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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작업실 인테리어 - 집보다 아늑한 가고 싶은 일터, 마이 스윗 오피스
김은진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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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보면 취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본문 중-
잡지 에디터였던 저자는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서 가장 완벽하게
본인의 일을 집중할 수 있었던 공간이 바로 일터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나 역시 일을 관두고서 내가 일을 할 수 있었던 공간이 무척 그리웠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책에 대한 욕심은 많았지만 그 책을 올곧게 볼 수 있는 공간을
아이들의 공간에 묻혀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 했다는 점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던 이유였다.
더불어 이 책에 들어있는 유니크한 인테리어들을 통해
'내가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구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무척 많았던 인테리어들 중 내 맘에 들었던 나의 취향을 알게 해 준 몇 개의 공간들을 뽑아보았다.
5개의 솔루션으로 이루어진 인테리어들을 보면서
나도 이런 공간을 가졌으면...하는 바람과 더불어 이런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던
그들의 깨알같은 노력이 정말 경이롭기까지했다.
책 속에 들어있는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더불어 나 역시 유니크한 인테리어와 실용성까지
모두 수용한 공간에 대해 무척 많이 갈망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낭만적인 이층집의 홈 오피스>
패션스타일리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봉시내의 스위트 홈 오피스여서
내 맘을 흔들었던 부분은 바로 그 집의 첫 인상과도 같은 현관이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좀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시멘트 외벽대신 나무소재를 선택했다는 점이었다.
나무 패털을 사용했다고 한다.
자연친화적인 입구부터 풍겨지는 이 편안함은 실내 곳곳에서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기분 좋은 햇볕 아래 식탁을 차리다>
쿠킹 스튜디오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어떤 복잡한 요리도 불편함 없이 만들 수 있는
널찍한 조리대 그리고 엄청난 양의 그릇과 소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확보라고 한다.
첫번째 사진은 스튜디오 창에 커튼 대신 갤러리 창문을 달아 요리 촬영시 요긴하게 쓰이는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나는 이 창문이 무척 맘에 들었다. 쏟아지는 빛이 부담스러운 여름엔 갤러리 창문과 유리창 사이에
레이스 커튼 하나를 살짝 달아두면 아주 포근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여자들의 로망은 아름답고 편안한 부엌공간을 갖는 것인데....
이런 공간에서는 없는 요리 실력도 막 생겨날 것 같다.
두 번째 사진은 그릇들을 수납하는 그릇장인데
책장을 활용한 것이라 한다.
일반적인 그릇장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사이즈의 그릇장이 되는 셈이다.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분이라 그런지 방대한 양의 그릇들을 수납할 때도
이런 아이디어는 당연한 것일까~
정말 부럽다. 이 공간 그리고 이 많은 그릇들~!!!
<정겨운 추억이 가득한 빈티지 박물관>
이 공간이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라 한다.
세 자매가 운영하는 빈티지 오피스라니~
자꾸만 늘어나는 소품들때문에 개방형 창고를 숍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의 개인적 취향은 빈티지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듯 한데....그게 아니었나보다.
빈티지...라는 것은 좋은 말로 하면 골동품이지만 이 빈티지한 소품들을 잘못 간수하거나 놓게되면
오히려 두지 않는 것만 못 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하지만 이 곳에서도 내가 가장 눈 여겨 봤던 부분은 바로 저 나무 패널을 덧댄 벽~!!!
물론 화이트로 색을 입힌 것 같은 저 색감도 무척 맘에 든다.
배경은 깔끔한 톤으로 그리고 빈티지한 소품들로 장식을 해두니 빈티지한 멋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책을 덮을즈음....내 눈에 확~ 들어온 소품 하나가 있었으니...
소품이라기보단 가구~!!! 바로 쇼파~!!!
<저자가 직접 해본 셀프 인테리어>
이 가죽쇼파가 무척 맘에 든다.
얼마 전 바꾼 저렴이 화이트 쇼파는 주변인들의 말처럼 때를 너무나 많이 탄다는
단점에 정말 비추비추!!!!
세월의 흐름만큼 손 때를 묻혀가며 나만의 빈티지한 가구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있는 것은
바로 내추럴한 이런 브라운 계열의 가죽 쇼파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말했듯이 셀프 페인팅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벽의 색을 고르고
바르는 작업
나 역시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페인팅인데 역시 색 고르기가 무척 어려울 것 같다.
집안 전체의 느낌과 나의 머릿 속에 들어있는 느낌을 적절히 타협시켜 만들어야 하는 색감이기에
선택의 고민은 무척 오랜 시간으로 이어질 것 같다.
그리고 오피스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대한 질문과 대답들이 들어있는 뒷 부분
좋은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시켜줄
팁들이 가득가득하다.
나도 여전히 놓지 못 하는 나의 공간에 대한 갈망과
아이들의 늘어나는 살림살이들에 대한 애매모호한 경계를 좀 더 구분해주거나
아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고 싶다. 그런 아이디어들은 비단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엿보며 나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안목을 함께
기를 수 있는 노력도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궁금했던 여러 공간들에 대한 아이디어들~
이젠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며 펼쳐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한동안 곁에 두고 자주자주 꺼내보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작업실 인테리어~!!!
그 워너비를 이루게 해줄 포텐을 발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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