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가치투자 - 투자에 왕도는 없으나 전략은 있다
신진오.이상민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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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보유법, 정률투자법, 변율투자법, 추세투자법, 정률-추세투자법, 정액투자법, 증액투자법, 투자중단법, 스텝다운, 정액정립식, 절대 모멘텀 전략, 점증적립식, 파라미딩, 헤지거래, 자산배분, 적립식 파라미딩, 레버리지 ; 가치투자, 모멘텀 투자, 퀄리티 투자, 배당투자, 저변동성 투자, 성장투자,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분산매매, 코어&새틀라이트, 시가총액 가중, 지표 가중, 동일 비중, 모멘텀 가중, 가중 계수, 가치 가중, 종목의 정태적 합성과 동태적 합성

신선합니다. 새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가치투자에 관한 거의 모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시중 서적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혼자 생각해본 즘 했을 정도의 방법들도 있습니다. 500권 이상의 주식 책을 읽은 사람에게도 그렇습니다. 주식 초보자에게는 쉽게 와닿을 내용이라고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저자는 매수시기를 이동평균선은 60일선(3개월선)이나 120일선(6개월선)을 사용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3개월이나 6개월 이평선보다 높거나 낮은 시점입니다. 단타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흥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2024년 국내 주식 거래 절반은 ‘단타’라고 합니다. 국내 투자자 절반 이상이 반가워하지 않을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고전 투자서’로 소개된 것처럼, 원저는 2009년도에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완전 초장기(超長期) 투자에 관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6년 1월 말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를 ‘시간’으로 하여 1억원을 기초 투자 자금으로 하여 코스피 지수를 대상으로 가치투자의 다양한 투자 방법론을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기간 동안 내에는 1997 IMF, 2000년 닷컴 버블, 2003년 카드 사태, 2008 미국 서브브라임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와 2020년의 코로나19사태가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는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와 비추세가 반복적으로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였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불문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저자는 주식을 하는 방법,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아주 많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내 마음의 지우개처럼 그때그때 방식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체계 속에서 행해지는 방법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 ‘수익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말이 옳다는 것처럼 을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주식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며, 수익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저자만의 극적인 양태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기도 합니다. 베타투자전략에서는 “추세추종 피라미딩(p148)”이 731.32%의 수익률로 최고였습니다. 알파투자전략에서는 “가치가중⓶”이 10,108.01%의 수익률로 최고였고 전략적 가치투자에서는 “가치 가중 + 정률투자법”이 4,353.44%로 최고였다는 점과 은퇴 후 3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하는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다면 더욱 하나의 당위가 됩니다.

주가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지금은 적절한 투자 시기인가? 어떤 종목을 얼마나 매수해야 하는가? 모든 주식투자가 품고 있는 의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 저자는 주가는 기업의 실적 전망과 관련돤 고유 요인(α)과 시장의 흐름과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거시 경제 지표의 변화와 같은 공통 요인(β)의 상호 작용으로 형성된다고 봅니다. 알파(α) 투자 전략과 베타 투자 전략과에 시간 개념이 포함된 인생 주기에 따른 세타 투자전략을 기본으로 하여, 이들을 이상적 결합하여 ‘전략적 가치투자’라 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기법을 적용할 것을 권합니다. 완성된 투자 방법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딩해 가는 과정상의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공간에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선택 사항이 있습니다. 즉 어떤 종목을 얼마나 매수해서 언제 매도할 것인지의 문제가 절대적 관문이 됩니다. 투자에서 아주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망막하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 망막함을 해결하지 못하면 한두 번은 운 좋게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십중팔구 깡통입니다. 지속가능한 행운을 위한 과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 망막함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아주 많습니다.

