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부의 진실을 말하다 - 워렌 버핏의 '말'을 통해 보는 삶의 지혜와 성공 투자 전략
자넷 로위 지음, 김기준 옮김 / 크레듀(credu)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Dreams come true."

"정성을 다해 원하면 이루어진다."  등등 비슷한 말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워렌 버핏은 어려서부터 자신이 30세에 백만장자가 될 것을 말하고 다녔고, 그렇지 않으면 오마하의 가장 높은 빌딩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대학을 졸업했을 당시 그의 저축액은 9,800달러에 달했다.

그리고, 26세까지 14만 달러를 모아 자신의 조합을 설립했다.

 

우리는 항상 말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가 뚜렷해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버핏의 일생을 보면, '정열'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아마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정열'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버핏이 돈을 번 방법이라던가 그의 투자경향을 읽을 수 있지는 않다. 또한, 내가 돈을 벌려면 어디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다만, 버핏이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돈만 많은 부자에 불과할 것이라는 생각을 접게 된다.

 

그리 유식한 말만 쓰지도 않고, 정크푸드를 멀리하지도 않고, 사치하지도 않고, 자신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려 애쓰지도 않고, 세금 내는데 인색하지 않은 그의 생활을 보면서 진정한 부자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인생, 친구, 가족, 일, 경영에 대한 진실과 성공투자와 기부에 대한 진실로 책을 크게 두 파트로 나눠 쓰여졌지만, 그의 멋진 인생관이 나타난 내용을 읽다보면, 어느새 버핏의 친구가 되어있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사에서 통하는 독심술 - 상대의 마음을 읽는 마법의 기술
윤태익 지음 / 크레듀(credu)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회사에서 통하는 독심술]이라는 제목하에 '상대의 마음을 읽는 마법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눈을 끈다.

내가 이 책을 들고있는 것을 본 동료 왈 "와우, 제목이 확 끄는데...".

그렇다. 제목에서부터 벌써 사람을 확 끌어들이는 책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말한다. "일이 힘든건 견딜수있어도, 사람 힘든건 못 참는다."

그래서, 이 책이 씌여졌나보다. '견디기 힘든'사람을 잘 견뎌내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작가는 말한다. 성공을 이루는 3단계 전략으로 '지피지기'대신 '지기지피', '역지사지', '조화상생'을 제시한다.

즉, 나를 먼저 안 후, 상대를 알고, 나와 상대의 입장을 바꿔보고 그것을 통해 상호 간의 이해와 조화를 꾀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한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르는 것이 사람일진대, 이 책은 과감하게 사람을 알 수 있도록 사람의 유형을 9가지로 나누었다.

혹자는 어떻게 '9'가지로만 사람의 유형을 나눌 수 있겠냐고 따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9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어떤 성향으로 일을 하며, 그에 대해 어떻게 일을 맡기고, 상사로 모셔야할지를 안다면 수백가지의 사람들을 잘 다룰 수 있는 자신이 붙을 거라는것은 확실하다.

 

유형을 나누는 방법을 보면, 일단 장형(행동파), 가슴형(감성파), 머리형(이성파)로 나눈 후, 다시 그 안에서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나뉜다.

유형별로 외모적 특징, 말투, 성격적 특징까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맨 마지막 장에 정리가 되어있어 급할 때는 이 뒷장을 보면 유용하다.

 

일단, '나'를 파악한 후, 성향별로 상사를 위한 독심술, 부하를 위한 독심술, 고객을 위한 독심술이 자세히 나와있다.

상사를 위한 독심술의 경우, 다른 성향의 부하직원에게 업무 지시하는 방법, 칭찬하는 방법, 충고하는 방법까지 9가지 성향별 사람별로 모두 나와있다.

부하를 위한 독심술은 9가지 유형의 상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고객을 위한 독심술의 경우, 고객 마음 사로잡기, 고객불만 처리하기로 9가지 유형의 고객을 상대하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중간중간 에피소드 형식으로 서로 다른 성향의 상사와 부하가 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소개되어있다.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런 서로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상황 대처법을 소개한 이 책은 그야말로 독심술을 알려주는 마술책과도 같다.

