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스윙 트레이딩 바이블 - ‘스윙 트레이딩’ 창안자의 실전 도구와 기법
올리버 벨레즈.그렉 캐프라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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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데이 트레이더가 되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꿈꿉니다. 2025년 9~10월의 한국 증시는 그 꿈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만큼 뜨거웠고, 1997년 IMF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을 기록하며 역사에 남을 한 달을 만들었습니다. 5,000 돌파 가능해 보이던 코스피는 4,000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지금이 꼭짓점인지 혹은 단기적 조정인지 누구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11월 시장이 장기 보유자에게는 재미 없는 장이 되었지만, 단기 매매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많은 장세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실제로 얼마나 수익을 냈을까요? 시장의 빠른 순환과 종목별 온도차를 보면, 단순 보유 전략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자연스럽게 단기 매매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가능한 한 많은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는 데이·스윙 트레이딩은 단순한 입담 수준이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실질적인 힘을 제공하는 학습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13년의 트레이딩 경험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25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형식적으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뉩니다. Seeds of Wisdom — 거래자 마음가짐과 철학(1장~9장), Tools and Tactics for the Master Trader — 실제 매매 전략과 기술적 도구(10~16), 미래 기술과 소프트웨어 전망 등(17~19)가 그것입니다. 트레이더로서의 영역은 2일~2주까지의 기간으로 시장을 접근합니다. 차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p47)는 믿음으로 철저하게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항상 졸업식이라고 말하며 대충 육감이나 동물적 감각으로 지르는 방식을 뛰어넘어 최대한 합리적이고 현명한 접근 방법으로 빨리 돈 벌고 쉽게 부자가 되는 것이 시장의 표준이라고 여깁니다.

단기 투자의 ‘기본 교재’로 평가될 만한 탄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위한 실전적·전략적 도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당장 실전에 적용 가능한 전술이 많습니다. ‘이론’과 함께 갭 플레이, 오프닝, 패턴 플레이 등 구체적 전술 중심으로 실제 데이·스윙 트레이더가 매일 부딪히는 ‘실전’ 상황을 기반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수와 매도 시점에 대한 언급은 더욱 그렇습니다. ‘패턴 언어’를 통해 패턴·전략의 구조화는 초보자도 복잡하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단기매매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심리 & 리스크 관리 영역을 깊이 다룹니다. 결국 『데이·스윙 트레이딩 바이블』은 단순히 단기 트레이더용 기법서가 아니라 “트레이더의 사고방식과 실전 전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과서”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장기 투자용에게도 많이 유익하게 ‘프로 트레이더의 사고방식’을 독자가 습득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고의 데이 트레이더를 만드는 것은 자기 통제·환경 구축·단순한 패턴·규율의 실행이다. 먼저 트레이더는 장이 열리기 전에 이미 승부의 대부분을 끝냅니다. 강한 섹터와 리더 종목을 선별하고, 갭·뉴스·시장 구조를 점검해 ‘어떤 종목을 어떻게 볼지’ 명확한 프레임을 마련한다. 장 중에는 시장을 예측하지 않고, 자신이 정한 반복 가능한 패턴—갭 플레이, 베이스 돌파, 풀백, NR7 수축 등—이 정확히 나타날 때만 진입한다. 이때 큰 타임프레임으로 방향을 확인하고 작은 타임프레임으로 타이밍을 잡는 방식으로 일관성을 유지한다. 거래량은 신뢰도 판단의 중심 지표이며, 돌파·조정·전환의 진정성을 검증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규율과 심리 관리다. 계좌 1% 리스크 규칙, 손절의 절대 준수, 손실 포지션에 대한 추가 매수 금지 등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다. 인간 본성은 이익을 서둘러 확정하고 손실은 방치하려 하기 때문에, 트레이더는 이를 반대로 실천할 수 있는 통제력에 대한 공부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감정적 충동·예측 기반 매매는 철저히 배제합니다. 매순간의 선택은 사전에 정한 규칙에 따릅니다. 개장·반전·마감에 따라 변하는 시간대별 리듬을 이해해야 하며, 청산 역시 감정이 아닌 시스템에 따라 단계적으로 처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정은 기록·복기·점검을 통합니다. 결국 이 책이 강조하는 데이 트레이딩의 본질은 한 문장으로 수렴하는 것 같습니다. 데이 트레이딩은 시장을 예측하는 기술이 아니라, 준비된 시스템을 감정 없이 실행하는 자기 통제의 예술입니다.

우리는 주식이 아닌 사람을 트레이딩 한다(p105). 모든 매매의 맞은 편에는 항상 누군가가 존재한다(P20), 주식 거래는 자연과학 현상이 아닌 사회적 사실이다. 사람들이 벌이는 사건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사람의 심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주식 거래는 사람의 심리를 거래하는 것입니다. 트레이딩은 ‘심리 싸움’이며, 그런 곳에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심리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실 회피, 조기 청산, 과도한 자신감 등 감정적 오류를 제거하는 것이 기법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것은 극히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 : 더 높은 트레이닝 정확도를 위한 만능 열쇠(p62). 왜 단기 투자인가?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의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에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매수와 매도 타점이 개인의 투자성향과 종목에 대한 관점에 따라서 매매 시점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분석 대상 기간이 확장될수록 정확도가 극적으로 덜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게 있습니다. 기업의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는 것을 첫 번째 이유로 합니다.

