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가치투자 - 투자에 왕도는 없으나 전략은 있다
신진오.이상민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입보유법, 정률투자법, 변율투자법, 추세투자법, 정률-추세투자법, 정액투자법, 증액투자법, 투자중단법, 스텝다운, 정액정립식, 절대 모멘텀 전략, 점증적립식, 파라미딩, 헤지거래, 자산배분, 적립식 파라미딩, 레버리지 ; 가치투자, 모멘텀 투자, 퀄리티 투자, 배당투자, 저변동성 투자, 성장투자,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분산매매, 코어&새틀라이트, 시가총액 가중, 지표 가중, 동일 비중, 모멘텀 가중, 가중 계수, 가치 가중, 종목의 정태적 합성과 동태적 합성

신선합니다. 새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가치투자에 관한 거의 모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시중 서적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혼자 생각해본 즘 했을 정도의 방법들도 있습니다. 500권 이상의 주식 책을 읽은 사람에게도 그렇습니다. 주식 초보자에게는 쉽게 와닿을 내용이라고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저자는 매수시기를 이동평균선은 60일선(3개월선)이나 120일선(6개월선)을 사용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3개월이나 6개월 이평선보다 높거나 낮은 시점입니다. 단타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흥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2024년 국내 주식 거래 절반은 ‘단타’라고 합니다. 국내 투자자 절반 이상이 반가워하지 않을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고전 투자서’로 소개된 것처럼, 원저는 2009년도에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완전 초장기(超長期) 투자에 관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6년 1월 말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를 ‘시간’으로 하여 1억원을 기초 투자 자금으로 하여 코스피 지수를 대상으로 가치투자의 다양한 투자 방법론을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기간 동안 내에는 1997 IMF, 2000년 닷컴 버블, 2003년 카드 사태, 2008 미국 서브브라임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와 2020년의 코로나19사태가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는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와 비추세가 반복적으로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였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불문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저자는 주식을 하는 방법,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아주 많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내 마음의 지우개처럼 그때그때 방식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체계 속에서 행해지는 방법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 ‘수익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말이 옳다는 것처럼 을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주식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며, 수익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저자만의 극적인 양태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기도 합니다. 베타투자전략에서는 “추세추종 피라미딩(p148)”이 731.32%의 수익률로 최고였습니다. 알파투자전략에서는 “가치가중⓶”이 10,108.01%의 수익률로 최고였고 전략적 가치투자에서는 “가치 가중 + 정률투자법”이 4,353.44%로 최고였다는 점과 은퇴 후 3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하는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다면 더욱 하나의 당위가 됩니다.

주가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지금은 적절한 투자 시기인가? 어떤 종목을 얼마나 매수해야 하는가? 모든 주식투자가 품고 있는 의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 저자는 주가는 기업의 실적 전망과 관련돤 고유 요인(α)과 시장의 흐름과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거시 경제 지표의 변화와 같은 공통 요인(β)의 상호 작용으로 형성된다고 봅니다. 알파(α) 투자 전략과 베타 투자 전략과에 시간 개념이 포함된 인생 주기에 따른 세타 투자전략을 기본으로 하여, 이들을 이상적 결합하여 ‘전략적 가치투자’라 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기법을 적용할 것을 권합니다. 완성된 투자 방법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딩해 가는 과정상의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공간에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선택 사항이 있습니다. 즉 어떤 종목을 얼마나 매수해서 언제 매도할 것인지의 문제가 절대적 관문이 됩니다. 투자에서 아주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망막하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 망막함을 해결하지 못하면 한두 번은 운 좋게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십중팔구 깡통입니다. 지속가능한 행운을 위한 과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 망막함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아주 많습니다.

여러 기법 중에서 내 상황에 맞는 기법은 무엇일까?(p167) 저자는 특정 투자 방법을 추천하고는 있지 않습니다. 오직 적절한 투자 방법을 잘 조합하여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완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입니다. 심지어 제목에 표기된 가치투자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자금의 성격과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p105). 동일한 방법이 상황에 따라서 대박의 기능성이 열려 있지만, 반대로 쪽박의 지름길이 되기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가가 현재 어떤 구간인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승 추세에 추가 매수(불타기, 파라미딩)는 최고의 수익을 주지만, 하락 추세에 추가 매수(물타기)는 손실을 눈덩이로 키울 위험으로 직결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투자 비법 중의 하나는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산업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p229)

가치투자는 죽었는가?(p195) 성공적인 성장주 투자 비법(p229). 다양한 방법 중에서 최고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수익은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낮은 주가에 구매하여 실제 가치보다 높은 주가에 파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명쾌하고 단순한 목표에 이르는 과정에는 시장의 일시적 분위기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익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도 현재의 자금으로 투자 대비 최고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본성을 이기는 모험과 용기와 절제라는 심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심리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을 필수 전제로 합니다. 다양한 가치투자에 관한 방법을 실전에서 사용해보면서 자신만의 완고한 성을 만들어 갑니다.

추세추종과 비추세 투자 중에서 대부분의 투자서는 추세추종 투자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그게 정답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추세 구간과 비추세 구간 중에서 어느 구간을 더 길게 갖고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정답이 없는 논쟁이라고 합니다. 즉 주식 투자에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와 분산투자는 다른 것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최선의 추정을 하기 위해 보다 높은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 아닌 조언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1989년 1월에 매수해서 2023년 12월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22,201% 대박났습니다. 과연 삼성전자를 35년 동안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얼마나 될까요? 저자가 가정하고 있는 출발점부터 일상 투자자들의 객관적 현실을 무시하는 오류를 포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200,27% 상승하였는데도, 똑같은 만큼의 자본으로 똑같은 시간에 매매했지만 누구는 대박이고 누구는 깡통이었다는 사실을 무시하지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처럼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가고 있어 축포를 쏘고 동안에도 대부분의 개미들은 파란댕이 종목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단지 정답이 아닌 ‘최고의 정답’을 추구해야 하는 명분을 주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