 

한 외국회사에 다니는 여직원이 상사와의 불화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는 9가지 유형의 상사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 후, 자신이 '정신과'상담을 받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사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상사의 성격에 맞게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그 이해한 범위 안에서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 대한다면 사회생활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인열전 - 파격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조선의 뒷골목 히스토리
이수광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는 흔히 과거를 이야기할때는 클래식하고, 정도를 걸은 내용을 많이 선호한다.

그리고, 나와있는 책들도 대부분 그런 것들이다.

 

[잡인열전]은 조선시대 민중들의 진정한 삶을 살피기 위해 뜨겁고 치열하게 살다간 잡인들의 일생이 담겨있다.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생생한 역사서'라고 소개되어있다시피 정열과 열정으로 살다간 양반이 아닌 이들의 삶이 보인는 내용이다.

 

1부는 '조선 최고의 잡인들' 2부는 '천하 제일의 잡인들'이 소개되어있는데, 조선시대판 <세상에 이런일이...>라고 할만한 내용이 묶여있다.

아마도 조선시대 신문이 있었다면, 한귀퉁이 사건사고면을 장식하였지 않을까?

 

조선 최고의 협객, 왈자, 노름꾼, 책 읽어주는 남자, 난봉녀, 대리시험꾼, 주당, 사기꾼, 파계승, 거지 왕, 검계, 의원까지 이들은 요즘 시대에 태어났어도 신문에 날만한 인물들이다.

 

또한 천하제일의 금사, 정력가, 각설이, 필공, 익살꾼, 광인화가, 짝패, 수전노, 풍류객, 장사, 구변쟁이, 여검객까지 이들 또한 인터넷 뉴스를 달굴만한 인물들이다.

 

기억에 남는 인물 몇을 꼽아보자면, 먼저 수전노 자린고비에 관한 내용이다.

충주사람 고비가 돈을 많이 모았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에게 비결을 묻자 높은 산 소나무가지에 사람을 매달리게 하고, 한 손을 놓게 한 다음 "돈을 아끼는 것을 소나무 가지에 매달린 것처럼 하라. 돈 한푼을 쓸 때도 소나무 가지를 잡은 손을 놓으면 죽는 것처럼 아끼는 것이 돈을 버는 비결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두번째 설화는 조륵이란 부자가 장독에 앉은 초파리의 다리에 묻은 장까지도 아까워하고, 절대 돈도 빌려주지 않던 그가 환갑잔치를 열면서 가난한 이웃에게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나눠주자 '자인고비'라는 공덕비를 세워주었다고 한다.

 

두번째 인물은 대리 시험꾼 유광억.

그는 과거시험에서 1, 2, 3등을 차지한 사람들의 글 내용을 모두 써줄만큼 과거시험의 대리 시험꾼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의 행적이 드러나서 포졸이 조여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인물이다.

 

얼마전, 대학 수능 대리시험과 여러 영어 능력 시험에서의 대리시험꾼들을 생각나게 하는 일이다.

 

우리 조상들은 야사를 많은 방법으로 정리해 놓았다. <파수록>, <어우야담>, <역옹패설>, <청구야담>, <성수패설>, <이향견문록> 등 수많은 책에 잡인과 잡사가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이 책들에 기록된 잡인들은 실존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보면 글쓴이의 상상력에 의해 많이 과장되고 비하되어있다하니 [잡인열전]에 실린 내용을 보면 헛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서민들의 생활은 우리 조상들의 삶이나  지금이나 그리 크게 차이 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트 송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10대가 질풍노도의 시기라면, 20대는 열정의 시기, 30대는 안정의 시기 아닐까?

 

린코는 부유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대학 졸업시까지 아니, 대학 졸업 후 취업한 때까지 부모님의 뜻을 크게 거스르지 않고 정해진 레일 위를 차분히 따랐다.