여러 기법 중에서 내 상황에 맞는 기법은 무엇일까?(p167) 저자는 특정 투자 방법을 추천하고는 있지 않습니다. 오직 적절한 투자 방법을 잘 조합하여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완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입니다. 심지어 제목에 표기된 가치투자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자금의 성격과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p105). 동일한 방법이 상황에 따라서 대박의 기능성이 열려 있지만, 반대로 쪽박의 지름길이 되기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가가 현재 어떤 구간인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승 추세에 추가 매수(불타기, 파라미딩)는 최고의 수익을 주지만, 하락 추세에 추가 매수(물타기)는 손실을 눈덩이로 키울 위험으로 직결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투자 비법 중의 하나는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산업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p229)

가치투자는 죽었는가?(p195) 성공적인 성장주 투자 비법(p229). 다양한 방법 중에서 최고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수익은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낮은 주가에 구매하여 실제 가치보다 높은 주가에 파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명쾌하고 단순한 목표에 이르는 과정에는 시장의 일시적 분위기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익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도 현재의 자금으로 투자 대비 최고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본성을 이기는 모험과 용기와 절제라는 심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심리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을 필수 전제로 합니다. 다양한 가치투자에 관한 방법을 실전에서 사용해보면서 자신만의 완고한 성을 만들어 갑니다.

추세추종과 비추세 투자 중에서 대부분의 투자서는 추세추종 투자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그게 정답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추세 구간과 비추세 구간 중에서 어느 구간을 더 길게 갖고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정답이 없는 논쟁이라고 합니다. 즉 주식 투자에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와 분산투자는 다른 것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최선의 추정을 하기 위해 보다 높은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 아닌 조언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1989년 1월에 매수해서 2023년 12월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22,201% 대박났습니다. 과연 삼성전자를 35년 동안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얼마나 될까요? 저자가 가정하고 있는 출발점부터 일상 투자자들의 객관적 현실을 무시하는 오류를 포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200,27% 상승하였는데도, 똑같은 만큼의 자본으로 똑같은 시간에 매매했지만 누구는 대박이고 누구는 깡통이었다는 사실을 무시하지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처럼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가고 있어 축포를 쏘고 동안에도 대부분의 개미들은 파란댕이 종목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단지 정답이 아닌 ‘최고의 정답’을 추구해야 하는 명분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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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 - 20년간 연간손실 0원, 국가대표 프랍 트레이더의 완벽한 ‘손익비’ 전략
김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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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기 시작한 지 10여 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주식 관련 서적은 고전과 신간을 구분하지 않고 500권 이상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식 관련 서적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엄청 많고 아마 주식하는 사람 수만큼이 있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에 ‘수익은 무조건 옳다’거나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회비용과 ‘최소 비용으로 최대 수익’이라는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분명히 주식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 투자로 진짜 돈을 버는 방법에는 원칙이라는 것이 있으며, 그 중심에는 추세추종 전략에 따른 주도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자 ‘주식왕 찐쌤’은 1998년에 주식시장에 입문해서 대한민국은 IMF사태의 정중앙에 있었던 2001년부터 코로나19가 끝나가는 2023년까지 22년 동안 주식 프랍 트레이더(proprietary trader)fh 활동하였습니다. 그 기간에는 9‧11테러(2001), 세계 금융 위기(2008), 브렉시트라는 역사적으로 기억할 만한 악재 아닌 악재, 누군가에게는 대형 호재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골탈태하여 깨닫게 된 지식으로 시장에 지지 않고 자산을 충분히 불릴 수 있는 자신감을 담고 있습니다. 진짜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저자의 경험과 실천적 Know-How가 있습니다.

