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한마디 - 후회없는 삶을 위한
조셉 텔러슈킨 지음, 현승혜 옮김 / 청조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악담 금지일'을 전 미국에 설립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을 낼 수 있게 만든 책이라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말 못지않게 글로도 서로 의사소통을 하곤 한다. 게다가 과학의 발전으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말하는 이 작은 '혀'가 내뿜는 힘은 그야말로 칼이나 화살보다도 더 무섭도록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것이다.

너무도 쉽게 뱉을 수 있는 말이기에 더 조심하고, 더 생각해서 내뱉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살기 때문이리라.

 

유대인은 혀를 화살에 비유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다음과 같다고 한다.
“누가 제 친구를 죽이려고 칼을 뽑았다가도 그 친구가 빌며 용서를 구하면, 그 사람은 화가 누그러져 그 칼을 집어넣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번 쏜 화살은 아무리 나중에 후회를 한다 해도 다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말의 힘, 타인에 대해 말할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과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마디 말이 세상을 바꾼다 총 4부로 담았다.

유명인들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예화로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가 있다.

소문을 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소문을 듣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화났을때 대처하는 법,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말의 힘,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가 흔히 생각 할 수 있는 '말'의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유대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랍비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랍비를 통한 예화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할머니께서, 혹은 할아버지께서 손자 손녀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살아가면서 '입조심'해야한다는 말씀같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 최악의 학교 4 - 나는 어떻게 인생 최악의 여름캠프에서 살아남았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2
제임스 패터슨 & 크리스 테베츠 지음, 김상우 옮김, 로라 박 그림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1편에선, 열네살인 주인공 RAFE는 자신의 이름을 (Rules Aren't For Everyone.규칙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하면서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소년이다. 1편 첫장면은 경찰차를 타고 있는 레이프, 레오, 조지아의 모습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레이프를 도우려는 도나텔로선생님과 엄마의 노력으로 레이프의 변화가 기대되면서 작품은 마무리가 된다.

  2편에선  도나텔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예술학교를 가려던 레이프는, 엄마가 다니던 직장의 화재로 도시에 사는 외할머니 댁으로 이주하게 된다.

거기서 도나텔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공립 예술학교 커시드럴 예술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레이프의 기대와는 달리 일반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모두 배우고, 미술도 덧붙여 더 배우는 커리큘럼으로 레이프를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자신을 놀리는 친구들을 되갚아 놀려주기 위해 친한 친구를 만들게 되고, 학교에서 잘 적응해나가나 싶지만 왈가닥 기질의 레이프 모습은 가출, 아빠를 만나기 위한 친척 할아버지 가게 가기 등 또 다시 다양한 일탈로 얼룩진다.

  아빠를 찾기위한 레이프의 노력과 친한 친구의 배신은 결국 예전 동네로의 가출로 이어지고, 엄마의 레이프를 데려오기 위한 노력은 의외의 결과인 화재로 없어졌던 엄마 직장이 예전 모습대로 재건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3편은 레이프의 동생 조지아의 이야기이다. 오빠의 장난과 불량학생 모습에 지친 조지아는 항상 타의 모범이 되며, 언제나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이다. 그런데, 조지아가 중학교에 가면서부터 뭔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조지아의 중학교 적응기 또한 남학생과 다른 여학생의 학교 생활모습이 그려져 재미있게 볼 수 있다.

  4편은 다시 레이프의 이야기로 지금 시기와 걸맞게 여름방학에 있을 수 있는 일이 그려진다. 레이프와 조지아는 모두 여름캠프에 참여하게 되고, 거기서 조지아는 우등생 프로그램에 레이프는 보충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레이프가 들어간 방의 친구들은 모두 그 캠프에서 찌질한 아이들만 모였다는 것을 곧 알게 되고, 항상 그렇듯이 그들을 괴롭히는 다른 그룹의 아이들로 인해 여름캠프는 점점 괴로워진다. 레이프의 모험적인 여름캠프 체험이야기와 캠프 교사들의 무심함(요즘은 절대 우리나라에선 일어나선 안되는 일)까지 실제 내가 겪은 학창시절과 비슷해 웃게 된다. 같은 방 친구인 노먼의 별명을 없애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레이프의 모습은 그야말로 우리에겐 영웅으로 보인다. 그렇게 싸워대던 조지아와의 마지막 협력은 통쾌하기도 하다.

