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질링 살인사건 찻집 미스터리 1
로라 차일즈 지음,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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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어도시아가 운영하는 '인디고찻집'.

말 그대로 다양한 차와 스콘과 쿠키가 있는 찻집이다.

 

내가 아는 차의 종류를 일단 나열해보자.

얼 그레이 ( 인디고 찻집을 운영하는 시어도시아의 사랑스런 개이름으로 등장한다. 읽다가 얼 그레이 이름이 나올때마다 살짝살짝 놀랬다. 내가 아는 얼 그레이는 투명 주전자나 하얀 도자기 주전자에 나오는 향이 좋은 차이름이므로... ), 다질링(영국 홍차라고 하던데...), 녹차, 자스민차, 국화차, 장미차,,, 이게 다다.

 

차는 차나무 한가지 종류에서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녹차, 홍차로 되는가보다.

 

아무튼, '인디고 찻집'하면 일단 떠오르는 모습이 따뜻한 분위기의 평화스럽고 고요한 햇빛 따스하게 비치는 그런 공간이다.

주인도 종업원도 모두 여유있어보이는 그런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 곳의 차를 마시고 부동산 개발업자인 휴즈 배런이 죽었다.

마을의 행사를 치르던 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시어도시아의 '인디고 찻집'에서 만든 차를 마셨고,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휴즈 배런이 마신 찻잔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자 티드웰 형사는 인디고 찻집의 시어도시아와 베서니 등을 특히 더 용의선상 위에 올린다.

티드웰 형사의 그런 행동에 분개한 시어도시아는 스스로 탐정 활동에 뛰어들게 되고, 주변의 사건들이 계속해서 시어도시아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380여쪽 되는 책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차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다.

깜짝 지식으로 차 우려내는 방법(일명, 골든룰), 차 등급, 차 종류(원산지별, 블렌디드티, 향을 더한차), 차 끓일때 필요한 기구와 도구들이 중간중간 소개되어있다. 마지막엔 '차 마블 달걀' 레시피까지...

 

의외의 범인과 결말에 다소 당황되기는 하지만, 추리소설 분위기와 따뜻한 찻집의 분위기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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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보물창고 - 스페이스에서 쇼핑을 해피밸리 잔디밭에서 모닝워크를 보물창고 시리즈 3
이진현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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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 이제 떠나보자 홍콩으로~~

일단 책 사이즈가 너무도 맘에 든다.

가로 19cm, 세로 21cm, 두께 1.5cm 정도.

잡지를 연상케하는 디자인도 정말 맘에 쏘옥 든다.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보여주듯  표지의 사진 또한, 광고로 뒤덮인 트램의 모습이 이채롭다.

제니(이진현), 위니와 헌이 부부의 홍콩 보물에 대한 팁이 모아모아져 만들어진 책이다.

지난해부터 벼르고 별러온 홍콩 여행을 그야말로 이젠 자신있게 떠날 수 있겠다.

나처럼 배낭여행을 해야할지, 패키지 여행을 해야할지 고민이었던 사람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팁을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제니는 '문화체험과 맛집 관광 정보'라고 이 책을 정의내렸지만서도 내가 홍콩에 가고자 했던 작은 목표가 홍콩즐기기였기에 더더욱 이 책이 고마울 따름이다.

코스웨이베이, 침사추이, 센트럴 셩완, 완차이, 홍함, 란콰이퐁, 소호, 더 피크, 람마섬 란타오섬, 샤우케이완, 디즈니랜드, 디스커버리베이 등 일단은 큰 지역으로 나누어 이 책에서 소개한 그 지역의 맛집 정보가 약도에 자세히 번호로 나와있고, 그에 따라 1번부터 차례대로 그 상점의 특징, 전화번호, 찾아가는 법, 게다가 사진까지 나와있는 친절한 책이다.

얇은 책에 많은 내용을 담느라 글자가 좀 작다는게 흠이랄까? 아니다. 이 또한 내가 유럽배낭여행시 읽었던 유럽 배낭여행 안내책자를 생각나게 해서 더 마음이 설레게 한다.

 

읽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형광펜을 들고 줄을 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인 제니와 헌이가 소개한 곳들 중에 더 많이 표시가 되고 있다.

아무래도 제니는 나와 성향이 비슷한가보다.

홍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영국풍 펍, 유럽식 바, 클럽, 마사지샵, 특이한 디자인의 쇼핑몰...

그녀가 홍콩을 돌아다닐때 이용한 대중교통 방법을 나 또한 그대로 이용해 보리라.

그녀가 제안한 버스 안에서의 방향과 자석을 잘 기억하면서 말이다. 

 

헌이 홍콩에서 살면서 해본 오징어잡이, 과연 내가 예약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꼭 도전해보고싶은 것에 꼽았다.

음... 주윤발이 태어난 람마섬의 해산물 레스토랑과 무료 카페테리호 꼭 이용해봐야지...

 

길거리 음식 또한 작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몇가지 찜해놓았다.

 

아무래도 올해 안에 홍콩으로 떠난 나를 만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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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 워킹
최재완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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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상큼, 발랄한 이야기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이었다. 어찌나 웃어댔는지 지하철에서 읽을수가 없었다.

혼자 사무실에서 여유시간에 웃다가 어찌나 창피하던지...

 

비틀즈의 'imagine'노래가 자신의 타이틀 곡인 '임해진'양.

노래 가사중 특히 'imagine all the people'이 '임해진 올 더 비플(B+)'로 들려서 대학때 맘상한 그녀.

혼자 사는 아파트가 1층인 관계로 도둑을 멀리하려 빨래를 널때는 남자 트렁크 2개와 아이속옷도 함께 너는 여자.