⓵ 나는 시장의 판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⓶ 시장은 언제나 방향을 알려 주기에 시장의 이야기만 잘 듣고, 시장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추세추종 원칙 아래서 주도주를 해야 하는 이유, 주도주의 개념, 주도주의 특징, 주도주에 올라타는 법, 주도주 매도 시기와 이유 등. 가장 손쉽게 진짜, 제대로, 옹골지게 주식으로 대박 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애들 소꿉장난하듯이 깔짝깔짝 버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식으로 인생 쇼부를 보는 소위 100억 부자 되기, 백조(百兆)님이라는 주식시장의 시쳇말에 어울리는 책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단기에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 처음에는 작은 비중으로 편입한 이후에 이해될 때마다 조금씩 늘려가도 됩니다(p).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단연코 주도주를 불타기 하는 방법입니다. 주식에서 물타기는 폭망의 지름길이지만 불타기는 수익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타기를 잘못하면 수익보다는 평단만을 올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손절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어떤 종목이 상승 초기에는 그 종목이 주도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주도주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불타기에도 기술이 있는 것이고 아무 때나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옛말처럼 매우 매력적이고, 주식 투자자의 호기심을 만족시킬만한 주제로 가득한 내용들임에도 아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추세추종 전략’과 ‘효율적 시장 가설’에 관한 언급(p30이하)입니다. 추세주종 전략과 효율적 시장 가설 자체는 이미 시중에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에 색다른 것은 아니지만 전자가 후자에서 출발한다는 부분은 논란이 될 수 있기에 한참 다른 책들을 뒤져보기도 하게 합니다. 다음으로는 저자는 혁명 없는 경기 확장기의 주도주와 혁명 있는 경기 확장기의 주도주를 구분하여 시기별로 주도주를 분석하는데, 2016년 이후에 한국 증시에는 특별한 주도주가 없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연관되어 주도주는 시장이 좋을 때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의문입니다.

주식으로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주식시장도 여타의 직업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의 특성상 채권, 금리, 환율, 원자재, 고용지표와 물가지수 등의 경제 지표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등이 있습니다. 정치를 포함한 우리의 일상생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결코 세상과 담을 쌓아서는 안 됩니다. 주식쟁이는 실물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과 알아야 할 내용의 각론만 다를 뿐 방법론이라는 총론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가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수급 균형의 원리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즉 제로섬(zero-sum) 게임 공간인 주식 거래에서는 반드시 나 이외의 상대방이 존재합니다. 상대방은 내가 매수한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서 매수해줘야 나에게 수익을 만들어 줍니다. 즉 상대방은 나보다 주식을 못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나는 상대방보다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결국 주식은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공간입니다. 나 자신이 상대방보다 한두 번의 요행이 아니라 진짜 더 많은 돈을 버는 주식쟁이가 되려면 필수적인 당위가 있습니다.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급락장에도 흔들림 없는 철학으로 무장하고 이에 맞는 일관된 투자는 비법 아닌 비법이 됩니다. 일관된 투자는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투자방법으로 신규 종목이든 상승 초기이든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이든 어떤 종목에도 잘 적용하여 살아남는 자가 되게 합니다. 상대방이 기관이나 외국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게 됩니다.

주식투자는 ‘확률 게임’이 아니라 ‘손익비 게임’(p66). 추세추종 방식을 주식에 사용한 이유는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오랫동안 상승한 종목일수록 강한 종목입니다. 강한 종목을 사야 합니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 본 사람은 압니다. 경제적 자유를 향한 자본주의 공간에서 만나는 주식 시장에서 주도주를 잡아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승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수익 금액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센 주식에 올라타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투자 지식은 ‘진짜 돈 버는 것’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주식 고수는 ‘너의 생각을 버려라’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저자도 이런 사실을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진짜 돈 버는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헤르만 헷세의 고전(CLASSIC) “데미안”에서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식의 세계를 깨뜨리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공부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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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단숨에 고수로 만드는 주식투자 핵심 수업 - 슈퍼개미 이세무사 따라 텐베거 잡기
이정윤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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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적으로는 처음 읽는 것이지만. 최소한 5회 이상 정독하였습니다. 1쇄이지만 개정판이기 때문입니다. 목차가 총 5부에 각각8’장으로 되어 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을, 뒷부분(P419~)은 <삼박자투자법>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두 권을 학습하였고 저의 투자 경험을 되살리며 다시 한 번 더 탐독하는 학습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항간의 옛말이 헛말이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비록 다른 저자의 주식 서적을 수백 권을 읽었더라도, 새로운 지식에 어두운 밤에 처음 가는 길처럼 느껴졌던 기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한 자 한 자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에는 저자의 의도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미끌미끌하게 뭉뗑이로 잡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여러 번의 반복이 결코 무의미한 것이 전혀 아니며 성장으로 가는 통과의례였을지도 모릅니다. 주식시장을 대하는 저자만의 태도와 투자자로서의 생애 전반을 가로지르는 투자자로서의 철학. 그 삶의 철학은 조금이나마 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으로 제 행동 변화에 변곡점 하나를 확고하게 찍게 합니다. 오래된 차트 속에 숨겨져 있었지만, 이 세상 주식 고수는 다 알지만 저만 몰랐던 추세선을 발견하고,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Eureka!)를 외쳤던 순간처럼, 이미 익숙한 문장과 개념 속에서 전혀 다른 깊이와 맥락에 저의 발전에 희열을 만납니다. 그 변곡점의 희열을 소개합니다.

