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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미네이터 2 - 하 - 시간의 문을 열다 ㅣ 몬스터미네이터 2
아멧 자파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에나~ 몬스터미네이터 2 하권을 단숨에 읽고 ...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억울한 감정을 느끼게 되다니~ 참 특별한 경험입니다.
진짜 이 고생, 저 고생~ 별별 고생 다하여 아빠의 기억을 빨아먹은 스와글러 뇌수를 구해
아빠에게 약으로 드렸건만 스와글러 뇌수 약에 부작용이 있었다니~~
아~ 읽으면서도 마지막 줄의 의미를 정말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ㅠ.ㅠ
바늘이 아빠를 가리키고 있었다!!!
으악~~~~~이럴 수는 없죠!!!
하권에서 맥스는 자기 또래의 어린 아빠를 만나 집으로 가게 되어 첫 번째 외뿔을 구해오고
그 과정에서 밀톤 할아버지가 죽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죽음은 미래에서 온 손자 맥스
때문입니다. 이는 모순인데 말이 됩니다. 으음~~ 터미네이터 영화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하고 바로 그렇군~ 알지요 ㅎㅎㅎ
'시간 여행자의 모순'이라 이 책에서 명명한 이 말로 미래에서 맥스가 이렇게 과거로 돌아가
맥스 할아버지를 죽게 만들지 않았다면 아빠는 몬스터미네이터가 될 수 없었고 맥스 역시
태어날 수 없었다고 데빌스톤이 맥스에게 설명하지만...
이 책의 시작에서 맥스가 이미 태어나 활동하는 시점에 쓰여졌으니 모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할아버지의 희생을 통해 외뿔을 수가미어에게 주고 두 번째 과거 여행에서 엄마의
해독제를 만들 몬스터 푸거스의 독을 구해옵니다. 이 여행에서 시간 내에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해 크룬스를 머글을 두고 올 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고...
몬스터미네이터 2 - 하에서 결국 중요한 조력자 둘을 잃었습니다.
몬스터 - 엄마 푸거스와 싸우는 크룬스 머글을 과거에 두고 왔는데 돌아온 이 곳에서
위기 상황에 처하자 짠~~ 과거의 크룬스 머글과 한 쌍을 이루어 나타나 도와줘 다행이다~
안심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다시 크룬스 머글이 자신을 희생하여 이들을 구하고 사라지게
될 줄은 에휴~~ 상상도 못했습니다.
5대조 할아버지 코요테 데빌스톤 역시도 자신을 희생해 스와글러 머리를 구해 주고는
사라지고 맙니다... ㅠ.ㅠ
그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스와글러 뇌수 약을 먹은 아빠는 예전의 아빠가 아닙니다.
그리고... 또 이 모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난 것도 아닙니다 ㅠ.ㅠ
맥피어리스 가문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로 새로운 모험 이야기의 기다림을 남겨 두어
아빠를 완전하게 구할 희망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뻐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어질 다음 권 책을 기다림에 이제부터 힘들테니 화를 내야 할까요???
아무튼 이 책을 덮는 순간 억울함, 아~ 이럴 수가 ~~하는 마음을 누구나 느끼실 겁니다.
맥스가 되어 시간의 문을 열고 그 험난한 모험을 함께 다녀 온 독자라면 누구나요.
이제 아빠 발에 계속 눌러 붙어 있을 작정인 스와글러 눈동자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