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ㅊㅊ 3 별ㅊㅊ 3
별ㅊㅊ 지음 / 이분의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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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ㅊㅊ3

묘한 제목의 시집이다.

시인의 이름은 별ㅊㅊ

묘하다.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 서점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읊어지지 않는 詩는 죽은 時이다. 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나는 시가 어렵다.

고등학교 문예부 시절에도 다른 친구들이 시를 쓸 때, 난 너무나 어려워서 시를 쓸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전시회에 시를 걸었을 때, 난 소설을 써서 걸었다.

그리고 아직도 난 시가 어렵다. 하지만 쓰지 못해도 어려워도 읽는 것은 좋아한다.

그래서 묘한 제목의 별ㅊㅊ3 이라는 이 시집이 끌렸고, 펼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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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에 간간이 보이는 디카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사진들과 어우러진 시들이 있었다.

때로는 거꾸로 적혀있는 글자들.

난해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하나하나 해석하듯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있었다.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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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어조로 별ㅊㅊ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상이었다.

내 삶의 일부분일 수도 있고, 시인의 삶의 일부분일 수도 있는 흔한 일상의 흔한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묘하게, 매력 있게 풀어냈고,

때로는 언어유희처럼, 때로는 조금 혼란스럽게 섞여있는 부분들이 묘함을 더해주었다.


시는 어려웠다.

하지만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같은 시를 다음에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과 감정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묘하고 즐거웠다.


여전히 시는 어렵다.

하지만 별ㅊㅊ 시인의 다른 시가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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