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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쉽게 배우는 인류 진화사 사피엔스 - 약해 빠진 인류의 눈물겨운 생존 이야기
김지영 옮김, 하세가와 마사미 감수 / 제제의숲 / 2023년 7월
평점 :
우리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역사는 기록되어있는 것이고, 그 기록을 한 주체는 살아남은 자, 이긴 자이므로 승자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역사를 자꾸 되돌아 보는 이유는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최대 관심사 제4차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을 자(리드할 자)는 지식보다는 소통, 배려, 협력이 우수한 자일 것이라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인류 진화사에서 '튼튼하고 힘이 센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아닌 '마르고 비실비실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를 이 책은 이야기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닌가 싶다.
흔히 약육강식을 자연의 이치로 여기는데, 특별하게게 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지구를 리드할 수 있는 걸까?
최초의 생명인 단세포 동물부터 다세포 동물, 어류, 양서류, 단궁류, 포유류, 영장류, 유인원, 호모속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40억 년 인류 진화사를 찬찬히 돌아보면 어려움을 극복해낸 인류 진화의 비법이 나온다. 길고 복잡한 이름은 기억하기 힘들지만, 단세포 동물부터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피하거나 극복해내기 위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림에는 친근감있게 눈, 코, 입도 그려놓고 아래 설명에는 실제는 눈, 코, 입이 없었다는 것도 친절하게 쓰여져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인류가 발전함에 따라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 현상, 핵전쟁, 각종 바이러스 등 수많은 악재들로 머지않아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다른 한쪽의 과학자들은 우리 인류가 과학으로 다시 슬기롭게 이 모든 악재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한다. 수많은 어려움에 대처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