주식, 결국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수익률을 결정한다(뒤표지). 저자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식쟁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식시장에서 잘 대응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날마다 참고할만한 단 한 권의 책을 뽑으라면 단연 <삼박자투자법>일 것입니다.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본기를 완전 무장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매일의 실천적 행위 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만 이 책을 더 깊이 선제적으로 이해하기 의한 보완재 역할을 할 책도 이미 존재합니다. 이들 책은 출간된 지 주식시장에서는 결코 짧지 않은 5년여가 지났습니다. 주식시장에는 아주 다양한 사건들이 존재하였다는 사실들이 증명합니다. 그 시공간에서 주식쟁이는 매일매일의 변화, 어떠한 악재 속에서도 자신의 보유 종목만큼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새로운 사건과 경험이 무조건 내일의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기 위한 몸부림 치는 개미는 저자가 인식하고 있는 실천적 가치를 숙지하고, 그만의 돈 버는 습관에 편승하고자 합니다.

3년 만에 100억을 번 슈퍼개미의 30년 주식 경험과 이론이 한 권에 담겼다고 합니다. 총 542페이지로 구성된 책은 5부, 각 부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왕초보를 위한 기초 지식, 정보 분석, 가격 분석, 가치 있는 주식 선정, 실전 투자기법, 그리고 ‘8테크’ 전략까지 섭렵하게 합니다. 완전 쌩 초보자에서부터 슈퍼 고수 모두를 스펙트럼으로 한 통합하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국장에는 총 2,629개의 종목이 상장되어 있고, 이 안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무한대(∞)입니다. 흔히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하지만, 투자 기준을 ‘비용 대비 최고의 수익’으로 한정한다면 정답에 가까운 해법이 있을 것입니다.

Back to the basic

정보는 힘이다.

가격은 늘 옳지 않고, 가격은 늘 옳다.

가치 있는 주식, 같이 하는 주식투자.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론과 실전을 함께 익히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p7). 주식투자에서 이론과 실전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론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고, 실전은 손가락과 마음을 포함한 온몸, 즉 인간 전체가 하는 종합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모의시험과 실제 시험 점수가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듯, 투자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큽니다. 실전이 이론보다는 훨씬 더 어려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주식 관련 서적은 넘쳐나지만 날마다 펼쳐보게 하는 ‘실전형 이론서는 드물다는 것이 방증입니다.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 머릿속에 저장된 글자의 양이 아니라 계좌 속의 숫자의 크기입니다. 물론 지식이 많으면 계좌 속에 큰 숫자자 찍혀 있을 확률이 높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령 요즘 파마리서치가 hot한 종목입니다. 저는 이 종목의 업종만 알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는 본 적도 없습니다. 단지 차트가 좋아 보여서 매수했는데, 수익 중이라는 사실에서 극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무조건 지식을 늘리는 것보다는, 수익과 더 잘 적절하게 직결되는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주식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런 이론 공부만이 지속적인 내일의 수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소비용으로 최대 이익이라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방법론 중의 하나가 정보, 재무제표, 차트 분석으로 이론을 학습하고, 종목을 선정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습니다.

