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책 속의 이론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p102). 재테크 세계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p60). 주식시장에서는 정보가 불평등을 야기합니다(p103). 주식시장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지지만, 그 흐름을 관통하는 원칙은 반드시 존재합니다(70). 전설의 투자자들의 스테디셀러의 행간에서 원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70). 패턴에는 인간의 심리가 녹아 있다(p279). 과거와 현재의 성장성 비율로 미래를 예측하자(p403). 영원히 수익을 내는 기법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폐기된 기법이라도 언제 수익을 내는 기법으로 바뀔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P479) 저자가 말하는 주식시장은 스무고개 같습니다. 빨간 고개를 넘으면 빨간 고개가 내일은 어떤 한 고개가 나올지 모릅니다. 흥분과 긴장이 교차합니다.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일이 내일로 이어질 보장은 없고, 의지할 것은 확률과 가능성뿐입니다. 시장은 항상 유동적이며 변동성을 먹고 자랍니다, 시장은 결코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고, 인간의 탐욕과 공포와 착오가 얽혀 더욱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급등·급락과 주가조작, 위장 상장폐지 같은 불공정 행위가 더 어렵게 합니다. 알 듯 모를 듯한 원칙이 있다는데, 뛰어난 전설 속 대가들의 기록 속에서는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정보와 재무제표가 공개되어 있어, 공부하고 분석하면 일부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비정하지만 일정한 투명성의 규칙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규칙 안에서 불확실성을 다루고 확률을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의 절대적 약자인 개미는 추세를 추종하며 확실함을 쫓는 것보다 불확실함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개미털기와 설거지 국면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법인 듯합니다. 투자 기법보다 심리와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알아갑니다(p231).
텐베거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사랑받는 우리 상품, 우리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p91).
‘턱걸이 20개를 하려면 턱걸이 1개를 하면 된다’(p504)는 저자가 특히 좋아하는 말입니다. 1년 동안 가장 크게 오를 종목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우선 그날그날의 Top30 상승 종목을 탐색하는 데서 시작해야 하며, 시작과 작은 실천, 그리고 꾸준함이 쌓이고 또 쌓이면 마침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의 투자 결정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 케인즈(Keynes)가 말한 ‘동물적 감각(animal spirit)’, 즉 직관·감정·자신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논지에 따르면 저자의 책 몇 권을 몇 번 읽고 저자의 재능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저자가 30년의 세월이 빚어낸 경지에 비견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자가 좋아하는 ‘초긍정’의 마음을 따라서 당장 그와 같은 수준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한 걸음씩 전진한다면 언젠가 그 근처에 다다를 수 있다는 믿음이 오늘도 개미 투자자의 하루를 움직이게 합니다.
“讀書百遍意自見(독서백편의자현)”이라 하였습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논밭 갈이로 하루하루 연명하던 1차 산업 시절에도, 겨울‧밤‧비 오는 날처럼 365일의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책을 펼쳐 읽고 읽는 것이 최선의 수단이었습니다.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대변동기 투자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삶의 방식‧양태는 달라졌지만, 삶의 본질은 여전히 그대로라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매일 공부하며 남의 생각을 ‘커닝(?)’하듯 받아들여 자신의 스승으로 삼고, 자신의 경험과 융합시킨다면 어떠한 시대 변화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기도 합니다.
늘 꿈꾸는 성실한 세무사(p9)가 만들어가는 주식 투자의 공간을 보았습니다. 실전의 치열함 속에서 갈고 닦인 8테크 기법은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장이라는 생명체와 소통하며 잘 생존하기 위하여 저자가 취득한 방법론입니다. 단순히 '매수‘하는 법이 아니라, ’무엇‘을 사야 하며,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더구나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감정적 매매와 정보 편향, 그리고 단기적 시황에 휘둘리는 습관을 극복하도록 합니다. 결국 저자의 방법론은 투자 know-how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초보 투자자부터 슈퍼개미까지 누구나 자신의 투자 철학을 정립하고, 장기적인 생존력을 갖춘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투자 생존 매뉴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치열하게 발버둥치고 있는 투자자라면, 단순히 시장의 이치와 추세에 순응하면서 시장과 공존하며 경제적 자유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삶의 철학을 맘껏 고양할 수 있는 법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