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살라망카 스콜라 어린이문고 1
김혜리 글, 김희영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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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윤이 엄마, 아빠가 심하게 다투고 난 다음날, 엄마는 집을 나갔습니다.

 

엄마 아빠의 부부 싸움으로 세윤이는 사랑하는 누드 개구리와 엄마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화나고 슬픈 세윤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스페인하고 그 옆나라 나라 포르투갈로

 

갑작스레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세상에나~~ 입을 삐죽 내밀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세윤이는 정말 얼떨결에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에 도착했네요~~ 그렇게 시작된 무뚝뚝 아빠와 뽀로통 아들의 여행!

 

 

 

                    

 

 

 

이 책을 읽는 동안,  책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에 참 예쁜 책이다!!! 하고 내내 생각했습니다^^

 

한 가정의 아내이고 엄마이기 때문일까요?  정말 이 책 속에 조금, 정말 조금 등장하는 세윤이

 

엄마의 말과 마음에 공감하고 '나'라면 하고...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었네요,  또 세윤이 마음이

 

어떨까... 부모님의 싸움에 이어 엄마의 가출, 아빠와 단둘이  갑작스럽게 유럽 여행을 떠나는

 

두렵고 걱정스런 아이의 마음이 손에 잡힐 듯 했습니다. 이 책 후반부에 들어서는 세윤이 아빠의

 

마음에 담긴 갈등과 아픔, 처한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남편까지,  가족 모두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에서 받은 느낌과 감동을 이야기로 서로 나누어 보니 참 많이

 

생각이 달랐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도 각자의 위치와 처한 입장이 달라서 일까요...

 

서로 다른 감동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아이는 세윤이 마음을 이해하고  살라망카에서 만난 우주 개구리 코코에게 폭 빠져 신나고, 

 

아내와 엄마 입장에 무지 충실하게 감정을 이입한 나는 처음부터 세윤이 아빠가 영 못마땅해

 

이 스페인 여행에서 세윤이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 되었습니다.

 

남편은 아이와 나와는 달리 회사 일이 바쁘면 당연히 회사 일을 우선 해야한다는 생각이었고

 

아내와의 10주년 살라망카 여행 계획을 어떻게든 연락해서 진행했어야지 세윤이와 단둘만의 

 

으로 바꾼 것을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했습니다. 아마도 세윤이네 가족 모두 함께

 

하는 여행 설정이 더 좋았을 거라며 궁시렁 궁시렁~ 이야기 진행이 살짝 불만스럽다고 하네요

 

ㅋㅋㅋ (그럼 당신이 이 책 작가하시지요!!!라는 핀잔에 더 심통이 났습니다.)

 

예상하건데, 세윤이 가족 모두 떠나는 살라망카 여행이었다면 세윤이가 열나고 몹시 아팠던

 

그 사건에서 세윤이 아빠는 가족에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아마 하지 않았을테지요. 세윤이를

 

키우는 동안 세윤이 엄마가 나름 얼마나 애쓰고 힘들었을지 깨닫지 못했을테니까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바뀌기 위해서는 깨달음의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세윤이 아빠와 세윤이

 

에게는 갑작스런 스페인 여행이 바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던 겁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게 해 준 스토리에 이 책이 따뜻하고 참 예쁘다~ 느꼈던 것인데...

 

(남편의 느낌은 달랐네요)

 

또 행운의 누드 개구리 '코코'와 함께 한 순간순간이  즐거웠습니다. 감정 없는 생물만 살

 

수 있다는 코코가 태어난 별 이야기는 끔찍했지만요 ㅠ.ㅠ

 

 

  

 

                     

 

                        

 

  

 

                                                       

 

 

 

스페인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공항에서 엄마 품에 꼬옥 안긴 세윤이를 뒤에서 바라보는 세윤이 아빠

 

얼굴에 피어난 웃음이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독자의 마음을 편하게 만듭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독자마다 나름 취향대로 상상의 결말을 떠올리겠지만 결론은 비슷할겁니다.

 

해피엔딩이라는 것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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