- 슈퍼개미가 추천하는 4가지 차트 -

⓵ 완전 정배열 상태에서 직전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차트

⓶ 완전 정배열 상태로 우상향하면서 이평선에서 눌림목 조정을 받으며 상승하는 차트

⓷ 완전 역배열에서 바닥을 찍고 정배열로 전환하고 있는 차트

⓸ 완전 역배열에서 정배열 전환 진통 과정을 거치고 정배열에 성공하여 완전 정배열에 막 진입한 차트

저자는 실전투자기법으로 삼박자 투자법, 시가총액비교법, 분산투자기법, 상한가매매기법, 짝짓기매매기법, 신고가종목 매매기법, 신규상장주 공략법, 생활속의 종목발굴법이라는 8테크 기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법들은 학문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기법들은 저자가 학부 시절, 군 복무 시절 10만 원으로 첫 계좌를 개설한 이후 30년 동안 시시각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자본주의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듬어진 실전 무기입니다. 이념적인 책상머리 산물이 아닙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고전을 탐독하여 투자철학과 통찰을 흡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날마다 장 마감 후 지수·시가총액 상위 종목·거래대금 상위 종목·상승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여 주도 업종을 찾아내는 습관을 이어왔습니다. 장 시작 전에는 하룻밤 사이 축적된 정보와 시대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여 시장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분석과 대응의 결과로 8테크 기법은 연역적·이념적 이론이 아닌, 귀납적 경험과 검증을 통해 체득한 실천적 산물이 되었습니다. 8가지 기법은 특정 이론에 기반한 체계적 연결 고리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대신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최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방법론을 집대성한 종합적 실전 전략입니다.

저자는 삼박자라는 재무제표, 차트, 재료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 철학’으로서의 매커니즘과 ‘실전 투자 기법’으로서의 매커니즘으로 삼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자는 모든 투자 기법에 내재하고 있는 기본 사고틀입니다, 매매기법을 운용할 때 기본 프레임으로 사용합니다. 후자는 저자가 사용하고 있는 8가지 기법 중 하나로 구체적 실행 방법을 제시하는 매매법 종목 선정 및 매수 타이밍을 포착하는 실전 포맷입니다. 3요소를 동시에 만족할 때 매수 타이밍을 잡는 구체적 조건식으로 소극적 종합적 진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분석만으로는 소외주 선택으로 지리한 시간과의 싸움이 될 수 있고, 차트 분석만 하면 가짜 돌파나 단타 유혹에 흔들리기 쉽고, 재료 분석만 하면 테마 이슈 끝나면 급락 위험 있기 때문입니다. 상한가 매매기법에서도 삼박자 분석을 활용하지만, 핵심 초점은 재료 분석에 중점이 있습니다. 신고가종목 매매기법은 추세매매의 핵심을 담고 있어서 기술적 분석에 무게를 둡니다. 이처럼 각 기법은 삼박자 철학을 공유하되, 실전 적용 시 어느 요소에 중점을 두는지가 다르며, 그 조합이 바로 저자만의 실전 무기이자 투자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주식시장은 책 속의 이론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p102). 재테크 세계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p60). 주식시장에서는 정보가 불평등을 야기합니다(p103). 주식시장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지지만, 그 흐름을 관통하는 원칙은 반드시 존재합니다(70). 전설의 투자자들의 스테디셀러의 행간에서 원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70). 패턴에는 인간의 심리가 녹아 있다(p279). 과거와 현재의 성장성 비율로 미래를 예측하자(p403). 영원히 수익을 내는 기법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폐기된 기법이라도 언제 수익을 내는 기법으로 바뀔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P479) 저자가 말하는 주식시장은 스무고개 같습니다. 빨간 고개를 넘으면 빨간 고개가 내일은 어떤 한 고개가 나올지 모릅니다. 흥분과 긴장이 교차합니다.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일이 내일로 이어질 보장은 없고, 의지할 것은 확률과 가능성뿐입니다. 시장은 항상 유동적이며 변동성을 먹고 자랍니다, 시장은 결코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고, 인간의 탐욕과 공포와 착오가 얽혀 더욱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급등·급락과 주가조작, 위장 상장폐지 같은 불공정 행위가 더 어렵게 합니다. 알 듯 모를 듯한 원칙이 있다는데, 뛰어난 전설 속 대가들의 기록 속에서는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정보와 재무제표가 공개되어 있어, 공부하고 분석하면 일부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비정하지만 일정한 투명성의 규칙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규칙 안에서 불확실성을 다루고 확률을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의 절대적 약자인 개미는 추세를 추종하며 확실함을 쫓는 것보다 불확실함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개미털기와 설거지 국면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법인 듯합니다. 투자 기법보다 심리와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알아갑니다(p231).