  나홀로집에 시리즈처럼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
박희주 지음 / 책마루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1. 아내의 나무

2. 떠도는 익살의 희화
3. 운전면허증
4. 홀아비로 살아남기 1
5. 홀아비로 살아남기 2
6. 침묵의 상사탄
7.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8. 강아지로 오신 아들
9.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

 

아홉가지 단편 이야기가 읽고나니 한 작품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작가의 '내 문학은 내 자신을 구원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라고 하는 말과 일맥상통한 것일지도... 아홉개의 이야기 중,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세가지 이야기 이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아내가 딸 하나, 아들 하나, 그리고 '나'를 두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젊은 나이에 떠난 아내를 그리며 아내의 유골을 베란다에 서서 보면 보이는 공원의 나무 아래에 묻었다. 누군가 알면 기분나빠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의 그런 행동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기에 충분히 독자인 내게는 이해가는 일이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지하엔 퇴폐이발소, 1층엔 술집, 2층엔 교회라는 이상한 조합의 빌딩 안에서 서로 불편한 그 조합의 상황에서 목사와 신도들은 매일 술집에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하고, 술집 마담은 교회에 들어오는 느낌이라는 둘의 상반된 입장을 기술해놓았다. 게다가 목사가 본의아니게 경험한 퇴폐이발소까지... 술집 마담은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의 술집 없애달라는 기도를 듣게되고, 자신의 술집이 망하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마지막 형사의 조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술집 주인의 믿음은 매우 확고했으나 목사의 믿음은 너무 형편없었다> 라고 쓰였졌다.

  여덟번째 이야기, 강아지로 오신 아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남철, 수연, 정연은 함께 귀가하는 중에 모퉁이에서 수연이 남철에게 장난으로 가방으로 등을 치고, 남철이 차도에 내려서게 됨과 동시에 트럭이 속력을 내며 결국은 남철의 사망에 이르게 된다. 남철의 엄마 고여사는 이혼후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던 중 청천벽력을 맞게 되고,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 앞에서 어느 날 유기견을 한마리 보게 되는데, 그 눈빛이 너무도 처량해 데려와 키우게 된다. 이 개에게서 아들의 모습을 느낀 고여사는 개의 이름을 남철이라고 부르게되고, 수연과 정연을 식당으로 부르게 되는데...

친구들을 만난 남철 개는 그들과 함께 남철의 수목장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또 한번 수연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수연의 입장에서야 남철을 두번이나 죽인 모양이 되었지만, 고여사도 이 모든 상황을 그저 남철이 수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일어났다고 믿게 된다.

  아홉가지 이야기가 술술 그냥 단숨에 읽힌다. 재미도 있고, 어찌보면 여름에 맞게 약간 스릴도 있는 이야기들이어서 작가의 자신 이야기를 쓰지 않았나 싶게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던 하트 -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친구들과 만나면 종종 '우린 끼인세대 같지 않아?' 하고 동의를 구한다.

X세대, G세대 등에도 끼이지 못하고, 그렇다고 우리 윗세대에도 끼이지 못하는...

그래서, 노래방에 가서도 상사들이 좋아하시는 트로트도 불러야 하고, 때론 신곡에 맞춰 춤도 춰줘야 하는...

선배들은 우리를 젊다고 보고, 후배들은 우리를 어른으로 모시려는...

그래서 좋은 점은 우린 그 두 세대의 가교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든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김미연은 서른일곱의 골드미스이다. 그녀도 나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끼인세대 축에 든다.

헤드헌터로 일하는 그녀는 지극히 속물적이면서, 학벌을 중시하는 회사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도 채식주의자 태환이란 남자를 피곤해하면서도 만나는 이유가 그런 외적인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직장생활에서 어느 정도 안정되어가는 그녀이지만, 사랑에선 영 신통치않다.

그녀를 좋아하는 흐물에겐 외적인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이 안 가고, 태환은 그녀에게 목메며 달려들지 않아 불안하다.

 

그녀는 담배를 태우지만, 가족 앞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운다는 내색을 할 수 없고, 직장에서도 신입여사원들이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며 그런 그녀들이 부러울 뿐이다.

또, 사생활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걱정도 해가며 자신도 그렇게 당당할 수 있기를 꿈꾼다. 그녀도 끼인세대임에 틀림없다.

 

그녀의 연애 이야기는 그렇게 신통치 않게 진행되다 의외의 사건으로 불시에 그녀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되어버리게 되는데...

읽는 내내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휙휙 지나는듯 해서 좀 씁쓸하기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후의 가족 무라카미 류 셀렉션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장정일 해설 / 이상북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 가족의 행태가 자꾸 일본을 닮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범죄의 경우, 뉴스에서 그 범죄를 알게되고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우리나라 가족의 해체가 일본의 경우를 보면서 그대로 따라가는건 아닌지...

 

어떻게든 가족을 책임지려는 가부장적 가장인 아버지, 자식과 아버지 사이에서 자식을 어떻게든 지켜내려는 어머니,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전공을 하게 되면서 '히키코모리'가 되어 폭력성까지 띄는 아들, 그런 오빠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정을 느끼지 못 하는 딸.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팔려나가는 상황에서도 아들의 병원비, 집에 들어간 대출금 등을 걱정해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돈벌어오는 기계에 불과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아들의 '히키코모리' 병을 고치기 위해 정신치료 상담을 다니다 연하의 목수를 알게 되는 어머니는 어떻게든 아들을 지켜내려는 어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사건을 가족 각각의 관점에서 풀어내어 왜 그런 상황의 사건이 벌어졌는지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이야기 방식이 특이하다.

각각의 관점으로 보면서 똑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 관점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

 

소설의 마무리는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지라도 그들 각각 나름의 행복을 찾아나서는 모양이어서 조금은 따뜻하다.

가족의 최후가 아닌 '최후의 가족'이어서 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