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주도적인 아이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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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가득하고, 너무나 급변하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정말 늘 고민이 많다. 3,4살 때부터 늘 기관사가 꿈이던 아이에게 네 직업은 20년 후엔 없어질 것 같다고 설명을 해주며 가끔은 안타깝기도 하다. 챗 GPT 관련 연수에 가서 정말 신기하고 엄청난 AI에게 감동을 받기도 했고,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쓰는 것처럼 대신 영어로 편지를 써달라고, 외국인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써달라고 하면서 날먹을 하기도 하며 안타깝지만 편리한 세상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때 연수를 하시는 강사님이 20년 후에는 정말 없어질 직업이 많고, AI와 기계로 대체가 될 일들이 많지만, 그런 AI를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만 성공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아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생각 능력과 일맥상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부모와 아이는 원 팀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하나가 되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3C3A를 가지고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 일관성, 구체화, 동반자, 통보, 설명, 약속을 통해 심리적 안정성을 길러줄 수 있다고 한다. 안정감을 가지고 예측을 하고, 사고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책 읽기이다. 무조건 다독이 아니라 슬로 리딩으로 천천히, 깊이 있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음미하는 독서법이다.

최근에는 1분 이상 되는 영상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처음에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왜? 했는데, 막상 유튜브를 자주 보다 보니 나 역시 영상보다는 숏츠가 더 간단하고 재미있어서 많이 보게 된다. 이런 현상 때문에 팝콘 두뇌도 나타나고, 한창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뇌 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 내 아이가 바로 그 시기이다.

최근 들어 아이가 크면서 단순하게 책을 읽으라고 건네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옆에 두고 종종 읽어가면서 마음을 다잡고, 활용해야겠다 싶은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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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 구출작전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도서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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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두툼했지만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었다.

엄마가 먼저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었고 (원래 책을 빨리 읽는 편이고, 이 책은 1시간 정도 걸린 듯?)

아이 역시 바로 이어서 신나게 읽어버렸다.

마법과 요정이 가미된, 하지만 너무나 판타지스럽지만은 않은,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성이 정말 재미있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읽다가 멈출 수 없었다.


브리짓 백스터라는 말썽꾸러기 아이가 등장한다.

몸쓸 고아원의 원장님이 왜 그렇게 브리짓을 싫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읽다 보면 좀 싫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래도 원장이 문제가 많긴 하다. 대부분의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그러하듯이...)

굉장히 괴기스럽고 무서운 원장님은 무척이나 사악하다.


심지어 고아원의 모든 아이들이 입양을 가버렸다.

브리짓만 제외하고!!!

브리짓의 절친한 친구 톰까지 떠나버리고 절망에 빠진 브리짓을 입양하러 한 아저씨가 찾아오지만

원장님은 심지어 이 마저 방해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주인공 버프로 브리짓은 새로운, 행복한 삶을 찾으러 떠난다.


제빵에는 소질이 없음을 깨닫지만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브리짓 앞에 나타난 원장님.

심지어 제빵사 아저씨를 납치해간다.

그래서 시작된다, 브리짓 밴더퍼프의 제빵사 구출작전!!

이 책의 제목처럼 브리짓의 제빵사 아저씨를 구출하기 위한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구출하러 가는 구간에 널려있는 다양한 덫들도

등장해서 방해하는 원장님도

하나하나 참 독특했고 흥미진진했고, 재미있었다.


영화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은 브리짓 밴더퍼프의 제빵사 구출작전.

