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시간, 같은 기법을 학습했더라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공식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변수에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매매기법이 있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국 주식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기법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시장보다 어려운 상대는 차트도, 종목도 아닌 내 안의 욕심과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투자는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과정입니다. 멀리서 보면 주식은 단순한 숫자의 게임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것은 인간의 심리와 철학이 교차하는 드라마입니다. 공식은 같아도, 결과는 다릅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유일한 변수는 언제나 ‘나 자신’입니다.
주식 시장은 잔인하지만 평등한 곳입니다(P93). 시장은 투자자의 경력, 나이, 투자 규모뿐만 아니라 인성 등 생활환경을 전혀 고려해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투자자의 경험과 공부와 천재적 기질로 버무려진 매매 능력으로만 승부가 결정되는 곳입니다, 무지의 베일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자본주의의 가장 순수한 꽃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자본주의 꽃인 코스피 지수가 하늘 무서운 줄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지금. 탐욕과 흥분과 공포를 넘어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홀로 뒤처지지 않고 20년 만에 찾아온 한국 자본주의를 진정으로 즐기 줄 아는 투자자가 될 것입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