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고 단기에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 처음에는 작은 비중으로 편입한 이후에 이해될 때마다 조금씩 늘려가도 됩니다(p).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단연코 주도주를 불타기 하는 방법입니다. 주식에서 물타기는 폭망의 지름길이지만 불타기는 수익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타기를 잘못하면 수익보다는 평단만을 올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손절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어떤 종목이 상승 초기에는 그 종목이 주도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주도주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불타기에도 기술이 있는 것이고 아무 때나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옛말처럼 매우 매력적이고, 주식 투자자의 호기심을 만족시킬만한 주제로 가득한 내용들임에도 아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추세추종 전략’과 ‘효율적 시장 가설’에 관한 언급(p30이하)입니다. 추세주종 전략과 효율적 시장 가설 자체는 이미 시중에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에 색다른 것은 아니지만 전자가 후자에서 출발한다는 부분은 논란이 될 수 있기에 한참 다른 책들을 뒤져보기도 하게 합니다. 다음으로는 저자는 혁명 없는 경기 확장기의 주도주와 혁명 있는 경기 확장기의 주도주를 구분하여 시기별로 주도주를 분석하는데, 2016년 이후에 한국 증시에는 특별한 주도주가 없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연관되어 주도주는 시장이 좋을 때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의문입니다.
주식으로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주식시장도 여타의 직업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의 특성상 채권, 금리, 환율, 원자재, 고용지표와 물가지수 등의 경제 지표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등이 있습니다. 정치를 포함한 우리의 일상생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결코 세상과 담을 쌓아서는 안 됩니다. 주식쟁이는 실물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과 알아야 할 내용의 각론만 다를 뿐 방법론이라는 총론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