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논리적 공간 서강학술총서 67
김영건 지음 / 서강대학교출판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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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얻어가질 못한 책이다. 셀라스를 비롯 소위 피츠버그 학파의 절학을 접할 수 있는 희소한 단행본이기에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읽고 보니 내용이 어렵고 서술이 복잡해 제대로 읽어내질 못하였다. 셀라스의 철학 자체는 이성의 논리적 공간 내지 현시적 이미지 개념을 살펴보는 1장에서만 간략하게 개관되고, 나머지 장들에서는 대체로 셀라스 철학과 연관된 인물들의 철학을 다루는 국외내 학자들의 2차 연구에 대한 저자의 분석 내지 논평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 읽는 어려움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었던 듯하다. 그러한 분석이나 논평마저도 대체로 간략하거나 파편적이고 때론 너무 반복적이어서 머리에서 잘 정리되지 않았다. 주술구조가 잘못되었다든가 조사가 어색한 것 등 종종 보이는 비문도 읽는 몰입도를 약간 떨어뜨렸다. 칸트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물론이요 20세기 분석적 경향의 관념론에 대한 철학사적 지식을 더 숙달한 뒤에 다시 도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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