텐베거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사랑받는 우리 상품, 우리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p91).

‘턱걸이 20개를 하려면 턱걸이 1개를 하면 된다’(p504)는 저자가 특히 좋아하는 말입니다. 1년 동안 가장 크게 오를 종목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우선 그날그날의 Top30 상승 종목을 탐색하는 데서 시작해야 하며, 시작과 작은 실천, 그리고 꾸준함이 쌓이고 또 쌓이면 마침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의 투자 결정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 케인즈(Keynes)가 말한 ‘동물적 감각(animal spirit)’, 즉 직관·감정·자신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논지에 따르면 저자의 책 몇 권을 몇 번 읽고 저자의 재능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저자가 30년의 세월이 빚어낸 경지에 비견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자가 좋아하는 ‘초긍정’의 마음을 따라서 당장 그와 같은 수준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한 걸음씩 전진한다면 언젠가 그 근처에 다다를 수 있다는 믿음이 오늘도 개미 투자자의 하루를 움직이게 합니다.

“讀書百遍意自見(독서백편의자현)”이라 하였습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논밭 갈이로 하루하루 연명하던 1차 산업 시절에도, 겨울‧밤‧비 오는 날처럼 365일의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책을 펼쳐 읽고 읽는 것이 최선의 수단이었습니다.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대변동기 투자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삶의 방식‧양태는 달라졌지만, 삶의 본질은 여전히 그대로라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매일 공부하며 남의 생각을 ‘커닝(?)’하듯 받아들여 자신의 스승으로 삼고, 자신의 경험과 융합시킨다면 어떠한 시대 변화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기도 합니다.

늘 꿈꾸는 성실한 세무사(p9)가 만들어가는 주식 투자의 공간을 보았습니다. 실전의 치열함 속에서 갈고 닦인 8테크 기법은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장이라는 생명체와 소통하며 잘 생존하기 위하여 저자가 취득한 방법론입니다. 단순히 '매수‘하는 법이 아니라, ’무엇‘을 사야 하며,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더구나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감정적 매매와 정보 편향, 그리고 단기적 시황에 휘둘리는 습관을 극복하도록 합니다. 결국 저자의 방법론은 투자 know-how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초보 투자자부터 슈퍼개미까지 누구나 자신의 투자 철학을 정립하고, 장기적인 생존력을 갖춘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투자 생존 매뉴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치열하게 발버둥치고 있는 투자자라면, 단순히 시장의 이치와 추세에 순응하면서 시장과 공존하며 경제적 자유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삶의 철학을 맘껏 고양할 수 있는 법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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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주식 타짜 : 슈퍼개미 이세무사 허영만의 주식 타짜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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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읽을 수 있는 행운을 놓쳤었을지도 모릅니다. 참석자 모두에게 주고 있었지만, 제일 먼저 온 참석자에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염치불구하고 물었습니다. 책을 좋아하였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적어도 1시간 이상 책을 읽습니다. 최근 10년에는 주식과 관련된 것을 읽습니다. 500권을 넘어선 지는 꽤 됐습니다. 주식을 하는 방법에는 아주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하는 사람 수만큼의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 왕초보 허영만 화백이 일흔이 넘어 노후 자금 일부인 3,000만 원으로 주식 투자에 도전했다가, 종잣돈을 6,000만 원으로 올렸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상에서 치열하게(?) 돈을 까먹으며 실전 공부 차원에서 주식 고수들을 만나 그들의 방법론을 담고 있습니다. 2019년(?)에 전문 투자자의 방법을 초보자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하고 싶었던 걸 하고 싶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시작할 때 운이 좋았고, 그 운을 노력으로 지켜내는 과정입니다. 10만 원으로 3년 만에 100억 수익을 올린 경험과 그 속에 위험에 대한 본능과 학습으로 축적된 know-how를 담고 있습니다. 즉 <Sein>, <Sollen>이라는 <존재(存在)>와 <당위(當爲)>라는 두 부분으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존재라는 것은 이미 있었던 사실로서 과거의 영역입니다. 과거는 단순히 이미 흘러가 버린 물이 아니라, 실패와 성공의 사례를 복기할 수 있으며, 현재를 잘 버티고 견디며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기억의 뒤안길로 묻어둘 수 없으며 한 땀 한 땀 소중한 이유입니다.