<첫 번째 진입 기법: ⓵신고가(이전 고점보다 더 높은 고점. 역사적 신고가나 52주 신고가와 혼동하지 말 것), ⓶ 3회 이상의 이전 고가보다 낮은 고가(3회 이상의 하락) ⓷ (크게 갭상승한) 직전일 고점보다 1/16~1/8 높은 가격에 매수>

거래의 성공은 85%가 적절한 진입에 달려 있다(p527). 진입은 ‘최적의 위치’에서만, 충동적 진입 금지, 패턴이 완성된 후 들어가라. 가격이 움직이기 전에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움직인 증거(confirmation)가 있을 때만 진입한다. “유리한 위치에서의 진입”은 절반의 성공을 잡고 가는 것입니다. 확실하지 못한 거래를 수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퇴출 즉 매도 역시 규칙 기반으로 좋은 진입만큼 중요한 것이 계획된 청산입다. 아무리 잘 나가는 종목도 매도해야 나의 이익이 됩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매도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장 마음 편한 매도 방법은 ‘점증적 매도(Scaling Out)’입니다. 급등 구간에서 일부 매도하고 나머지는 추적 스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게 합니다. 수익을 “보존하면서 늘리는 기술”이 마스터와 초보의 계좌를 다르게 만듭니다.

* 성공적인 거래는 잘못된 정보를 가진 두 개인 투자자 집단을 찾아내는 능력

(1) 공포와 초조함에 사로잡혀 자신의 상품을 당신에게 과하게 싸게 넘길 사람들

(2) 탐욕에 이끌려 당신의 주식을 과하게 비싸게 떠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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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이 거래가 건전했는지 혹은 옳았는지 결정할까? 손실을 보았다면 자동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해야 할까?(P82) 시장은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닌 그 수익을 조만간 다시 뱉어내도록 만들 것이다(p226). 주식 거래의 수익과 손실은 거래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잘못된 판단도 우연히 수익을 낼 수 있고, 올바른 전략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면 나쁜 습관을 반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일 결과를 근거로 자신의 기법이나 판단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결과에 흔들려 전략을 계속 바꾸다가 전문성을 쌓지 못합니다. 이는 저자가 말한 ‘영원한 전략 이사’ 상태로, 어떤 기법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떠도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동전 던지기조차 가끔 맞기 때문에, 한두 번의 수익이나 손실로 전략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전문 트레이더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질’을 봅니다. 기다리는 시간, 실거래 시점, 진입, 자금 운용, 청산, 그리고 진입 이유는 명확했는지?, 리스크는 통제했는지?, 목표가·손절가는 지켜졌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요소들이 제대로 수행되었다면 손실이 나도 올바른 거래로 간주합니다. 건전한 과정이 축적될 때 비로소 수익은 자연스럽게 쌓이게 됩니다. 또한 한 번의 거래는 평생 거래 중 단지 하나일 뿐이며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됩니다. 트레이딩은 단발 승부가 아니라 확률 게임이며, 일관성이 장기 성과를 결정합니다. 트레이딩의 “결과(수익/손실)”와 “과정(의사결정과 실행)”을 철저히 분리하여, 트레이딩의 옳고 그름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건전성’으로 판단하는 것이 치열한 전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비결입니다. 트레이딩은 1회성 event가 아니라 확률 게임이며, 전체 sample 수가 커질수록 실력이 결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기 트레이딩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에도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다른 번역서처럼 미국 시장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데이 트레이딩을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어 한국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구조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거래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기본 원칙은 그대로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보자에게는 기초 지식 없이 바로 읽으면 다소 벅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미 어느 정도의 경험자에게는 매우 유익한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그 동안의 자신의 경험에 자리 잡고 있었던 빈자리를 채워주는 한점의 모자이크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나는 충족할 수 없는 지식에 대한 목마름으로 모든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사람이며, 예리한 눈으로 삶을 배워가는 학생이라고 자부합니다(P343). 데이 트레이딩을 포함한 모든 주식 거래에는 배움의 태도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감이 아니라 준비·규칙·일관성이 성과를 좌우하는 기술 기반의 직업 활동이며, 시장은 늘 준비된 사람에게만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반복되는 패턴으로 움직이고, 캔들·추세·압력 변화·유동성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결국 승률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모든 매수는 “왜 지금 이 자리인가?”라는 질문에 확률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데이 트레이딩이나 단기 매매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거나, 자신의 매매에 규칙과 루틴을 만들고 싶거나, 심리와 리스크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혹은 단기매매를 직업적 수준으로 올리고 싶은 투자자에게 이 접근은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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