읽는 동안 참 즐거웠던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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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 오늘도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너에게 다정다감 생활책 3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기타하라 겐타 그림, 김신혜 옮김, 손승현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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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알아서 할 일을 척척 다 해내는 엄친아는 물론 흔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할 일을 미루고 게으름을 부리고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엄마의 마음은 답답해진다. 뇌구조를 연구하는 직업치료사인 저자는 두껍지 않은 이 책에서 간단하면서도 아이가 따라 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제안해 주고 있었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건네주었고, 4학년 아이도 큰 어려움 없이, 지겨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바로 메타 인지이다. 나 스스로에 대해 알고, 나를 평가해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나중에 할게, 좀 더 있다가~ 하던 아이가 지금 할게!라고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함께 읽고, 함께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알고, 내가 잘 지키지 못하는 행동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간다. 그리고 그런 행동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나에 대해 평가해 보고 (엄마도 게으르다 ㅠㅠ) 함께 계획표를 세워나가는 일은 꽤 흥미진진했다. 열심히 지내다가도 한번 흐트러지면 무너지기 쉬운 일상을 어떻게 견고하게 만들어나갈지, 어떻게 습관으로 형성하고 유지시켜나갈지에 대해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 지친 엄마의 게으름도, 오늘 할 일을 내일로 쿨하게 미루는 습관이 가득한 우리 집 어린이의 게으름도 탈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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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 - 심리학 박사 김선엽이 들려주는 행복한 마음챙김 이야기
김선엽 지음 / 서교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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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

이 책 제목만 읽고도 울컥하는 걸 보면, 나는 아마도 마음이 지금 꽤 힘든 상태인가 보다. 퇴근하고 나면 너무나 지친다. 어제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아이가 '엄마, 오늘도 많이 힘들었어?'라고 물었다. 많이 바쁜 날은 아니었는데. 회사에서는 그럭저럭 즐겁게 지내는 것 같은데 퇴근을 하고 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하루의 시작이 늘 힘겹고 지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내 마음을 챙겨보고 싶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는 가끔 내 눈치를 살핀다. 내 얼굴 표정을 보면서 내 마음을 읽고, 때로는 위로를 해준다. 배려 있는 아이에게 고맙지만, 이런 것이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도 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내 스스로 내 마음을 챙겨야 하는데, 내 마음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면 안 되는데, 이런 사실들을 알면서도 참 쉽지 않았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꽤 읽기 쉬웠고, 술술 넘어갔다. 그래그래, 나도 모르게 공감을 했고,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를 하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왜 삶이 힘겨운 건지, 왜 내가 힘든 건지에 대해 저자는 따스하게 공감해 주었고, 때로는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리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심스레 안내해 주고 있었다.

마음 챙김을 위해 저자가 제시해 준 방식들은 온전히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살다 보면 삶에서 길을 잃지 않고 행복과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족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이와 더불어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책 소개가 너무나 와닿았다. 한때는 커피숍에 앉아서 하염없이 책을 읽는 것으로 나를 위로했던 시간도 있었다. 지금은 복직하고 그럴 여력도, 나를 위해 쉴 시간도 없이 회사와 집에서 늘 바쁘기에 아마도 내가 더 힘들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나 스스로를 돌보고 내 마음을 챙기자. 그러면 아이도 그럴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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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ㅊㅊ 3 별ㅊㅊ 3
별ㅊㅊ 지음 / 이분의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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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ㅊㅊ3

묘한 제목의 시집이다.

시인의 이름은 별ㅊㅊ

묘하다.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 서점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읊어지지 않는 詩는 죽은 時이다. 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나는 시가 어렵다.

고등학교 문예부 시절에도 다른 친구들이 시를 쓸 때, 난 너무나 어려워서 시를 쓸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전시회에 시를 걸었을 때, 난 소설을 써서 걸었다.

그리고 아직도 난 시가 어렵다. 하지만 쓰지 못해도 어려워도 읽는 것은 좋아한다.

그래서 묘한 제목의 별ㅊㅊ3 이라는 이 시집이 끌렸고, 펼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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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에 간간이 보이는 디카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사진들과 어우러진 시들이 있었다.

때로는 거꾸로 적혀있는 글자들.

난해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하나하나 해석하듯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있었다.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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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어조로 별ㅊㅊ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상이었다.

내 삶의 일부분일 수도 있고, 시인의 삶의 일부분일 수도 있는 흔한 일상의 흔한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묘하게, 매력 있게 풀어냈고,

때로는 언어유희처럼, 때로는 조금 혼란스럽게 섞여있는 부분들이 묘함을 더해주었다.


시는 어려웠다.

하지만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같은 시를 다음에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과 감정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묘하고 즐거웠다.


여전히 시는 어렵다.

하지만 별ㅊㅊ 시인의 다른 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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