신발은 여러켤레를 특히 남자 슬리퍼를 현관에 어질러 놓아야 마음이 안심되는 갓 서른살의 그녀.

 

친구에게서 들은 소개팅 수칙을 외우며 사는 여자.

그런 그녀가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를 잘 엮기위한 그녀만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녀의 살짝 이상형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를 닮은 평범한 이땅의 30대 직장남자 윤남욱.

그는 '묻어가는 삶'을 모토로 회의석상에서 조차 사각지대를 찾아 앉는 남자다.

첫사랑 그녀의 약속때문에 그 독한 말보로 레드를 고집하는 남자.

 

둘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지만, 이어지는 만남 또한 심상치 않다.

그녀의 오다기리 전화를 기다리며 그녀가 외우는 주술같은 말

 

'아기다리 고기다리 오다기리'

해석: 아 기다리고 기다리는 오다기리씨의 전화

 

위의 글들로 이 책의 분위기는 감이 잡힐 것이다.

계속되는 연애의 밀고 당기기 속에서 초보자는 연애의 진수를 맛볼것이고, 이미 연애의 고수라면 그렇지라는 장단과 함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미소가 떠나지 않는 상큼 발랄한 연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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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43인, 이근철 영어를 훔쳤다! 120분 모질게 끝내기 6
이근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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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뒤, 너무 오래 영어를 잊고 살아서 다시 영어를 시작해야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책.

그야말로 왕초보에게 핵심되는 43가지의 포인트가 들어있다.

 

일단, '내 영어 진단 체크'를 하게 된다. 도대체 내 영어의 문제는 무엇인지 문제를 파악했다면 각 장의 영어에 관한 Q & A를 뒤져보자.

 

우리가 제일 어려워하는 영어 발음부터 영문법, 영단어, 영어독해, 영어회화, 영어듣기, 영작문까지 각 분야를 어떻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쉽게 할 수 있는지, 기존에 우리가 이래야만하지 않을까 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명쾌하게 해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영영사전 활용법, 단어장 정리법, 독해시 유추하는 방법, 끊어읽기의 방법, 실력 향상 비법까지 정말 다양한 질문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할때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만큼이나 두려움이 앞서게 된다.

- 나이가 들어서 다시 하려니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데,,,

- 영어는 한번 했던거지만, 실패했던 거여서 또다시 실패하면 어쩌지...

- 아예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이런 질문하면 우습게 보이지 않을까?

 

등등 아주 초보적인 마음으로 남의 눈을 의식하며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더욱 영어공부가 어려울 것이다.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어서 남에게 물어보기도 쉽지 않은 그런 질문을 명쾌하고 시원하게 답해놓은 책이어서 더욱 초보에게 좋을 듯 하다.

 

게다가 덧붙여 CD까지 있어서 영상으로나 mp3 파일을 듣고 볼 수 있다.

각 장에대한 설명을 원어민 발음과 이근철의 하루 훔쳐보기 동영상, 핵심강의 동영상을 CD로 공부해볼 수 있어서 좋다.

 

책 읽기 귀찮다면, CD로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책 읽어주는 CD의 역할을 톡톡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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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의 바이올린
허닝 지음, 김은신 옮김 / 자유로운상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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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의 바이올린' 이란 제목만으로도 일단 마구 끌린다.

왜냐하면,,, 바이올린 배우기에 한동안 심취해서 3년 정도를 바이올린을 끼고 살았었더랬다.

비록 지금은 한쪽에 세워져서 제습제와 함께 썩어가고 있지만...

 

'~의'는 소유를 보통은 나타낸다.

여기에서는 '멜라니가 만든 바이올린'으로 멜라니 것이 아닌 멜라니에 의해 탄생된 바이올린을 말한다.

 

내게 누군가 무언가를 만들어주었다면, 그 물건은 세상이 말하는 보통 그 물건에대한 가치로는 따질 수 없는 최상의 가치로 내게 다가올 것이다. 이유는 선물을 줄 대상을 생각하며 만들었을 그 정성을 따지기 때문일 것이다.

 

비센돌프는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신의 조국 독일을 떠날 마음이 전혀 없었지만, 전쟁 중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자신의 딸 멜라니에 대한 충격으로 상하이로 망명을 하게된다.

떠나온 조국에대한 그리움보다는 상하이에서 일본인들에게 적응해나가야 하는 시간이 더 힘들었을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딸에 대한 사랑을 상하이에서 멜라니의 바이올린을 켜며 달래게 되는 비센돌프.

그는 상하이라는 새로운 땅에서 루양과 루샤오넨 남매를 만나게 되고, 그를 음악가로서 흠모하는 야스히로를 만나게 된다.

 

여태껏 나는 2차대전이라는 전쟁으로 일본에게서 상처받은 민족은 중국인과 한국인, 아시아인들인줄만 알았다.

상하이에서 난민생활을 하던 유태인들 또한 일본에게서 입은 상처가 이리도 클줄이야.

일본은 각 민족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괴롭히고 핍박했던 것인가. 상하이에도 유태인들의 게토를 만들어 그들에게 통행증이 없이는 게토를 나갈 수 없도록 하고, 그들에게 군림하는 모습이란,,,

 

짙은 회색빛 구름과 폭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의 사진이 표지에 나타나 구슬픈 바이올린 소리를 연상시킨다.

바이올리니스트인 루양의 아버지가 전쟁 중에 반일감정을 드러내 만들었다는 '이날'이란 곡을 같은 감정으로 루양과 비센돌프가 연주하는 장면은 단지 영화로만 느꼈던 감정이입이 음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비센돌프의 죽음과 모두들 함께 다시 만나는 마지막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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