주식 바닥에 들어오게 된 계기와 동기부여, 결혼과 군대 시절의 경험, 도박과 경마보다 매력인 주식, 유학, 제도권과 세무사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상승과 하락 사이클이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무조건 살아남기 위해서 차트를 읽고 서적을 읽으며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 특히 1997~1998년 IMF, 2000년 밀레니엄 파동,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처럼 폭락장에서 행동, 30대 초반과 40대 중후반 이후, 나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생각과 행동은 반복해서 필유아사(必有我師)가 될 것입니다.

당위(Sollen) 부분은 주식 방법론에 관한 것입니다. 앞으로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현재와 미래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의 저서, <슈퍼개민의 왕초보 주식수업>, <삼박자투자법>, <성장주에 투자하라>, <부의 공식>에서 핵심만을 압축해서 담고 있습니다. 이 책들을 이미 읽었다고 하더라도, 설령 여러 번 읽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생각이 행동으로, 배운 게 실천으로 가기 위한 최소한,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6화 시장이 좋지 않을 때”와 “13화 성공 투자자가 되는 꿀 TIP”입니다. 흔히 위기는 기회라고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며, 우량주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원인을 차고 바닥을 예단하지 않는 자세가 있습니다. 기회의 공간에서 오히려 위기를 고스란히 받아서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허다합니다. 나가떨어지는 다수가 아닌 대박을 터트리는 소수의 생명력을 봅니다.



성장 가치주, 성장 고평가주, 역성장 가치주, 역성장 고평가주. 인상 깊은 또 하나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구분입니다. 대부분(99%?)의 책들은 성장주와 가치주는 모순관계에 있는 개념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성장주에 투자하면 폐가망신’까지도 말합니다. 배움의 입장에서는 관점의 다양성, 스타일의 다양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종목 선정에 있어서 반신반의 의구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더 읽고 싶은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지수 측면에서 가장 큰 변동이 있었던 시기는 IMF, 닷컴버블, 세계금융위기, 코로나19 때입니다. 앞의 두 사건이 터졌을 때 어떻게 행동했다는 거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이 있지만, 종목 언급도 있었으면, 좀 더 디테일하고 확실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삼박자투자법>, P370에서 <투자일지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종목을 소개했으면, 현실감이 있게 각인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삼박자투자법>에서도 날짜와 종목은 있지만 “해당 연도”가 없어서, 일지를 바탕으로 역추적해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 있을 것과 비슷합니다.

주식 투자는 자본이 들어가고 노동이 들어가는 사업(P78)입니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보다 돈 잃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 공간입니다. 쉽지 않은 공간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돈을 줍는 게 아닙니다. 나보다 주식을 못하는 사람의 돈을 나의 계좌로 옮겨 오는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 퇴출당하지 않으면서도 텐배거 종목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결코 슈퍼개미를 따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식에는 지식과 경험과 감각과 운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으로써는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지식에는 명목적 지식이 있지만 암묵적 지식이 있습니다. 행간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불교 경전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에 '牛飮水成乳 蛇飮水成毒(우음수성유, 사음수성독)'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소는 물을 마시고 젖을 만드나, 뱀은 물을 마시고 독을 만든다."는 것입다. 같은 상황을 보고, 같은 지식을 눈으로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것이 다르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 다르고, 행동하는 것도 다릅니다. 제시 리버모어를 따라서 추세에 따른 매수와 매도의 시점을 잡더라도 천양지차입니다. 주식의 가격은 연속성이 있으며, 인생에는 정답이 없듯이 주식에도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답이 없는 공간에서 저자가 아주 좋아하는 니버의 기도문으로 마무리하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성을 위한 나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공부는 날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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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주식 타짜 : 슈퍼개미 이세무사 허영만의 주식 타짜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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