니 공사전에 주변 돌며
수건 뿌렸잖니
낼부턴 가림막 할거야
그니까 덜 시끄러울테니 참으렴 니가

아니 왜
시간 안 지키는게 이리 당당하니

-이거 쓰고
궁금해서 콜센터에 문의해봤다
-(이거 참 좋다 친절하게 자잘한 안내 다 해주심)
규정된 공사시간이란 건 없단다
흐헹...
소음 심하면 방음조치하도록 지도는 나간다고
하아

다른 사람 문자 받고 지진이 또 온 걸 알았다 똥...

다른 사람 문자 받고
지진이 또 온 걸 알았다
똥멍충이
문자를 한참 들여다보구서야
어 지난주 얘기가 아니네
인식함 ㅠ

집에 전화해보니
별 느낌 없는 듯이 하면서두
지진 지나가는 방향이
어디였는지 말해준다
저번엔 웃더니
짐도 챙겨뒀노라 얘기한다
서랍에 있는 사탕도
몇 개 꺼내서 짐 사이에 끼워두고
작은 물도 한 병 넣어둬
하니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는데
저번과는 다른 긴장이 느껴진다
조용히 끝나야할텐데

이렇게 짧은 기간 지진얘기
많이 오가게 되는 날이 오다니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아버지 비난에 에너지를 쏟는...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아버지 비난에
에너지를 쏟는 이가 있다

도망가지 그러니
독립하면 이꼴 안봐두 되고
따로 사는 자식에겐
부모도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거든
했더니
엄마두고 혼자 못가겠더라
나 없으면 엄마 혼자 감당해야 하잖아
....
애를 빨리 낳았으면
그 애가 대학생이 되었을 나이인데...

그럼 결국 니가 선택한거네
그렇지만 엄마도 니가 너의 삶을 사는 걸 더 원하실거야
라고 톡을 남겼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서민가정 보단 넉넉해서
부모님 노후준비도 괜찮은 편이고
지금처럼 그냥 있어도
부모님이 돈 벌어오라고도 하지 않으시는데
왜 맨날 집 구들장만 지키면서
신세타령 하는지 신기하다

아버지때문에 엄마 보호막 되야하는 듯
얘기하지만 폭력을 쓰시는 것두 아니고
잔소리쟁이에 건강염려증 정도 증세가 있을 뿐..
가정폭력셋트에 대한
실전경험치를 얘기하며
그 정도는 주의 수준 정도다
해도 내 고민이 젤 큰 법이라 고막근처도 안갔다

집에 머무르면서 아주 큰 문제는
돈도 아니고 운동도 아니고
잔소리 비난 염세주의
아버지를 그대로 빼박 하고 있는거 같은데
본인 진단은 어떨랑가 모르겠네
본인을 위해 즐겁게 살아야지

지적질 당했다고
한동안 삐져서 연락 끊어지겠다
진단이 온다

지진이라니 지진이라니이~~~~ 밖에 있을 때 지진 ...

지진이라니 지진이라니이~~~~

밖에 있을 때 지진 얘기 들어도
대수롭지 않게 들었는데
집에 들어가서 인터넷 켜니
시끌

경주로 전화하니
굉장히 셌다고
첨이라 당황한 듯 막 웃는다

웃을 일이 아니고
또 그럴지 모르니
간단히 빠져나갈
채비를 해두라고
집도 호호할머니라서
집안에 있는 건 위험하니까
딱 채비해뒀다가
이상한 기운 있으면
바로 빠져나가라고
얘기를 했다

걱정스럽네
이렇게 위험한 일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