취업해서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치과의사와 결혼하기로 약속까지 하고는 평안한 생활을 하게된다.

 

여기까지는 아주 평범하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또 이렇게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

평범하게 살기란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채 말이다.

 

린코가 '나는 새'란 클럽이 문을 닫는 날에 가면서 그녀의 삶은 열정과 사랑의 폭발이 일어난다.

 

그녀는 생각한다.

만약 그 날에 '나는 새'에 가지 않았다면?  만약 슈와 카즈야를 만나지 않았다면?

 

하지만, 그녀의 '만약~'이란 생각은 후회가 담긴 생각이 아닌 말 그대로 가정이고 생각일 뿐이다.

아마도 그녀가 만약 그 날에 '나는 새'에 가지 않아서, 슈와 카즈야를 만나는 일이 없었다면 그녀는 자신의 열정과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한채 그렇게 평범하게 안정되게 일생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과연 그런 평범하기만 하고 안정된 삶이 린코가 원하는 삶이었을까?

 

노래를 하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슈의 삶에 대한 태도는 도전과 저돌로 정의될 만큼 열정이 넘친다.

그의 영향으로 그 주변의 린코와 카즈야도 더불어 삶에대해서 정열적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가끔, 주변에서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외국 유학을 간다던지, 새로운 전공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던지,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던지...

그럴때 나는 그들을 보면서 대단한 정열과 열정의 소유자라고 칭송해 마지 않는다.

나는 결코 그런 용기가 없으므로. 20대에도 나에게는 그럴 용기가 없었고, 지금은 더더군다나 없으므로.

 

린코와 슈, 카즈야의 사랑과 정열을 이 책에서 듬뿍 받아서 내 잠자는 정열이 꿈틀거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
빌 브라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과학상상화그리기, 글짓기 대회를 학교에서 매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주로 매번 손에 전화기를 든 모습을 그리고, 화상 통화하는 현장의 모습과 가만히 있어도 평지를 움직이는 레일과 알약 하나면 하루치 영양분이 공급되는 내용을 글짓기로 써대고는 했다.


TV에서 방영되는 만화의 내용은 로보트가 적군을 물리치고, 우주로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우주선을 사람들이 타고 있으며, 모든 가사일을 로봇이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가 상상으로 그리고 글로 썼던 그 모든 것을 누리며 살고 있다.






가끔 날씨가 흐리거나, 기분이 가라앉을때는 여지없이 내 어릴적 시절을 기억하게 된다.


동네 골목에서 자줏빛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내가 무슨 슈퍼맨이라도 된 듯이 뛰어다니던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 그 시절은 자줏빛 보자기 하나로 내가 철인이 된듯 했고 세상에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빠는 들고있는 장난감 플라스틱 장검(플라스틱에 은색으로 칠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과 플라스틱 조립 탱크 장난감으로 나보다 더 힘이 세보였었다.






아마 누구나 어린 시절, 자신의 특별함을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은 그렇다.






모든 이들이 어린시절에는 그랬듯이 빌 브라이슨 또한 어린시절에는 그랬던가 보다.


주변의 모든 물건들이 궁금하고, 뭐든지 일단 해보고 싶은 대로 저질러보고, 부모님께 혼날 상황에서는 도망도 쳐보고, 잘못한 일을 친구에게 뒤집어 씌우기도 하고, 하고싶은 것은 '이랬으면 좋겠다...' 꿈도 꾸고.

1950년대 미국의 모습이라고 하지만, 빌 브라이슨이 성장하면서 겪은 이야기는 감정적인 면에서 나의 어린시절과 꼭 닮아있다.

또한, 내 조카들의 모습과 꼭 닮아있다.

아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이 겪어내야하는 세상에 대한 성장일기는 물리적인 환경만 다를 뿐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은 그 모든 어린 시절만 가능한 생활을, 작가가 겪어낸 것을 사건과 함께 감정도  자세히 써 놓아서 나를 다시 꿈꾸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